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첫 출근 전 자신의 어려운 상황을 알리며 80만원을 가불 받은 남성이 출근 4시간만에 사라진 뒤 임금과 신발값을 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일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29일 'OO으로 직원 구하다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에어컨 설치하는 형님이 일할 사람을 새로 구했는데 답답한 상황이 생겼다"며 최근 벌어진 일을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에어컨 시공하는 B씨는 일손이 모자라 한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C씨를 채용했다. C씨는 일 시작 전부터 아버지가 아파 병원비가 필요하다고 사정했고, B씨로부터 80만원을 가불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출근 첫날 오전, 작업 현장에 관리자가 없어 대기만 하다 실질적으로 약 30분 정도 일을 했는데 그 뒤 C씨가 사라졌다. B씨는 C씨에게 전화했지만 C씨는 "일을 해보니 너무 안 맞다. 가불 금액 80만원은 6월 25일에 드리겠다. 죄송하다"는 문자만 왔다고 한다. 황당했지만 그냥 넘어가려던 찰나 C씨에게 추가 문자가 왔다. 내용은 4시간 일한 것에 대한 임금 5만6000원을 지불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B씨는 "(가불한 돈) 80만원에서 제하고 갚으라"고 답했고, C씨도 "알았다"고 했다. 그런데 몇시간 뒤 C씨는 갑자기 돌변해 "가불과 임금은 별개"라며 "임금을 당장 입금하라"고 요구했다. B씨가 만나서 주겠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사태는 이후 더욱 악화됐다. C씨는 B씨에게 연락해 4시간 일 하는 동안 신발도 망가졌다며 신발값을 배상하라고 했다. B씨가 요구에 응하지 않자 C씨는 "임금하고 신발값 보내주세요"라는 문자메세지를 반복적으로 보내거나 "신발값 보내세요", "신발값 따로입니다", "신", "발" "값" 등 문자를 계속 보냈다. 괴롭힘 수준으로 연락하는 C씨 때문에 B씨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B씨가 지인인 A씨에게 보낸 문자에는 "사람이 싫어진다", "이래서 사건이 일어나나 보다" 등 내용이 담겼다. A씨는 "오전 4시간은 같이 있었으니 돈 주는 게 맞겠지만 너무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어린 사람이 못된 것만 배웠네, 공갈로 고소합시다", "역대급 빌런이네", "80만원은 왜 바로 안 돌려주냐", "진짜 크게 혼나봐야 정신 차리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저도 실제로 저런 일 겪었는데 일당은 일당대로 줘야 하더라고요. 악질 중의 악질에게 당하신 듯합니다"라고 위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02 17:07:56[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저서 '가불 선진국'의 출간 1주년 및 10만부 발간 기념 북 콘서트가 내달 12일 개최된다. 23일 출판사 메디치 미디어에 따르면 '가불 선진국' 발간 기념 북 콘서트는 내달 1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구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북 콘서트 출연진은 저자 조 전 장관을 비롯해 양지열 변호사, 황희두 노무현재단 이사가 참여한다. 초청 인원은 200명이며, 참가비는 2만원('가불 선진국' 도서 제공)이다. 최근 '가불 선진국'은 베스트 셀러 1위를 기록하는 등 40~50대 독자층의 지지를 받아왔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저서 홍보 영상을 통해 "선진국 대한민국의 환호 뒤에 가려져 있는 사회적 경제적 약자들에게 빚을 갚아야 한다"며 "그 빚에 기초해 우리가 선진국이 돼 있다는 의미에서 '가불 선진국'이라는 제목을 달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한, 그는 "보수 야당과 언론은 문재인 정부의 성과에 대해서 터무니 없는 비난을 해 왔다"며 "학자로서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 참여했던 공직자로서 '이건 정말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점을 해명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북 콘서트 예약은 메디치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4-23 13:44:33[파이낸셜뉴스] CU는 핀테크기업 페이워치와 손잡고 아르바이트 근로자 등 스태프 급여 선지급 서비스를 도입한다. CU 운영사인 BGF리테일 관계자는 20일 “다양한 이유로 월급의 일부를 미리 수령하길 원하는 스태프의 수요를 반영해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이번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급여 선지급 서비스는 스태프가 정해진 급여일 이전에 급여의 일부를 미리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페이워치 앱에서 근무자 인증용 QR코드와 급여 통장 증빙만 있으면 가불받을 수 있다. CU의 스태프임이 인증되면 15만 마일리지가 근무자의 안전 계좌에 생성된다. CU는 월 가불 한도를 15만원으로 설정했다. 