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강원)=김미희 기자】 지난 9일 방문한 강원도 춘천의 네이버 제1 데이터센터 ‘각 춘천’. 이 곳은 3대 운영 키워드인 ‘무중단·무사고·무재해’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화재 등 디지털 재난에 대응하는 요새나 다름없었다. ■화재·블랙아웃은 없다 2013년 준공된 각 춘천은 춘천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구봉산 자락에 위치했다. 축구장 7개 크기(연면적 4만6850㎡)에 약 10만 유닛(서버의 높이 단위규격)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데이터센터는 관련 인프라와의 접근성을 고려해 수도권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한 곳에 시설이 밀집해 있을 경우 재난시 위기관리에 취약할 수 있다. 이에 네이버클라우드는 수도권 뿐 아니라 각 춘천(강원), 충북, 경남 등 다양한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각 춘천은 구봉산 자락이라는 점에서 산불 위험을 해결하는 게 큰 숙제였다. 네이버클라우드 노상민 데이터센터장은 “주변 산불 화재가 발생해 열화상 폐쇄회로(CC)TV에 발열이 감지되면 화재 감지SW가 실시간으로 보안관제센터 근무자에게 상황을 전달한다”며 “서버관 건물옥상에 설치해둔 방수총에서 물을 분사해 화재확산을 막는다”고 말했다. 이어 “춘천소방서와 연1회 민관합동소방훈련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4시간 365일 돌아가는 데이터센터 특성상 서버 전력 공급은 인간의 혈관처럼 끊어지면 안된다. 때문에 각 춘천 내부에 설치된 ‘다이나믹 전원공급장치(UPS)’가 심장 역할을 하고 있다. 노 센터장은 “다이나믹 UPS 핵심은 인덕션 커플링이라는 발전 회전체”라며 “서버룸으로 들어가는 모든 전기는 다이나믹 UPS를 통과하는데 이 과정에서 인덕션 커플링을 1800rpm으로 고속회전시킨다”고 했다. 즉 한국전력의 전기공급에 이상이 발생해도 인덕션 커플링의 운동에너지가 전기에너지로 전환되면서 서버룸에 전기를 공급하고, 그 사이에 UPS 디젤 엔진이 비상 전력을 생산해 전력을 끊김 없이 공급할 수 있다는 게 네이버 설명이다. ■ '각 세종' 하반기 가동 각 춘천 시설물과 네이버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하는 통제센터인 ‘그린에너지통제센터’와 ‘IT서비스통제센터’로 이동했다. 그린에너지통제센터 내 전력계통도를 통해 각 춘천 전력 흐름과 이중화된 예비전력 상황이 실시간 확인됐다. IT서비스통제센터는 네이버의 600여개 웹 및 모바일 서비스 상태가 모니터링되고 있었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가 자체 개발한 서비스 장애 감지도구인 WMS(Web Monitoring System)은 장애 전조 증상까지 감지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또 재해발생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BCP(업무연속성계획) 전담조직을 구성했다. 매년 2회 가량 BCP 모의훈련을 진행한다. 실제 각 춘천은 지난 10년간 약 200회 이상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재난 상황에서 빠른 의사결정은 물론 네이버웍스의 인공지능(AI)업무 비서인 ‘웍스봇(WORKS Bot)’을 통한 임직원 간 커뮤니케이션, 가용 자원 파악 및 신속한 복구 등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웍스봇은 인프라 설비운영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온도와 습도, 열 감지, 서비스 장애 등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 전달한다. 네이버는 각 춘천 10년 노하우를 총망라한 두 번째 자체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올 하반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각 세종은 각 춘천의 6배 규모인 29만3697㎡ 대지에 세워지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이다. 수전 용량 또한 각 춘천의 6.7배인 270㎿에 달한다. 각 세종에서는 로봇과 자율주행셔틀 등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현장 업무 생산성을 보다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정수환 IT서비스본부장은 “클라우드 산업의 근간인 미래형 데이터센터를 통해 글로벌에서도 경쟁력 있는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가겠다”며 “각 세종은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가 성장하고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근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2-12 11:03:35【파이낸셜뉴스 춘천=서백 기자】 춘천시보건소가 14일부터 23일까지 각 기관 청사와 초·중·고, 금연구역 지정 아파트, 음식점 등 공중이용시설 1만2033개소의 흡연행위에 대해 전면 금연 합동 단속을 펼쳐,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춘천시에 따르면 이번 중점 점검 사항은 금역구역 표지판(스티커) 부착 여부, 시설 내 흡연실 설치기준 준수 여부, 금역구역 내 흡연행위 등이다. 이번 점검결과 금역구역 지정 스티커 또는 표지판을 미부착한 경우에는 1차 위반 시 과태료 170만원, 2차 위반 시 330만원, 3차 위반 시 500만원이 부과된다. 또 공중이용시설 및 버스정류소, 도시공원 등 금연 구역 내 흡연 시 10만원 이하 과태료를 내야 한다. 특히 전자담배 등 신종담배 흡연행위도 단속 대상이다. 아울러, 합동 지도단속을 위해 시 보건소는 공무원과 민간인력 3개반 9명의 단속인력을 편성한다. 춘천시 보건소 관계자는 “공중이용시설 전면 금연 정책의 안정적 정착 및 지역사회 금연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백 기자
