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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만 7억..."공고 나와 하이닉스 생산직, 인생이 달다" 가성비 루트 인증한 직원

성과급만 7억..."공고 나와 하이닉스 생산직, 인생이 달다" 가성비 루트 인증한 직원
SK하이닉스의 성과급이 7억원 수준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화제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힘입어 역대 최대 규모의 이익을 달성하고, 직원들이 수억원대 성과급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화제다. 이러한 가운데 SK하이닉스 생산직이라 자신을 밝힌 한 직원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공고 전교 2등 찍고 입사, 학원도 안다녀봤다"...블라인드 글

화제가 된 건 14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SK하이닉스 생산직 직원 A씨가 작성한 글이다. 블라인드는 소속 회사 소속임을 인증해야만 가입이 가능한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로, A씨는 "하이닉스 생산직인데 인생이 달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중학교 때 공부도 잘 하지 않아서 인문계는 꿈도 꾸지 말고 취업이나 일찍 하자 했다"고 말문을 연 A씨는 "동네 공업고등학교에 진학했다가 편하게 전교 2등 하고 들어왔다. 학원 등을 한 번도 안 다녀서 돈 들 일도 없었다"며 SK하이닉스 입사 과정을 밝혔다.

자신의 입사 과정에 대해 "이만한 가성비 루트가 없다"고 자평한 A씨는 "인생은 메타인지가 중요한 듯"이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메타인지는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인식하는 능력을 의미하는데, 자신의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최선의 선택을 해서 SK하이닉스에 입사해 지금과 같은 성과를 누릴 수 있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올 영업익 250조 달성시 평균 성과급 7억 예상

A씨가 이런 글을 쓴 배경에는 최근 화제가 된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과 이에 따른 성과급 지급 금액 예상이 있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힘입어 역대 최대 규모인 250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실현 시 직원 1인당 평균 약 7억원의 성과급을 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심지어 이날 맥쿼리증권은 SK하이닉스의 내년도 영업이익을 447조원으로 전망해 두 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기도 했다.
이 경우, 성과급 재원(약 44조원)을 전체 임직원 수인 약 3만4500명으로 단순 계산했을 때 1인당 평균 12억9000만원을 수령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3일 2026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오는 22일까지 전임직(생산직) 직원 채용을 진행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