향후 인출 한도는 월급 구간별로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4월까지 수도권 점포를 대상으로 급여 선지급 서비스를 도입한다. 추후 적용 지역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2-20 08:50:43[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새책 '가불선진국'이 예약판매 시작 2시간 만에 완판됐다. '가불선진국'은 문재인 정부의 공과를 담은 책이다. 오늘 17일 조 전 장관의 페이스북을 보면 그는 출판사 메디치미디어의 예약판매분 완판 공지글을 공유했다. 이 글을 보면 출판사 측은 "공식몰에서 23일까지 예약판매하려고 준비했던 수량이 오늘 2시간 만에 모두 소진되었다.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이어 "공식몰에서의 일반판매는 24일부터 재개할 예정이며 17일부터는 온라인서점 예약판매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24일 정식 출간을 앞둔 '가불선진국'은 한국이 경제력 부분에선 이미 선진국 대열에 진입했음에도 복지와 노동 등 사회권은 상대적으로 미흡하므로 이를 보완해야 한다는 조 전 장관의 인식이 담겼다. 출판사 측은 조 전 장관이 책에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법무부 장관을 맡으며 자신이 담당한 사법 분야뿐 아니라 민생복지·지방분권·노동인권·부동산·경제민주화 등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 전반을 되돌아봤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에 지명된 뒤 벌어진 일들을 정리한 회고록 성격의 책 '조국의 시간'은 지난해 5월 출간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3-16 22:36:14#.서울 역삼동 파이낸스빌딩 헬스케어시스템 부속 카페테리아에서 1년 넘게 아르바이트를 한 송혜림(21)씨는 의료비·가드값 등 급전이 필요할때 자금마련이 어려웠다. 시급 계약자여서 신용등급이 낮아 은행에서 대출받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사업장에 '급여선지급서비스'가 도입된 후 월급을 선지급받을 수 있어 자금융통이 수월해졌다. 사업장 입장에서도 이 앱으로 간편하게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위치기반서비스(GPS) 정보 기반 출퇴근 인증 등 직원관리가 용이해졌다. 이처럼 급여선지급서비스인 '페이워치 서비스'가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후 주목을 받고있다. ■직원은 급여선지급, 사업은 근태관리 편리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엠마우스가 개발한 '페이워치'는 500만 시급제·기간제 근로자, 비정규직 등이 일한 만큼의 급여를 현금으로 가불할 수 있는 서비스다. 송 씨는 "가끔 경조사비나 공과금, 카드값 등 현금이 갑자기 필요했던 경험이 있다"며 "그때마다 주변에 빌려 쓰거나 이자가 높은 현금서비스를 받았는데, 이 앱으로 돈을 빌려야하는 불편이 줄고 재정관리에 도움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장 입장에선 근로자 근태, 근로계약서 작성 등 직원 관리 편의성이 높아졌다. 근로자가 페이워치 앱으로 출퇴근을 인증하면 GPS 기반으로 근무시간이 기록돼 별도의 근태 관리가 불필요하다. 매장주 권인선 매니저는 "시급제는 근무시간에 따라 임금이 결정되는데, 이 앱으로 근로시간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어 상호 신뢰하는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가끔 가불을 요청하는 직원도 있는데, 일한 만큼 급여를 선지급해 이같은 수요를 충족해 직원들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시급제 근로자들은 이 앱을 통해 근로 시간을 마일리지로 적립하고 제휴사인 하나은행을 통해 선지급(연이율 6%) 받을 수 있다. 