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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관세 해법은?' 중기부·철강업계, 해결책 '골몰'

중기부, 철강 중소기업과 간담회
CBAM 본격 시행 관련 논의도

'美 고관세 해법은?' 중기부·철강업계, 해결책 '골몰'
중기부 세종청사. 중기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관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 수출 중소기업들이 정부에 수출 다변화와 유동성 공급 등 지원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서울 양천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회의실에서 철강 수출 중소기업, 유관 협·단체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철강 제품(파생상품 포함)을 수출 중인 중소기업과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철강협회 등이 모여 업계 동향과 애로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글로벌 철강공급 과잉상황이 심화하면서 미국, EU 등은 자국 철강산업 보호를 위해 보호무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국내 철강 수출 중소기업들은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고관세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이날 회의는 철강 중소기업 주요 현안인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상품 관세 지속 △EU집행위 신규 철강 무역제한조치 예고 △2026년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본격 시행 △글로벌 철강 공급 과잉으로 인한 철강 생태계 변화에 대한 중소기업계 영향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회의를 주재한 박용순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은 "철강에 대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및 이로 인한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국내 철강 생태계 내 중소기업계의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정부는 △관세·CBAM 대응, 수출시장 다변화 지원 및 신규 과제 발굴 △인공지능(AI)·연개발(R&D) 등을 통한 기업 경쟁력 제고 △사업전환 지원 등을 통한 국내 생태계 변화 대응 △경영 애로 극복을 위한 유동성 공급 등 지원책을 검토할 계획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