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이 7일(이하 현지시간) 시작한 공습으로 23일까지 가자지구 사망자 수가 5087명으로 늘었다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건부가 밝혔다. 부상자 수도 1만5173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은 7일 가자지구를 장악하고 있는 무장정파 하마스가 기습 침공해 이스라엘에서 1400여명 사망자가 발생하자 가자지구에 대대적인 공습을 퍼붓고 있다. 지상전이 임박한 가운데 21일부터는 지상군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 대규모 공습으로 가자지구 주거 건물 절반이 완파 또는 부분적으로 파괴된 가운데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희생도 급격히 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서안(West Bank) 자치지역의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가자지구에서만 지금까지 5087명이 사망했고, 서안에서도 최소 9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서안 부상자 규모는 1828명에 이른다. 보건부에 따르면 가자지구 병원을 비롯해 보건시설에 대한 폭격만 250회에 이른다. 이때문에 주민 대부분이 적절한 의료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보건부는 공습으로 가자지구 35개 병원 가운데 28%인 10개 병원이 현재 기능정지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기능이 멈춘 병원 10 곳 가운데 9곳은 "파괴됐거나 기능이 마비됐다"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또 보건인력 가운데 54명이 목숨을 잃었고, 90명 넘게 부상을 당했다. 구급차도 공습을 받아 50대가 피해를 입었고, 23대는 운행이 불가능하다고 보건부는 덧붙였다. 가자지구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따른 직접 피해 외에도 개전 이후 식량, 전기, 수도, 연료 등이 끊기면서 심각한 질병으로 시달리고 있다. 천연두, 옴, 설사로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지만 보건 부문이 공습으로 타격을 받아 주민들이 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병원들은 현재 수용능력의 150% 넘는 환자들로 인해 붕괴 직전이다. 수술대에서는 마취 없이 수술이 이뤄지고, 전기가 없어 스마트폰 플래시로 조명을 대신해 수술하는 실정이라고 보건부는 밝혔다.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장악하고는 있지만 가자지구 의료시설과 병원, 의사들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소속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0-24 02:16:24[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외신 입주 건물을 파괴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대해 “완벽하게 정당한 공격”이었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는 16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과 인터뷰에서 전날 파괴한 외신 건물에 테러리스트 조직이 입주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부터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와 포화를 주고받고 있는 이스라엘은 15일 가자지구의 알 잘라 타워을 폭격해 무너뜨렸다. 해당 건물에는 미 AP통신이 15년째 입주한 상태였으며 알자지라방송 등 다른 외신들의 사무실도 있었다. 유엔은 이번 공격 직후 언론인을 겨냥한 공격은 국제법 위반이라며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네타냐후는 인터뷰를 통해 "그 건물에는 팔레스타인 테러 조직의 정보기관이 입주해있었다"며 "따라서 그 건물은 완벽하게 정당한 공격 목표"라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폭격에 관한 정보를 미국과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군 대변인을 맡은 히다이 질베르만 준장은 "그 건물에는 하마스의 연구개발 조직과 군 정보조직, 무장 단체 이슬라믹지하드(PIJ)의 사무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일간지 예루살렘포스트도 가비 아슈케나지 이스라엘 외무장관측 관계자를 인용해 문제의 건물에서 하마스가 활동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미국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는 "우리는 그 건물에서 하마스가 활동했음을 입증하는 명백한 증거를 미국에 제시했다"며 "그들도 설명에 만족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는 폭격 직후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해당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충돌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는 16일 기준으로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측에서 각각 188명, 10명으로 확인됐다. 