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부모들이 원하는 육아돌봄 지원은 외국인 가사근로자가 아닌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이라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이혜경 배재대 명예교수는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6회 서울인구심포지엄에서 "한국 엄마들이 원하는 육아돌봄은 육아도우미, 외국인 근로자가 아닌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이라며 "인성과 어느 정도 교육받은 사람이 아이를 돌봐주는 등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공립 보육시설과 유치원 비중이 각각 41%, 95%에 달하는 전국 출산율 1위 세종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교수는 "외국인 가사근로자에게 아이를 맡기고 늘 불안해 CCTV를 볼 수는 없다"며 "차라리 영유아용 소규모 어린이집을 더 늘려 그 시설에서 외국인 근로자 등을 고용해 돌봐주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특별취재팀 홍예지 이유범 김현철 김동찬 이창훈 최아영 기자
2023-07-06 18:46:36[파이낸셜뉴스] 여성 1인당 일평생 식사준비, 청소, 돌봄 등 무급 가사노동이 91조원 이상 흑자 생산을 기록한 반면, 남성은 91조 적자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남성의 경우 가사노동을 하는 것 보다 소비가 월등히 많았다. 남녀 모두 38세에 가사노동 소비보다 생산이 많은 최대 흑자를 냈는데, 여성의 흑자액은 1848만원에 달했으나, 남성은 259만원에 그쳤다. 27일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국민시간이전계정 개발 결과(무급 가사노동 평가액의 세대 간 배분 심층분석)'를 발표했다. 국민시간이전계정은 GDP에 포함되지 않는 가사노동의 생산, 소비, 이전에 대한 세대 간 배분을 파악한다. 성별 생애주기적자(소비-생산)를 보면 남성은 가사노동 생산보다 소비가 많아 91조6000억원 적자, 여자는 가사노동 생산이 많아 91조6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여전히 여성에게 가사노동 쏠림 현상이 심한 모습이다. 남성의 가사노동 생산은 31세에 흑자로 진입한 후 47세에 다시 적자로 전환했다. 최대 생산은 39세로 900만원을 나타냈다. 여성은 25세에 흑자로 진입한 후 가정관리, 자녀 양육을 중심으로 가사노동 생산을 많게 유지하다가 84세가 돼서야 적자로 전환했다. 자녀 양육의 영향으로 38세에 2541만원 최대 생산을 기록했다. 연령별로 보면 유년층(0~14세)은 돌봄 소비가 많아 131조6000억원 적자, 노동연령층(15~64세)과 노년층(65세 이상)은 각각 128조1000억원, 3조5000억원 흑자를 나타냈다. 유년층은 돌보기, 노동연령층과 노년층은 가정관리(음식, 청소, 세탁 등)를 주로 소비했다. 노년층에서 가사노동 생산이 늘어난 모습도 관측됐다. 2019년 노년층의 가사노동 생산 비중은 2014년 대비 2.9%p 증가한 16.5%를 나타냈다. 노년층은 가정관리 71조2000억원, 가족 및 가구원 돌보기 7조9000억원, 참여 및 봉사활동 1조7000억원 등을 생산했다. 1인당 가사노동 생애주기적자는 0세에서 가장 많은 3638만원을 기록했다. 0세 이후 생애주기적자는 돌봄소비가 줄어 감소하는 반면 가사노동 생산은 15세 이후 점차 증가해 26세에 흑자 전환했다. 26세 이후 가사노동 흑자는 증가하면서 최대 생산연령인 38세에 정점(1026만원)을 보였다. 38세 이후 가사노동 흑자는 점차 감소하며 75세에 적자로 전환하는 흐름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06-27 10:41:22【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가 오는 4월부터 출산을 앞둔 모든 임신부 가정에 '가사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28일 나주시에 따르면 '임신부 가사 돌봄 서비스'는 임신부 가정으로 가사 인력을 파견해 청소·정리수납·설거지·빨래 등 집안일을 돕는 민선 8기 신규 시책이다. 그동안 '출산 이후' 및 '출생아'에게 치중됐던 지원 정책을 임신부까지 확대해 건강한 임신 생활을 도모코자 발굴됐다. 나주시는 특히 기존 '6개월 이상 거주', '고위험군·둘째아 이상·다태아·장애인' 임신부 가정에 한정했던 '가사 돌봄 서비스' 지원 조건을 4월부터 전면 폐지한다. 또 나주지역 모든 임신부 가정이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존 선착순 300명이었던 사업량 제한도 없앤다. 이번 지원 조건 폐지는 보편적 출생 지원 서비스 강화 조치로 특히 첫째아 출산을 앞둔 임신부 가정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5년간 나주시 평균 출생아 기준 첫째아는 전체 출생아의 약 52%를 차지하고 있지만 가사 돌봄은 '둘째아 이상'부터 신청할 수 있어 혜택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원 조건 폐지로 오는 4월 1일부터는 첫째, 둘째아 구분 없이 모든 임신부 가정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가사 돌봄 서비스'는 1회 3시간·총 5회에 걸쳐 가사 전문 인력을 파견해 청소·빨래·정리수납 등 각종 집안일을 돕는다. 시는 서비스 확대 시행을 위해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변경 협의를 완료했으며 사업비 8500만원을 추가 반영·확보했다. 