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알루미늄㈜과 ㈜인페쏘, ㈜아이케이가 인천시가 선정하는 '아름다운 공장'으로 선정됐다. 인천시는 24일 동아알루미늄㈜과 ㈜인페쏘, ㈜아이케이를 '인천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장'으로 선정하고 현판식을 개최했다. '가장 아름다운 공장'은 공장 내외부의 심미적인 아름다움은 물론 생산 효율성뿐 아니라 '근로자(사람)'의 업무효율성을 고려한 경영시스템과 뛰어난 기술력 등 내실까지 아름답게 운영되는 공장을 의미한다. 시는 기업 스스로 아름다운 공장으로 개선 노력을 시도한 공장을 매년 선발해 인증현판과 함께 인천시 중소기업 디자인개발 지원사업, 수출마케팅, 해외 기술교류단 사업 신청 시 우선 지원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육성자금 금리 0.5% 우대 지원, 아이디어 우수제품 전시 판매장 우선 입점 등의 혜택도 부여하고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6-10-24 09:23:28라제건 동화알루미늄 대표【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 서구 가좌동에 있는 동아알루미늄㈜은 고강도 알루미늄 기술을 바탕으로 고급형 텐트폴을 생산하는, 이 분야의 세계 리딩기업이다. 동아알루미늄㈜은 1988년 설립돼 이때부터 이 분야 세계 1위 중소 제조업체를 목표로 고강도 알루미늄 개발에 주력해왔다. 라제건 동아알루미늄 대표(59)는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MBA과정을 밟고 있을 당시 세계 최고 기업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고강도 알루미늄 분야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만 해도 고강도 알루미늄 분야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손에 꼽을 정도의 숫자에 불과했다. 라 대표는 신기술을 개발해 1∼2개 업체만 제친다면 단숨에 세계 최고 기업 반열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동아알루미늄㈜은 고강도 알루미늄 기술을 바탕으로 고급형 텐트폴을 생산해 세계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동아알루미늄의 공장 전경.■고강도.고경량 제품 세계 석권 동아알루미늄㈜은 고강도 알루미늄을 활용한 화살과 고급형 텐트폴을 제조했다. 국내에서 고급형 텐트폴을 사용하는 곳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세계로 눈을 돌렸다. 동아알루미늄㈜은 기술개발에 주력해 창립 10년 만인 1998년에 강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존 텐트폴 무게보다 18% 가벼운 '페더라이트'를 개발했다. 이에 힘입어 2000년에는 기존 1위 업체를 제치고 고급형 텐트폴 시장을 석권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항공소재로 알려진 초고강도 알루미늄 합금(A7055)에 버금가는 TH72M을 개발했다. 또 고강도 알루미늄 튜브의 핵심 제조기술에 관한 독자기술 확보 및 자체 엔지니어링 설비개발로 세계 유일의 초정밀 생산기술을 보유했다. 동아알루미늄㈜은 고강도 알루미늄의 기술개발에서부터 합금, 생산, 디자인, 브랜드 개발,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자체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최근 풍동설비를 설치해 초속 45m, 시속 160㎞의 바람으로 시험할 수 있는 설비를 아웃도어 업계 최초로 갖추기도 했다. 또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근에는 미국 해병대에까지 텐트폴을 납품하고 있다. 동아알루미늄㈜은 현재 세계 고급형 텐트폴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 '헬리녹스' 론칭 동아알루미늄㈜은 창립 이후 20여년간 1000여종의 다양한 텐트를 개발했다. 전체 생산 제품의 98%를 세계 주요 국가 80여개 브랜드에 판매하고 있다. 종업원 수는 84명이고 연 매출액은 182억원이다. 동아알루미늄㈜은 고강도 알루미늄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초경량 의자, 침대, 등산용 지팡이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물게 2011년에 자체 브랜드 '헬리녹스'를 론칭해 세계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라 대표는 짧은 시간에 세계 최고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이유로 직원 간의 신뢰와 자부심을 꼽았다. 기업 문화가 신뢰가 되고, 이것이 쌓여 독창적인 기술.품질이 나온단다. 라 대표는 직원을 가족으로, 공장을 생활공간으로 여기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고 음악회.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문화 조성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신뢰가 쌓여 직원들은 고강도 알루미늄 분야에서 자신들이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지게 됐다. 직원들은 제품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고 검수 시에도 깐깐하게 살펴 불량률을 낮췄다. kapsoo@fnnews.com
2013-12-03 16:52:05룩손에너지홀딩스는 자회사 차입금 상환 등을 위해 동아알루미늄에 인천시 가좌동 소재 토지와 건물일체를 처분한다고 25일 공시했다. 처분금액은 67억2000만원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기자