네타냐후는 CBS와 인터뷰에서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무슨 수단이든 동원할 것"이라며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자지구 폭격 과정에서 민간인 희생자가 나오는 것은 하마스가 민간인 거주지역 인근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5-17 01:24:35이스라엘이 27, 28일 이틀에 걸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역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해 280여 명이 사망하고 800명 이상이 부상했다.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후 41년 만에 이 지역에서 최대 규모의 희생자가 발생한 것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열고 분쟁 종식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는등 국제사회가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이스라엘은 이날 각료회의에서예비군 6500명의 동원령을 승인하고 가자지구 접경지대로 지상군 병력을 집결시키는 등 지상작전에 돌입할 태세다. 이스라엘의 폭격에 맞서 가자지구의 하마스는 이스라엘 남부지역으로 로켓탄 수십 발을 쏘아 올리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결사항전에 나설 것임을 다짐해 양측의분쟁은 전면전을 향해 치닫고 있다. ■이틀 연속 공습으로 희생자 속출 이스라엘은 27일에 이어 28일 새벽부터 공군기들을 동원, 하마스가 운영하는 알-아크사 TV 방송국과 이슬람 사원(모스크) 등을타격하는 등 하마스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다. 앞서 이스라엘 헬리콥터 부대는 27일 밤 가자지구 4곳의 금속공장에 미사일을발사해 파괴했다. 이스라엘은 문제의 금속공장이 로켓탄을 제조하거나 보관하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대변인실은 28일 “(가자지구 내) 무기고와 로켓 발사 진지 등하마스의 보안시설물이 주요 공격 대상이었다”면서 “(이틀 동안) 가자지구의 230여곳을 폭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의 파상적인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는 최소 286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8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팔레스타인 응급구호기관 책임자의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망자 중에는 민간인이 15명 이상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상군 가자지구 진입 임박 이스라엘은 28일 오전 각료회의를 열고 예비군6천500명의 동원령을 승인했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이미 가자지구 접경지대와 인접한 마을들에는 예비군들이배치됐다면서 새로 동원되는 예비군들은 정규군의 작전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일간 하레츠에 말했다. 가자지구 접경지대에는 보병부대와 기갑부대들이 속속 집결하는 게 관측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바라크 장관은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하마스와 휴전을 할 것이냐고 묻는 것은 미국에 알-카에다와 휴전을 할 것이냐고 묻는 것과 같다”며 “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이 필요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하마스는 결사항전을 선언했다. 파우지 바룸 하마스 대변인은 가자지역의 라디오에 “마지막 피 한 방울이 남을 때까지 저항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값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마스의 고위급 지도자들은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흘러나오기 시작한 지난주 초부터 이스라엘의 표적 공격을 피하기 위해 은신에 들어간 상태다. 하마스 정부의 총리인 이스마일 하니야는 전날 시내 모처에서 라디오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박살 내고 팔레스타인 수천 명을 죽인다 하더라도 우리는 그대로 물러서거나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팔레스타인인들의 항전을 촉구했다. 이스라엘의 암살 공격을 피해 시리아에서 망명 활동 중인 하마스의 최고 지도자칼리드 마샤알은 이날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시온주의 적에 대항해제3차 인티파다(봉기)를 전개해달라”고 호소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80여 발의 로켓탄과 박격포를 발사해 이스라엘인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 ■유엔·국제사회, ‘군사행동 중단’ 촉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리비아의 요청을 받아들여 27일 오후 10시(현지 시각) 긴급회의를 열고 가자지구 사태를 논의했다. 