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시민들의 도시건축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확대하기 위해 부산지역 건축단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건축 축제가 펼쳐진다. 부산시와 (사)부산국제건축제조직위원회는 15~19일을 '2024 부산국제건축제-건축주간'으로 정해 부산시청 2층 전시장 등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와 부산국제건축제조직위를 비롯해 대한건축학회 부산울산경남회, 대한건축사협회 부산광역시회, 한국건축가협회 부산건축가회, 한국실내건축가협회 부산울산경남회 등 부산건축단체가 함께 참여한다. 행사는 전시와 포럼, 건축영화제, 건축투어 등으로 짜여졌다. 먼저 2024 부산다운건축상 수상 작품이 선보이고, 부산국제건축디자인워크숍(with MVRDV) 작품전에는 부산 명예자문건축가와 건축가, 건축학과 학생 90여명이 '탄소중립 건축도시 부산'을 주제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담은 3차원(3D) 모형 작품 100여개를 공개한다. 부산의 유능한 건축가들을 소개하고, 작품을 알리기 위해 '제17회 올해의 건축가상 작품전' '제17회 신인건축가상 작품전' '부산젊은건축가 파빌리온 작품전' '젊은 건축가 작품전'도 마련됐다. 이 외에도 '변화하는 지구! 나는 어디에 살지?'를 주제로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발휘해 만든 작품을 전시한 '건축사와 함께하는 어린이건축한마당' 등 총 11개의 전시가 진행된다. 건축주간 연계 행사로 포럼, 건축영화제, 건축투어 등 다채로운 시민참여 행사가 이어진다. 부산의 주요 현안에 대해 전문가와 시민들이 담론의 장을 펼치는 제44차 부산공간포럼은 '지속 가능한 가덕도신공항의 미래 성장과 공항 복합도시 개발의 방향성'을 주제로, 제51차 열린부산도시건축포럼은 '자성대부두와 55보급창의 역할과 미래'를 주제로 각각 진행된다. 건축 분야 영화를 상영하는 제4회 부산건축영화제는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오는 17일까지 총 6개 작품이 12차례 상영된다. 올해 수상한 '부산다운건축상' 수상작을 답사하는 건축투어는 19일에 진행된다. 그 외 연계 행사로 18~19일에는 '부산시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사업 공개 프레젠테이션'과 '부산시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사업 심사위원 특강'이 마련된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국제건축제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성태 시 주택건축국장은 "이번 건축주간 동안 다양한 건축문화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도시 건축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킬 수 있는 공감의 장이 형성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15 08:59:2616일(현지시간) 중국주서울관광사무소와 저장성문화방송 및 관광청이 공동주최하고, 저장문화관광마케팅센터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관한 2024 "차와 천하-아집(茶和天下·雅集)" 베스트초이스 "저장(浙江)" 프리미엄 여행노선 팸투어 및 여행 결제 간편화 설명회가 서울관광재단빌딩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행사에는 장뤄위(張若愚) 중국주서울관광사무소 소장, 박정록 서울시관광협회 회장, 최명기 중앙일보 사업국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하고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 한국지사, 중국공상은행 서울지점, 서울관광업계·언론사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장뤄우 주임은 내빈 축사에서 “차(茶)가 중국에서 기원해 세계적으로 성행했으며, 한중 문화 교류의 연결고리로서 차 문화가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중국의 다도 문화가 일맥상통한다며 한국 관광객을 중국의 중요한 차 생산지인 저장으로 초청해 차와 관련된 저장의 아름다운 산수, 매혹적인 풍경, 유구한 역사를 감상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한국의 차 애호가들이 저장에서 차를 시음하는 여행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장 주임은 이어 2024년부터 한국과 중국 간 비자·항공편·시장 규제 및 결제 편의성에서 일련의 조치를 시행해 양국의 관광 교류 수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과 결제 환경 최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록 회장은 내빈축사에서 한국과 중국은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에서 유구한 역사와 함께, 근∙현대사의 희로애 락도 함께 해 온 가장 친근한 이웃이다. 이웃을 넘어선 그 형제애를 가장 이상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관광교류라고 강조했다. 