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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어떡하지” 한국인 많이 가는 이 나라, 전쟁에 총기난사까지 ‘주의’

“여름휴가 어떡하지” 한국인 많이 가는 이 나라, 전쟁에 총기난사까지 ‘주의’
[AP/뉴시스] 28일 5명이 살해된 태국 방콕 청과해산물 시장 현장

[파이낸셜뉴스] 태국은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휴양지 중 한 곳이지만, 당분간은 방문에 주의가 필요할 듯하다.

방콕 시장서 총격사건 최소 6명 사망

28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한 식품 시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최소 6명이 숨졌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28일 방콕의 어떠꺼 시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방콕 경찰청 차린 고팟타 부청장은 "사망자 중에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범인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고 경찰은 성명을 통해 "현재 범인의 신원과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어떠꺼 시장은 방콕 주요 관광지이자 주말이면 관광객들로 붐비는 짜뚜짝 시장과 가깝다. 관광객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최근 태국을 둘러싼 불안한 기류에 여름 휴가를 앞둔 관광객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앞서 외교부는 태국-캄보디아 간 교전이 확대됨에 따라 지난 25일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로 올렸던 양국 접경지에 대한 여행경보를 27일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또 캄보디아의 태국 접경 5개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역시 이날 정오를 기해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됐다.

캄보디아 접경지역은 전운..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태국은 캄보디아 접경으로 지난 24일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수린주, 부리람주, 시사켓주, 우본라차타니주, 치앙센 국경검문소·매싸이 국경검문소에 이어 사께오주, 찬타부리주, 뜨랏주 등 3개 지역이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 조정됐다.

“여름휴가 어떡하지” 한국인 많이 가는 이 나라, 전쟁에 총기난사까지 ‘주의’
[오다르메안체이=AP/뉴시스] 25일(현지 시간) 태국과 캄보디아군이 양국 국경에서 충돌을 벌이는 가운데 캄보디아 오다르메안체이에서 로켓 발사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25. /사진=뉴시스

이는 양국이 지난 24일부터 무력 충돌을 벌여 양국 민간인과 군인 등 33명이 숨지고 130여명이 다치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양국은 교전 시작 나흘 만인 28일 정상 회담을 열고 공동성명을 통해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휴전에 합의했으나, 이날 회담을 앞두고도 국경에서 교전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외교부는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되는 지역을 방문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여행을 취소·연기해 주시기 바라며, 해당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특별여행주의보는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 이상 3단계(출국권고) 이하에 준하는 2.5단계에 해당한다.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이 있는 경우 발령되며 발령일로부터 최대 90일까지 유효하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