유엔 안보리는 회의를 마친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모든 폭력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가자지구에서의 모든 군사행동을 즉각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과 러시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도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모두 폭력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8일 삼종기도(Angelus)를 통해 “폭력사태가 종식되고 가자지구에 휴전이 복귀되길 간구한다”면서 “국제사회가 막다른 골목에 처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2008-12-28 22:29:41[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가자 전쟁 역시 다음 주에는 휴전할 것이라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가자 전쟁은 언제 휴전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자 전쟁 휴전에 관한 질문을 자주 받는다면서 휴전이 “임박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방금 전 관련 인사들과 통화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가자지구에서 끔찍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다음 주 내로 휴전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기습 공습하면서 시작돼 24일 휴전이 발효된 것처럼 자신이 개입해 가자 전쟁도 끝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가 21일 기습적으로 미 공군 B2 스텔스 폭격기를 동원해 이란 핵 시설 3 곳을 파괴하면서 이스라엘과 이란은 극적인 휴전에 합의한 바 있다. 미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국제 사회 지원을 위한 국제개발처(USAID)도 사실상 없애버린 트럼프는 가자 전쟁이 미국에 상당한 경제적 부담이 된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이 가자 지구에 많은 돈과 음식을 보내고 있다면서 “원칙적으로는 관여하지 않는 것이 맞지만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어 그러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6-28 07:45:07지난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이란 핵시설 공습 등으로 시작된 두 나라의 충돌은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다는 미 공군 B-2 스텔스 폭격기로 이란 핵시설들에 '벙커버스터' 폭탄 투하, 불안전한 휴전 합의 등 상황들이 쉴 새 없이 급변해왔다. 기자는 13년 전 이란 핵시설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습 가능성을 주제로 칼럼을 쓴 적이 있다. 다시 읽어보니 여러 상황이 현재와 비슷한 것을 발견했다. 이스라엘이 이란 시설들을 타격할 경우 핵무기 개발을 더 재촉할 수 있다는 우려 등 여러 가지가 그때나 지금이나 같다. 가장 큰 차이는 이스라엘이 기어코 이란 핵시설들에 대한 군사행동을 보인 것과 미국이 가장 중요한 목표를 공습한 것이다. 왕정국가 시절 이란은 이스라엘, 미국과 친한 국가였다. 현재와 같은 적대적 관계로 변한 계기는 1979년 팔레비 국왕을 축출한 이슬람혁명과 테헤란 주재 미국대사관 점거 사태다. 대사관 점거는 한국에서 박정희 대통령 국장 다음 날인 1979년 11월 4일 발생, 1년 넘게 국제 뉴스를 장식했다. 과격 이란 학생들에 의해 인질로 잡혀 있던 대사관 직원 52명을 구출하기 위한 1980년 봄 지미 카터 당시 대통령의 비밀군사작전은 이란군으로 위장한 헬기와 수송기가 이란 사막에서 충돌, 특수부대원 등 8명이 사망하면서 참담하게 실패했다. 이것은 재선을 노리던 카터에게 큰 타격을 줬으며 그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로널드 레이건 후보에게 44개주를 빼앗기며 완패했다. 해외로 망명한 팔레비 전 국왕이 암 투병 끝에 사망한 후 미국과 이란은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이란은 카터를 끝까지 괴롭히면서 레이건 대통령의 취임 선서시간에 맞춰 444일 만에 인질을 풀어줬다. 2년 전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대규모 응징에 나서 가자지구를 초토화하자 미국 등 세계 곳곳에서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공습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시위 사진들을 보면 아랍인이나 이슬람교인이 아닌 사람으로 보이는 일반 미국인도 상당수 합세하고 있다. 시위를 하는 것은 자유다. 그러나 이들이 테헤란 인질 사태와 이란이 지원한 무장세력에 의해 미국이 여러 차례 테러를 당하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했던 사실들을 잊은 것 같아 보인다. 역사는 되풀이되는데 말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6-25 18:29:31이달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사이에 벌어진 '12일 전쟁'이 24일(현지시간) 휴전으로 마무리되면서 3국 지도자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정치·외교적으로 난관에 부딪쳤던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번 교전으로 돌파구를 열었지만, 이란은 감춰진 약점이 드러나면서 위기에 처했다. ■"네타냐후, 집권 후 가장 큰 성과"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전기 작가인 마잘 무알렘은 지난 22일 미국 뉴욕타임스(NYT)를 통해 네타냐후가 "1996년 첫 집권 이후 가장 큰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지난 13일부터 핵시설을 비롯해 이란의 군사 시설을 공습한 네타냐후는 이란과 비핵화 협상을 진행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 이란의 지하 핵시설을 폭격하자 감사 인사를 보냈다. 2022년 총선까지 7번이나 총리를 역임한 네타냐후는 내년 10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위기에 처했다. 