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 지원 한도 경위 들여다볼 듯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윤석열 정부의 캄보디아 경제협력 기금 관련 수출입은행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21일 오전부터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수출입은행 본점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PC 내 파일 등 증거물 확보를 위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번 압수수색은 윤석열 정부에서 실시된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건진법사 청탁 의혹' 연관성 조사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진법사 전성배씨는 지난 2022년 4~8월께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영호씨로부터 '김 여사 선물용'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과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후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해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지난 18일에 이어 이날 오전부터 통일교와 '김 여사 후원기업' 희림종합건축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윤씨의 청탁이 이뤄졌던 지난 2022년 6월께 정부는 캄보디아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지원 한도를 기존 7억달러에서 15억달러로 늘린 바 있다.
기획재정부로부터 EDCF를 수탁받아 기금 운영과 관리 업무를 담당한 기관이 수출입은행인 만큼, 특검팀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캄보디아에 대한 EDCF 지원 한도 상향 경위와 과정, 배경 등을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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