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최태원·정의선 회장 등
24일 젠슨 황과 회동 추진
반도체 고점론 잠재울지 주목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
[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이번 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와 만나 '한미 인공지능(AI)동맹'의 상징이 될 만한 대규모 사업 협력을 발표한다. 전 세계 생성형 AI, AI 가속기 및 자율주행·로봇 등 피지컬 AI 시스템, 반도체, 모빌리티를 이끄는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산업계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재용·최태원·정의선 회장, 이해진 의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방미 행사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참석해 젠슨 황, 샘 올트먼, 다리오 아모데이 CEO, 혹 탄 브로드컴 사장 겸 CEO와 만난다. 이들 미측 빅테크 CEO들은 이 대통령과 별도의 면담도 가질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과 빅테크 간)장기계약 및 전략적 제휴 등 의미 있는 숫자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삼성, SK, 현대차, 네이버와 엔비디아, 오픈 AI 등 양국의 AI 분야 핵심 플레이어들 간 사업협력이 규모와 속도를 더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 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고깃집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삼겹살 회동을 하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뉴시스
젠슨 황 CEO는 지난달 초 한국을 방문해 최태원·정의선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의장과 만나 AI 데이터센터 및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 등을 중심으로 엔비디아의 AI 제품 공급 문제를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빅테크들의 AI 투자 흐름과 직결된 한국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성장성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고성능 메모리를 공급하고 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도 양사의 HBM4가 탑재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오픈AI와 차세대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에 고성능 메모리를 공급하는 협약도 체결했다.
최근에는 앤트로픽도 삼성전자 2나노 공정을 활용한 AI 칩 생산을 논의하는 등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빅테크들의 AI 수요처 확보와 메모리 반도체 공급 문제가 글로벌 AI 시장의 최근 화두인 만큼, 이번 행사가 최근 미국 월가를 중심으로 제기된 AI 투자 버블론과 메모리 반도체 고점론에 대한 일정 부분 판단 재료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코스피는 메모리 피크아웃(정점을 찍은 뒤 성장세 둔화)우려 속에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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