그는 지난 2019년 사기와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되어 올해도 법원에 출석했으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끌려간 이스라엘 인질을 2년 넘게 되찾지 못해 정치적 압박을 받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네타냐후와 측근들이 2012년과 2018년에 카타르에서 뇌물을 받았다는 폭로도 터졌다. 지난 12일에는 연립정부 해산안이 가까스로 부결되면서 총리 자리를 잃을 뻔 했다. 외신들은 정치적 위기도 이란 공격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네타냐후는 이달 트럼프를 움직여 수십 년 동안 숙원 목표였던 이란 비핵화를 적어도 표면적으로 달성했다. NYT는 네타냐후가 이번 휴전 이후 이란에 대가를 요구할 수 있으며 이란의 지원을 받는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를 더욱 수월하게 압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NYT는 네타냐후가 가자지구 전쟁을 마무리 짓는다면 트럼프가 주선하는 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 외교 정상화도 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피스메이커' 약속 지킨 트럼프이번 교전에 뒤늦게 끼어든 트럼프도 휴전 덕분에 체면을 세웠다. 그는 지난해 대선 전부터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멈추겠다고 공언했으나 이달까지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는 당초 군사 개입을 주저했으나, 이스라엘의 공습 성과를 보고 이란에게 비핵화 협상을 압박하기 위해 군사 행동을 결심했다고 알려졌다. 여당인 공화당에서는 트럼프가 지난 1월 취임 이후 첫 휴전을 이끌어내자 환호했다. 공화당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루이지애나주)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정말 놀라운 성과다. 트럼프가 모든 공을 받아야 한다"고 칭찬했다. 그는 "힘을 통한 평화가 이런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의 또 다른 성과는 이번 개입에서 미국인 피해가 없었다는 점이다. 이란은 23일 카타르와 이라크의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미리 통보해 인명피해를 내지 않았다. 민주당의 재러드 모스코위츠 하원의원(플로리다주)은 "이스라엘이 이란 군을 약화시키고, 대통령이 12일 만에 이란의 핵 역량을 저하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제대로 반격도 못 했고 미국인 피해도 없다면, 그것은 국가적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무기력한 이란 '최고지도자'...정권 바뀌나?그러나 숙적들의 협공을 받은 알리 하메네이 아야톨라 이란 최고지도자는 1989년 집권 이후 최악의 정치적 위기에 몰렸다. 트럼프는 22일 하메네이를 겨냥해 정권 교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올해 85세의 하메네이는 이란군 지도부가 이스라엘의 공격에 연이어 사망한 가운데 가족과 은신 중이라고 알려졌다. 외신들은 하메네이가 이번 전쟁에서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격에 무력한 모습을 보였다며 일반 대중 사이에서도 불만이 많다고 분석했다. 2003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이란 인권변호사 시린 에바디는 23일 프랑스 RFI 방송에 출연해 이란 정권의 끝이 가까워졌으며 오직 시민사회의 항거로만 폭압적 정권을 붕괴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2년 이란 '히잡 시위'같은 반정부 시위를 예로 들었다. 일단 외신들은 하메네이가 암살당하지 않는 다면 정치체제가 급변할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 전문가들은 하메네이가 최고지도자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후계자에 권좌를 넘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23일 외신들은 하메네이의 차남과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전 최고 지도자의 손자가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하메네이가 최고지도자의 권한을 축소하거나 온건 성향 인사 발탁 등으로 민심을 달랠 가능성이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6-24 18:18:10[파이낸셜뉴스] 이달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사이에 벌어진 ‘12일 전쟁’이 24일(현지시간) 휴전으로 마무리되면서 3국 지도자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정치·외교적으로 난관에 부딪쳤던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번 교전으로 돌파구를 열었지만, 이란은 감춰진 약점이 드러나면서 위기에 처했다. '백척간두'에 몰렸던 네타냐후 기사회생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전기 작가인 마잘 무알렘은 지난 22일 미국 뉴욕타임스(NYT)를 통해 네타냐후가 "1996년 첫 집권 이후 가장 큰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지난 13일부터 핵시설을 비롯해 이란의 군사 시설을 공습한 네타냐후는 이란과 비핵화 협상을 진행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 이란의 지하 핵시설을 폭격하자 감사 인사를 보냈다. 2022년 총선까지 7번이나 총리를 역임한 네타냐후는 내년 10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위기에 처했다. 