서울시관광협회는 오늘 설명회를 계기로 저장성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한편, 저장성 인 민들과 서울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관광교류를 위해서도 큰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특히, 상호 관광객이 여행을 통한 진정한 행복권 추구를 위해 고품질관광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더 붙여서 설명했다. 최명기 중앙일보 마케팅국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한국인과 관광업계에 저장성의 푸른 산과 물을 소개하고, 더 많은 한국 관광객이 올해 저장성을 방문해 ‘시화저장(詩畵浙江, 시와 그림의 저장성)’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국장은 이어 “중앙일보도 주류 언론의 강점을 살려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 교류와 협력을 촉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장성문화관광마케팅센터은 방문객들에게 저장의 주요 문화 관광 자원과 녹차 체험 코스를 소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 한국지사가 한국 관광객에게 직접 입국 관광 결제 편의 서비스 홍보와 더불어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결제 문제 및 해결 방식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주서울 중국관광사무소와 저장성문화방송 및 관광청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의 주요 여행사 및 언론을 초청해 저장성 주요 여행지를 테마별로 답사해 향후 고품격 관광 코스 및 상품 개발을 위한 준비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장성문화관광마케팅센터의 책임자는 “한국의 주요 여행사들과의 소통과 연계를 확대하고 여행사의 저장성 프리미엄 여행 노선 홍보와 마케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7-18 13:32:28"정부는 지금까지 진행했던 노동·세제개혁에 대해 확신을 갖고 추진해 줘야 한다. 여야는 국가발전이란 대의를 위해 '타협의 정신'을 발휘해 줬으면 한다." 경영계 원로인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85)이 '포스트 총선 체제'와 관련, 정부와 정치권을 향한 간곡한 메시지를 던졌다. 거대 야권의 입법 독주 가능성으로, 정부의 노동·세제개혁 등이 올스톱되거나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큰 상황이다. 당장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법률안 재의요구권(거부권)으로 막은 일명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을 재발의할 태세다. 손 회장은 "국가가 잘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점을 공통분모로, 여야가 대화와 타협의 정신을 살려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부와 여당에 대해선 근로시간 유연화, 임금체계 개편 등 노동개혁 과제와 더불어 경제에 즉각 타격을 줄 수 있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중단을 비롯해 상속세 및 법인세 인하 등 세제개혁, 처벌 중심인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등 산적한 개혁과제들에 적극 나서줘야 한다고 밝혔다. 경영계 대표 수장으로 줄곧 '중용의 정신'을 기치로 대화와 타협을 강조해 온 손 회장은 파이낸셜뉴스와의 대담에서 "세상사 서로 싸우는 게 능사가 아니다"라며 대화와 설득을 수차례 언급했다. 거대 야권을 향해선 시종일관 "찾아가서 설명하겠다" "포기하지 않고 설득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총선이 야권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윤석열 정부 내 노동개혁이 한층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정부 정책 추진동력이 약해지고, 반기업 입법이 양산될 것이란 우려가 많다. 이렇게 되면 기업은 더욱 움츠러들게 될 것이다. 상당히 걱정스럽다. 여야 모두 국가가 잘되는 방향으로 가야 하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한다. 국가가 잘되는 방향으로 여야가 도와줬으면 한다. 이 점에 대해선 여당이나 야당이나 모두 생각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국가가 부강하게 잘돼야 국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고, 또 그렇게 돼야 한다. 방법론에 있어서 차이가 있겠지만 이것을 어떻게 좁히느냐가 중요하다. 여야가 타협해서 좋은 방법으로 의견을 모아줄 것이라고 본다. ―야권은 총선기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일명 '노란봉투법'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야의 '입법 독주' 우려에 대한 입장은.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전보다 더 많이 나서서 의원들에게 우리 입장을 설득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좀 바빠질 것 같다. 당장 언론보도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에서) 노란봉투법을 다시 발의하겠다는 얘기가 있어서 설득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중대재해처벌법이 지난 1월부터 50인 미만 중소·영세업체에 대해 확대 적용하고 있는 데 걱정이 크다. 