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림동 성폭행 살인 사건'의 피해자 친오빠가 "가해자 가족은 사과 한마디 없고 일상생활 잘하고 있다더라"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는 신림동 등산로 사건 피해자의 친오빠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동생 순직 절차 때문에 서울에 올라왔는데 이게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글을 써볼까 한다"라고 운을 뗐다. '신림동 성폭행 살인 사건'의 피해자는 생전 교사였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측은 피해자의 순직이 인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8월 17일 동생이 뇌사 상태에 빠져 있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보이스피싱이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믿을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급히 어머니와 함께 병원으로 향했고 도착하자마자 임종 면회를 해야 할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A씨는 "사고 나기 2주 전에도 방학이라 부산에 내려와서 셋이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했는데 믿어지지 않았다. 중환자실에서 본 동생의 모습은 온몸이 긁힌 상처 투성이었고 기계에 의존해 호흡만 간신히 하고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동생은 이틀 만에 하늘 나라로 가버렸다. 그때까진 가해자고 나발이고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어머니가 정말 산송장이셨다"라며 "2022년도에 아버지가 폐암으로 돌아가시고 동생까지 저렇게 되니 저라도 정신 차려야겠다 싶었다"라고 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이후 지금까지 저는 모든 일을 멈출 수밖에 없었고, 어머니는 아예 집밖에 못 나간다"라며 "그런데 가해자 가족은 저희에게 사과 한마디 없고, 이사 가서 회사 잘 다니며 일상생활 잘하고 있다더라. 피해자 가족은 죽지 못해 사는 데 정말 이게 맞나"라고 호소했다. A씨는 오해 섞인 시선들이 자신을 더욱 힘들게 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여자 혼자 그 시간에 뭐하러 운동하러 갔냐', '이래서 성매매 합법화하는 게 낫다' 등의 댓글을 보며 제정신으로 살기가 힘들었다"라며 "제 동생은 학교에서 체육부장 보직이었고 방학 때 교내 탁구 연수를 위해 출근 중에 그렇게 됐다"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주 수요일이 동생 순직 심사다. 합당한 결과가 나오면 좋겠다"라며 "동생이 하늘에서는 아버지랑 편히 지냈으면 좋겠다"라고 글을 끝마쳤다. 한편 해당 사건의 피의자 최윤종은 지난해 8월 1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 목골산 등산로에서 피해자를 철제 너클을 낀 주먹으로 무차별 폭행하고 최소 3분 이상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는 현장에서 약 20분간 방치됐다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이틀 뒤 숨졌다. 검찰은 최윤종이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친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최윤종에게 사형을 구형했으나 1심 재판부는 지난달 22일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최윤종은 1심 선고 하루 만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20 10:27:01[파이낸셜뉴스] 다이어트를 도와주겠다며 10대 사촌 여동생을 성추행하고, 모텔까지 데려가 성폭행을 저지른 3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3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13부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0대)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추가로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에 각 3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다이어트 도와주겠다며 옷 벗도록 강요하고 추행 A씨는 2009년 10대 사촌동생 B양에게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도와주겠다"라며 자신의 집으로 부른 뒤, 교복 차림인 B양에게 옷을 벗도록 강요하고 신체를 만졌다. 이때 B양은 겁에 질린 상태로, 저항도 못한 채 A씨가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A씨는 이어 B양이 학교를 졸업했을 당시인 2011년 "고민 상담을 해주겠다"라며 B양을 모텔로 데려갔다. 모텔에 들어간 뒤 B양에게 탈의할 것을 요구했지만, B양이 거부하자 "가족인데 뭐 어때"라며 강압적인 분위기를 만들곤 B양을 눕힌 뒤 간음했다. 범행 인정하더니.. 법정에선 "합의된 성관계" 주장 결국 B양이 부모에게 토로하면서 A씨의 범행은 알려졌다. A씨는 B양 부모 앞에서 범행 사실을 인정했으면서도 돌연 해외로 출국해 2년여 동안 귀국하지 않았다. B양 가족은 A씨를 고소했고, A씨는 입국한 뒤 경찰에 체포됐다. 하지만 법정에서의 A씨의 태도는 달랐다. 그는 B양을 강제로 추행한 사실이 없고 오히려 합의된 성관계라고 주장한 것. 재판부는 "미성년자였던 사촌동생을 강제추행하고 위력으로 간음했는데 그 죄질이 매우 나쁘다. 사회적, 윤리적 비난 가능성이 높다"라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납득할 수 없는 변명을 하면서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라고 판시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5-31 07:38:14[파이낸셜뉴스] 성폭행을 당했다고 가족에게 털어놓은 50대 여성이 경찰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여성은 숨지기 이틀 전 가족들에게 옛 남자친구 A씨의 친구인 B씨에게 성폭행 당한 사실을 털어놓으며 수치심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A씨가 술을 마시자면서 자신의 친구 B씨와 함께 숨진 여성이 혼자 사는 집으로 찾아왔다. 