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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없다" 홍준표 저격에, 한동훈 "억지 쓰기는" 발끈

홍준표·한동훈 SNS서 상대 겨냥하며 비판글 주고받아
한동훈 "당 대표 선거 불출마…극우세력과 싸우겠다"
홍준표 "있지도 않은 극우 허상과의 싸움은 코미디"

"극우 없다" 홍준표 저격에, 한동훈 "억지 쓰기는" 발끈
한동훈(왼쪽) 전 대표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이던 지난 4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맞수토론 상대로 결정된 뒤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전 대표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온라인에서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한 전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인세 인상' 용어를 '조세 정상화'로 바꿔 불러야 한다는 대통령실 발표 기사를 링크하면서 "이재명 정부가 ‘세금인상’을 ‘세금인상’이라고 부르지 말라는 것이나, 극우세력이 ‘극우’를 ‘극우’라고 부르지 말라는 것이나 억지 쓰기라는 점에서 참 비슷하다"는 글을 올렸다.

글은 짧지만, 이재명 정부의 조세 정책에 대한 비판과 함께 홍 전 시장에 대한 날 선 시각까지 보여줬다.

앞서 24일 밤 홍 전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극우란 전체주의자를 말한다. 지금 우리나라에는 극좌는 있어도 극우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흔히들 강성보수, 아스팔트 보수를 극우라고 잘못된 프레임을 씌운다"며 "내가 속했던 그 당에도 극우는 한 사람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글은 같은 날 한 전 대표가 '8월 당 대표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한 페이스북 글에 대한 저격글이었다.

홍 전 시장은 한 전 대표가 '극우 세력과 싸우겠다'고 밝히자 "그런 정치개념 하나도 잘 모르는 자가 비대위원장 맡아 총선 말아 먹고 당 대표 맡아 계엄, 탄핵 초래해 당 말아 먹고 보수 말아 먹고 나라 말아 먹었으면 스스로 그 당에서 퇴출 선언이나 해야지"라며 "있지도 않은 극우 허상과 싸우겠다고 선언한 것은 희대의 코메디(코미디)"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날이 덥다 보니 벼라별(별의별) 자가 다 설치네요"라며 한 전 대표를 원색 비하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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