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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하정우 보선 출마? 국가적 손실"

고동진 "하정우 보선 출마? 국가적 손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 파이낸셜뉴스 사진 DB
고동진 "하정우 보선 출마? 국가적 손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6회 국무회의 겸 제5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사장 출신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더불어민주당이 하정우 청와대 AI(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비서관에게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를 설득하는 것을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국가적 손실"이라며 만류해 달라고 요청했다.

고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대통령이 한 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하정우 박사를 AI수석에 임명한 것인데, 최근 국회의원 보선에 하 수석의 이름이 거론된다"며 "글로벌 AI 패권경쟁이 국가의 명운을 결정짓는 엄중한 시기에 현장 사령관을 정치적 전장으로 불러내는 것은 결과적으로 매우 큰 국가적 손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AI 3대 강국을 목표 독자 모델 개발과 소버린AI(자체 인프라·데이터 기반 AI)는 차치하더라도,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갈 국내 순수기술 NPU(신경망처리장치)와 해외기술 기반 GPU(그래픽처리장치) 조합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며 "물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전문가들은 많으나 대통령실 AI수석이 컨트롤타워가 돼 빠른 의사결정을 해야 할 일들이 너무도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 수석은 언론에서 (보선 출마 관련) 인사권자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다고 한다"며 "하 수석은 AI 3대 강국 목표에 매우 소중한 자원으로, 지금 자리에서 완성해야 할 대한민국 AI 주권 확보는 아주 큰 국가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생선회 칼을 배추와 무를 써는 데 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드린다"고 조언했다.

한편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공개적으로 하 수석의 부산 북구갑 보선 출마를 종용하고 있다.
반면 이 대통령은 최근 공개석상에서 하 수석에게 출마를 만류하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이에 한때 부산 북구갑 지역구 전재수 의원이 부산시장 후보 선출에 따른 의원직 사퇴를 내달로 미뤄 보선을 1년 연기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하지만 정 대표는 이날 "그런 꼼수는 쓰지 않는다"고 일축하며 하 수석 차출 의지를 드러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