술자리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A씨는 시장에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비웠고, 그 사이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당일 오후 이 여성은 유족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놨고, 이틀 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에는 '엄마한테 가겠다. 내 아이들 잘 부탁한다. 반려견도 잘 키워달라'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A씨와 B씨가 의도적으로 벌인 짓이라고 보고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유족 측은 "피해여성이 남성들의 방문을 거절했고, 사건 발생 후 피해를 호소했다"며 "이른 오전 2시간여 만에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볼 때 의도적인 범행에 무게가 실린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6일 고인의 휴대폰 디지털포렌식 작업에 돌입, 수사를 위해 B씨 출석을 요청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9-28 07:38:20[파이낸셜뉴스] 헤어진 연인의 가족을 흉기로 살해한 20대 남성이 구속된 가운데 경찰의 초기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경찰은 사건 초기에 피해자가 성폭행 피해를 호소했음에도 피의자를 귀가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돼 조사 중인 A씨(26)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범행에 앞서 전 연인 B씨의 서울 주소지를 알아낸 경위를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흥신소를 통해 B씨의 서울 주소지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A씨는 B씨가 거주하는 빌라 주민들이 출입하는 것을 엿보며 공동출입문 비밀번호를 알아낸 것으로 파악됐다. 또 빌라 인근에서 범행에 사용하려는 목적으로 소지하고 있던 흉기 외에 다른 흉기를 추가로 구입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같은 정황을 토대로 이씨가 "가족을 노린 것이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과 달리, 사전에 범행을 철저히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2시26분쯤 송파구의 한 빌라에서 B씨의 어머니와 남동생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했다. B씨의 어머니는 이날 오후 사망했고, 동생은 중환자실에 입원해 위중한 상태로 전해졌다. 사건 당시 현장에 없었던 B씨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옆 건물 2층에 숨어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한편, A씨가 범행을 저지르기 나흘 전 경찰에 A씨와 관련된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일 B씨의 아버지는 경찰에 "딸이 감금당한 것 같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은 범행 증거가 부족하고 양측의 진술이 엇갈린다는 이유로 별다른 조처 없이 A씨를 풀어줬다. 이튿날 사건을 이씨의 주거지 관할서인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로 이첩하고 B씨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만 취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돌려보낸 이유에 대해 "A씨가 (신고 당시) 임의동행에 적극적으로 임했고, 가해자와 피해자의 진술이 엇갈리는 점이 있었으며 (거주지가 아닌) 대구에서도 두 사람이 함께 다닌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B씨에 대한 스토킹 여부를 조사 중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2021-12-13 07:00:58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로부터 성폭행 의혹이 제기돼 국민의힘을 자진 탈당했던 김병욱 국회의원이 무혐의 처분을 받고 가세연을 일갈했다. 14일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제 서울특별시경찰청으로부터 수사결과 통지를 받았다"며 "불송치(혐의없음)"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 일곱 글자 앞에서 그간의 일들이 떠오르며 허탈감과 분노가 동시에 치밀었다"며 "가세연무리들은 그들의 첫 방송부터 저에 대해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을 떠벌리며 정상인이라면 도저히 입에 담지 못할 추잡한 비방을 늘어놓았고, 그 후에도 수차례의 후속 방송에서 늘시시덕대며 제 가족까지 짓밟았다"고 말했다. 이어 "제 아내가 일반적인 여자가 아니라느니, 아내를 조사했으면 당에서 저를 공천을 못 했을 것이라느니, 제가 셋째를 원해서 낳은 게 아니라느니…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 이런 말들을 공공연하게 내뱉을 수 있느냐"며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정보통신망법의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죄는 7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 질 수 있는 중범죄"라며 "저 흉포한 자들로 인해 피눈물을 흘리는 다른 피해자들을 위해서라도 저는 가세연에 끝까지 책임을 묻고 그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결백이 밝혀진 만큼 신속하게 국민의힘으로 복당하겠다"며 "가세연의 허위 폭로 이후 당의 간곡한 권유로 탈당하게 됐지만, 이로 인해 혼란과 고통을 겪으신 지역구 주민분들과 당원 동지들께 늦게나마 머리 숙여 송구스러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1월 김 의원이 2018년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 보좌관 시절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다른 의원실 인턴 비서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민단체는 김 의원을 성폭행 혐의로 고발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04-14 12:11:18성폭행 시도 현장에서 피해자를 구출하고 범인까지 붙잡은 용감한 가족이 표창을 받았다. 22일 경찰 당국에 따르면 성폭행 시도 현장에서 피해자를 구출하고 범인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한 하모(59)씨 가족이 표창과 신고보상금 50만원을 받았다. 