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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HBM 가격 하락 위험" 이유로 하향조정된 SK하이닉스 투자의견

골드만삭스 "하방 위험 커지는데 주가는 계속 올라"


"내년에 HBM 가격 하락 위험" 이유로 하향조정된 SK하이닉스 투자의견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관에서 지난 5월 20일 열린 '컴퓨텍스 2025'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SK하이닉스 전시관 방문하자 많은 관람객들이 몰리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17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가격이 내년에 처음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근거로 이 회사의 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고 야후 파이낸스와 인베스트 닷 컴 등이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시장의 경쟁이 격화하고, 가격 주도권도 점진적으로 주요 고객사로 넘어가면서 HBM의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내년에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는데도 주가가 계속해서 시장을 상당히 상회하고 있어 우리는 점점 더 조심스러워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가에 더 긍정적으로 되기 위해선 이 회사의 중기적인 HBM 및 전통적 D램의 수요·가격에 대한 추가적 상향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