또 거동이 불편한 임신부를 배려해 보건소 방문이 아닌 웹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비대면 신청 시스템 '나주헬퍼' 웹을 (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개발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가사 돌봄 서비스' 지원 조건 폐지를 통해 모든 임신부 가정이 가사 부담을 줄여 건강한 임신 생활을 영위하길 기대한다"면서 "임신 전부터 임신 생활, 출산 이후까지 시기별 맞춤형 임신·출산 지원 정책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나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나주시보건소는 임신 전 난임부부 시술(최대 150만원) 및 검진비(최대 30만원), 가임기 여성 무료 산전 검사, 신혼·예비부부 건강검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임신 중에는 태아 발육과 건강한 출산을 위한 임산부 영양제, 임산부 건강증진 프로그램, 청소년 산모 임신·출산 의료비(최대 120만원) 등을 제공한다. 새 생명을 품에 안은 출산 가정에게는 출산장려금을 비롯해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 최대 70% 감면,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최대 300만원), 첫만남 이용권(현금바우처 200만원), 출산축하용품,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최대 500~1000만원),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비(연 25만원) 지원 및 환아 관리, 선천성 난청 검사비 및 보청기(최대 262만원),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등을 폭넓게 지원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3-28 14:47:05【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가 내년 1월 1일부터 '임신부 가사 돌봄' 서비스를 추진한다. 20일 나주시에 따르면 민선 8기 출범 후 국가적 난제인 저출생 극복과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임신·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기존 대부분 '출산 이후'에 치중돼 왔던 정책 지원 방식을 보완해 '임신 전·출산 전'부터 적극적으로 지원해 출산율 향상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거동이 불편한 임신부 가사 노동 해소를 위한 '임신부 가사 돌봄' 서비스를 자체 신규 사업으로 발굴해 내년 1월 1일부터 추진한다. '가사 돌봄' 서비스는 여성의 경제활동으로 혼인 및 임신·출산 시기가 늦춰짐에 따른 고위험군 임신부 증가에 대비, 건강한 임신 생활과 출산을 지원하기 위한 시책이다. 가정 내 가사 돌봄 인력을 파견해 청소·설거지·세탁·정리정돈 등 가사 서비스를 1일 3시간, 총 5회에 걸쳐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소득에 관계없이 나주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출산 전 5개월에서 출산 예정일까지 고위험군, 다태아, 둘째아 이상, 장애인 등 임신부다. 나주시 보건소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사회적협동조합 '드림너싱앤케어'와 지난 18일 '임신부 가사 돌봄 서비스 인력 제공 및 교육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가사돌봄 서비스 인력 제공 △서비스 예약 관리 △가사 돌봄 관리사 전문 교육 및 건강진단 등에 대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나주시는 임신부의 돌봄 서비스 신청 시 보건소 방문이 아닌 모바일 웹(web)에서 편하게 예약할 수 있도록 지난 9월 한국인터넷진흥원 및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의 업무협약 체결, 웹 공동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경제적, 가사 부담, 경력 단절 등으로 출산을 포기하는 가정이 없어야 한다"면서 "소득 기준에 관계없이 모든 임신·출산을 앞둔 모든 가정이 동등하게 실효성 있는 지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제도 개편과 시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 보건소는 '임신 전', '출산 전', '출산 후' 시기별 맞춤형 임신·출산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임신부 가사 돌봄' 서비스를 비롯해 민선 8기부터 소득 기준과 관계없는 모든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거주 기간 조건 없는 출산 장려금(첫째아 100만 원, 둘째아 200만 원, 셋째아부터 300만 원) 지원을 위한 제도 개편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임신 전'에는 '난임부부 지원', '가임기 여성 산전검사', '신혼(예비)부부 건강검진' 등을, '임신 후'에는 '청소년 산모 임신·출산 의료비', '임산부 영양제' 등을 지원한다. 