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 연인 등 여성 2명을 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받은 밴드 가을방학 출신 가수 정바비(본명 정대욱)가 2심에서 벌금형으로 감형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부(우인성 부장판사)는 1일 성폭력범죄처벌법상 카메라등 이용촬영과 폭행 혐의로 기소된 정씨에 대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정씨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아 구속돼 있었으나 이날 석방된다. 재판부는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일부 폭행 혐의는 원심과 같이 유죄라고 봤다. 정씨는 지난 2019년 7월30일 전 연인인 A씨를 불법 촬영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2020년 피해사실을 주변에 알리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후에도 또 다른 여성 B씨가 지난 2020년 7월부터 9월까지 정씨에게 불법 촬영 및 폭행을 당했다며 정씨를 고소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B씨에 대한 불법촬영 혐의와 일부 폭행 혐의 등을 인정해 징역 1년을 선고하고 정씨를 법정구속했다. 다만 당시에도 A씨에 대한 불법촬영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이번 재판을 통해 B씨에 대한 불법촬영 혐의 또한 무죄로 뒤집혔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06-01 13:22:22[파이낸셜뉴스] 밴드 '가을방학' 멤버로 활동한 정바비(본명 정대욱)가 전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성관계 등을 동의 없이 불법촬영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오늘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정씨를 폭행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지난 1월 중순 피해 여성의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정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압수수색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해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이에 앞서 정씨는 다른 전 연인을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지난해 5월 고발됐지만 지난 1월말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한편, 가을방학은 정바비의 성폭력 논란 이후 해체했다. 가을방학 소속사 유어썸머는 지난 3월 SNS를 통해 "가을방학의 두 멤버는 소속사에게 각자 신변상의 이유로 앞으로의 활동을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이에 가을방학이 해체함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5-17 22:00:42가을방학 멤버 정바비가 다시 한 번 불법촬영 의혹에 휩싸였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과 폭행 치상 혐의로 가을방학 멤버 정바비를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작곡·작사가 겸 가수인 정바비는 피해 여성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고소장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으며, 정바비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압수수색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 중이다. 앞서 정바비는 전 연인을 성폭행한 혐의(강간치상 등)로 지난해 5월 고발됐다. 전 연인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유가족이 정바비가 "술에 약을 타 성폭행하고 불법촬영을 했다"며 경찰에 고발했지만, 검찰은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불기소했다. 이후 정바비는 최근 SNS를 통해 "지난 몇달간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최초 언론 보도로 인해 많은 이들이 상처를 입었다" 등의 글을 남기며 자신의 결백을 강조했다. 