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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옹호' 강준욱 논란에…대통령실 "과거 반성 진정성 봤다"

"과거 표현 부적절했지만 현재 태도 중요…국민통합 의지에 방점"

'계엄 옹호' 강준욱 논란에…대통령실 "과거 반성 진정성 봤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호우 피해 복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이 21일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의 과거 계엄 옹호 발언 논란과 관련해 "본인의 반성과 사죄를 진정성 있게 보고 있다"며 "국민통합의 취지에 부합하는 인사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열린 브리핑에서 "강 비서관은 보수진영의 추천으로 합류한 인사로 과거와 현재의 생각이 다를 수 있고 그에 대해 사과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통합의 정치, 통합의 리더십을 강조해왔고 과거의 발언보다 지금 어떤 태도를 갖고 있는지를 더 중시한다"며 "과거 대통령에 대해 무지했다는 자신의 고백처럼, 현재는 사명감 있게 국민통합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앞서 강 비서관은 최근 펴낸 책에서 12·3 계엄사태를 두고 '야당의 민주적 폭거에 맞선 비민주적 저항'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강 대변인은 "지금 중요한 것은 과거 발언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태도와 반성의 진정성"이라며 "강 비서관이 국민에게 어떻게 사과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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