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포함 11개 시도교육청
'AI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 개발
이달부터 연말까지 시범운영키로
인공지능. 게티이미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이 우리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위해 맞춤형으로 도와주는 온라인 교육 시스템이 개발됐다. 즉 학생에게는 나만의 '학습 비서'가, 선생님에게는 든든한 '스마트 조교'가 생기는 것이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11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개발 중인 'AI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의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교과서 지위를 박탈당한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가 AI를 활용한 디지털 교과서 자체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플랫폼은 AI 기술로 학생의 맞춤 학습과 교사의 교수학습 활동 전반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온라인 교육 시스템이다.
| AI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 |
| AI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 |
| 구분 |
주요 내용 |
| 개발 및 운영 주체 |
서울특별시교육청 포함 11개 시·도교육청 공동 개발 |
| 핵심 역할 |
학생에게 ‘학습 비서‘ 제공, 교사에게 ‘스마트 조교‘ 역할 수행 |
| AIDT와의 차이점 |
AI를 활용한 ‘디지털 교과서‘가 아닌, 교수학습 활동 전반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온라인 교육 시스템 |
| 시범 운영 기간 |
2025년 9월부터 연말까지 |
| 단계별 개통 계획 |
- 1차 (9월 4주차): 선도교사 대상, 빅테크·에듀테크 연계 (통합 로그인) |
| - 2차 (11월): 수업 저작도구 및 에듀테크 연계 콘텐츠 활용 기능 추가 |
| - 3차 (12월): 학습 데이터 분석 기능 탑재, 개별화된 학습 분석 결과 제공 |
| 2026년 예정 사항 |
학습데이터 기반 AI 분석모델 본격 탑재, AI 학습 분석 시스템 및 자원지도 개발, 교육 유통 시스템 향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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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교육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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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이 바뀐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 플랫폼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별 맞춤 학습을 실현하고, 교사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며, 궁극적으로는 학생의 성장과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플랫폼이 교육현장에 도입되면 교실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학생들은 AI가 개인별 학습 수준과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학습 경로를 제시받는다. 또 디지털 협업 도구와 실시간 피드백으로 수업 참여도와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사들은 AI 챗봇과 같은 생성형 AI 기술로 반복적인 업무 부담을 덜게 된다. 또 다양한 에듀테크와 빅테크 도구를 활용해 창의적인 수업을 설계할 수 있게 된다. 이와함께 학습 분석 시스템이 학생 데이터를 시각화해 제공함으로써 맞춤형 지도와 평가에 효율성을 더한다.
■연말까지 시범운영
플랫폼 개발은 지난 2023년 3월 전국 시·도교육감 협의회에서 제안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 위탁, 진행 중이다.
이 플랫폼은 안정성과 현장 적합성을 높이기 위해 올 하반기 3차에 걸쳐 개통하며, 순차적으로 그 기능과 사용자 범위를 확대한다.
이날부터 선도교사를 대상으로 1차 개통하고, 빅테크·에듀테크 연계에 초점을 둔다. 사용자는 로그인 한번만으로 구글, 네이버와 같은 빅테크 교육 플랫폼과 미리캔버스 등 민간 에듀테크를 사용할 수 있다.
11월에는 2차 개통해 수업 저작도구와 에듀테크 연계 콘텐츠 활용 기능이 추가된다.
12월에는 최종 3차 개통으로, 연계 플랫폼 간의 학습 데이터 분석 기능이 탑재돼 개별화된 학습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2026년에는 플랫폼에 학습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분석모델이 본격적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또한 AI 학습 분석 시스템 구축 및 모델 개발, AI 학습 자원지도 개발, 교육 유통 시스템이 향상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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