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이 지나고 봄이 성큼 다가왔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일교차로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걸리거나,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인해 기관지의 건강이 악화되기 쉽다. 식약동원(食藥同源)에 근거해 감기와 인후통 등 환절기 질환으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식재료를 한의학과 함께 알아보자. 목에 좋은 과일로 잘 알려진 배는 루테인올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기관지 점막 보호, 기관지 내 염증 제거에 도움을 준다. 동의보감에서는 배의 효능에 대해 '가슴이 답답한 것을 멎게 하고 풍열로 정신이 혼미하고, 가슴속에 열이 뭉친 증상을 제거한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기관지에 좋다고 널리 알려진 도라지에는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면역력 향상 및 염증 제거 효능이 뛰어나고, 기침, 가래를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도라지에 꿀을 넣어 마시는 도라지차는 환절기 감기 예방에 도움을 주는 차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서도 도라지의 효능에 관하여 '가래와 고름을 없애는 효과가 있으며, 목감기, 호흡곤란 등을 완화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바이러스와 세균제거에 뛰어난 효능을 가진 생강의 진저롤 성분은 항균작용이 뛰어나 외부에서 침입하는 바이러스나 세균 제거에 뛰어난 효능을 보이며 면역력을 강화해 감기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동의보감 역시 생강의 효능에 대해 '오장으로 들어가고 담을 삭이며 기를 내리고 토하는 것을 멎게 한다. 풍한사와 습기를 없애고 숨이 차고 기침하는 것, 설사와 이질을 치료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제 곧 꽃이 피는 봄이 돌아온다. 일교차에 적응하고 면역력을 강화해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환절기 감기예방과 기관지에 좋은 음식들을 챙겨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기와 기관지 관련 증상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한의의료기관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한의약 치료를 받는 것이 건강한 봄맞이의 시작임을 잊지 말자. 이마성 매일365 한의원장
2024-03-14 18:07:14[파이낸셜뉴스] 바이러스가 인체에 감염돼 간에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바이러스 간염’이라고 한다. 바이러스 간염은 종류에 따라 가장 흔한 B, C, A형 간염부터 드문 D, E형 간염까지 다양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김영석 교수는 "간염이 만성으로 진행되면 단계적으로 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한 번 감염되면 우리 몸에 잠복해 다시 감염을 일으키므로 예방이 최선”이라고 26일 조언했다. 말했다. 김 교수는 “바이러스 간염은 각기 다른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각 형태의 간염은 전파 방식, 진행 속도, 치료, 예방법이 다르다"라며 "A, E형 간염은 오염된 물, 음식에 의해 전파되며, B, C형 간염은 혈액, 체액 등 비경구적 방법으로 전파된다"라고 설명했다. A, E형 간염은 4주에서 6개월 미만으로 지속되는 급성 간염을 일으키며, B, C, D형 간염 일부는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간염을 유발할 수 있다. 간염이 만성으로 진행되면 단계적으로 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간세포암종 원인은 B형 간염이 65%, C형 간염이 10% 이상으로 알려졌다. A형 간염은 한국인 급성 바이러스 간염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바이러스 간염의 증상은 △두통 △고열 △소화불량 △메스꺼움, 구역 등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황달이 발생한다. 증상이 감기몸살과 비슷해 치료하지 않다가 증상이 심해져 응급실로 내원하는 환자들도 많다. 