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에어버스 321-neo 항공기. 대한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A0)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모집 금액의 두 배가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NH투자증권(AA+)도 모집액의 11배에 달하는 2조원 이상의 뭉칫돈을 확보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총 20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에서 4630억원 규모 주문이 몰렸다. 만기별로는 800억 원을 모집한 2년물에 2380억원, 12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2250억원의 주문이 이뤄졌다.
대한항공은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균 금리 대비 ±30bp(1bp=0.01%포인트)를 제시했다. 2년물은 민평 대비 9bp 낮은 수준, 3년물은 8bp 낮은 수준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대한항공은 이번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최대 35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종 증액 규모에 따라 가산금리는 일부 변동될 수 있으며, 조달된 자금은 기존 채무 상환에 활용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가 대표 주관사로 나섰다.
같은 날 수요예측을 치른 NH투자증권(AA+)도 2000억원 모집에 2조1900억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트랜치별로는 2년물(500억 원 모집)에 6700억원, 3년물(1200억원 모집)에 1조1800억원, 5년물(300억원 모집)에 3400억원이 들어왔다.
가산금리는 민평 대비 2년물과 3년물이 각각 -6bp, 5년물이 -3bp 수준에서 결정됐다.
NH투자증권 또한 최대 3000억 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오는 9월 만기가 도래하는 전자단기사채 및 기업어음(CP)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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