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는 가상자산사업자(VASP)에게 부여된 가상자산 보관 관련 의무를 지원하고자 ‘가상자산 지갑 운영관리 모범사례 및 해설서’를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따라 마련된 이번 모범사례는 △인적·물리적 보안 절차 △지갑 생성·보유·관리방안 △콜드월렛 내 가상자산의 출금 절차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해설서는 구체적인 예시와 절차 등의 설명을 담고 있다. 사업자의 가상자산 보관 업무절차는 외부 정보유출로 인한 해킹 위협 등을 예방하기 위해 대외비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이 올 상반기 현장컨설팅 과정에서 사업자에게 제공한 주요 미흡사항과 모범기준 등을 사례 중심으로 정리한 게 핵심이다. 사업자 간 모범사례 공유를 통해 내부통제 역량이 제고될 것이란 설명이다. DAXA 관계자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전후로 가상자산사업자의 관계법령 준수를 위한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며 “가상자산업계 자율규제 역량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9-12 11:41:48불법 자금세탁을 방지하고 테러자금을 추적하기 위한 특정금융정보법 상 트래블룰(자금이동규칙)이 오는 25일 가상자산에도 의무화된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들이 트래블룰 의무를 적용한 가상자산 입출금 정책을 속속 확정하면서 오는 25일부터는 가상자산 출금이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주로 이용하는 거래소의 입출금 정책에 맞춰 외부 지갑을 사전 등록하고, 해외 거래소를 동시에 이용하는 경우 출금 지원 여부를 사전 확인하는 등 혼란에 사전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코빗, 외부지갑 등록… 메타마스크 사용가능 16일 업계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은 지난 11일 오후 8시부터 외부 지갑주소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트래블룰 시행일인 25일 이후 가상자산을 외부지갑으로 전송하기 위해 지갑주소를 등록할 경우 심사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사전 등록을 진행한 것이다. 코빗은 "트래블룰 솔루션 코드(CODE)를 함께 쓰고 있는 코인원과 빗썸 지갑은 별도 등록을 하지 않아도 바로 전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람다256의 트래블룰 솔루션 베리파이바스프(VerifyVASP)을 쓰고 있는 업비트나 아직 트래블룰 의무가 없는 해외 거래소의 지갑주소는 사전에 소유자 정보를 등록해야 가상자산 전송이 가능해진다. 코빗은 "가상자산을 전송할 수 있는 새 제휴사가 추가되면 별도 공지할 예정"이라며 "메타마스크 등 개인정보가 없는 개인 지갑의 경우 코빗 개인정보 화면과 개인지갑 정보를 동시에 화면캡쳐하는 방식으로 사전등록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비트, 당분간 국내 거래소만 출금 지원할 듯 업비트는 최근 공지를 통해 "업비트가 사용하는 베리파이바스프 솔루션을 통해 검증됐거나, 별도의 조치를 통해 확인된 가상자산 사업자를 대상으로 입출금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트래블룰 도입 초기에는 국내 일부 거래소를 중심으로 입출금을 지원하고, 향후 해외 거래소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1월말 현재 베리파이바스프를 사용해 업비트와 트래블룰 솔루션이 호환되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는 고팍스, 비블록, 오케이비트, 에이프로코리아, 캐셔레스트, 코어닥스, 코엔코코리아, 텐엔텐, 포블게이트, 프로비트, 플라이빗, 플랫이엑스, 한빗코, 후오비코리아가 있다. 빗썸과 코인원도 곧 트래블룰 의무화에 맞춘 세부 입출금 정책을 공개할 계획이다. 그러나 빗썸과 코인원의 경우 법률적 의무인 트래블룰과 별도로, NH농협은행 주도로 가상자산 지갑 사전등록제 '화이트리스트'를 적용하고 있어 가상자산 입출금을 지원하는 지갑이 경쟁사에 비해 축소될 가능성이 있어 이용자들이 당분간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게 업계의 진단이다. 특히 빗썸과 코인원 사용자들은 메타마스크 등 개인지갑 사용에 불편이 예상된다. 빗썸과 코인원이 적용한 화이트리스트에 메타마스크 등 개인지갑은 등록할 수 없어 트래블룰 시행 후에도 가상자산 전송이 지원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트래블룰 의무화 이후 빗썸·코인원 이용자가 메타마스크 같은 개인지갑으로 가상자산을 출금하려면 CODE 회원사인 코빗 지갑으로 가상자산을 옮긴 뒤 개인지갑으로 전송하는 이단계 방법을 사용해야 할 것이라는게 업계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3-16 17:59:00"지난해 회사의 주력 비즈니스 모델인 지문인증형 하드웨어 지갑 '디센트' 판매가 월 20%씩 성장했다. 매출 비중도 해외 판매가 국내 판매를 넘어서 글로벌 가능성도 확인했다." 올해 6년차에 접어든 블록체인 전자지갑 업체 아이오트러스트 백상수 대표(사진)는 7일 "디센트는 2019~2020년 시장의 침체를 견디고 2021년에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누적으로 70여개의 파트너사 및 블록체인 메인넷과 제휴를 통해 지갑을 알리고 멀티체인을 지원하는 지갑으로서 손색이 없도록 사용성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오트러스트는 그동안 디센트 사용자들이 개별 거래소나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서비스를 따로 방문하지 않고도 디센트 전자지갑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지난해 월 사용자(MAU) 20만명을 달성하는 기록을 내기도 했다. 