근로자는 하루 최대 10만원, 월 최대 50만원까지 현금화할 수 있다. ■ "시간제 근로자 생계난 해소 위한 서비스" 김휘준 엠마우스 대표는 시급을 받는 저소득 알바, 프리랜서, 기간제 근로자의 생계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페이워치 서비스를 개발했다. 국내 500만명 이상의 시급제 근로자들은 시급 형태로 급여가 책정되지만, 급여는 월급제로 받아 월급을 받기 전 자금 융통에 어려움이 컸다. 김 대표는 "은행 등 금융권은 시급제를 안정적 근로자로 보지 않아 낮은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신용대출도 까다롭게 운영한다"며 "시급제 근로자나 신용등급이 없는 청년 저임금 근로자는 고금리 현금서비스나 사채로 내몰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사업장도 근로자 근태 관리가 용이하고, 피고용인과 근로계약·고용시간 등 노동분쟁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엠마우스는 향후 '근로자의 행복이 곧 기업의 경쟁력'이란 모토로 행복 경영을 돕기 위해 급여저축 프로그램, 선불·직불카드 관련 신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임광복 기자 최서영 인턴기자
2020-12-27 17:32:04▲ 사진=방송 캡처'삼시세끼' 손호준과 남주혁이 70원을 가불 받았다. 1일 방송한 tvN '삼시세끼' 고창편에서는 저녁 준비를 위해 마트에서 장을 보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장을 본 뒤 차승원은 손호준과 남주혁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어 하는 것을 알고 파와 아이스크림을 교환해 올것으로 전했다. 이어 손호준과 남주혁은 아이스크림을 산 뒤 소시지를 하나 더 사기로 결정했고, 이내 손호준은 자신의 사인을 한 뒤 70원을 가불 받아 소시지를 구매했다. 한편 이날 나영석 PD는 “손호준이 가불 받았다”는 사실을 말하며 어떤 결과가 생길지 말해 눈길을 모아졌다. / parksm@fnnews.com 박선민 기자
2016-07-01 22:52:15[파이낸셜뉴스] 연락이 두절됐던 식당 직원이 새 가게를 차려 자신과 똑같은 레시피로 장사를 하고 있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알려졌다. 가불 요구하다 그만 둔 직원... 차로 15분 거리에 가게 열어 20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직원이 잠수 후 똑같은 레시피로 똑같은 메뉴로 가게를 오픈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자영업자 A씨는 “계속 가불식으로 월급을 원해서 몇 번 주다가 힘들다고 했더니 배달업을 하겠다며 그만두려던 직원이 있다. 사람 구할 때까지만이라도, 바쁠 때 주말만이라도 도와달라고 부탁하자 몇 번 도와주는 것처럼 나오더니 갑자기 연락두절 후 잠수를 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몇 개월 뒤 A씨는 그만둔 직원이 근교에서 가게를 오픈한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됐고, 상호를 검색했다가 배신감에 휩싸였다. 메뉴의 80% 이상이 자신의 가게에서 판매하는 메뉴들이었기 때문이었다. 특허 낸 레시피 아니지만, 오랜시간 연구했는데 '억울한 사장님' 직원이 오픈한 식당에는 A씨가 운영하는 음식점의 대표 메뉴인 대도리탕, 염통 꼬치, 꼬지 어묵탕, 상하이 파스타 등이 포함됐다. A씨는 "재료부터 장식까지 제가 알려준 레시피와 똑같다. 시그니처 메뉴와 우리 가게에서 잘 나가는 하이볼 종류, 그 흔한 감자튀김에 들어가는 구성과 재료까지 같다“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저랑 좋게 끝난 것도 아니고 저한테 최소한의 동의를 얻은 것도 아니고 제 가게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이렇게 가게를 차리다니“라고 분통을 터뜨리며 ”별거 아닐 수도 있겠지만 이 메뉴들을 만들기 위해 많이 공부하고 연구했는데 너무 속상하다. 법적으로 조치할 방법 있냐"라고 물었다. 이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화는 나겠지만 특허 낸 레시피도 아니고 거리도 가까운 건 아니라서 법적으로 방법이 없다. 단, 정말 상도덕 없는 사람인 건 확실하다”, “사람이 제일 무섭다, 뒷통수 아프다”, “가짜는 진짜를 이길 수 없다, 신경 쓰지 말라” 등의 조언과 위로를 건넸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22 06:53:37"이제는 몸이 아파 마음대로 돌아다니질 못하니 더 답답하기만 합니다." A씨는 70대가 되면서 큰 병을 얻었다. 오른쪽 눈이 실명돼 앞을 보기가 어려워졌다. 뇌종양도 생겨 머리가 깨질 듯한 통증을 느끼는 날도 여럿이다. 자신의 병에 대해 A씨는 "딸을 잃고는 병을 얻게 됐다. 모든 신경이 사라진 딸에게 집중돼 있어 이렇게 됐다"며 "딸을 찾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지난 30여년 동안 1년에 수만장의 전단지를 돌렸다"고 전했다. 