하루빨리 중대재해처벌법을 합리적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본다. 50인 미만 업체 사장이 구속되면 그 회사는 문 닫는다. 직원들의 일터가 사라지는 것이다. 그래서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 노력이 조금 부족했다는 것은 인정한다. 이에 경총은 사전예방에 중점을 두고 중대재해종합대응센터를 발족했다. 이런 노력을 다해도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처벌받지 않도록 법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제 처벌받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소규모 기업 경영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지금은 글로벌 경쟁시대다. 세계 어느 나라도 이렇게까지 기업인을 처벌하는 나라는 없다. 외국 기업의 경우 처벌 때문에 한국 주재를 두려워하는 경우가 있다. 한국에 부임하는 문제를 놓고 (서로들 안 간다고) 다툼하는 상황은 결코 좋지 않다. ―조만간 경총이 노동개혁 추진단을 결성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향후 계획은. ▲세상사 서로 싸워서 되는 게 아니다. 납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국민이 가장 중요하다. 노동개혁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해야 국민적 지지를 얻을 수 있겠느냐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그래서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 언론에서도 '말이 말 같아야' 받아들이지 우리 고집만 부린다고 받아주겠느냐. 대국민 설득이 중요하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위해 새 국회가 노동개혁과 함께 어떤 부분들의 입법 노력을 기울여야 하나. ▲야당에 설명드리고 싶은 것은 우선은 '세제개혁'이다. 한국의 상속세 최고세율은 60%(최대주주 주식할증평가 반영 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26.5%다. 법인세는 한국이 24%인 반면 OECD 평균은 22%다. 낮은 조세경쟁력이 투자를 위축시키고 이것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심화시킨다. 특히 상속세에 대해 많이 설명드리려고 한다. 상속세 문제는 상당히 심각하다. 상속세 부담에 직면하는 기업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상속세 부담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 방법을 찾는 기업인도 있고 해외로 나가려는 사람들도 있다. 국내에서 힘을 모아야 하는데,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최근에 와서 정부가 세제개혁 문제에 상당히 성의 있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 기회를 놓칠 수 있어 걱정스럽다. 야당을 설득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도 이제 선진국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겠나. ―총선 전 국민의힘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했는데 앞으로는 세제개편 동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내년 시행에 들어가는 금투세(주식 등 금융소득이 연간 5000만원 초과 시 최대 25% 세금부과)는 지금 같은 경제상황에서는 중단했으면 한다. 기업이 활발히 움직이게 만들어줘야지 안 그러면 (경제가) 어려워진다. 세제 문제에서 상속세, 금투세 같은 많은 문제들이 있는데 많이 해소돼야 한다. 궁극적으로 나라 잘되자고 하는 것이지 않나. 이 점을 (정치권에) 설득해서 납득시키는 게 중요하다. 정치라는 것은 항상 여야가 있는 법이다. 잘 설득하고 타협해 가면 한 단계 레벨업이 되는 것 아니겠나. ―성과급제 등 임금제도 개편에 대해선 어떤 구상을 갖고 있는가. ▲경총은 연공제에서 성과급제로 전환을 위해 임금제도 개편 문제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해왔다. 노사 간에 임금체계를 결정할 때 우리는 반드시 노사가 합의를 해야 임금제도 개편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일본의 예를 보면 노사 간에 합의를 고집하지 않고 사회통념상 괜찮다고 하면 합의한 것으로 본다. 이런 법제도 개편 문제에 대해 그간 많이 얘기하지 않았는데 사실 이런 문제가 내재해 있었던 것이다. 이런 문제도 우리가 해결해야 한다. 성과급 문제도 있다. 국가가 발전하고 경제가 발전하려면 성과급제로 가야 되지 않겠나. 이에 대해 요새 젊은 분들의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다. ― MZ노조는 전통 노조와 다른 결을 갖고 있다. 최근 쿠팡이 경총 회원사로 가입했고 지난해 카카오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2030세대와의 접점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 ▲MZ세대의 가장 장점이라면 '합리성' 아니겠나. 고집을 부리지 않고 합리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이) 성과급을 요구하는 것도 합리성에서 나온 것이다. 그런 부분이 노사발전을 위해 기여할 것이라고 본다. 앞으로 만나려고 생각하고 있다. 