백 대표는 "디센트 지갑에서 탈중앙화거래소(DEX) 팬케이크스왑이나 클레이스왑, 유니스왑을 모두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편의성을 개선, 월간 활성 사용자수가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며 "온체인 데이터업체 코발란트와 협력해 각 거래소와 디파이 등에 보관 중인 자신의 자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시보드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아이오트러스트는 지난해 L&S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65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기반으로 하드웨어 지갑 부문에서 지난해 이룬 성과를 미국과 영국 유럽 등지로 확장하고, 주력 비즈니스 모델을 앱 지갑 서비스로 전환하는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백 대표는 "올해는 NFT 민팅(NFT 초기 제작) 서비스와 메인넷 간 자산이동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스왑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되는 해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 초 가상자산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2018년 같은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시장 침체기)'가 올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백 대표는 "2018년에는 제대로 된 블록체인 실사용 사례가 없는 상황에서 대부분 투자에 의존했기 때문에 가상자산 가격의 하락이 블록체인 산업의 침체로 이어졌지만, 지금은 디파이, 게임, NFT 등 단기간에 많은 성장을 이루어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올 초 일부 가상자산거래소에서 고객확인제도(KYC)를 시행하지 않는 메타마스크 등 전자지갑 연동을 중단한 것이 아이오트러스트에는 사업 기회가 될 것이라고 봤다. 백 대표는 "해외 렛저(전자지갑)와 메타마스크가 거래소 등록에서 제외된다면 이것은 디센트에는 기회"라며 "지난달 일부 거래소가 외부지갑 등록 정책을 발표한 후 디센트는 e메일로 회원가입을 해 주소인증하는 기능을 오픈해 거래소에서 지갑으로 출금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월간 사용자수 100만명 달성을 사업 목표로 내걸었다. 백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는 NFT와 블록체인 게임이 조금 더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로 대중화에 나서고 시장 상황도 개선되면서 좋은 사업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올해는 좀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다가가 월간 활성 사용자 100만명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2-07 18:14:06[파이낸셜뉴스] 빗썸과 코인원 등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내년 3월로 예정된 트래블룰(자금이동추적규칙) 도입을 앞두고 이른바 '화이트리스트'라는 험난한 가시밭길에 내몰리고 있다. '화이트리스트'는 사전 등록된 본인인증 전자지갑에만 가상자산 전송을 가능케 하는 제도인데 생소한 동영상 인증이 필요해 사용자 불편이 예상된다. 특정 거래소 중심의 시장 쏠림 현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생소한 동영상 인증 등 사용자 불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은 최근 공지사항을 통해 2022년 1월24일부터 고객확인제도 시행에 따른 외부지갑 등록 절차(이하 화이트리스트)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자지갑의 이메일 주소와 코인원에 등록한 이메일 주소를 비교해 본인 소유 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전자지갑 등록이 몰릴 것에 대비하기 위해 30일부터 2022년 1월23일까지 외부지갑 예비등록 절차도 진행한다. 빗썸과 코인원 등 가상자산 거래소 업계에서는 당장 앓은 소리가 나오고 있다. 고객확인제도(KYC) 도입으로 이미 한차례 홍역을 앓은 상황에서 또 다시 본인지갑 인증을 진행하는 것이 사용자들에게 만만치 않은 불편을 끼치게 될 것이라는 우려다. 지갑 등록을 위해서는 본인 이메일 주소와 전자지갑 주소가 한 화면에 있는 경우 스크린샷 파일을 통해 인증을 할 수 있다. 생소한 동영상 인증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도 사용자 불편이 예상된다. 코인원에 따르면, 빗썸과 바이낸스 바이비트 등 국내 다수 투자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해외 거래소는 한 화면에서 본인 이메일 주소와 전자지갑 주소를 비교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불가피하게 휴대전화 화면 녹화 기능을 사용하거나 화면을 촬영한 동영상 등이 필요하다. 지갑 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가상자산 출금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화이트리스트가 시행된 이후에는 등록되지 않은 지갑으로 출금은 제한되기 때문이다. 본인 소유를 입증할 수 있는 전자지갑만 등록이 가능하며 타인의 지갑은 등록이 불가능하다. 