2022-09-14 11:57:40청주, 천안, 창원 등 각 도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기록하고 있는 ‘리딩 지역’ 분양 물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핵심입지로서 교통과 학군등 생활편의시설을 두루 갖춘 지방 구도심들이 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충북 청주에서는 우미건설이 청주테크노폴리스 A5블록에 ‘청주 테크노폴리스 우미린( 조감도)’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7층 13개동으로 6가지 타입의 전용 84㎡ 단일면적이며 총 1020가구다. 단지 가까이에 무심천이 있어 일부 세대 조망이 가능하고 차로 10분 거리 내에 현대백화점, 롯데아울렛, 롯데마트, 지웰시티 등 다양한 쇼핑·문화시설을 갖췄다. 대우건설이 충청남도 천안시 아산탕정택기지구 복합 2,3블록에 공급 중인 ‘천안 불당 파크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27층 아파트 6개동, 오피스텔 6개동 총 12개 동이다. 전용면적 99~143㎡의 아파트와 전용 84㎡ 오피스텔을 합해 전부 1166가구로 구성됐다. 2km 거리에 천안아산역이 있어 서울과 세종시로 출퇴근이 수월하다는 평가다. 강원 춘천에서도 우미건설이 후평 주공3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31층 11개동에 전용면적 59~84㎡형 총 1745가구다. 이 중 일반분양물량은 전용면적 77·84㎡형 941가구이다. 구도심지인 후평동 중심에 자리하며 강원대와 춘천교대, 한림대병원, 롯데마트 등 각종 생활시설들이 모두 갖춰져 지역민들이 몰리고 있다. 아울러 덕산토건이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북면 감계리 232-1, 232-2번지에서 분양 중인 ‘덕산아내 에코프리미엄 2차’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16개동으로 전용 59~84㎡의 총 1393가구 규모다. herok@fnnews.com 김진호 기자
2016-08-01 09:19:11【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가 춘천과 원주 소재 소아청소년과 의원 각각 1곳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 4월부터 본격 운영하기로 했다. 24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지정기관은 춘천 우리소아과, 원주 우리들소아청소년과의원이며 진료시간은 평일 평균 오후 9시, 휴일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만 18세 이하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병원으로 평일 야간과 토·일·공휴일에 소아 경증환자가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어 의료접근성 향상이 기대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전국적으로 76곳이 운영 중이지만 강원지역은 지난해 5월 도내 1개소였던 지정병원이 인력부족 등의 사유로 사업을 포기, 강원도와 경북지역만 지정병원이 한 곳도 없는 상태였다. 한편 도는 소아과 야간 진료 기능보강을 위해 현재 속초의료원, 영월의료원에서 평일 오후 11시까지 야간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문의를 채용 중인 삼척의료원, 태백병원도 인력보강 후 야간 진료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이경희 복지보건국장은 “이번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병원의 사업 참여로, 지속되는 비상의료대응 체계 속에 지역 사회의 필수의료 제공이라는 단비와 같은 역할을 기대한다”며 “나아가 더 많은 의료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3-24 10:07:13[파이낸셜뉴스] EGI엔지니어링공제조합의 강원도 홍천 소재 18홀 대중제 골프장 힐드로사이컨트리클럽(힐드로사이CC) 매각 흥행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엔지니어링공제로서는 지난 2019년 11월 약 850억원에 인수한 지 5년 만에 엑시트(회수)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엔지니어링공제조합과 부동산 개발·투자 자회사 EGI IND, 힐드로사이CC 매각주간사 딜로이트안진은 오는 27일 매각 입찰을 실시한다. 원매자들의 IM(투자설명서) 수령만 20곳에 달한다. EGI IND는 조합이 지분 100% 출자한 자회사로 힐드로사이CC를 보유하고 있다. 운영법인은 이지아이레저다. 딜로이트안진은 같은 강원도권인 춘천 소재 대중제 18홀 오너스골프클럽(GC) 매각주간사로 선정, 칼론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에 매각을 성공한 바 있다. 힐드로사이CC는 2011년 회원제 골프장으로 개장 후 2016년에는 대중제로 전환했다. 부지면적 209만㎡다. 클럽하우스, 레스토랑, 연회장, 프로샵, 야간조명장치(각 코스 후반 3개 홀) 등을 보유하고 있다. 전장 6787m로 구성된 버피(Birch)와 파인(Pine) 코스를 보유하고 있다. 추가 개발 가능한 콘도 부지도 있다. 콘도 부지 규모는 7만8165㎡다.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1989년 기술용역공제조합으로 창립된 곳으로 건설엔지니어링사들의 출자로 만들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특수법인이다. 2023년 총자산 1조9087억원, 영업이익 2124억원이다. 올해는 자산규모 2조원을 넘기고 영업이익은 2138억원이 목표다. EGI IND는 골프장 운용 전문회사로 전환하는 게 목표다. 앞서 EGI IND는 힐드로사이와 합병했다. 힐드로사이는 2021년 여주스카이밸리CC를 약 250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EGI IND의 지난해 매출은 405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1993년 준공된 MG손보 빌딩을 2017년 11월 말 81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조합은 앞서 옛 한국미니스톱 본사 건물(현 종합 엔지니어링업체 '천일' 사옥), 서울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4번 출구 인근 EGI빌딩(인탑스에 898억 매각) 을 매각한 바 있다. 