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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살 여아 폭행해 죽인 20대男…"놀아주고 싶었다"

1살 여아 폭행해 죽인 20대男…"놀아주고 싶었다"
피해 여아(왼쪽)과 데릭 영의 모습. 사진=레온 카운티 보안관실

[파이낸셜뉴스] 보모가 잠시 자리를 비우며 맡긴 1세 여아를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미국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26일 미 플로리다 지역 매체 WCTV와 피플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텔러해시 경찰은 지난달 24일 데릭 영(25)을 살인, 아동 상대 잔혹행위 혐의로 체포했다.

사건은 보모 일을 하는 사람이 영에게 아이를 잠시 맡긴 사이 벌어졌다. 그는 1세 여아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려 사망케 한 혐의를 받는다. 보모는 피해 아동 어머니의 사촌이다. 보모와 영의 관계는 알려지지 않았다.

영은 처음엔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 조사 과정에서 결국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영은 수사관 앞에서 두 주먹을 쥐고 당시 행동을 재현하며, 아이의 얼굴과 머리 양쪽을 두세 차례 가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수사관들은 피해 아동의 넓적다리뼈에 급성 골절이 있었다면서, 이는 "분명히 극심한 고통을 유발했을 것이고 움직임이나 기어 다니는 데 심각한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골절에 대해서도 영은 "주먹으로 허벅지를 때렸다"고 진술했다.

영은 '화가 나 폭행한 것인지'를 묻는 경찰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면서 "놀아주고 싶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폭행 직전 대마초를 피웠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인정하면서 "나는 대마를 피우면 놀고 싶어진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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