많은 투자자들이 사용하는 전자지갑 메타마스크의 경우 이메일 등 본인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 화이트리스트 등록 자체가 불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의 자유로운 이동에 제약이 생길 경우 국내외 거래소간 가격격차가 커지는 등 투자자 피해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 "특정 거래소 쏠림 심해질 것" 불만도 이번 화이트리스트 제도 시행은 실명계좌를 제공하는 은행측과의 계약에 따른 것이다. 빗썸과 코인원은 지난해 9월 NH은행과 실명계좌 계약을 연장하며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60일 이내(2022년 1월 24일)에 화이트리스트 도입을 약속하는 조항을 포함시켰다. 당초 NH은행은 가상자산 출금을 아예 막을 것을 요구했지만 양 거래소가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난색을 표했고, 이에 따라 절충안으로 화이트리스트 도입이 재계약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거래소 쏠림 현상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업비트의 경우 실명계좌 제공 은행에서 화이트리스트를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사용자들이 지갑 인증의 불편을 피해 거래소를 바꾸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탈중앙화거래소(DEX)나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등을 사용하는 투자자는 메타마스크를 기준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같은 투자자들은 거래소를 바꿀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지적이다. 현재 업비트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년 3월 '트래블룰'이 도입된 이후 은행 측과 재계약을 진행하면서 화이트리스트를 계약 내용에서 빼는 것도 방안도 있지만 업계에서는 이 역시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인가를 받은 사업자들만 규제 대상인 '트래블룰'만으로는 불안하다는 것이 은행 측의 주장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3월 재계약시 조건을 다시 논의할 수 있겠지만 은행 측에서도 입장을 바꿀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라며 "특정 거래소 쏠림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1-12-30 16:26:23다음달 24일 국내 가상자산 사업자들의 정부 신고 접수 시한을 앞두고, 가상자산거래소 뿐 아니라 가상자산 지갑, 수탁(커스터디) 업체들도 잇따라 신고 접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속속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하며 신고 요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관련 안내가 가상자산거래소에 집중돼 있어 일부 블록체인·가상자산 업체들은 자신이 특금법상 신고 의무 대상자인지 조차 정확한 안내를 받지 못한채 깜깜이 신고 준비부터 나서는 등 시장의 혼란도 확산되고 있다. ■가상자산 지갑-커스터디, 사업자 신고 준비 분주 3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가상자산 지갑 및 커스터디 업체들이 속속 이달들어 속속 ISMS 인증을 획득하고 있다. 가상자산 지갑, 커스터디 업체들은 가상자산거래소와 함께 특금법 상 사업자 신고 의무가 있는 가상자산 사업자에 속한다. 따라서 이들도 기존 사업자라면 9월 24일까지 신고 접수를 마쳐야 한다. 거래소와는 달리 원화와 직접 연결되는 서비스가 없기 때문에 시중은행의 실명확인 가상계좌 없이 ISMS 인증만 획득해 신고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블록체인 기술 전문업체 헥슬란트는 이달초 기업용 가상자산 지갑 구축 서비스인 옥텟과 가상자산 지갑 애플리케이션(앱) 토큰뱅크에 대해 ISMS 인증을 획득했다. 이어 코인플러그도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마이키핀 월렛 서비스에 대해 ISMS 인증을 발급받았다. 신한은행과 코빗이 주축이 된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은 지난 18일 커스터디 시스템에 대해 ISMS 인증을 획득했다. 다른 커스터디 업체들도 9월초 ISMS 인증서를 받고 사업자 신고에 나설 계획이다. ■"우리 회사는 신고 의무자?" 반면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은 신고 의무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면서도 신고 준비를 하는 기업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신고 의무가 있는지 확실히 모르지만, 혹시 '뒷탈'이 있을까 싶어 신고서를 준비 중인 기업들이 다반사"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특금법 상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의무가 부과되는 기업 종류에 대해 거래소, 지갑, 수탁 사업자 등 3종을 명시적으로 설명해 놓은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고 의무가 없는 것으로 안심하고 있다가 나중에 정부가 지갑사업자라고 사업범위를 해석하면 해당 프로젝트는 갑작스럽게 서비스를 중단하게 될 수 있다는 불안이 팽배해 있다"며 "가상자산을 활용한 사업 형태가 매우 복합적이기 때문에, 서비스 종류별로 신고 의무 대상자에 대한 상세한 안내가 필요하지만 정부가 상세한 안내를 해주지 않아 기업들의 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시장 상황을 토로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1-08-30 18:40:12[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 톡큰의 톡(TALK) 토큰이 가상자산 거래소에 첫 상장한다. 