사당역 14번 출구에서 400m 거리에 위치한 옛 한국미니스톱 본사 건물 매각당시 장부가격 대비 167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22 08:26:01【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김진태 강원지사가 대한민국 지방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제주, 세종, 전북과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1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강원특별자치도와 제주·세종·전북 특별자치시도가 이날 제주에서 제2차 대한민국특별자치시도협의회 정기회의를 갖고 앞으로 지방시대 선도를 위해 특별자치시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이승원 세종특별자치시 경제부시장이 참석했으며 이후 진행된 포럼에는 시도의회의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도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제1차 정기회의에서 제정된 운영 규약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지방자치법에 근거한 '대한민국특별자치시도 행정협의회'로의 전환 및 현 오영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맡아왔던 대표 회장을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에게 넘기는 안건 등에 대해 보고가 이뤄졌다. 이로써 내년 1월부터 특별자치시도행정협의회가 법정 기구로 공식 출범하며 특별자치시도의 위상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부터 이틀 간 열리는 지방시대 선도 자치분권 포럼은 특별자치시도 행정협의회 출범 1주년을 맞아 4개 시도가 공동 협력사업으로 준비한 행사다. 포럼에서는 이탈리아 남티롤과 스위스의 지방자치분권 성공사례를 비롯해 한국의 지방자치 현주소와 방향 설정, 지방시대 성과와 과제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지방자치의 미래에 대해서는 각 시도별 마을 대표자들이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4개 시도가 인구를 다 합치면 430만 명으로 대한민국 인구의 8.4%를 차지하고 지역구 국회의원을 다 합치면 23명으로 든든하다”며 “제주, 세종, 전북에서 협력이 필요할 때 강원특별자치도에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1-21 16:57:31【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가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에서 주관하는 제10회 2024 올해의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시상식에서 광역지자체 부문 유튜브 대상을 수상했다. 21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유튜브 대상 수상은 2022년 유튜브 대상, 2023년 인스타그램 최우수상에 이어 3년 연속 수상하는 성과로 강원특별자치도의 적극적인 뉴미디어 활용과 SNS 소통 강화의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강원자치도는 현재 유튜브 채널을 ‘강원이 티브이(TV)’와 ‘특별이 티브이(TV)’ 등 두 개로 이원화해 전략적으로 운영하며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또한 강원특별자치도는 홍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강원잇다’ 프로젝트를 올해 처음으로 구축해 시군, 유관기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각 기관이 함께 홍보 테마를 발굴하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상생협력 모델로 동해 무릉제, 철원 고석정 꽃밭, 태백산 눈꽃 축제 등 지역의 핫한 명소를 소개하며 강원의 매력을 상세하게 알리고 있다. 도는 앞으로 인접 시군을 묶어 권역별 공동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시군 협력 홍보를 한층 강화해 도 방문객들이 방문 시군 외에 인접한 시군에도 관심을 갖도록 유도, 이를 통해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이밖에도 도는 공식 유튜브와 SNS에서 ‘캐릭터 인기대전’을 개최해 시군 캐릭터 인지도를 높였고 지역 소셜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많은 분들과 가깝고 재미나게 소통하기 위해 우리 직원들이 고민하며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데 이번에 좋은 평가를 받게 돼 뜻깊다”면서 “도는 시군, 유관기관과 더욱 협력을 강화해 홍보 효과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1-21 11:38:41[파이낸셜뉴스]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입국한 외국인 코치를 상대로 강제추행한 7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영월지원 형사1단독 강명중 판사는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씨(71)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과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3년간 취업제한도 함께 명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22일 오전 7시56분께 태국 국적의 외국인 B씨(44·여)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같은 해 11월1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코치 자격으로 입국해 활동 중이었다. 사건 당시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고 나가려는 B씨를 불러 세운 뒤 휴게실로 오라고 손짓했다. 