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인 가구 비율이 전체 30%를 육박하면서 외식업계는 '혼밥족' 잡기에 나섰다. 특히 크고 확실한 만족을 내세우거나, 1인 가구를 위한 특별 매장을 내놓기도 한다.'가심비'하면 떠오르는 패스트푸드 브랜드의 대표 주자는 맘스터치다. 스테디셀러로 정착한 싸이버거에 이어 지난해 연말 신제품 '인크레더블 버거'를 통해 혼밥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인크레더블 버거는 큼직한 통 닭다리살 치킨 패티에 계란프라이와 더블 햄, 다양한 채소를 얹었다. 푸짐한 양과 맛, 합리적 가격을 두루 겸비해 가성비 높은 고품질 버거임을 입증했다. 싸이버거에 이어 입이 찢어질 정도로 두껍다는 의미의 '입찢버거'로 통한다.한국피자헛은 부담 없는 가격대의 피자를 즐길 수 있는 FCD 매장을 선보였다. 주중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1인용 런치세트를 4000~6000원대에 판매하는 등 합리적인 가격에 푸짐한 피자 세트를 맛볼 수 있다. 직장인은 물론 1인 가구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도록 세련되고 편안한 분위기를 갖춘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피자·파스타·리조또 등을 제공하며 풍부한 맛은 물론 저렴한 가격대로 혼밥족의 가성비 욕구를 만족시킨다. 1인 고기반상을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다. 프랜차이즈 육첩반상의 소금구이반상은 7900원에 판매한다. 메뉴가 1인 반상으로 제공되며 자신이 좋아하는 부위를 고를 수 있다. 주문을 하면 밥과 고기, 콩나물, 김치, 양파, 소스 등으로 갖춰진 한상이 나온다. 특히 1인용 좌석과 개인 콘센트까지 준비해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김병덕 기자
2019-03-07 16:48:40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으로 변화할 통상 환경에 대비해 K푸드도 수출 전략을 정비하고 있다. 트럼프 2기에서는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K푸드 열풍이 계속되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 트럼프 2기 대비…현지화지원 강화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대미 농림축산식품 수출은 올해 10월 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한 13억600만달러를 기록했다. K푸드 열풍과 라면, 과자 등 가공식품의 현지 소비 확대에 따른 영향이다. aT는 이같은 성과가 내년 트럼프 2기 출범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aT 미주지역본부는 미국 뉴저지에서 K푸드 수입 바이어 50여명을 초청해 'aT 현지화지원사업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2기에 대응해 △2025년 변화하는 식품 안전과 규제 동향 △미국 주별 라벨링 표기 규정 △FDA 식품 규정 최신 쟁점과 분쟁 등의 내용을 미국에서 aT 현지화지원사업을 수행하는 전문기관들의 사례발표로 진행됐다. 국내외 수출업계에서 현지화지원사업 수요는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미식품안전현대화법(FSMA) 도입 초기 현지화지원사업으로 현지 바이어들의 해외공급자검증프로그램(FSVP) 취득 준비를 성공적으로 지원한 바 있다. aT 미주지역본부는 수출업계와 바이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정비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미국의 농식품 수입 분야 규제 동향 파악과 비관세장벽 대응 방안 마련 등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라면에 김치 '인기만점'미국 젊은세대를 중심으로 K푸드 인기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특히 라면, 과자 등이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8월 말까지 대미 라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61.4%가 급증한 1억3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워싱턴D.C.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최근 열린 K푸드 팝업스토어에서 그 인기가 증명됐다. 학생들은 편의점 부스에 찾아와 직접 K라면을 끓여 먹고 냉동 김밥, 주먹밥, 핫도그 등 다양한 간편식을 즐겼다. 조지워싱턴대에서 응용영양학을 전공하는 스테파니씨는 "K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K푸드는 우리 젠지세대들 사이에서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고 말했다. 