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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오늘 상장...5400조원 AI 3사 '쩐의 전쟁' 시작[글로벌AI브리핑]

[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의 우주·인공지능(AI)기업 스페이스X가 12일(현지시간) 나스닥에 공식 입성한다.

스페이스X에 이어 올 하반기 오픈AI, 앤스로픽 등 AI 빅3가 줄줄이 나스닥 입성을 예고하고 있어, AI 발 5400조원 이상의 '쩐의 전쟁'이 본격 시작됐다.

11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언론들은 스페이스X는 주당 135달러(약 20만5065원)의 공모가를 확정하고 12일 공식 거래를 시작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총 5억5550만 주를 매각, 총 750억달러(약 114조원)를 조달한다는 목표다. 지난 2019년 사우디아람코의 조달액 294억달러를 2배 이상 웃도는 IPO 사상 최대 규모다.

스페이스X 오늘 상장...5400조원 AI 3사 '쩐의 전쟁' 시작[글로벌AI브리핑]
(일론 머스크의 우주·인공지능(AI)기업 스페이스X가 12일(현지시간) 나스닥에 공식 입성한다.스페이스X에 이어 올 하반기 오픈AI, 앤스로픽 등 AI 빅3가 줄줄이 나스닥 입성을 예고하고 있어, AI 발 5400조원 이상의 '쩐의 전쟁'이 본격 시작됐다. 출처=연합뉴스)

상장 전 역대 최고 기록을 줄줄이 세우고 있는 스페이스X가 시장 거래를 시작한 뒤에도 최고기록을 지켜낼 수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주기업으로 시작한 스페이스X가 AI기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면서 몸값이 고평가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스타링크는 지난 2025년 매출 114억달러(약 17조3166억원)에 현금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에비타(EBITDA)마진 63%를 기록하며 수익 엔진 역할을 한다. 반면 xAI 부문은 2025년 63억6000만달러(약 9조660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스페이스X의 상장은 오픈AI, 앤스로픽 등 몸값만 3조6000억달러(약 5468조4000억원)에 달하는 AI 빅3 연쇄 IPO의 신호탄이다.

AI 빅3의 몸값을 합치면 로빈후드, 코인베이스, 쿠팡 등 굵직한 기업들의 잇따른 상장으로 역대최고 IPO 기록을 세웠던 지난 2021년 미국 전체 상장기업의 시가총액 합계를 웃도는 수준이 된다.

스페이스X가 이번에 1조77000억달러(약 2688조63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고, 앤스로픽은 9650억달러(약 1465조8350억원), 오픈AI가 8520억달러(약 1294조1880억원)을 기록 중이다. 오픈AI는 지난 5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S-1을 제출하고 오는 9월 상장을 목표로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과 작업 중이다. 앤스로픽은 10월 상장을 추진 중이다.

현재 미국 머니마켓펀드에는 약 8조달러 이상의 자금이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을 통해 AI에 간접투자하고 있던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AI기업들의 상장과 함께 시장으로 몰려들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스페이스X를 시작으로 AI 빅3의 상장이 줄줄이 이어지는 올해는 AI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시장에서 공개적으로 평가받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