그러나 또 다른 여성이 정바비로부터 불법촬영과 폭행을 당했다며 정바비를 고소하면서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정바비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압수수색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2-24 06:37:59전 여자친구를 성폭행하고 불법촬영한 혐의로 고발된 인디밴드 '가을방학' 멤버 정바비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8일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정씨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다만 강간치상 혐의에 대해선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정씨는 연인이던 20대 가수 지망생 A씨를 성폭행하고 동의없이 신체 일부를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피해 사실을 주변에 알리고 지난 4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유족은 지난 5월말께 정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앞서 정씨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확보해 디지털 증거 분석 작업을 진행했다. 또 지난 10일 정씨를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정씨는 지난 11일 자신의 블로그에 "(경찰 조사에서) 고발 내용이 하나부터 열까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차분하게 밝히고 왔다"며 "조만간 오해와 거짓이 모두 걷히고, 사건의 진실과 저의 억울함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정신적 고통 등 주변에 말하기 어려워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살예방상담전화(1393), 자살예방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11-18 14:43:16[파이낸셜뉴스] 가을방학 정바비가 성범죄 및 불법촬영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냈다. 정바비는 12일 자신의 블로그에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 및 친지분들께도 애도의 말씀을 올린다”며 “경찰 조사에서 고발 내용이 하나부터 열까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차분히 밝히고 왔다”고 적었다. 앞서 정바비는 가수 지망생이었던 20대 전 여자친구 A씨를 상대로 성폭력 및 불법 촬영을 한 가해자로 지목됐다. 지난 3일 MBC '뉴스데스크'는 20대 여성이 "상처받고 고통받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는 보도를 시작으로 논란이 가속화됐다. 당시 뉴스데스크는 유족이 A씨 사망에 대해 “작곡가이자 가수인 A씨의 전 남자친구가 술에 약을 타서 먹인 뒤 불법 촬영과 성범죄를 저지른 것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을 전했다. 정바비는 A씨 아버지에 의해 경찰 고발한 상태다. 경찰은 정바비를 성폭력 범죄 처벌법과 강간치상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정바비는 지난 11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해명 글에서 “자칫 고인에 대한 누가 될 수도 있어 조심스럽지만 조만간 오해와 거짓이 걷히고 사건의 진실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언론이 최소한의 사실 확인도 하지 않았은 점에 대해 응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음은 정바비의 입장 전문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 및 친지분들께도 애도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는 어제 저녁 늦게 처음으로 경찰 소환을 받고 출석하여 조사를 받았고, 고발 내용이 하나부터 열까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차분하게 밝히고 왔습니다. 자칫 고인에 대한 누가 될 수도 있어 지금은 조심스럽지만, 조만간 오해와 거짓이 모두 걷히고, 사건의 진실과 저의 억울함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까지는 판단을 잠시만 유보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언론이 최소한의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점에 대하여 응당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2020-11-12 08:04:16[파이낸셜뉴스] 밴드 가을방학의 멤버 정바비가 돌연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데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4일 현재 정바비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 상태다. 