그분들의 뜻을 경청해야 한다. MZ세대 노조가 나온 것은 우리 노사문화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MZ세대가 나와서 노조를 만들어 일본 노사문화에 있어서 큰 발전을 가져온 예가 있다. MZ세대가 나서서 노조를 결성하는 것에 대해 반갑게 생각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반도체 투자로 거액의 보조금 지원을 받았다. 첨단산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방안의 개선점은. ▲미국, 일본 등 경쟁기업과의 다툼에서 순위 바뀜이 일어날 수 있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고, 이런 부분에 대해 여야가 합의할 필요가 있다. 일본은 대만 TSMC 유치를 위해 12조원이란 엄청난 지원을 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관련 기업지배구조 개편,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등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을 어떻게 보는지. ▲밸류업은 진행돼야 한다. (한국 주식이) 너무 싸니까 해야 된다고 본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이 돈을 많이 벌어야 밸류(가치)를 높일 수 있지 않겠나. ―과거 한일 재계의 파이프라인 역할을 한 데 이어 최근 제1차 한중 경영자회의를 개최했다. 한중관계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과거 한국 전체 수출의 25%를 대중 수출이 차지했는데 지난해에는 19.7% 정도였다. (축소됐다고는 하나) 우리가 19.7%나 수출을 하고 있으니 우리나라의 큰 고객인 것이다. 지난달 중국에서 개최한 포럼에서는 중국 정부가 호의를 갖고 성의를 다 해줘 잘 치렀다. 한일관계도 좋아지고 있으니 중국과의 관계를 좀 더 우호적으로 복원해서 잘 가면 안심이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 ―정부와 여당에 당부하고 싶은 게 있다면. ▲지금까지 추진했던 개혁방안에 대해 확신을 갖고 추진해 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추경호 전 경제부총리, 지금 최상목 경제부총리 등 다들 공감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확신을 갖고 나서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지난 2018년부터 한국경영자총협회를 이끌고 있는 손경식 회장(85)은 지난 2월 경총 회원사 만장일치로 네번째 임기(2년)를 시작했다. 앞서 2005~2013년에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했다. CJ그룹 회장으로도 30년간 기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건강 관리에 대해선 "특별한 비결은 없다. 잘 자고 잘 먹고 운동을 계속하는 것 그 세 가지면 된다"고 한다. 그는 재계에서도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하는 경제인으로 손꼽힌다. 아시아권 해외 출장의 경우 1박2일 강행군을 지금도 고집할 정도로 건강에 자신을 갖고 있다. 또 광범위한 해외 인맥을 기반으로, 한일·한중 관계 악화 때마다 민간 차원의 소통창구를 가동해 왔다. 손 회장은 이번 임기 내 노동·세제 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구상이다. 정리=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4-21 18:05:59[파이낸셜뉴스] "수어는 중독성이 있어요.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죠." 수어통역사 이소현씨(58)의 고백이다. 이씨는 사람의 표정과 눈빛, 그리고 마음까지 담아내는 '보이는 언어' 수어를 사랑한다. 수어에 대한 애정으로 달려오다 보니 벌써 통역 경력 18년 차. 이씨는 수어통역사의 가장 큰 매력은 농인과 청인이 소통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이 되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상과 단절된 청각장애인 돕고 싶었다" 이씨가 수어통역에 발을 들이게 된 때는 2003년이다. 당시 세상과 소통이 단절된 청각장애인을 돕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수어 교실에 등록했다. 유튜브에 검색만 해도 정보가 쏟아지는 지금과 달리, 그때는 공부할 수 있는 자료가 턱없이 부족했다. 이씨는 길거리를 다니다 보이는 단어가 통역이 안되면 다이어리에 전부 적어 두었다가 수어통역사 지인에 찾아가 답을 얻어오는 식으로 공부했다. 그렇게 3년이 흘러 2006년에 이씨는 국가 공인 수어통역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국가 공인 자격증이 생긴 첫해 취득자다. 이후 2007년 한국농아인협회에 입사해 10년을 근무하면서 청각장애인의 '더 나은 삶'에 작게나마 일조할 수 있다는 기쁨을 맛봤다. 그는 농인의 자녀가 안타까운 소송에 휘말렸을 때 경찰서에 동행해 변호사 역할을 했으며 수술받는 농인 옆에서 수술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통역하며 안심시켜주기도 했다. 또 코인 사기를 당한 농인의 1억원을 되찾아주기도 했다. 프리랜서로 나온 이후 최근엔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출연 배우인 정우성, 신현빈 등의 수어 지도를 전담했다. 