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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군장관 대행, 이란 공격에 바레인 해군기지 초토화

美 해군장관 대행, 이란 공격에 바레인 해군기지 초토화
이란 발발 전인 지난 2월15일 위성으로 촬영된 바레인 마나마의 미 해군 5함대 본부.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해군장관 대행이 지난 2월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바레인 주둔 미 해군 기지가 초토화되었다고 인정해 파장이 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헝 카오 미 해군장관 대행은 보수 성향 매체 에포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2월 28일 발생한 바레인 미 해군 5함대 기지 공격을 언급하며 이란군이 기지를 "박살 냈다"고 밝혔다. 카오 대행은 이어 공격으로 인해 장기간 해상에 머물며 열악한 환경과 사기 저하에 시달리던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기지에 도킹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고위급 당국자의 입에서 나온 가장 생생하고 솔직한 피해 인정으로 평가받는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란의 군사력이 미국 정부의 주장만큼 약화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리타 파르시 퀸시연구소 부소장은 "미국 정부가 이란 미사일 공격에 따른 전략적 피해를 초기에는 부인하다가 수주일, 혹은 수개월이 지나서야 인정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는 전쟁이 실제보다 잘 풀리고 있다는 착시를 불러일으키지만, 서방의 공식 발표와 달리 이란은 막강한 군사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바레인 기지 복귀 계획을 묻는 질문에 카오 대행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