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설립한 케이카캐피탈이 설립 후 첫 공모 회사채 시장에 도전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나오면 케이카캐피탈은 오는 9월 8일 공모 시장에서 최대 6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1년6개월물~2년물로 구간을 나누어 같은 달 15일 발행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업무를 맡았다.
케이카캐피탈의 신용등급은 BBB0 수준으로 비우량 등급에 속한다. 그러나 신용등급은 '긍정적'으로 향후 등급상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케이카캐피탈은 차입만기를 장기화하고 사모사채 및 ABS 발행 등을 통해 조달 채널을 다각화해 단기차입비중을 2023년 말 78.8%에서 2025년 3월 말 55.9%로 낮췄다. 최근 기준금리 하락에 따른 조달금리 하락 수혜도 상당했다.
노효선 한신평 연구원은 "조달금리 하락 추세에 따라 이자마진율도 개선되면서 최근 3개년 총자산이익률(ROA·2022~2024년)는 1.8%로 우수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설립 이후 약 1100억원의 유상증자에 힘입어 자본적정성 지표도 우수하다"면서 "지난해 150억원의 배당을 실시하고 영업자산이 재차 성장하면서 레버리지가 소폭 상승했으나 올해 3월 말 레버리지는 4.2배로 여전히 업계 평균(2024년 말 5.9배)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배당정책이 변수다.
그는 "다만 영업자산 성장세 및 배당정책 등에 따라 레버리지가 증가할 수 있어 나신평은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는 케이카(옛 SK 엔카 직영)와 조이렌트카 인수를 통해 중고차 시장에 진입했고 이후 중고차금융을 전문적으로 취급할 목적으로 2018년 케이카캐피탈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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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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