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다원시스가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하면서 다원시스가 발행한 회사채에 신용을 보증한 신용보증기금,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이 고스란히 손실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원시스는 지난달 30일 수원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다원시스가 발행한 회사채는 P-CBO 300억원, CB 215억원으로 총 515억원 수준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다원시스의 P-CBO의 신용등급을 종전 B-(등급하향검토 대상 등록)에서 디폴트 단계인 D로 강등했다. 다원시스가 발행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규모는 300억원에 달한다.
P-CBO는 신용도가 낮아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어려운 기업의 신규 발행 채권을 모은 후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통해 발행하는 유동화증권이다. 최소 2곳의 신용평가사에서 등급을 받아야 하는 일반 공모채와 달리 P-CBO는 1곳에서만 평가받아도 발행이 가능하다.
사실상 정책금융 성격을 띠는 만큼 투자자들은 일정 수준의 안정성을 기대하는 구조다.
이에 신보가 투자자들에게 원리금을 대신 지급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시장에서는 "민간 투자 손실이 정책금융으로 전이되는 전형적인 구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결국 '혈세' 낭비 지적 또한 불가피하다 .
해당 P-CBO는 지난 2023년 11월 발행한 것으로 표면이자율은 연 6.194% 수준이다. 만기는 올해 11월 27일이다. 만기 8개월을 남겨두고 회사는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한 셈이다.
또 CB는 지난해 7월 14일 발행한 것으로 발행 3개월여만에 휴지조각이 될 위기에 처했다. 해당 펀드는 코스닥벤처펀드, 사모펀드 등 23개 펀드에 나뉘어 편입됐다.
주식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의결권 결집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산업 현장에서 혼란도 상당하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열차 납품지연 사태를 빚은 다원시스와의 공급계약을 해지했다.
코레일은 지난 2018년부터 다원시스와 맺은 간선형 전동차(ITX-마음 EMU-150) 150량 구매계약 504억원과 2024년 맺은 116량 2208억원 등에 대한 구매계약을 해지했다.
코레일은 계약 해지에 따라 약 2712억원 규모의 보증금을 보증사에 청구할 방침이다. 다원시스의 지난해 매출은 7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70% 이상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081억 원, 순손실은 1924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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