간염이 의심되면 혈액검사를 통해 간효소, 빌리부빈 수치 등을 확인해 간 기능 손상 정도를 파악하며, 바이러스 표지자와 바이러스 증식 여부로 간염의 원인 바이러스를 확인한다. A형 간염은 적절한 영양 공급과 휴식으로 대부분 자연 치유되지만, 1% 미만으로 전격성 간부전이 발생해 간이식이 필요할 수 있고, 나아가 치명적일 수 있다. B, C형 간염은 항바이러스제 등 약물을 통해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만성 B형 간염은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한다. 장기간 투여가 필요하며, 드물지만 이에 따른 내성이 발생해 신기능 저하 및 골다공증 발생 우려가 있다. 최근 B형 간염 바이러스 증식 억제와 B형 간염 표면항원 소실을 유도하는 다양한 약제가 개발되고 있다. 만성 C형 간염을 치료하려면 경구용 직접작용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한다. 치료 반응률이 98~99%에 이를 정도로 치료 효과가 입증되었고, 부작용도 획기적으로 적다. 2~3개월 치료로 바이러스 박멸을 유도할 수 있다. 아직은 치료 약제가 고가라는 단점이 있다. A, E형 간염은 경구 전파가 주된 경로이므로 오염된 물, 음식을 피해야 한다. 물을 반드시 끓여 마시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 A, B형 간염은 예방 백신이 개발되어 있으므로 예방 접종으로 항체를 형성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 C형 간염은 아직 예방 백신이 없으므로 간염 전파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영석 교수는 “B, C형 간염은 혈액, 체액 등 비경구적 방법으로 전파되므로 환자와 포옹, 식사 등 일상생활로 전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며 "식기를 따로 사용하는 등 격리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간 기능을 개선하려면 가공식품, 과도한 지방질과 당이 과다함유된 음식을 피해야 한다. 술은 직접적인 간 손상과 지방 간염, 간경변증, 간암을 일으키기 때문에 가장 피해야 할 것은 ‘음주’이다. 유전적 요인이 있거나 영양 상태가 나쁜 경우, 바이러스 간염 환자인 경우 소량의 음주에도 심한 간 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 간질환 환자는 철저히 금주해야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25 09:47:39봄이 외부로 발산하는 계절이라면 겨울은 안으로 수렴하는 계절이다. 겨울에는 채소들도 영양분을 안으로 축적하게 되는데 뿌리채소 역시 이러한 계절적 영향으로 영양분이 높다. 대표적인 뿌리채소인 연근(사진)도 날이 추워지는 10월부터 봄이 오는 3월 사이에 제철을 맞이한다. 식감이 아삭아삭한 연근은 구이, 조림, 무침 등 다양한 요리재료로 활용되는데, 특히 겨울철에는 감기 예방과 면역력 강화를 위해 차로 마시기도 한다. 겨울에는 위의 활동성이 저하되고 효소 분비도 줄어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자주 발생한다. 연근은 뮤신이라는 진액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위벽 손상을 막고, 위의 점액 분비를 촉진해 위염, 위궤양 등을 예방하는 데 효능이 있다. 또한 연근에는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어 신진대사 촉진과 피로 회복, 기력 보충에 탁월하다. 항산화 효능이 뛰어난 플라보노이드도 많이 함유되어 있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과도 있다. 연근에 들어있는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및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능이 뛰어나 혈관에서 나트륨을 제거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고혈압 등 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밖에 연근에는 철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적혈구 생성을 촉진하고 혈액을 통한 산소 공급을 원활히 해 빈혈 증상을 개선한다. 뿐만 아니라, 철분과 함께 타닌이 작용하여 상처가 났을 때 지혈을 촉진해야하는 결핵이나 부인병 출혈, 잦은 코피 등 출혈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 특히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는 겨울에는 비타민C 및 펙틴 등의 성분이 피부 잡티 제거, 기미, 여드름 등을 완화하고 피부에 영양 공급을 원활하게 해 탄력을 주며, 풍부한 아미노산은 피부를 겨울철 피부관리에 효과적이다. '산속의 불로초가 산삼이라면, 물속 불로초는 연근'이라는 말이 있다. 저녁에는 영양분이 듬뿍 담긴 연근 반찬으로 약식동원(藥食同源, 약과 음식은 근원이 같다)을 음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안덕근 자황한방병원 병원장