2011-04-25 16:23:20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 공격적인 미래 먹거리 브랜드 발굴에 나섰다. 1981년 스포츠 브랜드 헤드(HEAD) 이후 33년만에 라이선스 브랜드를 선보인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전략적 투자도 추진한다. 코오롱FnC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녹스'와 어패럴 비즈니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헬리녹스는 2009년 출범한 동아 알루미늄(DAC)의 캠핑용품 브랜드다. 슈프림,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와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왔다. 최근 파리에 플래그십 스토어인 '헬리녹스 크리에이티브 센터파리(HCC Paris)'를 여는 등 해외 사업도 확장 중이다. 코오롱FnC는 내년 가을·겨울(FW) 시즌 상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코오롱FnC는 수 십년간 아웃도어, 골프 브랜드 및 라이선스 브랜드 등을 다수 전개하면서 프리미엄 기능성 어패럴 기획 및 제작은 물론, 헤리티지를 표현하는 뛰어난 디자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소재 활용과 디자인으로 헬리녹스 브랜드 이미지에 맞는 하이엔드 퍼포먼스 컨템프로리 브랜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FnC는 디자이너 브랜드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Post Archive Faction·파프)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 코오롱FnC가 디자이너 브랜드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파프는 한국의 신진 디자이너로 인정받는 디자이너 임동준이 이끄는데 테크웨어를 기반으로 한 해체주의 디자인을 선보이며 해외에서 실력을 입증받았다"고 전했다. 2021년 LVMH의 신인 발굴 프로젝트인 LVMH 프라이즈의 세미 파이널리스트 후보에 올랐고, 2022년에는 LVMH의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오프화이트와도 협업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주목받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온(On)'과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 코오롱FnC는 파프의 최대 장점인 디자인 역량을 유지하면서 패션대기업의 국내외 생산, 유통 기반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유석진 코오롱FnC 대표이사(사진)는 "시장을 정확히 읽어내는 안목과 차별화된 역량을 더해 코오롱FnC가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영역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며 "이번 신규 계약과 브랜드 투자를 통해 코오롱FnC의 미래 먹거리를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0-21 18:18:39[파이낸셜뉴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 공격적인 미래 먹거리 브랜드 발굴에 나섰다. 1981년 스포츠 브랜드 헤드(HEAD) 이후 33년만에 라이선스 브랜드를 선보인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전략적 투자도 추진한다. 코오롱FnC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녹스'와 어패럴 비즈니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헬리녹스는 2009년 출범한 동아 알루미늄(DAC)의 캠핑용품 브랜드다. 슈프림,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와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왔다. 최근 파리에 플래그십 스토어인 '헬리녹스 크리에이티브 센터파리(HCC Paris)'를 여는 등 해외 사업도 확장 중이다. 코오롱FnC는 내년 가을·겨울(FW) 시즌 상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코오롱FnC는 수 십년간 아웃도어, 골프 브랜드 및 라이선스 브랜드 등을 다수 전개하면서 프리미엄 기능성 어패럴 기획 및 제작은 물론, 헤리티지를 표현하는 뛰어난 디자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소재 활용과 디자인으로 헬리녹스 브랜드 이미지에 맞는 하이엔드 퍼포먼스 컨템프로리 브랜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FnC는 디자이너 브랜드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Post Archive Faction·파프)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 코오롱FnC가 디자이너 브랜드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파프는 한국의 신진 디자이너로 인정받는 디자이너 임동준이 이끄는데 테크웨어를 기반으로 한 해체주의 디자인을 선보이며 해외에서 실력을 입증받았다"고 전했다. 2021년 LVMH의 신인 발굴 프로젝트인 LVMH 프라이즈의 세미 파이널리스트 후보에 올랐고, 2022년에는 LVMH의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오프화이트와도 협업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주목받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온(On)'과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 코오롱FnC는 파프의 최대 장점인 디자인 역량을 유지하면서 패션대기업의 국내외 생산, 유통 기반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유석진 코오롱FnC 대표이사( 사진)는 "시장을 정확히 읽어내는 안목과 차별화된 역량을 더해 