이씨는 이 작품을 통해 '농인의 삶이 불행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이씨가 제작사로부터 처음 수어 지도 요청을 받았을 때 감독에 가장 먼저 요구한 것이 있다. "이전의 다른 드라마들처럼 수어 사용할 거면 하지 말자"라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드라마에서는 농인들이 수어를 하는 동시에 입으로 말도 했어요. 또 수어를 하면서 다른 곳을 쳐다보기도 했어요. 이건 농인에 대해 전혀 모르는 연출이었죠." 농인의 삶을 현실성 있게 잘 구사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후에야 10개월 촬영의 수어 지도를 약속했다. 수어서비스가 많아졌다?.."턱없이 부족해" 최근 이같이 드라마나 연극, 심지어 콘서트 등에서도 수어를 이용한 사례가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씨는 수어서비스가 여전히 턱도 없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22년 8월 한국수어방송 의무 비율을 5%에서 7%로 상향했다. 2% 소폭 증가했지만, 각 방송사별 필수 수어방송이 100개 중에 7개라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마저도 수어 통역사들은 흔히 '수어창'이라고 불리는 화면 속 동그라미에 등장하는데, 그 비율이 너무 작아 농인들이 돋보기를 끼고 봐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씨는 "청각장애인들이 동그라미 속 수어를 잘 보려면 모두에게 최소한 100인치 이상의 TV를 제공해 줘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라며 씁쓸해했다. 이씨는 문화·예술분야뿐만 아니라 병원, 학교 등에도 전담 통역사를 배치해 청각장애인들의 편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 모두 장애 있어..누구도 무시할 자격 없다" 이씨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서비스가 확대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편견 어린 시선'을 꼽았다. "장애는 그저 '조금 부족한 부분'을 말해요. 도움이 적게 필요한지, 많이 필요한지의 차이일 뿐이지 우리 모두 장애가 있어요. 세상에 다양한 사람이 있다는 것은 서로 도와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이씨는 앞으로도 지금처럼 청각장애인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새로운 꿈도 있다. 바로 대통령 전담 수어통역사. 노년엔 작은 카페를 차려 청각장애인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싶다는 꿈도 전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오는 사건·사고 소식들. 때로는 분노와 슬픔에 얼굴이 찌푸려지는데요, [선인장]은 '선'한 '인'물을 소개하는 '장'입니다. 각박한 세상에 작은 빛이 되는 우리 이웃들을 만나보세요. 여러분들의 따뜻한 제보도 기다립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8 14:54:38[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2일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22대 총선의 9호 인재로 영입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날 공 전 사장을 총선 인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공 전 사장은 경상남도 산청군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학창시절 농사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부모님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성적 우수 장학금을 받아 대학생활을 해나가던 속 깊은 학생이었다는 것이 민주당의 설명이다. 대학교 졸업 후 문화일보 공채 1기로 입사해 사회부 경찰청, 경제부, 법조 담당 기자를 거쳐 정치부 기자로 10년간 활동했다. 이후 2005년 회사 내 해외연수를 통해 미국 존스 홉킨스 국제대학원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미국 현지 생활을 하던 중 현대자동차로부터 입사제안을 받아 전략개발팀 이사대우로 입사하게 됐다. 공 전 사장은 해외정책팀 부서 신설, 국가별 거점 구축 등 글로벌 경영에 적극 앞장섰고, 전략기획통으로 인정받아 전무, 부사장을 거쳐 2018년 전략기획담당 사장에 올랐다. 2022년 퇴임한 그는 18년간 임원으로 재직하며 현대차를 세계 3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공 전 사장은 정치를 결심한 이유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1%대로 하락했고 심지어 0%대 저성장 시대가 우려되는 것이 직면한 현실"이라며 "우리 경제가 악순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모멘텀을 발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 전 사장은 "기존 산업에 혁신의 옷을 입히고 경쟁의 판도를 바꿀 신기술에서 돌파구를 찾아 혁신성장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민주당은 현재까지 총 9명의 인재를 영입했으며 △인재 1호 기후환경 전문가 박지혜 변호사 △2호 4차산업 전문 이재성 엔씨소프트 전 전무 △3호 류삼영 전 총경 △4호 외교안보전문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 △5호 보건의료전문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6호 우주과학전문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7호 전은수 변호사 △8호 '백범 김구 선생 증손자' 김용만 씨 등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1-22 10:51:03[파이낸셜뉴스] 문화예술인들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 세상을 떠난 고(故) 이선균 씨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성명을 낸다. 