또 새 생명을 품에 안은 출산 가정에게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 감면',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첫 만남 이용권', '출산장려금', '출산축하용품',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선천성대사이상 검사비 지원 및 환아 관리', '선천성 난청 검사비 및 보청기',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영유아 발달장애 정밀 검사비' 등을 지원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10-20 14:19:1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올해 처음 도입한 '임신부 막달 가사돌봄지원서비스 지원 사업' 신청기간을 올해 연말까지로 6개월 연장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월 3일부터 시행한 이 사업은 광주시 대표 임신지원정책의 하나로, 임신부 가사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맘편한 출산 준비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시는 당초 오는 30일까지 서비스 지원신청을 받기로 했지만, 더 많은 임신부가 지원받을 수 있도록 오는 12월31일까지 접수기간을 연장키로 했다. 막달 가사돌봄지원서비스는 출산 전 5개월(임신 21주)부터 출산 예정일까지 막달기간에 가사지원(5회) 또는 정리수납(1회)을 지원하는 제도다. 소득기준 구분 없이 임신 사실이 확인되는 모든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다. 단, 신청일 기준 3개월 이상 광주시에 거주해야 한다. 올해 출산 예정이거나 임신 21주 이상으로 연내 가사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임신부 1000명에게 1인당 최대 20만원의 이용 지원금을 지급한다. 지원 신청은 광주아이키움 플랫폼(온라인)을 통해 임신부 본인이 하되, 부득이한 경우 가족이 대리로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임신부는 가사지원 플랫폼(어플) 또는 청소업체 등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서비스를 이용하고, 이용이 끝난 후에 신청방법과 동일한 방법으로 서비스 이용 내역과 영수증 등 서류를 증빙하면 신청한 다음 달에 지원금을 지급한다. 회별 초과금액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서비스 이용 기간은 출산예정일까지이며, 청구는 12월 10일까지다. 단, 11~12월 출산예정자는 다음연도 1월 말까지 청구할 수 있다. 서비스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와 광주아이키움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광주시 콜센터로 하면 된다. 최선영 시 여성가족과장은 "임신부 막달 가사돌봄서비스는 임산부 배려정책 수요조사를 실시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많은 임신부들이 신청해 맘 편한 임신·출산의 시간을 지내기를 바란다"며 "광주아이키움 홈페이지에서 수시로 제공하는 아이낳고 키우는 각종 정보와 지원정책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누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까지 가사·정리수납 서비스 등 임신부 막달 가사돌봄서비스에 475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6-28 10:35:0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맘편한 광주' 생애주기별 지원정책을 확대 추진하면서 올해 첫 시행한 '임신부 막달 가사돌봄지원서비스'가 임신부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막달 가사돌봄지원서비스'는 출산 전 5개월(임신 21주)부터 출산 예정일까지 막달기간에 가사지원(5회) 또는 정리수납(1회)을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 3일부터 신청 접수를 받고 있는 가운데 26일 현재 187명이 신청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소득기준 구분 없이 임신 사실이 확인되는 모든 임신부를 대상으로 하며, 올해 출산 예정이거나 임신 21주 이상으로 연내에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임신부 1000명에게 1인당 최대 20만원의 이용 지원금을 지급한다. 신청일 기준 3개월 이상 광주시에 거주해야 하며, 지원신청은 광주아이키움 플랫폼(온라인)을 통해 임신부 본인이 하되 부득이한 경우 가족이 대리로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임신부는 가사지원 플랫폼(어플) 또는 청소업체 등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서비스를 이용하고, 이용이 끝난 후에 신청방법과 동일한 방법으로 서비스 이용 내역과 영수증 등 서류를 증빙하면 신청한 다음 달에 지원금을 지급한다. 아울러 광주시는 임신·출생, 육아돌봄, 일생활균형까지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맘편한 광주'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을 올해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한다. 