최근 새 정규 앨범을 발매한 가을방학의 멤버가 별다른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자 네티즌을 중심으로 그가 가수지망생 A씨의 죽음과 연관된 게 아니냐는 추측성 의혹제기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정바비는 1979년생으로 연세대학교 노어노문학과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기타리스트 출신 싱어송라이터이다. 정바비는 고등학교 1학년이던 1995년 언니네이발관에 기타리스트로 합류하면서 본명인 정대욱으로 밴드계에 입문했다. 현재 그가 속한 가을방학은 그와 계피로 구성된 2인조 그룹으로 지난 2009년 디지털 싱글 앨범 '3월의 마른 모래'로 데뷔했다. 지난 9월1일 네 번째 정규 앨범 '세상은 한 장의 손수건'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서 정바비는 공연을 함께 하지 않는 '스튜디오 멤버'로 역할을 바꿨다. 최근에는 작사 및 작곡가로서의 활동도 보여주고 있다. 2018년부터 빅히트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BTS) 작곡가로 활동했으며,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곡 작업에도 참여했다. 한편 지난 3일 MBC '뉴스데스크'는 "몇 달 전 가수를 꿈꾸던 20대 여성이 사람에게 고통을 받았다는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며 "유족은 가수이자 작곡가인 전 남자친구가 약 탄 술을 먹인 뒤, 불법 촬영과 성범죄를 저지른 것과 관련이 있다며 고발했다"고 보도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2020-11-04 07:16:06[파이낸셜뉴스] 마스터스 토너먼트 개최지인 오거스타 내셔널GC가 인근 학교에 방학을 요청했다. 미국 지역지 오거스타 크로니클은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GC 관계자들이 마스터스 대회 기간인 11월 12~15일을 전후해 인근 학교들에 가을 방학을 요청했다고 1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매년 4월 둘째 주에 열리는 마스터스 기간에 인근 학교들은 봄 방학에 들어갔다. 하지만 올해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가을로 연기됐다. 가을 방학 얘기가 나온 것은 그래서다. 인근 학교가 방학에 들어가면 마스터스에 많은 도움을 준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은 대회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 또 주민들은 휴가를 떠나고 주거지는 선수, 관광객, 대회 관계자들의 숙소로 빌려준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0-04-15 10:39:53‘미소가 어울리는 그녀. 취미는 사랑이라 하네. 얼마나 예뻐보이는지~’ 인디뮤지션 가을방학이 부른 ‘취미는 사랑’ 영상이 공개 15일 만에 유튜브, 페이스북 등에서 총 30만 뷰를 기록했다. 동영상 제목 앞에는 ‘[ThinQ LiVE #1]이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LG전자의 스마트콘 ‘G7 씽큐‘로 녹음하고 촬영한 영상이다. 가을방학은 “G7으로 녹음한 음색이 이렇게 밝고 깨끗할 줄은 몰랐다”며 “특별하고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달 초부터 인디 뮤지션들과 함께 ‘G7 씽큐(ThinQ)‘의 성능을 뽐내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가을방학, 소란, 김슬기, 좋아서 하는 밴드 등 인디뮤지션 12개 팀이 G7만으로 동영상을 찍었다. 전문 음향장비나 촬영장비에 버금가는 G7의 고감도 마이크와 카메라를 느껴보라는 취지다. 이들이 촬영한 20개 영상은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볼 수 있다. LG전자는 이달 말까지 7개의 영상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G7의 고음질 녹음 기능은 전문 음향장비에 버금간다. 제품 상단과 하단에 2개의 고감도 마이크를 심어 풍성한 소리 정보를 수집한다. 수집한 음성신호는 잡음을 제거해 깨끗한 소리만 남긴다. 