문화예술인연대회의(가칭)는 오는 12일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을 발표한다고 9일 밝혔다. 문화예술인연대회의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수사 당국의 철저한 진상규명, 보도 윤리에 어긋난 기사 삭제, 문화예술인권 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개정 등을 요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선균 배우의 안타까운 죽음을 마주하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 문화예술인연대회의에는 부산국제영화제, 한국매니지먼트연합, 한국드라마제작사연합,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한국방송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등이 뜻을 함께한다. 기자회견에는 봉준호 감독, 이원태 감독, 가수 윤종신, 배우 최덕문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지난달 27일 서울 성북구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씨는 지난해 10월 2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세 차례 공개 소환 조사를 받았다. 간이시약 검사, 모발 2차 정밀 감정, 추가 체모 채취 후 진행한 정밀검사 등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지속적으로 마약 고의 투약 혐의를 부인해 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09 10:40:56[파이낸셜뉴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는 전국 케이블TV(SO)가 '지역소멸'을 문제로 전 국민의 공감대로 확산시키기 위해 올 한해 진행한 '지역소멸을 막아라' 공동 기획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케이블TV 연중 공동 기획 '지역소멸을 막아라'는 SO의 강점을 살린 지역 밀착, 심층 보도로 호평을 받았다고 KCTA는 설명했다. 각자의 사업권역에서 지역 위기 관련 사례를 보도나 프로그램으로 제작하고, 각사의 지역채널을 통해 동시다발로 편성해 전 사회적인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데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4월 '교육'을 주제로 시작해 5월 '인구', 6월 '의료', 7월 '경제', 8월 '문화·관광', 9월 '귀농·귀촌', 10월 '지방분권', 11월 '사회간접자본', 12월 '지역이 미래다' 등 총 140편을 기획·방송했다. 지역소멸의 원인과 해법, 지역이 처한 특수 상황과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지난달에는 특집 토론회를 방영하기도 했다. 우동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이 직접 출연해 기회발전·교육자유·도심융합·문화특구 등 4대 특구를 중심으로 한 정부의 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2023~2027년)을 소개했다. 유수완 한국케이블TV방송기자협회 회장은 "전국 케이블TV 기자들이 '지역 소멸'과 관련된 다양한 사례와 해결방안 등을 고민하고 심도 있는 기사로 전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건전한 여론 형성을 위해 책임있는 취재 보도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2-29 17:10:56【베이징=정지우 특파원】“더 중요한 것은 향후 한국과 중국의 경제 미래 관계가 불확실하다는 것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양국 경제인의 신뢰를 반드시 다시 쌓아 나가야 해요. 가장 최선은 누가 먼저 다가서는 것이 아닙니다. 누가 먼저 실천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기업인으로서 중국에 진출한지 16년, 북경중소기업협회를 이끈 지 3년 차에 접어든 윤석호 에띠임(ETTIM) 중국 본사 사장은 한중 양국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기능성 속옷' 중국 시장 공략, 글로벌 진출 아직 한중 사이의 냉기가 완전히 가시지 않는 만큼,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며 신뢰를 다져가는 것이 중요한 관점이고, 양국 정부도 이러한 기조에서 상대국을 대해야 한다는 의미다. 윤 사장은 “한중 관계는 세계적 경제 위기까지 겹치면서 불확실한 내일을 기다리고 있다”며 “코로나19 기간 동안 경제 협력에 동력이 약해진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윤 사장이 중국 시장에서 활동한 시기는 짧게는 12년, 길게는 16년이다. 