신혼부부를 위한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 이자 지원사업'을 비롯해 '광주출생육아수당'을 중앙지원과 더불어 지원금을 확대 지급해 양육비 부담 덜어주고, 육아용품 나눔을 위한 '출산맘 나눔가게' 확대, 맘편한 돌봄을 위한 AI 기반 놀이공간 '어린이 상상놀이터'도 추진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 및 근로자를 대상으로 일생활균형을 위한 '초등자녀 입학기 10시 출근제 도입 장려금' 및 '육아기근로시간 단축 연차보상제'를 새로 추진하는 등 시민 맞춤형 지원을 늘려가고 있다. 곽현미 시 여성가족국장은 "임신부 막달 가사돌봄서비스는 임산부 배려정책 수요조사를 실시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많은 대상자가 신청해 맘 편한 출산 준비를 돕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난해 '맘편한 광주' 지원정책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광주시의 11월 출생아 수는 658명으로 전년 동월 540명 대비 118명(21.9%)이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해 광주시의 11월까지 누계 출생아 수는 7505명으로 2020년 11월 누계 6754명보다 751명(11.1%)이 증가했으며, 2020년 총 출생아 수(7318명)보다 187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11개월 연속 출생아수 가 증가한 것으로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맘편한 광주' 생애주기별 지원정책의 효과로 보인다고 광주시는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1-27 09:18:18[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영세한 사회적경제기업이나 소상공인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프랜차이즈화 하는 ‘경기도형 프랜차이즈 협동조합 육성 지원’ 사업을 소독방역, 실내건축, 가사돌봄 등 3개 업종 협동조합을 대상으로 시작한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형 프랜차이즈 협동조합은 동종 및 유사업종의 사회적경제기업과 소상공인을 프랜차이즈처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이를테면 가맹본부의 역할을 하는 협동조합을 말한다. 일반 프랜차이즈와는 달리 조합원이 가맹점주이며 가맹본부를 공동소유하고, 수평적 협동을 통해 시장정보와 경영노하우 등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이날 오전 경기도 인재개발원 세미나실에서 2018년 경기도형 프랜차이즈 협동조합에 소독·방역업 아리엘협동조합, 실내건축업 에이치디건설협동조합, 가사돌봄업 ㈜라이프매직케어등 총 3개 업종을 선정하고 업무협약을 맺었다. 아리엘협동조합은 16개 관련 기업, 에이치디건설협동조합은 9개 관련 기업이 함께 협동조합을 구성했고, ㈜라이프매직케어는 5개 기업이 협동조합 설립을 앞두고 있다. 선정된 사업자는 협약을 통해 전문인력 지원, 맞춤형 경영컨설팅 및 교육, 가맹사업본부 경영체계 구축 등의 지원을 받으며, 12월에 사업평가를 통해 최대 2년간 연장 지원받을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동반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성장잠재력이 큰 규모화된 협동조합을 계속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8-07-17 13:31:03올해부터 서울시의 한부모가정과 10대 미혼가정에 생활지원이 본격 실시된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한부모가정'과 '10대 미혼모·미혼부 가정'의 자녀 양육 환경과 자립기반 마련 등 일과 생활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복지 서비스를 한층 강화해 지원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에는 한부모가정이 전체 422만 세대 가운데 1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10대 미혼가정은 30세대가 넘고 있다. 이들 가정에는 가사지원과 아이돌봄, 정서적 지원, 맞춤형 정보가 제공된다. 한부모 가정은 모자·부자가정과 조손가정이 해당되며, 10대미혼가정은 엄마나 아빠가 20세 미만인 동시에 아기가 36개월미만이어야 한다. 먼저 한부모 가정에는 빨래, 설겆이, 청소 등이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가족 소득이 월 285만원 미만일때 일주일에 한번 가사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가사도움을 원하는 가정은 1회 5000원의 이용요금을 지불하면 서울시의 가사관리사가 각 가정을 방문, 가사 지원서비스를 해준다. 또 10대 미혼가정에게 아이돌봄 서비스도 실시한다. 이 서비스는 10대 보호자가 우리·국민은행, 농협 등지에서 국민행복카드를 발급받아 서울시 한부모가족지원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한편 이들 서비스를 신청하면 서울시의 한부모생활코디네이터가 동행해 정서적 상담 지원은 물론 미래설계, 임대주택 청약 등 행정기관에서의 도움요청도 지원해 준다. 특히 미혼가정에게는 아이돌봄서비스를 본인부담금 전액을 무료 지원한다. 