그는 지난 2019년 사기와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되어 올해도 법원에 출석했으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끌려간 이스라엘 인질을 2년 넘게 되찾지 못해 정치적 압박을 받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네타냐후와 측근들이 2012년과 2018년에 카타르에서 뇌물을 받았다는 폭로도 터졌다. 지난 12일에는 연립정부 해산안이 가까스로 부결되면서 총리 자리를 잃을 뻔 했다. 외신들은 정치적 위기도 이란 공격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네타냐후는 이달 트럼프를 움직여 수십 년 동안 숙원 목표였던 이란 비핵화를 적어도 표면적으로 달성했다. NYT는 네타냐후가 이번 휴전 이후 이란에 대가를 요구할 수 있으며 이란의 지원을 받는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를 더욱 수월하게 압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NYT는 네타냐후가 가자지구 전쟁을 마무리 짓는다면 트럼프가 주선하는 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 외교 정상화도 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피스메이커' 약속 지킨 트럼프이번 교전에 뒤늦게 끼어든 트럼프도 휴전 덕분에 체면을 세웠다. 그는 지난해 대선 전부터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멈추겠다고 공언했으나 이달까지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는 당초 군사 개입을 주저했으나, 이스라엘의 공습 성과를 보고 이란에게 비핵화 협상을 압박하기 위해 군사 행동을 결심했다고 알려졌다. 여당인 공화당에서는 트럼프가 지난 1월 취임 이후 첫 휴전을 이끌어내자 환호했다. 공화당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루이지애나주)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정말 놀라운 성과다. 트럼프가 모든 공을 받아야 한다"고 칭찬했다. 그는 "힘을 통한 평화가 이런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의 또 다른 성과는 이번 개입에서 미국인 피해가 없었다는 점이다. 이란은 23일 카타르와 이라크의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미리 통보해 인명피해를 내지 않았다. 민주당의 재러드 모스코위츠 하원의원(플로리다주)은 "이스라엘이 이란 군을 약화시키고, 대통령이 12일 만에 이란의 핵 역량을 저하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제대로 반격도 못 했고 미국인 피해도 없다면, 그것은 국가적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무기력한 이란 '최고지도자'...정권 바뀌나?그러나 숙적들의 협공을 받은 알리 하메네이 아야톨라 이란 최고지도자는 1989년 집권 이후 최악의 정치적 위기에 몰렸다. 트럼프는 22일 하메네이를 겨냥해 정권 교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올해 85세의 하메네이는 이란군 지도부가 이스라엘의 공격에 연이어 사망한 가운데 가족과 은신 중이라고 알려졌다. 외신들은 하메네이가 이번 전쟁에서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격에 무력한 모습을 보였다며 일반 대중 사이에서도 불만이 많다고 분석했다. 2003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이란 인권변호사 시린 에바디는 23일 프랑스 RFI 방송에 출연해 이란 정권의 끝이 가까워졌으며 오직 시민사회의 항거로만 폭압적 정권을 붕괴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2년 이란 '히잡 시위'같은 반정부 시위를 예로 들었다. 일단 외신들은 하메네이가 암살당하지 않는 다면 정치체제가 급변할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 전문가들은 하메네이가 최고지도자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후계자에 권좌를 넘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23일 외신들은 하메네이의 차남과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전 최고 지도자의 손자가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하메네이가 최고지도자의 권한을 축소하거나 온건 성향 인사 발탁 등으로 민심을 달랠 가능성이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6-24 13:42:29[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이 며칠 새 극단을 오갔다. 파키스탄 정부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지만, 하루 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슬람 공화국 수립 이후 46년 만에 이란을 직접 공격하면서 수상 가능성은 멀어졌다. 그러나 23일 이란과 이스라엘의 휴전을 선언하면서 수상 가능성은 다시 높아졌다. 트럼프 추천한 파키스탄의 분노 파키스탄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고 지난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역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점에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과 인도 양측과의 활발한 외교적 접촉을 통해 전략적 통찰력과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수백만 명의 생명에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두 핵보유국 간의 충돌을 막는 데 이바지했다. 