코오롱FnC가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영역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며 "이번 신규 계약과 브랜드 투자를 통해 코오롱FnC의 미래 먹거리를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0-21 15:29:2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전남도는 정부가 18일 제27회 국무회의에서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안'을 국가정책사업으로 결정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공공기관운영법'에 따라 국가 정책적으로 추진이 필요해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된 사업은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안'은 우주발사체 부품·제조기업, 전후방 연관기업과 연구기관 집적화를 위해 지난해 3월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된 이후 약 1년여 만에 예타 면제로 추진하게 됐다.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는 국내 유일한 우주발사체 발사장인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고흥에 153만㎡(약 46만 평)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 3월 입주협약을 한 11개 앵커·스타트업 기업과 국방과학연구소가 입주할 예정이다. 11개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비츠로넥스텍, 이노스페이스, 세일엑스, 더블유피, 우리별, 파루, 동아알루미늄, 우나스텔라, 중앙이엠씨,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다. 전남도는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 고흥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남개발공사와 국가산업단지 상생 협약을 한데 이어 올해 4월 지자체와 사업시행사 간 기본 협약을 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노력한 결과, 이날 국가산단 조성 예타 면제라는 결실을 보게 됐다. 앞서 전남도는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정부로부터 지난 2022년 12월 '우주발사체 산업 특화지구'로 지정되자 고흥에 민간 발사장 핵심 기반 구축, 우주발사체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8개 분야 24개 핵심 과제를 발굴하고 오는 2031년까지 1조6084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또 지난해 민간 주도의 우주발사체 산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한 '민간 발사장 핵심 인프라 조성'과 발사체 기업 전주기 지원을 위한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건립' 등의 예타 면제에 이어 이번 우주발사체 국가산단까지 면제됨에 따라 앞으로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는 앞으로 사회기반시설로 광주~고흥 우주고속도로(55.9㎞)와 고흥~나로우주센터 간 우주국가산단 연계도로(33.45㎞) 신설 등 산단 접근성과 기업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교통 기반 확충에도 박차를 가해 고흥을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성장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환영문을 통해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이어 국가산업단지 조성안까지 예타 면제를 추진해 준 정부에 감사드린다"면서 "신속한 우주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우주산업 연구 개발, 발사체 제조·조립·발사 등 우주산업 전주기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주발사체 및 위성 제작 기업과 핵심 기반 시설을 집적화해 전남을 '글로벌 우주항' 중심지로 건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18 16:22:4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국토교통부, 고흥군, 한국주택토지공사, 우주산업 11개 기업과 함께 26일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우주발사체 국가첨단산업단지 예타 면제를 위한 기업 수요 입주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로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구축의 핵심이 될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록 전남도지사, 공영민 고흥군수,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8개 기업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비츠로넥스텍, 이노스페이스, 세일엑스, 더블유피, 우리별, 동아알루미늄, 파루다. 또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우나스텔라, 중앙이엠씨 등 3개 사는 서면으로 협약을 했다.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첨단산업단지는 오는 2030년까지 고흥 봉래면 예내리 일원 173만㎡ 부지에 3800억 원이 투입돼 액체·고체 기반의 발사체 기업이 입주하는 우주산업 국가산단으로 조성된다. 입주협약을 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남에 구축 중인 스페이스 허브(Space Hub) 발사체 제작센터에 이어 발사체 핵심 구성품 제조 시설을 구축한다. 