지난 15일 오후 10시께 하씨와 하씨의 아내(57), 딸(27)은 경남 창원시 성산구의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여성의 비명소리를 듣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현장에 도착한 하씨 가족은 인도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 A(31)씨가 지나가던 여성을 성폭행하려 근처에 있는 풀숲으로 끌고 가는 것을 목격했다. 성폭행을 시도하려던 A씨는 피해 여성이 소리 지르고 하씨 가족마저 현장에 도착하자 달아났다. 하씨는 범인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A씨를 추격했고 하씨의 아내와 딸은 피해 여성을 진정시키며 경찰이 올 때까지 보호했다. 도주하는 A씨를 잡기 위해 300여m를 추격한 하씨는 결국 A씨를 붙잡아 제압한 뒤 경찰에 인계했다. 하씨는 "내 딸이 저 상황이었다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었다"며 "부모 마음으로 끝까지 범인을 쫓았으며 누구라도 그 상황이 되면 나와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를 강간 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한 뒤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성폭행 #가족 #표창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2019-05-22 14:17:27▲ 그것이 알고 싶다그것이 알고 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 ‘세 모자 성폭행 사건’이 새삼 화제다. 지난 7월 2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른 바 ‘세모자 성폭행 사건’이 그려졌다. 이에 앞서 어머니 이씨, 허군 형제는 지난해 기자회견을 열어 “아버지인 허 목사와 할아버지를 비롯한 가족들로부터 성폭행, 혼음, 성매매 등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해당 사건을 집요하게 취재하던 도중 세모자로부터 의문점을 발견했다. 사건을 담당한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수사대는 “피해자들이 주장하는 성관계 테이프나 CD는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마약이나 최음제도 발견되지 않았다. 피해자 보강 조사가 필요해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우리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라고 말했다. 해당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허 목사는 “사건의 배후에 일명 이모할머니라 불리는 무속인이 있다. 아내 이씨가 무속인에게 조종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허 씨와 함께 가해자로 지목된 이씨의 언니 역시 “이씨가 무속인 덕에 병을 치유한 뒤 무속인을 깊게 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세모자는 제작진이 휴식시간을 갖자며 자리를 비우자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면 어쩌지?” “넌 아주 설득력 있었어”라는 등의 대화를 나누다가 마이크가 켜진 사실을 알고 당황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12-05 18:56:08▲ 그것이 알고싶다 세모자‘그것이 알고 싶다 세모자’ ‘그것이 알고 싶다’ 세모자 성폭행사건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그것이알고 싶다’에서는 ‘세모자 성폭행사건’을 취재 과정을 다뤘다. 앞서 지난해 10월 ‘세모자 성폭행사건’을 주장하고 있는 세모자는 가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뿐만 아니라 세모자는최근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남편 허목사와 할아버지(목사) 등 가족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혼음, 성매매 등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하며 누리꾼들에 큰 충격을 줬다. 이에 ‘그것이알고 싶다’ 제작진은 ‘세모자 성폭행 사건’을 취재했지만, 피해자들의 주장과는 다른 사실을 발견했다. 세모자 사건을 담당한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수사대는 “피해자들이 주장하는 성관계 테이프나 CD는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마약이나 최음제도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피해자 보강 조사가 필요해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우리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모자 사건의 가해자로 알려진 남편 허목사는 “사건의 배후에 일명 이모할머니로 부르는 무속인이 있다”며 “아내 이씨가 무속인에게 조종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가족들 역시 무속인을 배후로 지목하며, 이씨가 무속인으로 인해 병을 완치한 후 그를 따랐다고 전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이씨와 허모군이 ‘섹스촌’이라 주장한 충남의 마을에 동행했다. 