이어 "아내는 이제 딸을 잊어버리라고 하는데 그게 안 된다. 딸 생각을 하면 눈물이 난다"며 "눈을 감아야 잊을 수 있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A씨의 딸은 지난 1991년 8월 5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서 납치로 실종된 초등학교 6학년 정유리양(11·사진)이다. 34년 전 사건이지만 지금까지 유리양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사건은 미제로 남았다. 사건의 시작은 198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A씨 가족들은 충청남도 부여군에 함께 살았다. 농사를 지으며 살던 당시 가족의 형편은 넉넉하지 못했다고 한다. 고민 끝에 A씨는 동생을 통해 알게 된 경기도 안산시 한 회사에 아내와 함께 취직하게 됐다. 취직이 되자 집이 문제였는데 다행히 취직할 회사 사장이 50만원을 가불해줘서 지하 월세방을 얻었다고 한다. 다만 온 가족이 모두 안산에 모인 것은 아니었다. 장녀인 유리양은 부여에 남았다고 한다. 당시 유리양은 할머니를 모시고 살다가 중학교에 올라갈 때가 되면 안산으로 가겠다고 해서다. 시간이 더 흘러 1991년 8월이 됐다. 유리양은 초등학교에서의 마지막 여름방학도 되고 해서 안산으로 할머니와 가족들을 보기 위해 올라왔다. 그리고 그해 8월 5일 온 가족이 집 가까이 살던 고모집을 찾았다고 한다. A씨 부부는 실내에서 친척들과 담소를 나눴고 유리양은 친척 동생들과 밖에서 놀고 있었다.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밖에서 놀던 아이들이 돌아왔는데 유리양만 없었다. 아이들 "어떤 아저씨랑 아줌마가 유리 언니를 끌고 차에 태우고 갔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때가 오후 8시께였다. A씨는 동네를 샅샅이 뒤졌으나 유리양을 찾지 못했다. 이후 파출소로 가 "외곽으로 나가는 도로를 차단하고 자동차를 검문해 달라"고 요청까지 했지만 유리양의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 당시 경찰 수사에 대해 A씨는 큰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납치 이후 경찰에 도로를 막고 검문을 부탁했지만 들어주지 않았다. 이후에 뒤늦게 수사팀을 만들어 3개월간 수사를 했지만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 수사 기록도 없었다"며 "지금은 폐쇄회로(CC)TV라도 있어서 추적이 가능하지만 당시에는 그런 게 없었다"고 언급했다. A씨는 "유리가 어디에 있든 아프지 말고 엄마, 아빠 만나는 그날까지 건강하게 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07-08 18:27:56[파이낸셜뉴스] 급여 선지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페이워치가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 투자는 페이워치의 기존 프리 시리즈A 투자사인 미국 벤처캐피털 서드프라임과 밴더빌트·일리노이 대학 재단이 주도했다. 옥타곤벤처파트너스와 우신벤처투자가 새로운 투자자로 합류하면서 200억원을 투자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금액은 400억원이다. 페이워치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 서비스를 고도화해, 동남아시아 등 신규 국가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페이워치 서비스는 한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에서 고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글로벌 시장 진출 이후 월간 평균 급여 선지급 금액 규모는 110억원이며, 누적 거래액은 800억원에 달한다. 동남아시아에 기반을 두고 있는 급여 선지급 서비스 기업 중에서는 역대 최대 거래 규모다. 투자금을 확보한 페이워치는 서비스 확장을 통해 연말까지 누적 거래액 1600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페이워치 급여 선지급 서비스는 급전이 필요한 근로자가 일한만큼 급여를 가불받아 금융생활을 돕는다는 점에서 기업의 금융복지 혜택으로 도입되고 있다. 