또 이노스페이스는 소형 발사체 제작 및 시험설비, 비츠로넥스텍은 발사체 엔진 개발 및 제작설비 등 11개 기업이 발사체 산업 생태계 조성에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3월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고흥을 선정한 이후 약 1년 만인 지날 2월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첨단산업 클러스터 맞춤형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기업 수요가 충분하고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첨단산단을 예타 면제로 추진하기로 해 이번 협약식 이후 예타 면제 절차가 빠르게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3일 경남 사천에서 열린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에서 "5대 우주강국 실현을 위해 우주발사체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 예타 면제를 조속히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전남도는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한 기획 용역을 추진해 민간 발사장 핵심 기반 시설 구축, 우주발사체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8개 분야 24개 핵심 과제를 발굴하고 2031년까지 1조608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국가첨단산업단지와 함께 올해부터 민간 주도의 우주발사체 산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민간 발사장 핵심 기반 시설 조성과 발사체 기업 전주기 지원을 위한 발사체 기술사업화 센터 건립 등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도 본격 추진한다. 이와 함께 사회기반시설로 광주~고흥 우주고속도로와 고흥~나로우주센터 간 고흥 우주국가산단 연계도로 조성 등 산단 접근성과 기업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교통 기반 시설 확충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우주발사체 클러스터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민간기업 유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국가산단 입주 수요가 충분한 만큼 신속한 예타 면제를 추진하고, 우주 관련 기업과 협력해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전남이 '글로벌 우주항'으로서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중심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26 14:48:37[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전남 고흥, 경북 울진 신규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를 낸다. 특히 지방권 산단 중 최초로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해 기간을 대폭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역에서 고흥, 울진 신규 국가산업단지에 대해 전라남도, 경상북도, 고흥군, 울진군, 한국토지주택공사 및 국가산업단지 입주 희망기업들과 입주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발표된 ‘고흥・울진 국가산업단지 예타면제 추진’과 민생토론회 대통령 지시사항인 ‘고흥 국가산단 예타면제 적극 추진’의 후속조치다. 고흥 우주발사체 신규 국가산업단지는 전남 고흥군 봉내면 예내리 일원에 약 171만9008㎡ 규모로 조성된다. 정부는 이를 우주발사체 관련 업종에 특화시킬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날 발사체 제조 관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비츠로네스텍, 이노스페이스, 동아알루미늄와 전기・통신장비 제조 관련 세일엑스, 더블유피, 우리별, 파루 등 총 8개 기업과 협약을 체결했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고흥 신규 국가산단이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중 발사체특구로서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울진 원자력수소 신규 국가산업단지는 경북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 일원에 약 158만6777㎡ 규모로 조성돼 원전 활용 수소 생산에 특화된다. 이날 수소 저장・운송・활용 관련 효성중공업 등과 수소 생산 플랜트 구축 관련 GS건설, GS에너지, 롯데케미칼, 비에이치아이 등 총 6개 기업이 입주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국토부는 울진 신규 국가산업단지를 울진 내 풍부한 원전에서 발생되는 열과 무탄소 전력을 활용해 대규모 청정수소 생산특화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울진 신규 국가산단이 동해안 수소 경제벨트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는 입주협약을 통해 기업 수요를 확보한 만큼, 향후 국무회의 의결 및 공공기관 예타 면제 확인 등 후속조치를 신속하게 거쳐 연내 예타면제를 완료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고흥, 울진 국가산단은 15개 신규 국가산업단지 중 지방권 최초로 추진하는 예타면제 산단으로 국가경제 및 지역 균형발전을 이끄는 핵심 산업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12개 국가산단도 예타를 신속히 처리(7→4개월)해 지역별로 특화된 첨단산업 거점을 신속히 조성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3-25 16:57:40[파이낸셜뉴스] WBC 참패 이후 문제점 분석에 분주하다. 