2023-11-23 18:46:32[파이낸셜뉴스] 우리 아이들이 감기를 예방하려면 체온유지로 면역력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겨울철 뚝 떨어진 기온으로 어린이들의 감기,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질환 감염이 우려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함소아한의원 부천시청점 노승희 원장은 16일 "추운 날씨가 직접적으로 신체 비강 내 면역반응을 약화시켜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에 감염되기 쉽다”며 "기온이 낮으면 더 활발하게 활동하는 바이러스가 있는데, 코감기의 원인인 ‘리노바이러스’는 사람의 중심체온보다 낮은 온도인 33~35도 사이에서 활발히 증식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하버드 의대와 노스이스턴 대학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추운 날씨가 직접적으로 비강 내 면역반응을 약화시킨다. 감기의 원인을 우리 몸의 측면에서 살펴보면, 사람의 코는 호흡기로 침입하는 바이러스와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장소로, 외부 물질에 방어하는 면역체계가 있다. 그러나 외부 기온이 단 몇 도만 떨어져도 기본 면역이 절반으로 떨어진다. 코에 있는 세포는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세포 외 소포(EV)를 대량으로 분비하는데, 이렇게 분비된 EV는 바이러스와 결합, 파괴해 감염을 막는 역할을 한다. 이 연구에서 건강한 성인이 4.4도의 찬 공기에 15분간 노출되자, EV의 숫자가 약 42% 감소하고 면역 반응이 절반 정도로 감소했다. 즉, 기온이 떨어지면 비강의 자연 면역 반응이 약해지게 되고, 호흡기 질환이 빈발하게 되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도 오래 전부터 찬 기운이 호흡기를 손상시킨다고 보고 이를 치료와 예방에 활용해 왔다. 신체에 찬 기운을 몰아내는 치료는 ‘뜸’ 치료이다. 뜸은 한습을 몰아내고 경락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을 가진 쑥(애엽)을 말려 혈자리에 올리고 쑥을 태우는 전통적인 한방 치료이다. 최근에는 연기가 많이 나지 않는 특수한 치료도구를 활용하고, 전자뜸을 이용해 온도를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방식도 있다. 호흡기의 냉기를 쫓는 데에는 대추혈, 풍지혈, 영향혈 등의 혈자리를 다용한다. 면역력이 약해 자주 감기에 걸리거나 비염, 축농증이 있는 아이는 찬 공기에 특히 취약하므로 겨울에 뜸 치료를 받으면 점막 면역 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연구에서도, 재발성 호흡기 감염으로 진단된 아동에게 뜸 치료를 했을 때, 뜸 치료 후 감염 횟수가 평균 50% 이상 감소했다.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평소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 속이 냉해 배앓이와 설사가 잦은 사람, 손발이 찬 사람에게도 뜸 치료가 도움이 된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처방으로는 쌍화탕이 대표적이다. 당귀, 황기 등의 약재가 기혈을 보해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육계, 생강 등의 약재들이 몸을 따뜻하게 해 외부의 찬 기운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준다. 감기에 걸리기 전에 미리 복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노 원장은 “찬 바람이 몸을 차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차가운 음식을 먹는 것도 호흡기를 손상시킨다"며 "아이들은 아이스크림이나 차가운 음료를 삼가게 하고, 성인 역시 비염이 있거나 만성 기침이 있을 경우 차가운 음료를 습관적으로 마시는 것은 호흡기에 좋지 않다”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1-16 10:40:43[파이낸셜뉴스] "여성에게 흔하게 발생해 '여성 감기'로 불리는 질염을 집에서 간단하게 검사한 후 맞춤형 유산균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질염은 여성들에게 흔하게 발생하지만 여전히 산부인과를 가기 꺼려해 방치하는 질환이다. 박지현 쓰리제이 대표는 20일 "영국 유학시절 질염을 집에서 비대면으로 검사할 수 있다는 점이 편리하다고 느꼈다"며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는 키트를 활용해 집에서 STD 검사를 진행하는 '앳홈테스트'를 권장한다"며 창업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질염은 세균에 감염된 질에 염증이 생긴 상태다. 