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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FnC, 미래 먹거리 브랜드 발굴 나선다

코오롱FnC, 미래 먹거리 브랜드 발굴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 공격적인 미래 먹거리 브랜드 발굴에 나섰다. 1981년 스포츠 브랜드 헤드(HEAD) 이후 33년만에 라이선스 브랜드를 선보인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전략적 투자도 추진한다.

코오롱FnC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녹스'와 어패럴 비즈니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헬리녹스는 2009년 출범한 동아 알루미늄(DAC)의 캠핑용품 브랜드다. 슈프림,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와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왔다. 최근 파리에 플래그십 스토어인 '헬리녹스 크리에이티브 센터파리(HCC Paris)'를 여는 등 해외 사업도 확장 중이다. 코오롱FnC는 내년 가을·겨울(FW) 시즌 상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코오롱FnC는 수 십년간 아웃도어, 골프 브랜드 및 라이선스 브랜드 등을 다수 전개하면서 프리미엄 기능성 어패럴 기획 및 제작은 물론, 헤리티지를 표현하는 뛰어난 디자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소재 활용과 디자인으로 헬리녹스 브랜드 이미지에 맞는 하이엔드 퍼포먼스 컨템프로리 브랜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FnC는 디자이너 브랜드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Post Archive Faction·파프)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 코오롱FnC가 디자이너 브랜드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파프는 한국의 신진 디자이너로 인정받는 디자이너 임동준이 이끄는데 테크웨어를 기반으로 한 해체주의 디자인을 선보이며 해외에서 실력을 입증받았다"고 전했다. 2021년 LVMH의 신인 발굴 프로젝트인 LVMH 프라이즈의 세미 파이널리스트 후보에 올랐고, 2022년에는 LVMH의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오프화이트와도 협업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주목받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온(On)'과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

코오롱FnC는 파프의 최대 장점인 디자인 역량을 유지하면서 패션대기업의 국내외 생산, 유통 기반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유석진 코오롱FnC 대표이사는 "시장을 정확히 읽어내는 안목과 코오롱FnC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더해 코오롱FnC가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영역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며 "이번 신규 계약과 브랜드 투자를 통해 코오롱FnC의 미래 먹거리를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