라면 등 K푸드 간편식은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에게 가성비 좋은 훌륭한 한 끼 식사 대용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라면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김치도 수출이 늘었다. 대미국 김치 수출액은 8월말 기준 31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라면과 김치는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하며 대미 수출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aT는 미국 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찾아 한국산 김치와 라면의 소비 확대에 나섰다. 최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K푸드 체험행사'에서는 '한강 피크닉' 콘셉트의 소비자 체험행사를 추진해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었다. K드라마 속 '한강 라면'에 '김치'를 곁들여 먹는 것은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꼭 해보고 싶은 필수코스로 꼽힌다. 권오엽 이사는 "미국 내 다양한 지역을 대상으로 K푸드의 맛을 널리 알려 한국 농식품의 수출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1-19 18:01:52[파이낸셜뉴스] CU가 샐러드 특화 편의점을 연다. 2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샐러드는 간편식품 카테고리 중 매출 비중이 가장 적은 품목이지만, 최근 일상에서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열풍 열풍 속 가장 눈에 띄는 신장률을 보이고 있는 상품이다. CU의 연도별 샐러드 매출 신장률은 2022년 20.8%, 지난해 22.5%, 올해 1~9월 31.7%로 매년 꾸준히 성장 중이다. CU는 우선 서울 지역 내 오피스 및 대학 상권에 위치한 삼성본점과 강남거평점, 상도터널점, 서울대학교신양점, 중앙대2생활관점 등 5곳을 샐러드 특화 편의점으로 시범운영한다. 샐러드 특화 편의점은 2000원대 가성비 샐러드부터 6000원대 프리미엄 샐러드까지 총 30여종의 샐러드를 선보인다. 가공란과 컵과일, 단백질 음료 등 샐러드와 곁들여 먹기 좋은 상품도 함께 진열해 판매한다. CU는 오는 10일까지 파스타 샐러드 차별화 신상품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토마토 파스타 샐러드, 핫치킨 분짜 샐러드, 바질 파스타 샐러드, 닭가슴살 샐러드 등 4종이다. CU는 이달 10일까지 파스타 샐러드 차별화 신상품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토마토 파스타 샐러드, 핫치킨 분짜 샐러드, 바질 파스타 샐러드, 닭가슴살 샐러드(각 5,400원) 4종이다. 해당 상품들은 100% 통밀 파스타가 담겨 있어 한 끼 식사로도 적당하며 신선한 채소와 함께 넉넉한 토핑, 다채로운 드레싱이 담겨 있다. 한소영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소비자들의 식생활이 다양해지면서 최근 편의점 샐러드도 하나의 식사 메뉴로 급부상하며 관련 매출이 늘고 있다"며 "CU는 이번 샐러드 특화 편의점 테스트 이후 내년 100여 점을 목표로, 점진적으로 운영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0-02 10:37:33[파이낸셜뉴스] CU는 삼각김밥, 도시락에 이어 샐러드를 새로운 전략 카테고리로 육성하기 위해 '샐러드 특화 편의점'을 시범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현재 샐러드는 편의점에서 매출 비중이 크지 않지만 최근 헬시 플레저(건강과 즐거움을 동시 추구) 열풍을 타고 높은 판매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CU에 따르면 샐러드 매출 성장률은 2021년 24.5%, 2022년 20.8%, 2023년 22.5%, 2024년(1~9월) 31.7%로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 CU가 올해 샐러드의 입지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주로 직장인과 학생 고객들이 밀집한 곳에서 판매량이 높았다. 과거에는 샐러드가 채식주의자나 다이어트 등 식단 관리용 메뉴였다면 최근 들어 건강상의 이유로 식사 대용으로 찾는 사람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CU는 서울 지역 내 오피스 및 대학 상권에 위치한 점포 5곳(삼성본점, 강남거평점, 상도터널점, 서울대학교신양점, 중앙대2생활관점)을 시범 선정했다. 샐러드 특화 점포를 통해 2000원대 가성비 샐러드부터 6000원대 프리미엄 보울 샐러드까지 상품 라인업을 총 30여 종으로 대폭 늘렸다.