사회 초년생 때 토목공사 업체에서 현장 소장을 지내고 대형 정수기 업체에서 영업 관리를 맡기도 했으나 자신의 꿈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2004년에 과감하게 직장을 나와 정보통신(IT) 분야에 직접 뛰어들었다. (주)알엠퍼스트를 창업해 온라인 보드게임인 게임왕과 파파게임을 오픈했다. 3년가량 회사를 운영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14억명 내수 시장을 자랑하던 중국이 눈에 들어왔다. 절반만 게임 고객으로 유치해도 이른바 ‘대박’을 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007년도는 중국에도 게임 열기가 끌어 오르기 시작하던 때였다. 하지만 역시 중국은 만만하지 않았다. 영업, 마케팅, 자본금 등 모든 인프라에서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큰 기업을 따라잡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게다가 당시 파트너라는 업체가 알고 보니 실체 없는 사기집단이다. 낯선 땅에서, 청년 외국인이 사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고난의 연속이었다. 윤 사장은 “중소기업으로서 온라인 시장에서 우뚝 선다는 것은 쉽지 않은 목표”라며 “국가나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술도 현실적으로 거리가 있었다”고 말했다. 눈물을 머금고 사업을 철수했다. 다만 끝은 아니었다. 한국에서 가장 가깝고, 동양적인 문화를 갖고 있으며, 미래 성장이 가장 클 것으로 판단은 여전했다. 이후 2011년 중국에 재진출했다. 요식업, 미용 사업 등 손 대지 않은 분야가 없을 정도다. 2014년에는 한국 기능성 속옷 브랜드 ‘에띠임’을 중국으로 가져와 한국 본사와 합작 법인 형태로 설립했다. 사업을 성장시키려면 자체적인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유통망을 구축해야 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특화된 기능성 속옷은 소비자가 직접 매장에 방문해 소비를 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으며, 중국 내에서 성장한 동종 업계는 모두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보했다는 것도 고려했다. 윤 사장은 “한국에서 유통하는 에띠임 제품이 중국으로 밀반입될 것을 우려해 중국에선 AIDIYIN(爱迪殷) 브랜드 이름을 쓰고 있다”면서 “현재 전국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며, 유통망을 만들어 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에띠임 유통망을 밑천 삼아 다양한 분야에서도 중국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한반도에서 대륙으로, 대륙에서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한 중간 종착지가 중국이라는 취지다. 이러한 경험과 유통망은 자신만의 것이 아니라는 인식도 갖고 있다. 자신이 고생을 한 만큼 후발 주자들이 중국에서 같은 고충을 겪지 않도록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윤 사장은 “형성된 유통망으로 중국에 진출하는 많은 한국 기업들에게 작게나마 기회를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낯선 타국에서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홀로 도전한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므로, 훗날 이곳 중국으로 진출하는 한국 기업가들이 시행착오 없이 정착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북경중소기업협회 회장 3년차.. 진출 기업인 고충 해결사 윤 사장이 2021년 북경중소기업협회 회장직을 수락한 것은 이러한 의식이 밑거름이 됐다. 북경을 거점 삼은 회원사 200여곳의 고충을 듣고, 해결하기 위해 중국 중앙·지방정부관계자·기업인들 만나고 다닌 지는 올해로 3년째다. 협회는 1994년 4월 창립된 북경한국투자기업협의회와 2008년 1월 문을 연 북경한국경제인포럼이 통합되면서 2014년 2월 북경한국중소기업협회로 새롭게 탄생했다. 내년이면 창립 30주년이 된다. 회원사 협력을 도모하고, 정보교류를 확대해 궁극적으로 더불어 성장·발전해 나가겠다는 창립 목적을 갖고 있다. 한중 양국의 상호 우호 협력에 기여하겠다는 것도 당연하다. 윤 사장은 “타국에서 대한민국 각 분야의 승전보를 들었을 때 재외 동포와 교민들은 같이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안타까운 일도 함께 가슴 아파한다”면서 “한중 관계에 완전한 훈풍이 돌고 있지 않은 지금이 고국의 관심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부탁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11-25 20:40:54케이블TV가 지역소멸을 막기 위한 대안과 해법을 모색하는 특집 토론회를 방송한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오는 8일 오후 10시 전국 케이블TV 지역채널에서 ‘지역소멸을 막아라’ 특집 토론회가 방송된다고 7일 밝혔다. 주정민 전남대 교수 사회로 지방시대위원회 우동기 위원장, 이용록 충남 홍성군수, 전대욱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분권연구센터장이 출연해 지방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의 현주소와 실태, 위기 극복을 위한 분석과 대안 정책 논의에 이르기까지 90분간 열띤 토론을 벌인다. LG헬로비전, SK브로드밴드, HCN, 딜라이브 등 전국 케이블TV는 올해 ‘지역소멸을 막아라’를 주제로 연중 기획 보도를 이어온 바 있다. 