그가 진정한 평화 중재자이자 대화를 통한 갈등 해결에 헌신하는 지도자임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파키스탄과 인도는 올해 초부터 카슈미르를 사이에 두고 충돌해왔고 테러와 보복이 이어지며 사상자가 속출했다. 두 나라는 지난달 8일 미국이 중재에 개입하면서 휴전에 합의했다. 그러다 지난 22일 미국이 이란을 폭격하자 파키스탄은 분노를 드러냈다. AP통신은 23일 “파키스탄이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지 하루 만에 이란 폭격에 대한 비난의 메시지를 냈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당국은 “이란에 대한 미국의 이번 공습은 국제법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특히 이번 폭격이 IAEA의 감시 아래 있는 시설들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다만 미국을 규탄하는 메시지만 내놨고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과 관련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 높인 한 방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12일간 이어지던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충돌과 관련해 양국이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을 하는 것으로 완전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썼다. 지난 2009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이후 미국의 현직 대통령으로 노벨평화상을 받는 대통령이 될 기대감도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래 전부터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 왔다. 이를 위해 ‘세계 평화 중재자’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힘써 왔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부터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취임 24시간 내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했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성과는 없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통해 노벨평화상을 노리기도 했다. 1기 행정부 시절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북미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노벨평화상을 노리기도 했다. 특히 미국이 이란을 공습하기 이틀 전인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나는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전쟁을 막았어도 노벨 평화상을 받지 못할 것”이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이란 문제에서 어떤 결과를 내더라도 나는 노벨평화상을 받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국민은 알고 있고, 그것이 나에게 중요한 전부”라고 쓰면서 자신의 외교적 성과를 인정해 주지 않는 국제사회를 향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24 09:29:12[파이낸셜뉴스] 이란에 직접 공격을 개시한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지휘 체계 파괴를 노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간) 외신들을 종합하면 이란 전역에서 벌어진 이스라엘의 공습 작전은 단순한 이란의 핵시설 파괴를 넘어 군 수뇌부를 제거한 참수 작전에 방점이 찍힌다. 이스라엘은 이날 공격에서 이란의 역내 군사 전략을 주도하는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 호세인 살라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을 죽였다. 이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책임지던 혁명수비대의 아미르 알리 하지다데 대공 사령관과 공군 무인기 부대 사령관 타헤르-푸르 등 고위 지휘관 20명이 살해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이스라엘이 그간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세력인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고위 지도부를 상대로 벌여 온 참수작전과 비슷하다. 이스라엘은 높은 정보력, 정교한 첩보 작전, 무기력을 기반으로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최고 지도자들을 하나씩 죽이며 이들 무장세력의 의사결정 체계를 파괴했다. 