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한소영 MD는 “CU는 이번 샐러드 특화 편의점 테스트 이후 내년 100여 점을 목표로 점진적으로 운영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01 13:33:53[파이낸셜뉴스]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이 푸드코트인 T카페에서 앱을 설치하지 않고 모바일로 바로 주문하는 시스템을 오는 26일부터 22개 전 점포에 도입한다. 24일 이마트에 따르면 'T카페 오더'로 이름 붙인 주문 시스템은 푸드코트에 게시된 QR(큐알)코드를 스캔한 뒤 처음 한 번 전화번호 인증만 하면 주문 및 결제가 가능하다. 이후 카카오톡 메시지로 주문번호를 받은 다음 전광판에 번호가 뜨면 주문한 음식을 수령하면 된다. 기존에는 대면 계산대와 키오스크를 통해서만 주문할 수 있어 주말이나 식사 시간대 대기 줄을 서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T카페 오더를 이용하면 줄을 서지 않아도 되고, 앱을 설치하거나 로그인할 필요도 없다. 트레이더스는 지난달 29일부터 구성점과 김포점에서 T카페 오더를 4주간 시범 운영한 결과 T카페 이용 고객 10명 가운데 1명이 해당 시스템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T카페는 1000원에 판매하는 아메리카노 커피를 비롯해 1만8000원대 불고기피자 등 맛과 가성비를 모두 충족한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T카페의 올해 1~8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 증가했다. 노희석 트레이더스 운영 담당은 "평소 T카페를 찾는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T카페 오더'를 도입하게 됐다"며 "트레이더스를 찾는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9-24 17:06:28넘쳐나는 뉴스, 딱 '쓸만한 이슈'만 씁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다양한 이슈를 새로운 시선에서 뾰족하게, 삐딱하게 탐구합니다. <편집자 주> "매력있는 '오늘의 남성'을 만나보세요! 서류를 통해 전문직·고소득(연봉 1억원 이상)·고액자산(20억원 이상)이 인증된 회원입니다" 매일 오후 12시, 그리고 저녁 7시쯤 남성 회원 프로필 카드가 도착합니다. 김주리 회원(기자 본인)의 나이에 꼭 맞게, 위아래로 4살차가 대부분이고요, 훤칠한 키에 수려한 외모까지 갖춘 남성 회원들을 보고 있자니 김주리 회원의 마음이 설레기 시작합니다. “결혼 전제의 진지한 만남을 찾고 있다”는 애달픈 자기소개는 둘째치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사진 아래에 있는 '인증 배지'입니다. 명문대를 나왔는지, 2억원 이상의 '슈퍼카'를 소유했는지, 직계 가족 자산이 100억원 이상인 '상류층 집안'인지, 서류로 인증해야만 받을 수 있는 '인증 배지' 말입니다. 이제 만날 준비 되셨나요, 오늘의 '쓸만한 이슈'는 '고품격 하이엔드 소 개팅' 데이팅 앱입니다. "김주리 회원님, 어제 매칭돼서 오늘 만났네요" 학력과 경제력 인증을 기반으로 한 데이팅 앱의 사용법은 대체로 유사합니다. 하루에 일정 횟수, 일정 인원의 이성 프로필 카드를 제공 받고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다면 아이템을 구매해 '호감 표시'를 보냅니다. 상대편도 마음에 든다면 마찬가지로 호감을 보내 '매칭' 하면 됩니다. 가입 전 본인 명의 휴대폰 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실제 만남에서 엉뚱한 사람이 등장할 일은 많지 않습니다. 대포폰 사용자 혹는 과도하게 보정된 사진을 올려 실물과 외모가 딴 판인 사람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요. 실제 앱들은 '허위 프로필', '사칭'이 적발된 회원을 영구탈퇴시키는 등 안전에 꽤 공을 들이고 있는 것도 확인됐습니다. 뒤에 나올 단점들을 제외하면, 이성을 만나는 데 확실히 편리합니다. 주선자을 통해 만날 때마다 '어떤 사람이냐', '무슨 일을 하느냐' 등 눈치 보며 질문하지 않아도 상대편에 대한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고 공식 서류를 통해 인증된 배지들로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추론까지 할 수 있으니까요. 실제 결혼까지 이어진 경우 앱을 통해 후기와 결혼식 사진이 공개되니, 수백만원에 달하는 결혼정보회사 가입비를 생각해보면 가성비도 나쁘지 않아 보이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김주리 회원님, 배지가 많이 없으시네요…" 하이엔드(High end) 소개팅을 표방하는 데이팅 앱들에는 사실 불편한 진실들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아무나 가입되지 않는 프리미엄 소개팅을 추구한다'는 이들 앱은 남성과 여성의 가입조건부터 상이한데요. 