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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35년 만에 녹화 멈춘 이유는 '감기'…"올가을 유독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헬스톡]

유재석, 35년 만에 녹화 멈춘 이유는 '감기'…"올가을 유독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고열 증세로 데뷔 후 처음 녹화를 당일 취소한 방송인 유재석이 새 영상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누리꾼들의 응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소속사 안테나의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핑계고' 새 영상 '추석 가족 모임은 핑계고'가 공개됐다. 영상에서 유재석은 추석을 맞아 이광수, 지석진, 남창희, 양세찬 등 이른바 '애착인형' 멤버들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영상은 녹화 취소 이후 처음 공개된 콘텐츠로, 공개 직후부터 관심을 모았다.

댓글 창에는 "얼마나 걱정했는지 모릅니다", "속상했음", "아프지 마세요" 등 유재석의 건강을 염려하는 반응이 잇따랐다.

35년 개근 끝 첫 '당일 결석'… "고열로 회복 집중"

앞서 유재석은 지난 22일 배우 유연석과 함께 SBS 예능 '틈만 나면,' 녹화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감기몸살로 당일 일정을 취소했다. 안테나는 같은 날 공식 입장을 통해 "유재석이 감기몸살로 인한 일시적인 고열 증세를 보여 부득이하게 녹화를 취소하게 됐다"며 "현재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관계자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재촬영 일정을 조율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재석은 2021년 코로나19 확진으로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의 촬영을 취소한 적이 있지만 당일 취소는 아니었다. 건강상의 이유로 녹화를 당일 취소한 것은 1991년 데뷔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감 유행주의보, 표본감시 도입 이후 가장 빨라

올가을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겨지면서 환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학령기 아동을 중심으로 의심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추석 연휴 가족 간 만남과 이동에 따른 감염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1일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2011년 표본감시 체계 도입 이후 가장 이른 발령이다. 9월 6~12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31.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7명)의 4.6배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7~12세가 79.6명으로 가장 높았고 1~6세 55.2명, 13~18세 39.8명 순이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장희창 감염관리실장은 "인플루엔자는 감기와 달리 갑작스러운 고열과 함께 오한,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이 나타나는 사례가 많다"며 "어린이는 발열과 식욕 저하나 처짐, 구토, 복통 등이 동반될 수 있어 단순 감기로 여기고 지나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처럼 유행이 일찍 시작된 상황에서는 학교와 어린이집 등 집단생활을 하는 아이에게 고열과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독감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독감은 증상 발생 후 가능한 한 빨리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영유아, 고령자, 임신부,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높아 증상을 오래 지켜보기보다 조기에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유행 시작됐어도 접종 늦지 않아"

올해 국가예방접종은 예년보다 앞당겨 시행된다. 생후 6개월~14세 어린이와 임신부는 지난 21일부터 접종을 시작했으며, 65세 이상은 75세 이상 10월 6일, 70~74세 10월 12일, 65~69세 10월 15일부터 순차 접종한다. 면역저하자 등 일부 고위험군은 의료진 상담 후 일정에 따라 접종할 수 있다. 올해부터 국가예방접종 대상 어린이 연령이 생후 6개월~14세로 확대됐으며, 대상자는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있다.

유행이 이미 시작됐다고 접종을 미룰 필요는 없다.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일정 시간이 걸리는 만큼 유행 초기 접종이 중요하며, 감염뿐 아니라 중증화 위험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고위험군은 가능한 시기에 접종을 받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손 위생과 마스크 착용 등 기본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추석 연휴 가족 내 감염에도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감염된 아이가 가족에게 바이러스를 옮기고, 이것이 다시 고령의 부모나 조부모에게 전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휴 기간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모임 참석을 자제하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 외출 후와 식사 전후에는 손을 씻고, 사람이 많은 밀폐된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장 실장은 "올해는 독감 유행이 예년보다 빠르게 시작된 만큼 '겨울이 되면 예방접종을 하면 된다'는 생각보다 지금부터 개인 위생과 예방접종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추석 연휴처럼 가족 간 접촉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증상이 있으면 무리한 만남을 피하는 것이 가족 내 감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