지난 2019년 톡큰이 지갑 서비스를 출시한지 약 2년만에 자체 토큰을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됐다. 30일 톡큰은 후오비 글로벌 거래소에서 진행하는 후오비 프라임풀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후오비 프라임풀은 후오비 글로벌이 자체적으로 상장할 가상자산을 선정하고, 투자자들이 일정 기간 후오비 토큰을 예치해두면 예치 규모에 따라 신규로 상장 예정인 가상자산을 지급하는 상장 이벤트다. 톡큰 토큰은 후오비 프라임풀에서 진행하는 세번째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톡큰은 일반 가상자산을 비롯해 대체불가능한토큰(NFT, Non-Fungible Token) 보관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후오비 에코체인, 폴리곤, 클레이튼 등 여러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과 NFT의 보관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톡큰 측은 "향후 플로우, 솔라나 등 NFT 서비스가 활성화 된 블록체인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NFT 서비스 접근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1-08-30 16:54:53[파이낸셜뉴스] 다음달 24일 국내 가상자산 사업자들의 정부 신고 접수 시한을 앞두고, 가상자산거래소 뿐 아니라 가상자산 지갑, 수탁(커스터디) 업체들도 잇따라 신고 접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속속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하며 신고 요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관련 안내가 가상자산거래소에 집중돼 있어 일부 블록체인·가상자산 업체들은 자신이 특금법상 신고 의무 대상자인지 조차 정확한 안내를 받지 못한채 깜깜이 신고 준비부터 나서는 등 시장의 혼란도 확산되고 있다. ■가상자산 지갑-커스터디, 사업자 신고 준비 분주 3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가상자산 지갑 및 커스터디 업체들이 속속 이달들어 속속 ISMS 인증을 획득하고 있다. 가상자산 지갑, 커스터디 업체들은 가상자산거래소와 함께 특금법 상 사업자 신고 의무가 있는 가상자산 사업자에 속한다. 따라서 이들도 기존 사업자라면 9월 24일까지 신고 접수를 마쳐야 한다. 거래소와는 달리 원화와 직접 연결되는 서비스가 없기 때문에 시중은행의 실명확인 가상계좌 없이 ISMS 인증만 획득해 신고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블록체인 기술 전문업체 헥슬란트는 이달초 기업용 가상자산 지갑 구축 서비스인 옥텟과 가상자산 지갑 애플리케이션(앱) 토큰뱅크에 대해 ISMS 인증을 획득했다. 이어 코인플러그도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마이키핀 월렛 서비스에 대해 ISMS 인증을 발급받았다. 신한은행과 코빗이 주축이 된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은 지난 18일 커스터디 시스템에 대해 ISMS 인증을 획득했다. 다른 커스터디 업체들도 9월초 ISMS 인증서를 받고 사업자 신고에 나설 계획이다. ■"우리 회사는 신고 의무자?" 반면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은 신고 의무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면서도 신고 준비를 하는 기업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신고 의무가 있는지 확실히 모르지만, 혹시 '뒷탈'이 있을까 싶어 신고서를 준비 중인 기업들이 다반사"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특금법 상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의무가 부과되는 기업 종류에 대해 거래소, 지갑, 수탁 사업자 등 3종을 명시적으로 설명해 놓은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고 의무가 없는 것으로 안심하고 있다가 나중에 정부가 지갑사업자라고 사업범위를 해석하면 해당 프로젝트는 갑작스럽게 서비스를 중단하게 될 수 있다는 불안이 팽배해 있다"며 "가상자산을 활용한 사업 형태가 매우 복합적이기 때문에, 서비스 종류별로 신고 의무 대상자에 대한 상세한 안내가 필요하지만 정부가 상세한 안내를 해주지 않아 기업들의 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시장 상황을 토로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1-08-26 19:11:40[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이더리움, 에이다, 폴카닷, 클레이튼 등 20개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지갑 솔루션을 제공하는 옥텟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다. 18일 블록체인 기술 전문기업 헥슬란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가상자산 보관 서비스 및 지갑구축 솔루션'에 대한 ISMS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인증 범위는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 