60만명에 육박하는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A앱의 남성 가입조건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전국 의치·한의대 등에 재학·졸업한 남성(하한선 '서성한') △대기업·국가기관·주요언론사 등에 재직 중인 남성 △전문직(의사, 변호사, 회계사, 변리사 등)으로 매우 까다롭습니다. 반면 여성의 가입조건은 △프로필을 입력한 직장인 또는 프리랜서, 취준생 등 △학교나 전공 입력 후 가입이 승인된 모든 대학생·대학원생입니다. 기본적인 설정이 이렇다 보니 앱을 통한 만남이 변질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있는 사람들끼리'의 품격 있는 데이트를 주선한다는 앱의 본질과 다르게 이른바 '스펙' 부족한 여성들이 돈 많고 능력 있는 남성들과의 '취집(취직 대신 시집)'을 노리고 앱을 사용한다는 지적과, 재력에 비해 외적 조건이 부족한 남성들이 나이 어린 여성들을 성적인 착취 대상으로 소모하기 위해 만남을 이용하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지요. 결혼 관련 후기 게재를 통해 진정성 있는 만남을 자부하는 앱인 만큼, 논란은 해당 앱들이 물질만능주의를 넘어 매매혼까지 조장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앱 커뮤니티에는 "남자들이 결혼할 여성과 '먹고 버릴(성관계만 취한 후 관계를 단절할)' 여성을 구분해서 만난다"는 만남 후기가 하루가 멀다 하게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틴더, 범블 등 기존 데이팅 앱에서 문제로 제기됐던 쾌락성 만남에 대한 지적에서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선자도 없겠다 책임감을 느낄 명분도 딱히 없다 보니 잠자리 이후 '잠수'를 타버리는 경우도 흔했고요. 잠자리를 갖지 않는다고 해도 하루에 2명 이상, 한 주에 5명 이상의 이성을 만나는 사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실제 기자가 만난 한 여성 이용자는 "이번 주 일요일 3명의 이성과 만남이 예정돼 있다"며 "각각 브런치와 커피, 저녁식사를 함께 할 생각이다, 물론 상대방은 모른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연속된 단발적 만남으로 여러 차례 '번아웃'을 경험했다는 이용자도 다수였습니다. “김주리 회원님, 정말 탈퇴하시겠습니까?” 물론 이런 형태의 인간관계가 그릇됐다며 꼰대같은 주장을 펼칠 생각은 없습니다. 스마트폰의 일상 보급,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도래한 비대면시대 등에 따라 연애하고 사랑하는 방식 또한 변화한 것 뿐이니까요. 하지만, 넘쳐나는 가벼운 만남과 보험성 관계들,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애매한 관계에 대한 소감을 듣다 보니 생각이 많아지기는 합니다. 이들 모두는 가벼웠을까요? 아니면 진지했을까요? 꿈에 그리던 이성을 만나길 희망하며, 만남도 헤어짐도 쉽고, 간편하고, 신속한 관계를 만들어주는 '고품격 하이엔드 소개팅'. 특별할 것 없는 게 인생이고 사랑이라고는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씁쓸해지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07 07:04:50대형마트의 델리(즉석식품)가 진화하고 있다. 일상화된 온라인 장보기 속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전문점 못지않은 맛과 품질에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로 중무장했다. 고물가 속 다양한 취향을 겨냥한 합리적인 가격의 델리 상품이 줄줄이 쏟아져 나오면서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7월 31일 이마트에 따르면 델리 상품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이마트다. 이마트는 프리미엄메뉴 출시에 힘주고 있다. 현재 21개점 내의 '참치 정육점'에서 판매하는 후토마끼와 수제초밥, 육회, 회덮밥 등이 대표적이다. 참치 정육점은 참다랑어 등 프리미엄 어종을 원하는 구성과 양만큼 구매할 수 있는 정육점 콘셉트로, 국내 대형 협력사들로부터 직접 납품받은 참치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6월 한 달 기준 이마트 전 점포의 참치회 매출은 20% 늘었는데, 참치 정육점이 있는 20개점의 참치회 매출은 90% 증가했을 정도로 인기다. 프리미엄 메뉴인 만큼 후토마끼와 수제초밥 등 대표메뉴는 일식집처럼 전문 직원이 매장에서 바로바로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후토마끼의 경우 큰 인기를 끌며 최근 게살은 30% 줄이는 대신 참치회는 20%, 계란말이는 3배씩 늘리는 메뉴 재단장도 이뤄졌다. 