후면 카메라는 초광각과 일반각 모두 1600만 화소로 찍을 수 있다. ‘시네 이펙트’를 쓰면 영화같은 고화질 영상을 담을수 있다. ‘포인트 줌’ 기능을 이용하면 원하는 곳을 흔들림 없이 당기거나 밀어 찍을수도 있다. LG전자 안병덕 모바일마케팅담당은 “G7의 우수한 기능을 알리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고객들이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18-06-26 10:24:15렛츠락이 3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2017 렛츠락페스티벌(이하 렛츠락)은 25일 오전 9시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3차 라인업과 스테이지별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라인업에는 상반기 공연을 마친 후 휴지기를 가졌던 대한민국 공연의 신 이승환을 비롯, 스탠딩에그, 안녕하신가영, 오지은 그리고 렛츠락 무대에 처음 오르는 존박과 곽진언이 이름을 올렸다. 또 대한민국 인디계의 현재를 대표하는 갤럭시익스프레스, 술탄오브더디스코, 솔루션스, 슈가도넛, 최낙타, 라이프앤타임, 블루파프리카, 뷰티핸섬과 그_냥, SBS ‘K팝스타5’에서 준우승을 거머쥐었던 안예은과 오랜만에 활동을 시작한 가을방학, 올해 데뷔한 걸밴드 마르멜로까지 총 18팀의 아티스트가 공개되었다. 앞서 렛츠락은 11주년 개최를 기념하여 초호와 라인업을 구성하였다. 1차 라인업에선 YB, 넬, 10cm, 노브레인, 장미여관, 자이언티, 글렌체크, 칵스, 디에이드, 백예린, 데이식스, 로맨틱펀치, 잔나비, 볼빨간사춘기, 소심한오빠들, 오추프로젝트 등 인기 있는 16팀이 공개됐다. 연이어 공개된 2차라인업에는 어반자카파, 성진환, 크라잉넛, 짙은, 신현희와김루트, 쏜애플, 전기뱀장어, 한올, 윤딴딴, 프롬, 김지수, 바이바이배드맨, 실리카겔까지 최고의 뮤지션 13팀을 추가하며, 현재까지 47팀을 공개하였다. 앞으로 렛츠락은 오는 28일 4차 라인업까지 최고의 출연진 11팀을 추가로 공개하며 총 58팀의 출연진을 완성할 예정이다. 수변무대를 추가해 더욱 풍성해진 렛츠락은 오는 9월 23, 24일 한강 난지공원에서 펼쳐진다. /lshsh324_star@fnnews.com 이소희 기자 사진=렛츠락페스티벌
2017-07-25 09:37:41▲ 사진=민트페이퍼올해도 어김없이 가을 음악 축제 '2015 그랜드민트페스티벌’(이하 GMF)이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 공원에서 개최됐다. 지난 2007년 시작한 GMF는 올해 9회를 맞으며 의미 있는 도전에 나섰다. 그동안 GMF는 도심 한 가운데서 자연과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국내 대표 음악 페스티벌로 자리매김 해왔다. 특히 올해에는 민트페이퍼의 인기 기획 공연인 live ICON 등 여러 우수 브랜드 공연을 초청했으며, 공식 스테이지를 4개로 축소시키며 아티스트의 세대교체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플레이존, 참여 이벤트, 포토존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축제의 장을 펼쳤다. 네 마당으로 펼쳐진 GMF의 둘째 날을 살펴봤다. ▲ 사진=민트페이퍼# 가을 감성 가득 ‘러빙 포레스트 가든’ 수변무대에서 이뤄진 ‘러빙 포레스트 가든’에는 정재원을 시작으로 스웨덴세탁소, 빌리어코스티, 이지형, 옥상달빛, 가을방학, 에피톤 프로젝트가 함께 하며 관객들의 가을 감성을 가득 채워줬다. 88호수의 잔잔한 정취와 어우러지는 이들의 서정적인 노래는 다가온 가을을 만끽하며 가을 방학 같은 느낌을 선사했다. 특히 처음 GMF에 참여한 스웨덴세탁소는 본인들의 이름이 적힌 분홍 풍선에 감동해 오히려 관객들의 사진을 찍으며 GMF 첫 출연을 즐겼다. ‘답답한 새벽’, ‘우리가 있던 시간’, ‘그래도 나 사랑하지’ 등을 부르며 관객들을 힐링하게 만들었고, ‘흩어진다’를 피쳐링한 레터플로우가 등장해 ‘흩어진다’를 비롯해 정기고와 함께 했던 ‘목소리’를 대신 열창했다. 또한 이들은 “한 번도 다녀오지 못했던 스웨덴에 다녀왔다. 그런데 돈은 좀 많이 있어야 한다”라며 쉬는 시간 동안의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스웨덴세탁소 노래 중 유일하게 박수 칠 수 있는 노래인 ‘와이 알 유 소 큐트(Why Are You So Cute)’를 열창했으며, 무대를 마친 그들은 관객들에게 “박자 감각이 역대급이다. 메트로놈인줄 알았다”며 관객들과 호흡을 자랑했다. # 나만 알고 싶은 작은 카페 ‘카페 블로썸 하우스’ 한얼광장의 ‘카페 블로썸 하우스’에서는 보이즈 인더 키친, 호소, 치즈, 어쿠루브, 김사월X김해원, 프롬, 하비누아주, 안녕하신가영 등 신인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매년 비슷했던 출연자와 셋 리스트에서 벗어나 새로움을 더했다. 이들은 무대 이름처럼 실제 카페에서 이뤄진 공연처럼 아늑하고 나만을 위한 공연 같은 느낌을 자아냈다. 