세모자는 마을 주민이 모두 성폭행 가해자라고 주장했다. 이씨와 허군은 한 동네 남성에게 “안녕하세요. 우리 아들 강간하셨죠?”, “아저씨 저랑 XX하셨죠?”라며 죄를 인정하라고 말했다. 동네 남성은 세모자의 황당한 경찰에 신고했고, 이후 이 마을에 문제의 ‘이모할머니’ 무속인이 사는 것이 밝혀졌다. 특히 세모자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자리를 비우자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면 어쩌지?”, “넌 아주 설득력 있었어” 등의 대화를 나눠, 이들이 주장하고 있는 성폭행 사건에 의문점을 남겼다. ‘세모자 성폭행사건’을 지켜본 전문가들은 세모자가 허목사에게 당한 신체적, 정서적, 언어적 학대는 상당한 신빙성이 있다고 봤다. 하지만 성폭행과 성매매 등은 구체적인 진술이 없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세모자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모자, 정말 충격적이다", "세모자,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세모자, 국민 대사기극이었던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07-26 17:13:32여비서 성폭행 의혹이 폭로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9일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 그는 "국민들께 죄송하고 아내,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쏟아지는 취재진 질문에 "국민 여러분이 저에게 주신 많은 사랑과 격려, 정말 죄송하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말한 뒤 서울서부지검 청사로 들어갔다. 검찰은 안 전 지사를 상대로 고소가 접수된 성폭행 의혹의 사실관계 및 경위 등을 조사했다. 앞서 이날 신형철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안 전 지사가 오후 5시 서울서부지검에 자진 출석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처 받은 분들과 충남도민, 그리고 국민들께 사죄드리는 길은 하루라도 빨리 수사에 협조해서 법의 처분을 받는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안 전 지사의 출석은 검찰과 사전에 조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지사는 전 수행비서 김지은씨를 서울 마포의 한 오피스텔 등지에서 4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위계 등 간음)를 받고 있다. 검찰은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정희 부장검사)는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3일째 김씨가 성폭행 당했다고 지목한 서울 마포의 한 오피스텔을 압수수색했다. 이 오피스텔은 안 전 지사의 친구가 만든 수도권의 한 건설사가 지난해 8월 매입, 안 전 지사는 지난해부터 서울에 일정이 있을 때마다 이곳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이곳에서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한 지난달 25일을 전후해 두 사람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고 영상에는 안 전 지사와 김씨가 각각 오피스텔에 들어갔다 나오는 장면이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 전 지사로부터 여의도의 한 호텔 등에서 1년 이상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안 전 지사의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여직원 A씨는 변호사를 선임, 금명간 고소장을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kua@fnnews.com 김유아 기자
2018-03-09 16:09:00[파이낸셜뉴스]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산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48)이 방송인 탁재훈과 이상민을 향해 잇따라 비난글을 올리고 있다. 지난 11일 고영욱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탁재훈, 이상민을 저격하는 글을 연달아 올렸다. 고영욱은 최근 탁재훈이 올린 고(故) 김수미에 대한 추모 글을 언급하며 "살아계실 때 좀 잘 챙겨드리지. 고인 분의 추모도 중요하겠지만"이라며 글을 게재했다. 고영욱은 "직접 올린 추모글 보니 아무리 야간 고등학교를 나왔다고 해도 띄어쓰기 문장 수준이 몹시 민망할 지경. 이렇게 써놓고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게 신기할 따름. 국민대는 어떻게 갔는지 의문"이라고 적었다. 이어 "방송에서 그 정도 말장난해서 웃기는 건 나도 기회만 주어졌다면 더 잘할 자신은 있지만. 타고난 말장난으로 가볍게 사람들 웃기는 거보다 그 연륜에 맞는 깊이나 사람됨, 기본이 더 중요한 거라 생각되고, 하다 못해 최소한의 한글 띄어쓰기 공부라도 좀 하길"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그룹 '룰라'에서 함께 활동한 이상민을 향해서도 "한때 이용했거나 당신한테 도움을 줬던 사람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생각하는 게 최소한의 도리 아니냐“라고 비난했다. "한때는 가족 같은 사이라고 생각했다. 가게를 할 때는 내 연예인 인맥을 총동원해 다 불러줬다. 이혼하고 부인한테 고소당해 사면초가였을 때도 대신 옹호글을 올려줬다"라며 "내 명의로 대출을 받아서 대출 연장이 안 돼서 그때 이 사실을 알게 된 엄마가 당신한테 전화해서 그 뒤에 급하게 대출금 갚고 해결됐던 일도 있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유명인들을 향한 고영욱의 잇 저격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로 2013년 1월 구속기소돼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살았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4 14:3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