한국야구는 매번 참사 때만 아마야구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갖는다. 그리고 무언가를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언제나 그때 뿐이다. 물론, 아마야구는 고쳐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시스템적으로도, 교육적으로도, 지도자들도, 선수들도 바꿔야할 부분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프로 구단의 스카우트 및 육성에 관한 문제는 지면의 압박으로 차후에 다루도록 한다) 최근 알루미늄 배트 전환 논란이 거세다. 아예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나무배트로 돌아서면서 아마야구에는 사이드암 투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공이 느려도 충분히 타자를 잡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체격만 좋으면 전부 투수를 하려고 한다. 당연히 좋은 야수가 부족해졌다. 학부모들도 한 자루에 비싸게는 20만원씩 하는 배트를 구매하는데 부담이 늘어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지극히 단편적인 문제다. 사용하는 도구가 근본적인 문제일 수는 없다. 알루미늄 배트와 나무배트 논쟁 하나로 모든 문제가 귀결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배트보다 더 큰 것은 선수들의 훈련 부족이다. 과거 올림픽 금메달 세대와 현 세대를 비교할때 가장 많이 달라진 부분이다. 특히, 투수들이 그렇다. 전임 정부에서 시행해온 여러 교육 정책들이 선수들의 기량 저하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 교육 정책의 옳고 그름 논쟁을 떠나 기량적인 문제를 걸고넘어진다면 이것이 가장 '직접적'이다. 결국, 엘리트 선수들의 기량은 훈련 시간에 비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수업을 모두 받지 않으면 연습을 할 수 없다는 교육지침이다. 특히, 절반에 가까운 학교가 운집한 서울·경기도는 라이트 시설과 잔디 시설을 보유한 학교가 극소수다. 휘문고나 충암고와 같이 중학교와 함께 사용 해야하는 경우나 일반 학생들이 함께 사용하는 경우 그 시설마저 온전히 다 쓸 수 없다. 따라서 남양주나 일산 등 외부 운동장을 빌려야하고 버스로 이동을 해야한다. 서울이 오히려 더 열악하다. 수업을 모두 마치고 나오면 이들이 연습할 수 있는 공간·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그 시간마저도 어두워지기 전에 당장 경기를 위한 팀 훈련에 할애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서울, 경기 지역은 11월부터는 아예 운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기온이 내려간다. 그러다보니 선수들은 '사설 트레이닝'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요즘 선수들에게 아카데미와 유튜브가 가장 큰 스승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가장 이유다. 대학은 이것보다 더 심각하다. ‘동아리화 되어간다’는 푸념이 나오는 것도 이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선수들이 수업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 모이기도 힘들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경기 중 수업을 위해서 택시를 타고 수업을 받으러 가는 광경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프로 진입에 근접했던 기량의 고교 선수들이 대학에 가면 기량이 오히려 떨어지는 이유다. 얼리드래프트도 김유성(두산베어스) 같은 정말 특이한 케이스가 아니라면 유명무실한 이유다. 모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신인 드래프트 이후 "얼리 드래프트 선수들이 우리는 아예 대상에도 없었다"라는 충격적인 말을 하기도 했다. 대졸 의무 지명이 없다면 한 명도 지명 받지 못할 정도로 대학 선수들의 기량이 심각하다. 그러다보니 사실상 대학야구는 이미 고사된 상태다. 여기에 요즘 선수들은 과거보다 체격은 훨씬 좋아졌지만, 제구력이나 지구력은 많이 떨어진다. 최근에는 시간상의 이유로 하루에 20개 정도의 불펜피칭과 투수 수비훈련(PFP) 등으로 훈련이 끝나는 경우가 많다. 선수들은 과거와 달리 1~2이닝을 던지는 데 익숙해져 있다. 투구수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투수들이 프로에 입단해 스프링캠프를 따라가면 다치는 것도 그만큼의 운동량이 받쳐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막는 또 하나의 이유는 현재 대학 진학 시스템이다. 현행 대학진학 시스템은 투수는 이닝·방어율, 타자는 타율만 보고 선수를 평가한다. 3학년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는 좋은 1~2학년은 기량과 무관하게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3학년 진학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주말리그는 기록을 위한 경기일뿐 승부와는 무관하다. 주말리그 경기력이 너무 떨어지는 이유다. 투수들은 말 그대로 3학년때 대략 40이닝 정도 던지고 지명을 받거나 대학에 가는 구조다. 3학년 때 아예 나오지 않고 지명받는 경우도 허다하다. 타자들도 마찬가지다. 힘이 없는 고교 선수들 대부분은 나무 배트로 장타를 치기 힘드니 당연히 맞히는 스윙으로 일관할 수 밖에 없다. 그래야 타율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구조다보니 프로와의 격차는 계속 커진다. 일본 킬러로 불렸던 구대성이나 김광현 같은 투수들은 프로에 들어오자마자 빠르게 적응했다. 