처음 GMF에 출연한 치즈는 ‘마들렌러브’, ‘일기예보’, ‘피노키오’, ‘조별과제’, ‘망고’ 등으로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열정적인 키보드와 색소폰을 연주하며 재즈바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어쿠르브는 ‘너가 떠나고’, ‘사랑 노래 같은 이별 노래’, ‘하고 싶은 말’, ‘그게 뭐라고’ 등을 불렀으며, 비교적 가장 공연장 출입이 쉬웠던 공연장임에도 불구하고 객석에 그들의 팬들로 가득 채우며 아이돌급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 사진=민트페이퍼# 대세부터 20년 만의 컴백공연까지 즐겨! ‘클럽 미드나잇 선셋’ 실내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이뤄진 ‘클럽 미드나잇 선셋’에서는 파라솔, 라이프 앤 타임, 혁오, 삐삐밴드, 솔루션스, 글렌체크, 칵스 등이 출연했다.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 도전’ 출연 이후 대세로 떠오른 조용한 밴드 혁오와 2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삐삐밴드의 컴백 공연까지 펼쳐졌다. 특히 민트페이퍼 만의 인기 브랜드 공연인 ‘라이브 아이콘(live ICON)’의 여섯 번째 공연이 펼쳐졌다. 대결 구도로 진행된 이 공연에는 칵스와 글렌체크, 솔루션스가 참여했으며, 예전부터 협업해왔던 혁오, 파라솔, 라이프 앤 타임이 함께 모여 기획한 공연 ‘바트(BATT)’를 선보이며 시너지를 발산했다. ▲ 사진=김현우 기자# 대형 인디가수들의 파티장 ‘민트 브리즈 스테이지’ 드넓은 88잔디마당에서 가장 많은 관객들을 수용한 ‘민트 브리즈 스테이지’에서는 소란의 무대를 시작으로 짙은, 정엽, 페퍼톤스, 십센치(10cm), 장기하와 얼굴들 등 같은 대형(?) 인디가수들이 무대를 꽉 채웠다. 정엽은 ‘Nothing better’ 등으로 감미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다만 갑작스럽게 전투기 2대가 굉음을 내며 지나가는 바람에 음악 감상을 방해하기도 했다. 공연이 끝난 후 정엽은 “내가 준비한 축하쇼였다. 시간 맞춰서 지나가 달라고 했는데 조금 늦게 출발했나보다”라며 센스있게 대처했지만 아쉬운 상황인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 사진=김현우 기자본격적으로 어두워진 야외무대는 조명과 함께 가을 밤 분위기를 로맨틱하게 만들었다. 십센치는 ‘국민송’이라 부를 수 있는 ‘아메리카노’를 시원하게 부르며 나타났다. 이어 하늘에 뜬 초승달과 어우러진 ‘뷰티풀 문(beautiful moon)’, ‘안아줘요’, ‘토닥토닥’, ‘비밀연애’, '10월의 날씨’, ‘스토커’ 등으로 감성을 자극하며 쌀쌀한 가을밤을 따뜻하게 만들기도 했고, 재기발랄한 ‘아프리카 청춘이다’,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쓰담쓰담’ 등으로 열정적인 분위기를 만들며 관객들을 쥐락펴락했다. 이에 관객들은 떼창으로 분위기를 함께 이끌었고 십센치는 “땡큐”를 연발하며 화답했으며 셀카봉으로 관객과 소통하기도 했다. 이날 십센치는 "2010년 우리가 처음 GMF 출연했을 때는 수변무대 이른 시간 대였는데, 이번엔 민트 스테이지의 거의 끝을 차지하게 됐다. 내년이 GMF 10주년인라 십센치가 나와야 할 것 같다”며 내년을 기약하게 만들었다. 또한 아티스트들끼리의 친분도 눈길을 끌었다. 십센치는 자신들의 공연 도중에 갑자기 데이브레이크의 앨범 홍보를 하는가 하면, 전날 공연했던 데이브레이크의 이원석은 현장을 직접 찾아 SNS에 십센치 공연 모습을 찍어 공유하는 등 서로에 대한 우정을 뽐내기도 해 음악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십센치는 앵콜곡으로 19금 노래인 ‘킹스타’를 선곡해 객석에 불을 지피고 떠났다. ▲ 사진=김현우 기자헤드라이너로 등장한 장기하와 얼굴들은 ‘싸구려 커피’로 포문을 열었으며 ‘정말 없었는지’, ‘TV를 봤네’ 등 특유의 덤덤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펼쳐나갔다. 이어 ‘깊은 밤 전화번호부’, ‘새해 복’ 등을 부르며 스탠딩 존뿐만 아니라 모든 구역을 피크닉 존까지 스탠딩 석으로 만들었고, ‘달이 차오른다’, ‘우리 지금 만나’, ‘풍문으로 들었소’, ‘내 사람’, ‘그렇고 그런 사이’ 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웨이브를 추며 객석과 소통했다. 또한 어떤(?) 이야기를 기대하고 있던 관객들 앞에서 밴드 소개마저 잊을 정도로 멘트를 아끼던 장기하는 마지막쯤이 되자 “응원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어 관객들을 환호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장기하는 헤드라이너답게 ‘집에 가자’라는 가사가 담긴 ‘사람의 마음’과 ‘별일 없이 산다’를 마지막 곡으로 센스 있게 선택해 '2015 GMF’를 마무리 했다. 10번째 생일을 앞둔 GMF는 신인부터 오래된 밴드까지 적절하게 버무리며 관객들에게 다다가고 있으며, 해가 갈수록 다채로운 프로그램 등을 만드는 등 발전하고 있다. 1년 밖에 남지 않은 10주년 GMF가 과연 모든 이들을 충족시키는 대한민국 최대 인디 음악 페스티벌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이주희 기자
2015-10-21 13:2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