그 결과 레바논에서 헤즈볼라의 입지는 크게 약화됐으며, 가자지구 전쟁 이전에 하마스를 이끌던 지도부 인사들은 대부분 목숨을 잃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제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헤즈볼라에 이어 이란을 상대로도 이 같은 지휘체계를 뒤흔드는 시도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직 이스라엘 안보 보좌관을 지낸 야아코브 아미드로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의사 결정 체계를 불구로 만들고 나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우리는 헤즈볼라를 상대로 이미 이를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싱크탱크 민주주의보호재단(FDD)의 마크 두보위츠 대표도 WSJ에 이란을 노린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상징적인 공격이 아니다"라면서 "이는 이란의 핵 두뇌 집단과 지휘 기반을 노린 참수 작전"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에서 이란의 주요 핵·군사 시설 뿐 아니라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지휘하고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돕는 이란의 핵심 의사결정권자들을 타깃으로 삼았다. 이번 공격에서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주도하는 핵 과학자들도 공격 대상에 포함됐다. WSJ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는 이란 내부에서 작전을 수행하면서 테헤란의 핵심 지도부 인사들을 추적해왔다. 모사드를 동원해 이란 내부에 공격용 드론을 비롯한 유도용 무기들을 몰래 들여놨고, 이를 이용해 공격 직전 이란의 방공망과 미사일 시스템 등을 무력화시켰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이날 새벽 이란 핵시설과 미사일 무기고, 방공 시스템과 더불어 이란 고위 엘리트 인사들이 주로 사는 테헤란 북부의 고급 주거 단지 등에도 폭격을 퍼부었다. 한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앞으로 2주간의 추가 공습이 계획돼 있다면서 이는 이란 정권이 협상 테이블에 나서도록 압박하거나 혹은 피해가 누적돼 정권 기능이 아예 마비될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앙숙관계인 이스라엘과 이란은 지난해에도 미사일 공방을 주고받으며 충돌한 적이 있지만, 이란의 핵심 지휘체계를 노린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당시보다 훨씬 큰 파장을 역내에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짚었다. 이스라엘 싱크탱크 국가안보연구소(INSS)의 고위 이란 연구원 대니 시트리노비치는 WSJ에 "중요한 것은 지금 우리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과거의 직접 충돌과는 매우 다른 국면의 시작점에 있다는 사실을 강조해야 한다는 것이다"라면서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모든 것을 쏟아부은 "'올인'(all-in) 작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작전의 결과는 이란의 미래와 중동 지역의 안정에 광범위하고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군의 규모나 능력 면에서 헤즈볼라나 하마스를 훨씬 앞서는 이란의 지휘 체계가 그렇게 빠르게 무너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WSJ은 짚었다.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이날 즉각 사망한 군 수뇌부의 후임자를 임명했으며, 이란은 이스라엘에 미사일 수백발을 날려 보내며 본격적인 보복에 나섰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6-14 10:38:07[파이낸셜뉴스]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총사령관인 무함마드 신와르가 사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지난 5월 31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과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는 공동 성명을 통해 지난 13일 가자지구 칸 유니스에 있는 유럽 병원 부지에서 발생한 공습으로 신와르가 사망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IDF는 해당 공습으로 라파 여단 사령관인 무함마드 샤바나, 남부 칸 유니스 대대 사령관인 마흐디 콰라도 숨졌다고 전했다. IDF와 신베트는 공동 성명에서 "공동 성명서는 "테러리스트들은 칸 유니스에 있는 유럽 병원 지하의 지휘통제센터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중 사살됐으며, 병원 안팎의 민간인을 고의로 위험에 빠뜨렸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들 근처에 인질이 없다는 확실한 정보를 입수한 뒤 승인을 받고 전투기를 출격시켜 폭격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IDF는 30초 동안 50발 이상의 탄약이 투하됐으며, 정밀 미사일로 하마스 지하 지휘소와 터널을 타격해 병원 자체에는 피해를 입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하마스가 운영하는 보건부는 이번 공습으로 16명이 숨지고, 70명 이상이 다쳤다고 보고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지난 5월 28일 20개월 동안 이스라엘이 살해한 하마스 고위 인사들의 명단을 열거하며 "무함마드 신와르와 그의 형 야히야 신와르도 그중 하나"라고 말한 바 있다. 무함마드 신와르는 지난해 이스라엘군이 사살한 하마스 수장 야히야 신와르의 동생으로, 형이 사망한 후 가자지구 내 하마스의 실질적 지도자가 됐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6-02 06:2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