아마와 프로의 차이가 지금만큼 크지 않았고, 그 와중에 한 명씩 괴물이 튀어나왔다. 그것이 단판승부에서 한국이 일본을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전체 1번 지명 투수라 할지라도 시간이 걸린다. 기본기가 약하기 때문에 프로에 들어와서 기본기를 다시 배워야 하기 때문이다. 최소 2~3년 정도를 기본적으로 보고 선수를 지명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어차피 긴이닝을 던지지 않으니 선수들은 자신의 가능성을 보여주기위해 구속 늘리기에만 급급하다. 성장속도가 과거에 비해 느릴 수밖에 없다. 물론, 선수들이 과거와 같이 아예 수업을 하지 않고 기량발전에만 매진하는 것은 절대 좋은 방향은 아니다. 야구 이외에도 길을 열어 갈 수 있는 최소한의 교육은 필요하다. 하지만 고교생은 자신의 인생을 걸고 야구 하는 선수들이다. 직업 선수들이라는 의미다. 이들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 '체력장'을 일정 수준이상 기록하지 않으면 시험 볼 수 있는 권리를 박탈하는 것과 마찬가지 부당함이다. 정말 공부를 시키고자 한다면 체육 특성화 선수들의 수업 커리큘럼 고민도 해야한다. 야구를 위한 영어교육, 스포츠 생리학 같은 전문화된 커리큘럼을 보유한 학교는 단 한 곳도 없다. 그러다 보니 수업 대부분은 선수들에게 아무 의미가 없다. 박건우(신일고-서울대)와 같이 공부에 재주가 있어 서울대에 합격하는 사례도 있지만, 아주 극소수의 사례일 뿐이다. 극소수의 사례를 일반화시켜서는 안된다. 주중 경기에 대한 고민도 해야한다. 주말 경기만 하다보니 선수들은 평일에는 수업을 모두 마치고 야간에는 운동 하고, 주말에는 시합을 나가는 강행군을 치러야한다. 피로골절이 올 수밖에 없다. 근골이 모두 자라지 않은 어린 선수들이기에 쉴 때는 잘 쉬어야 한다. 그런데 잘 쉬기는커녕 현행 제도는 학습권이라는 이름으로 선수들의 휴식권을 박탈한다. 3월부터 9월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야구를 해야하는 엄청난 강행군이 시작되는 것이다. 단순히 투구수 제한만으로 아마 선수들의 보호가 끝났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작년까지는 인정 출석일수(경기를 위해 공식적으로 결석해도 되는 일수)도 문제였다. 작년까지는 초등학교 5일, 중학교 12일, 고등학교 25일이었다. 특히, 초등학교 5일, 중학교 12일은 아예 외부 경기를 아예 하지 말라는 소리와 같다.(올해는 그나마 출석일수가 크게 완화되었다) 탁구의 신유빈같은 사례가 나온 이유다. 어떤 종목이든 경기를 통해서 기량이 발전한다. 코로나와 출석일수 제한으로 초등학교·중학교때 경기를 거의 하지 못하고 올라온 선수들이 현재 고교생들이다. 이렇듯 아마야구는 다양한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얽히고 얽혀있다. 결코, 배트만 바꾼다고 해서 쉽사리 해결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 좀 더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고민을 해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3-20 20:28:05[파이낸셜뉴스] 지난 11일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장남 정준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31)가 서울 중구 소재의 정동제일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정동제일교회는 지난해 6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 정진희씨가 결혼식을 올린 곳이기도 하다. 이에 현대가의 단골 결혼식 장소가 호화 호텔이 아닌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가 자녀들은 주로 교회와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정동제일교회에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정의선 회장, 진희씨 등 3대가 식을 올렸다.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과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도 이 교회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정 이사장의 차녀 정선이씨도 정동제일교회에서 결혼했다. 현대가와 정동제일교회는 고(故) 정주영 창업주 시절부터 각별한 인연이 있다. 고 정주영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인 고 정신영 전 동아일보 기자의 아내 장정자 현대학원 이사장 가문이 정동제일교회 설립에 기여했다. 정 기자가 사고로 세상을 떠난 이후에 정주영 창업주는 가족과 이 교회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주영 창업주의 아내 고 변중석 여사도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으며, 정주영 창업주는 자녀들에게 결혼식은 정동제일교회에서 할 것을 권했다고 한다. 서울 중구에 있는 명동성당도 현대가의 단골 결혼식장이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씨는 지난해 12월 여자 세계 랭킹 1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명동성당에서 결혼했다. 또 지난 2016년 정몽구 명예회장의 장녀이자 이노션 고문인 정성이의 아들 선동욱씨와 딸 선아영씨가 명동성당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2017년에는 정몽준 이사장의 장녀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도 명동성당을 결혼식장으로 선택했다. 업계에선 범현대가 사람들이 창업주의 유지를 이어가는 취지에서 호화스러운 예식장 대신 교회나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2-12 22:2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