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이미지.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 이하 어피니티)가 지난 13일 일본 도쿄에서 버거킹재팬(BK Japan Holdings Co., Ltd.) 지분 100%를 골드만삭스 대체투자사업부(Goldman Sachs Alternatives)에 매각하는 매매 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어피니티는 지난 2017년 일본 내 첫 투자이자 첫 번째 그린필드 형식으로 RBI 글로벌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개발 계약(MFDA)을 체결해 일본에서 버거킹을 독점으로 운영하게 됐다. 이후 프랜차이즈 판권을 인수한 어피니티는 공격적인 매장 확장, 매장 경쟁력 강화, 고객 경험 향상 등의 전략을 통해 과거 두 번이나 일본시장에서의 진출 및 확장에 실패했던 버거킹을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수익성이 높은 브랜드로 변화시켰다.
2020년 EBITDA가 플러스로 전환된 후 버거킹재팬은 신규 매장 개발, 디지털 인프라 및 브랜드 강화에 집중 투자를 이어갔다.
초기 단계에서는 브랜드 자산을 회복시키기 위해 비인기 매장을 폐쇄하고 잠재력 있는 매장은 업그레이드하여 소비자 경험을 혁신했다. 비용 관리를 최적하는 동시에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사내 멀티벤더 소싱도 도입했다.
제품 인지도와 고객 참여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캠페인도 진행하고 고객의 니즈에 맞는 메뉴 개발도 이어졌다.
이로써 버거킹재팬은 7년 간 290배 매출 성장, 8개의 매장수는 310개 이상 확장, 버거킹 글로벌 시스템 내 최고 수준인 13.3%의 EBITDA 달성,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버거 브랜드 1위, 가장 맛있는 버거 브랜드 1위, 거래의 70%가 디지털 채널을 활용하는 최고 수준의 디지털 매장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매매 계약과 관련 민병철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한국총괄대표는 "버거킹재팬은 운영 우수성과 디지털 혁신을 통해 소비자 플랫폼을 혁신하고 확장할 수 있는 어피니티의 역량과 전문성을 보여주는 투자 사례”라며 "어피니티의 체계적인 밸류 크리에이션 플랫폼을 통해 한때 침체돼 있던 브랜드를 업계 최고 수준의 브랜드로 재도약시킬 수 있었던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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