참치 정육점은 지난해 4월 인천 연수구에 있는 이마트 연수점 재단장 당시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새롭게 선보인 것으로, 운영 점포도 지속적으로 늘려 8월 1일 경기 고양에 있는 풍산점까지 포함해 23개점까지 확대된다. 즉석조리 코너인 키친델리에서도 간편식사류 중심의 다양한 프리미엄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2030세대가 즐겨 먹는 다이어트 포케 샐러드 콘셉트의 식단 관리 도시락을 새롭게 개발해 내놨다. 이날에는 판 유부를 활용한 김밥을 새롭게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늘어나는 1인 가구에 맞춘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파스타 3종을 출시했다. 감바스·라구·베이컨 크림 등 대표적인 인기 파스타를 6000원이 안 되는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파리 올림픽을 맞아 프랑스 음식을 선보였다. 프랑스 전통 야채 스튜인 '라따뚜이', 지중해식 건강 샐러드인 '니수와즈 샐러드' 등이다. 다양한 신상품 출시에 힘입어 7월(1~28일) 델리 코너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10% 늘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7-31 18:01:28[파이낸셜뉴스] 대형마트의 델리(즉석식품)가 진화하고 있다. 일상화된 온라인 장보기 속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전문점 못지않은 맛과 품질에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로 중무장했다. 고물가 속 다양한 취향을 겨냥한 합리적인 가격의 델리 상품이 줄줄이 쏟아져 나오면서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31일 이마트에 따르면 델리 상품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이마트다. 이마트는 프리미엄메뉴 출시에 힘주고 있다. 현재 21개점 내의 '참치 정육점'에서 판매하는 후토마끼와 수제초밥, 육회, 회덮밥 등이 대표적이다. 참치 정육점은 참다랑어 등 프리미엄 어종을 원하는 구성과 양만큼 구매할 수 있는 정육점 콘셉트로, 국내 대형 협력사들로부터 직접 납품받은 참치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6월 한 달 기준 이마트 전 점포의 참치회 매출은 20% 늘었는데, 참치 정육점이 있는 20개점의 참치회 매출은 90% 증가했을 정도로 인기다. 프리미엄 메뉴인 만큼 후토마끼와 수제초밥 등 대표메뉴는 일식집처럼 전문 직원이 매장에서 바로바로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후토마끼의 경우 큰 인기를 끌며 최근 게살은 30% 줄이는 대신 참치회는 20%, 계란말이는 3배씩 늘리는 메뉴 재단장도 이뤄졌다. 참치 정육점은 지난해 4월 인천 연수구에 있는 이마트 연수점 재단장 당시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새롭게 선보인 것으로, 운영 점포도 지속적으로 늘려 8월 1일 경기 고양에 있는 풍산점까지 포함해 23개점까지 확대된다. 즉석조리 코너인 키친델리에서도 간편식사류 중심의 다양한 프리미엄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2030세대가 즐겨 먹는 다이어트 포케 샐러드 콘셉트의 식단 관리 도시락을 새롭게 개발해 내놨다. 이날에는 판 유부를 활용한 김밥을 새롭게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늘어나는 1인 가구에 맞춘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파스타 3종을 출시했다. 감바스·라구·베이컨 크림 등 대표적인 인기 파스타를 6000원이 안 되는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지난 25일에는 파리 올림픽을 맞아 프랑스 음식을 선보였다. 프랑스 전통 야채 스튜인 '라따뚜이', 지중해식 건강 샐러드인 '니수와즈 샐러드' 등이다. 다양한 신상품 출시에 힘입어 7월(1~28일) 델리 코너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10% 늘었다. 홈플러스는 1만원 안팎의 가격으로 치킨을 즐길 수 있는 당당치킨 신메뉴를 꾸준히 내놓고 있다. 이달 11일 출시한 '당당 허브후라이드치킨콤보'와 '홈플식탁 갈비왕 오븐치킨'은 모든 점포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판매량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홈플러스는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대형마트에서는 볼 수 없던 프리미엄 외식 메뉴에 대한 고객 반응도 좋아 관련 메뉴 개발이 꾸준히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7-30 14:29:09[파이낸셜뉴스] SPC그룹은 외식브랜드인 이탈리안 캐주얼 레스토랑 '라그릴리아(LAGRILLIA)'와 아시아 캐주얼 다이닝 '스트릿(strEAT)' 등 