및 지갑 솔루션 ‘옥텟’과 가상자산 지갑 애플리케이션(앱) ‘토큰뱅크’ 두가지다. API를 통해 국내 최대인 20개의 블록체인 메인넷 지갑 기술을 제공하고 있는 옥텟은 운영 이후 단 한건의 보안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 국내 가상자산 지갑 솔루션 중엔 유일하게 콜드월렛(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가상자산 지갑)을 동시에 지원하고 있고,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수수료 절감이 가능한 CA(컨트랙트 어카운트) 기능을 추가해 서비스 효율도 이전보다 80% 이상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헥슬란트의 옥텟과 토큰뱅크는 기존 80개 ISMS 인증 항목에 별도로 추가된 가상자산 사업자용 세부점검 56개 항목을 통과, 높은 보안체계를 입증했다. 헥슬란트는 이번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고 가상자산 사업을 고려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적법한 지갑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헥슬란트 노진우 대표는 “특금법 이후 거래소나 지갑 업체들의 사용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시장에 대한 수요는 많지만 정작 관련 대응법이나 기술이 부족한 상황에서 헥슬란트의 서비스들이 고객사의 답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사업을 위한 인증 절차도 추가로 진행중”이라 덧붙였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1-08-18 11:28:14[파이낸셜뉴스] 트러스트버스가 가상자산 지갑 '마스(MarS)'와 가상자산 보안서비스 '마스터키(MasterKey)'의 애플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위한 버전을 11일 출시한다. 트러스트버스는 "'마스'와 '마스터키'의 iOS 버전을 개발완료하고 애플 앱스토어팀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마스는 비트코인과 ERC-20 기반 토큰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QR코드를 이용한 전자결제 기능도 제공한다. 탈중앙화금융(DeFi) 토큰 월렛과 NFT 마켓 플레이스, R3의 CBDC(디지털중앙화폐) 표준과 연동 기능은 개발이 진행 중이다. R3는 금융 블록체인 다국적 기업이다. 가상자산 보안서비스 '마스터키'도 iOS버전이 출시된다. 지갑의 프라이빗키가 탈취되거나 해킹 등이 발생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서비스다. 개인 3FA(이메일 인증, SMS인증, 생년월일·이름 인증) 정보를 통해 키 복원을 지원해준다. 프라이빗키와 개인정보는 R3의 코다(Corda) 블록체인 등을 통해 안전하게 암호화돼 분산처리된다. 트러스트버스는 "이번 iOS 상용화로 8월말부터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주요 기관 및 은행을 파트너로 글로벌 전략을 R3와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1-08-11 09:54:48[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지갑 아몬드가 서비스를 종료한다. 국내 가상자산 사업자들은 지난 3월 시행된 특금법에 따라 오는 9월 24일까지 정부에 사업자 신고를 완료해야 하는데, 이를 충족하지 않고 서비스를 종료하는 수순을 밟는 것으로 보인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상자산과 포인트 등 여러 디지털 자산을 지갑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관리할 수 있게 지원하는 아몬드가 가상자산을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한다. 아몬드는 앱 내 공지에서 "특금법 실시에 따라 코인 지갑을 9월 15일부로 종료할 예정"이라 밝히며 해당 시점 전까지 아몬드 지갑에 보관된 모든 가상자산을 인출할 것을 요청했다. 아몬드는 코인 지갑 기능만 삭제하고 포인트 지갑 기능은 유지할 예정이다. 아몬드는 현재 앱에서 아몬드(AMON) 토큰과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을 비롯해 총 11종의 가상자산의 보관을 지원하고 있다. 또, 가상자산과 포인트를 연계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데, 일례로 포인트를 아몬드 토큰 혹은 비트코인으로 바꿀 수 있게 하는 식이다. 해당 가상자산 연계 서비스들도 앱 내 코인 지갑 기능이 제거됨에 따라 더이상 이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 출시된 아몬드는 세계적 블록체인 보안 기업인 미국 비트고의 보안 기술을 앱에 적용해 가상자산 지갑의 보안성을 강화했다는 점을 부각해왔다. 여기에 핸드폰에 저장된 전화번호만으로도 간편하게 가상자산을 송금할 수 있다는 편의성도 강조했다. 하지만 특금법에서 정의하는 정부 신고가 필요한 가상자산 사업자로 가상자산 거래소와 수탁사를 비롯해 지갑사도 포함되면서 아몬드 역시 오는 9월 24일까지 지갑 사업자로 신고를 마쳐야했는데, 이를 준비하기 보단 가상자산 서비스 기능을 제거하는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화 서비스가 없는 가상자산 사업자는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발급하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 접수를 마쳐야 한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1-07-22 16:5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