이에 B씨는 영문도 모른 채 다가가자 A씨는 갑자기 B씨의 손목을 잡고 현금 5만원을 쥐여주며 바지 지퍼를 내린 뒤 신체 중요 부위 쪽으로 B씨의 손목을 강하게 끌어당겨 강제 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국제스포츠 경기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 중인 외국인 코치를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는 A씨의 행위로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범행을 자백하고 피해자를 위해 300만원을 형사 공탁한 점,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21 08:07:42[파이낸셜뉴스] 술을 마시고는 동네 이웃을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70대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춘천지법 영월지원 형사1단독 강명중 판사는 최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76)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어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과 장애인 관련기관에 각 3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9월11일 오후 같은 마을 이웃인 60대 B씨(여)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강원 정선군 자신의 주거지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B씨에게 다가가 "가슴 한번 만지자"며 가슴을 움켜쥐는 등 강제 추행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추행으로 당시 피해자가 느꼈을 수치심 등에 비춰 그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다. 피고인은 피해자와 합의하거나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피고인에게 약 20년 전 한 차례 벌금형의 처벌 전력 외에 다른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17 11:17:42[파이낸셜뉴스] 충남도 내 기업 이전을 유도하고 투자를 촉진할 기회발전특구가 최종 지정됐다. 충남도는 6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2024년 지방시대 엑스포’에서 김태흠 지사와 윤석열 대통령,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시도지사, 관계기관·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회발전특구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최종 지정된 충남지역 기회발전특구는 보령·서산·논산·부여·예산 지역 총 142만 평 규모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법인세, 취득세, 재산세 등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지방에서 직접 설계하는 규제특례제도 및 정주 여건 등을 함께 지원하는 정책이다. 관계 부처 및 지역, 산업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실무위원회 평가와 지방시대위원회 심의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기회발전특구를 지정한다. 충남도내 기회발전특구에 투자하는 주요 기업은 SK E&S, SK인천석유화학, 셀트리온, HK 파워(Power),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 등 23개 기업으로 투자 규모는 총 4조 8401억 원에 달한다. 이를 통한 직접 고용 일자리 창출 규모는 2303명이다. 각 기회발전특구를 살펴보면, 보령 탄소중립에너지지구는 44만 평 규모로 수소산업 육성에 집중한다. SK E&S가 수소플랜트와 발전소에 3조 5074억 원을 투자하며, 1000억 원을 들여 대천김 등에서는 버려지는 냉열을 활용한 물류창고를 조성한다. 서산 첨단화학탄소중립지구는 23만 평 규모로 석유화학의 대전환을 도모하며, sk인천석유화학과 리뉴어스가 참여한다. 논산 국방군수산업지구는 19만 평 규모로 국방군수산업 육성을 위해 KDI, 강원NTS, 하이게인안테나 등이 1447억 원을 투입한다. 부여 이차전지산업지구는 16만 평 규모로 이차전지 육성에 HK Power, 소니드온 등이 19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예산 내포농생명 그린바이오클러스터지구는 40만 평 규모로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셀트리온, 보람바이오 등이 388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기회발전특구를 중심으로 일자리와 사람이 모일 수 있도록 인재 양성 체계 구축과 정주·교육 환경 조성 등 과감한 지원을 펼 계획이다. 이날 김태흠 지사는 지방시대 엑스포의 일환으로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와 기회발전특구의 성공 추진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도는 행·재정적 지원에 나서며, 셀트리온은 지역 인재 채용 및 가족친화적 기업 문화 조성, 지역 생산 농수축산물 소비 촉진 등에 참여하고 투자 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셀트리온은 내년부터 2029년까지 예산 내포농생명 그린바이오클러스터지구 9만 9291㎡ 면적에 3000억 원을 투자해 바이오 약품 및 관련 원부자재 생산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며, 예상 고용 창출 인원은 300명이다. 김 지사는 바이오 분야 선도 기업인 셀트리온의 충남 투자를 반기며 "많은 우수기업이 도내 기회발전특구에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 가능한 200만 평 중 이번에 지정된 142만 평 외에 남은 면적에 대해서도 주력 산업 관련 추가 지정을 신청해 탄소중립경제를 선도하고 미래먹거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1-06 14: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