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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CPTPP 가입 필요성" 제기...걸림돌은 농수산물 개방


정치권 "CPTPP 가입 필요성" 제기...걸림돌은 농수산물 개방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통해 한일 관계를 전향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제언이 정치권에서 나왔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외교안보포럼은 지난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일관계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인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했다.

포럼에 참석한 조양현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은 CPTPP 가입을 거론했다. CPTPP는 일본 주도의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 호주, 캐나다, 싱가포르 등 11개국이 가입해 있다.

한일 양국 모두 미국 주도 통상환경 급변으로 수출, 공급망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경제 협력 강화가 시급하다는 게 정치권의 진단이다. 한국의 CPTPP 가입이 양국 모두에게 '윈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농수산물 관세가 변수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도 CPTPP 가입을 검토했다가 농수산물 개방 문제로 포기한 바 있다.

포럼에 참석한 여야 의원들은 CPTPP 가입 문제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농수산물 시장 개방이라는 민감한 사안이 걸린 만큼 말을 아끼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트럼프 정부의 통상압박 상황에서 한일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한 적극적인 의원외교에 나서야 한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