최근 새롭게 선보인 매장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SPC그룹은 지난해 말부터 라그릴리아 3개, 스트릿 3개 매장을 신규 또는 리뉴얼해 잇달아 선보였는데 이번에 오픈한 매장들은 기존 매장들과 차별화한 새로운 콘셉트와 인테리어, 합리적인 가격의 메뉴로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매출과 객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양재역 인근 SPC그룹 사옥 1층에 지난해 12월 새롭게 리뉴얼 해 선보인 '라그릴리아 양재점'은 지난달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이 20% 이상 증가했다. 라그릴리아 양재점은 묵직하고 클래식하던 기존 디자인에서 밝고 모던한 컨셉으로 변경했고 매장 전면에 오픈 키친과 피자 화덕을 두어 생동감 있는 조리 현장을 볼 수 있게 했다. 또 이탈리아 휴양지 투스카니 지역을 연상시키는 편안하고 쾌적한 인테리어에 단체 모임에 적합한 단독룸을 선보이고 자연광이 실내를 환하게 비추어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항시 느낄 수 있는 실내형 테라스를 설치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 함께 SPC는 아시아 스타일의 누들과 라이스를 주력으로 하는 아시안 요리 전문 브랜드 '스트릿(strEAT)'는 지난해 11월 파르나스몰점, 지난 5월과 7월 각각 현대백화점 중동점과 롯데몰 김포공항점을 잇달아 새로 오픈했는데 모두 기존 매장들보다 일평균 매출이 30% 높게 나타나며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스트릿은 스타 쉐프인 주배안 쉐프의 정통 레시피로 대만식 마제소바, 마늘쫑 돼지고기 덮밥. 싱가포르 새우탕면, 사케동, 마라 프렌치프라이 등 아시아 각국의 다채로운 식사 메뉴를 1만1000원 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점이 MZ세대 고객의 트렌드와 부합하며 식사 시간대에 평균 30~40분 가량 대기가 발생할 만큼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PC그룹 관계자는 "최근 외식 시장에서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함께 가성비까지 중시하는 똑똑한 소비 트렌드가 늘어나면서 라그릴리아, 스트릿 등의 새로운 콘셉트 시도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7-22 09:44:50[파이낸셜뉴스] 이마트 즉석조리코너 키친델리가 3000원대 디저트류까지 선보인다. 20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이는 디저트 신상품 13종은 케이크 10종과 그릭 요거트 3종으로, 이마트와 디저트 전문 브랜드 간 협업으로 탄생했다. 각각 프리미엄 케이크 브랜드 '빌리엔젤'과 그릭 요거트 브랜드 '그릭데이' 레시피를 활용한 것으로, 대중적으로 검증된 맛과 품질을 자랑한다고 이마트는 소개했다. 빌리엔젤은 2012년 홍대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에 30여개 매장을 갖춘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다. 이번에 이마트는 빌리엔젤과의 협업 아래 빌리엔젤 홈카페를 론칭하고 밀크·딸기 크레이프, 우리쌀 제주 당근 케이크, 복숭아 쌀롤케이크 등의 상품을 내놓는다. 실제 매장에서 6000~8000원대에 판매되는 디저트를 이마트 델리 전용 상품으로 구현해 개당 3000원대에 선보인다. 그릭데이는 2016년부터 그리스 전통 방식으로 직접 만든 요거트를 판매해 온 국내 1세대 그릭 요거트 전문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이마트 협업 상품 허니 그릭요거트 그래놀라·바나나 그래놀라·망고 3종으로, 역시 3000원대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외식이나 배달 음식 대신 대형마트 델리 코너를 찾는 고객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키친델리의 디저트류 상품군을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8일까지 키친델리 간편식사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늘었다. 특히 저렴한 가격의 한 끼 식사로 인기가 높은 김밥류와 샌드위치 매출은 각각 53.6%, 36.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경욱 이마트 델리팀 팀장은 "고객의 식비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가성비 높은 제품 구색을 강화하고 기존 인기 상품의 가격도 내렸다"며 "이마트가 '우리 집 앞 맛집'이 될 수 있도록 상품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6-20 09: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