근로자는 이자 걱정 없이 인출 수수료만 부담하면 되며, 도입 기업에 따라 월급여의 50%까지 무이자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CU, CGV,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KT그룹, 나이스금융그룹, 유베이스 등 국내 기업이 페이워치 서비스를 임직원 금융복지로 활용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샹그릴라그룹 등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번 라운드 투자를 주도한 마이클 김 서드프라임 파트너는 "북미와 중남미에서는 급여 선지급 서비스가 임직원 복지혜택으로 자리잡았는데, 이같은 개념이 생소한 아시아에서 페이워치가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한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전역에 급여 선지급 서비스 시장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트래비스 쇼어 일리노이 대학재단 최고투자책임자는 “한국 시장이 갖는 특수한 금융 환경과 동남아시아의 열악한 금융 인프라를 감안할 때 페이워치 서비스는 금융소외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휘준 페이워치 대표는 “우리 서비스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근로자에게 금융 접근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향후 글로벌 시장 확장에 집중할 것이며, 모두가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6-24 12:22:55[파이낸셜뉴스] 위생원이 주업무인 세탁이 아닌 청소 등 부수업무만 했다며 노인요양시설에 7억원의 장기요양급여비용을 환수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처분은 부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이주영 부장판사)는 A·B씨가 건보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장기요양급여비용 환수처분 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A·B씨는 지난 2018년부터 경기도 용인시에서 노인요양시설을 공동 운영해왔다. 2021년 6월 건보공단은 해당 요양원이 인력배치기준 등을 위반했다며 장기요양급여비용 7억3800만여원을 환수 처분했다. 가장 쟁점이 된 부분은 위생원의 업무였다. 건보공단은 요양원 위생원이 세탁을 주업무로 수행하지 않고, 청소 등 부수적인 업무만 수행했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고유 업무를 하지 않았음에도 위생원 근무 인원으로 신고하고, 인력배치 기준을 충족한 것처럼 해 장기요양급여비용을 지급받았다는 것이다. 요양원 측은 관련 규정상 노인요양시설의 위생원 업무범위를 제한하고 있지 않다며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위생원 업무 범위에 세탁, 청소 등을 모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요양원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환수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봤다. 재판부는 "노인요양시설의 위생과 관련된 업무를 직접적으로 담당하는 직종은 위생원이 유일하고, 별도의 직종으로 청소원을 규정하고 있지 않다"며 "노인요양시설에서 위생원의 업무 범위는 기본적으로 세탁, 청소 등을 포함한 환경위생관리 업무 전반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입소자의 배변이나 구토 등으로 급작스럽게 의복이나 침구가 오염되는 경우까지 위생원이 모든 세탁물을 세탁하도록 하는 것은 노인요양시설의 업무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요양보호사들이 일부 세탁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가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다만 재판부는 간호사 관련 위반에 대한 환수 처분은 타당하다고 봤다. 이에 따라 건보공단이 환수 처분한 7억3800만원 중 724만원은 유지했다. 이 요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는 지난 2020년 6~9월 발생하지 않은 연차를 미리 사용하고 유급휴가로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월 기준 근무 시간이 부족했는데, 요양원은 간호사 1인 추가 배치에 대한 가산급여비용을 청구했다. 재판부는 "가불된 연차유급휴가를 사용한 것은 근무시간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실제 종사자의 근무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에도 예외적으로 해당 근무시간을 인정해 장기요양급여비용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서는 엄격히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2-19 09:3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