이번 특집 토론회는 전국 케이블TV 지역채널이 연중 기획 보도를 통해 이어온 ‘교육’, ‘인구’, ‘의료’, ‘경제’ 등 현재 지역이 당면한 문제를 짚어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과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우동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이 직접 출연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회발전·교육자유·도심융합·문화특구 등 4대 특구를 중심으로 한 정부의 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을 상세히 알릴 계획이다. 지방소멸 위기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함 속에 현 정부에서 새롭게 출범한 ‘지방시대위원회는’ 앞으로 5년간 지방분권, 교육개혁, 혁신성장, 특화발전, 생활복지 등 5대 전략 아래 22개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지방시대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 한 해 진행한 케이블TV 공동기획 ‘지역소멸을 막아라’는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케이블TV가 우리 사회의 당면과제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소멸’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함을 전 국민적 공감대로 확산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다. 지난 2월부터 교육, 의료, 지역경제, 인구 소멸, 귀농 귀촌, 지방분권 등 매달 관련 주제를 선정해 매주 수요일마다 4꼭지씩 각 사 기획 보도를 함께 방송해 지역소멸의 원인과 해법, 지역이 처한 특수 상황과 대안을 함께 제시해 왔다. 케이블TV는 이번 특집 토론회 방송을 통해 단순히 지역 이슈 보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사회 구성원들과 지역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 케이블TV 지역채널의 ‘조력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이래운 회장은 “케이블TV의 이번 연중 공동 기획은 `지역소멸 위기‘라는 매우 절박한 문제를 전국적인 공론의 장으로 이끌어 냄으로써 더 늦기 전에 해법을 찾아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1-07 11:05:00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의 '엠캠프' 마지막 3차 모집이 곧 마감된다. 28일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이하 음레협) 측은 "오는 11월 4일과 5일 양일간 강원 (주)HJ매그놀리아용평호텔앤리조트에서 개최되는 '엠캠프(M CAMP)'의 3차 접수가 오는 29일 마감된다"고 전했다. 이어 음레협은 '엠캠프' 강사진 라인업도 공개했다. 첫 번째 강사는 KBS 예능센터 팀장 이태헌 PD다. 지난 3월 방송된 KBS2 '노머니 노아트' 기획,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 'We're HERO 임영웅', '트롯 전국체전', '개는 훌륭하다', '불후의 명곡' 등 다수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았다. 두 번째 강사는 (주)루나르트 MCN 사업부 강상욱 총괄 책임자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플레이리스트를 매칭해주는 '플플'과 플레이리스트 크리에이터를 위한 MCN '어너스', 유튜브 채널 'All was well'을 운영하고 있다. 세 번째 강사는 스튜디오솔파 윤성원 대표로, 유튜브 ODG, film94, HUP!을 운영하고 있다. 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감독의 세계' 특집에 총 조회 수 4억 뷰의 천재 영상 기획자로 출연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네 번째 강사는 (주)한터글로벌 곽영호 대표다. 한터글로벌은 한터뉴스, 한터차트, 후즈팬, 한터뮤직어워드를 운영하는 세계 유일의 K팝 빅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으로, 곽영호 대표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우수 관광벤처기업)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소프트웨어 고성장클럽 부문)을 수상했다. '엠캠프'는 대중음악산업 관계자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뮤지션 뿐만아니라 음악 레이블, 기자, 평론가, 공연장, 시스템, 엔지니어 등 대중음악 업계 종사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한편, 음레협은 한국의 대중음악 시장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근 '공연 예매 및 암표 거래'에 대한 이용자 의견 조사를 실시하고 암표 근절을 위해 적극적으로 애쓰고 있다. 또 방송 3사 음반 심의를 무료로 대행해 주는 사업을 실시해 공중파 3사 심의를 위해 직접 방문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에 거주하는 뮤지션들의 어려움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2023-10-28 10:0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