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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70~80% 실속 아파트 공급" [막오른 6·3지방선거]

정원오 서울시장 예비후보
"서울을 글로벌 G2 도시로
'감사의 정원'은 세금 낭비"

"시세 70~80% 실속 아파트 공급" [막오른 6·3지방선거]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1일 서울 종로구 상연재에서 열린 캠프 1차 프레스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원오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서울을 아시아 경제·문화 중심 도시로 키우겠다며 출마 포부를 밝혔다. 주거난 해소를 위해 시세의 80%로 아파트를 저렴하게 공급하겠다는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정비사업에 대한 자치구의 권한도 늘려 사업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11일 서울 중구 상연재 별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정 후보는 주거 문제와 관련해 "속도는 빠르게 하고 책임감은 높여서 더 안전한 재개발·재건축, 도시정비개발 사업이 되도록 하겠다"며 "500가구 미만부터 정비사업 지정권자를 구청장으로 확대 지정해 구청에서 주도해 사업을 진행, 병목현상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자치구에 중소 규모 정비구역 지정 권한을 위임하겠다는 주장을 시장 당선 시에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주거난 해소를 위해 시세의 70∼80% 수준의 실속형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도 내세웠다.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아파트와 고령층이 의료와 복지·돌봄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시니어 제공형 아파트'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 1만호 공급' 논란에 대해서는 "8000가구냐 1만 가구냐는 중요하지 않다"며 "1만 가구도 충분히 할 수 있으니 1만 가구를 하면서 특구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용산국제업무지구를 강소개발특구로 지정해 글로벌 기업 본사가 들어올 수 있는 메리트를 줘야 한다"며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해 비자와 국제학교 등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서울 글로벌 G2 도시 도약'을 주요 공약 중 하나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서양에선 뉴욕, 동양에선 서울이 글로벌 G2 도시가 되는 것은 가능하다"며 "자본과 인재와 기업이 몰려오는 서울, 기업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서울을 만들어가는 것이 글로벌 G2 목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한강버스와 관련해 "(한강버스가) 교통으로서의 효율성이 없다는 의견에 상당 부분 일치하는 것 같다"며 "안전이 보완되면 그 다음 단계로 관광·기타 용도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다만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그 어떤 매몰비용이 있더라도 조치가 필요하다"며 '대중교통' 역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슬로건 중 하나로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을 내세운 정 후보는 오 시장의 정책에 대해 '행정이 원하는 사업'에 치중돼있다는 비판을 지속하고 있다.
'감사의 정원'을 세금 낭비 사례로 꼽았다. 정 후보는 "'감사의 정원'은 시민이 원하지 않았던 사업"이라며 "서울의 주인이 시민인 만큼 시민이 느낄 때 세금이 아깝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고, 그러려면 시민이 원하고 바라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의 정원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계획이 있고, 공약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