이은영 서울시 가족담당관은 "한부모가족 가사지원서비스 등으로 자녀와 같이 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양육부담을 덜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18-03-15 12:05:31[파이낸셜뉴스] 월 300만원에 생후 2개월 아기를 돌봐주고, 화장실 청소 등 집안일까지 해줄 입주 도우미를 찾는다는 구인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의 아르바이트 게시판에 '2개월 여아를 돌봐주실 분 구합니다(주 5일 입주, 시터+가사일 포함)'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구인 글에 따르면 일요일 오후 8시에 출근해 금요일 오후 8시까지 일해야 하며 월급은 300만원이다. 대체공휴일과 임시공휴일에도 근무해야 하고 여름휴가는 부부 휴가 날짜에 맞춰 가는 조건으로 3일이 제공된다. 퇴직금이나 4대 보험은 없으며, 2개월 미만 일하고 그만두면 일당을 10만원으로 일할 계산해 지급한다. 글을 쓴 A씨는 “전반적인 아이 케어뿐 아니라 성인 가사, 부부 저녁식사 포함한 요리, 어른 빨래, 거실·안방·화장실 청소, 분리수거, 음식물 쓰레기 배출 등을 하실 수 있는 분을 적극 우대한다”면서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세탁건조기가 있지만 청소기와 밀대로 직접 하실 수 있는 부지런한 분을 원한다”고 명시했다. 이어 “아기 달래고 안아주기, 2~3시간마다 모유 수유 돕기, 분유·영양제 먹이기, 이유식 만들고 먹이기, 기저귀 갈기, 아기용품 소독, 아기 빨래, 아기 방 청소, 책 읽어주기, 동요 부르기, 산책, 재우기 등을 해야 한다”면서 “밤에 아기를 데리고 자야 하고, 아기 자는 도중에 부모가 아기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아기가 자주 깬다고 해서 불평하는 분은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A씨 집에서 일하고 싶을 경우 △백일해·독감·코로나 예방접종 증명서 △3개월 이내 검사한 건강검진 진단서 △외국인 등록증 또는 신분증 △시터 자격증 등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만 61세 토끼띠 이하, 신생아·여아 입주 베이비시터 경력 최소 5년 이상, 이전 근무지 연락처를 A씨에게 제공할 수 있는 사람만 지원할 수 있다. 해당 공고를 접한 누리꾼들은 비판을 쏟아냈다. “입주 베이비시터인데 꼴랑 300?" "부모와 조부모까지 3대가 사는데 성인들 가사 도우미 일까지 죄다 하라니”, “하겠다는 사람 있어도 뜯어 말려야 된다”, “이건 노예 수준이다” “저 정도면 1000만원은 줘야 할 것 같다”, “24시간 풀근무다”, "본인이라면 그 돈 받고 나열된 모든 일을 할 수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시가 저출산 해소를 위해 지난 8월 도입한 필리핀 가사관리사의 월급은 238만원으로 책정됐다. 근무시간은 하루 8시간이다. 기본 업무는 ‘아이돌봄’이다. 아이 옷 입히기, 목욕시키기, 이유식 조리, 임신부를 위한 식사 준비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6시간 이상 서비스’의 경우 어른 옷 세탁과 설거지, 청소기·마대걸레로 바닥 청소 등이 가능하다. 쓰레기 배출, 어른 음식 조리, 손걸레질, 수납 정리 등은 할 수 없게 돼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20 22:40:56[파이낸셜뉴스] 베트남 정부가 자국 해외 노동자들 가운데 한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가장 돈을 잘 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외교부가 최근 발간한 '베트남 이민 개요 2023' 보고서 결과를 인용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6년 간 각국에서 일한 베트남 노동자 중 한국에서 일하는 베트남 노동자 소득이 월 1600~2000달러(약 220만~27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일하는 베트남 노동자 소득은 두 번째로 소득이 높은 일본(월 1200~1500달러·약 165만~206만원)보다 무려 33%나 높았다. 다음으로는 '대만과 일부 유럽 국가들'(월 800~1200달러, 약 110만~165만원), '말레이시아와 중동 국가들'(월 400~1000 달러, 약 55만~137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매체는 한국과 일본의 최저임금이 베트남에서보다 7~9배, 호주와 뉴질랜드의 경우 15배 더 높다고 전했다. 국가별 베트남 노동자 수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일본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한국·대만 순이었고, 호주·뉴질랜드·독일·헝가리에서도 베트남 노동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또한 베트남 해외 노동자의 약 80%는 섬유·신발, 건설, 농·어업, 가사, 노년층·환자 돌봄 등 노동집약적 업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관리자·엔지니어 등 숙련노동자들도 더 나은 수입과 경력 발전 기회를 위해 해외에 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계약 기간이 넘어도 일하는 불법 체류 노동자 수도 많으며, 이는 해외에서 일하려는 다른 베트남인들이 기회를 얻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는 지적도 보고서에 담겼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05 07:2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