질염은 원인에 따라 세균성과 칸디다성, 트리코모나성 질염으로 구분한다. 이 가운데 곰팡이균 일종인 칸디다균으로 생긴 질염이 가장 많다.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질내 환경이 습하면 발생하기 쉬운 질염은 많은 여성들에게 골칫거리다. 여성들 70% 겪는 만큼 흔하게 발생하며 재발률도 67%로 매우 높다. 산부인과에서 항생제를 처방받아 복용해도 효과는 그때뿐이기 때문이다. 쓰리제이는 여성들의 건강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질 미생물 검사 서비스 '체킷'을 론칭했다. 체킷 서비스는 시초는 비대면 성병 검사와 질염 검사였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되면서 서비스도 탄력을 받았지만 최근 비대면 진료가 재진 환자에만 허용되면서 헬스케어 쪽으로 서비스를 집중해 키울 계획이다. 질 미생물 검사 체킷은 비대면으로 진행돼 따로 시간 내기 어려운 직장인이나 학생도 쉽게 이용 가능하다. 소비자는 체킷 홈페이지에서 질 미생물 검사를 신청하고 집으로 배송된 검사 키트를 이용해 직접 검체를 채취한다. 이후 체킷이 검체를 수거해 분석하고 결과는 온라인으로 고객에게 전달되는 방식이다. 박 대표는 "산부인과에 방문해 항생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면 유해균은 물론 질내 유익한 미생물도 모두 영향을 받는다"며 "장기적으로는 항생제가 질염에 답이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몸 상태를 정확히 알고 거기에 맞는 보조제나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질염을 예방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질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제약사에서 앞다퉈 질 유산균을 출시하고 있다. 박 대표는 "소비자들은 후기, 모델, 가격 등 외부 요인만 기준으로 질 유산균을 선택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쓰리제이의 체킷 질 미생물 검사는 질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과 증상을 기준으로 질 유산균 제품을 추천해 줌으로써 문제들을 해결해 준다"고 말했다. 체킷 질 미생물 검사는 바이오데이터와 접목시킨 성공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실제 이용자들도 검사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질 유산균을 찾을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이다. 쓰리제이는 지난 2021년 쿼드벤처스로부터 씨드 투자유치 이후 올해 한양대학교기술지주로부터 브릿지 투자를 받았다. 올해 하반기에는 프리A를 투자유치할 예정이다. 특히 쓰리제이는 지난해 11월 질 미생물 검사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 3월 분당서울대병원와 함께 문진개발을 한 후 서비스를 추가했다. 집으로 배달된 키트를 이용해 검체를 채취하면 쓰리제이가 이를 수거해 검사센터를 통해 △질염에 자주 걸리는 이유 △유해균 확인 △질 건강 상위 %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유산균 추천 서비스도 연계해 진행한다. 7종의 유산균 중 1종류를 추천받고 30정을 받아보는 서비스로 검사부터 유산균 배송까지 비용은 5만원대다. 박 대표는 "체킷을 통해 여성들이 성건강에 관련해 나에게 맞는 제품을 찾기까지 들이는 시간과 비용을 아껴주고 싶다"며 "여성제품 구매시 남들의 후기나 자극적인 광고문구가 아닌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제품으로 여성건강관리의 기준점을 제시해주는 믿을 수 있는 서비스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마이크로바이옴 펨테크의 전문성을 강화해나가며 지속가능한 건강관리 서비스의 분야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8-18 08:56:17[파이낸셜뉴스] EV수성이 샐바시온 ‘코빅실’의 중국 현지 판매를 위해 현지 국영 제약사와 독점 공급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EV수성은 중국 국영 수출입 전문기업을 포함한 다수의 기업과 코빅실 판매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국영 기업은 중국 전체 500대 기업에 속하며 연평균 500억원 규모의 의약품을 수입한다. 기존 일본 의약품 위주에서 지난해부터 일부를 한국 의약품으로 대체 수입하고 있으며 한국 제품 전량을 완판시켰다. 김원희 샐바시온 대표는 "중국 국영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라며 "현재 중국 현지 상황에서 품귀현상이 발생해 현지 기업의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EV수성은 샐바시온과 함께 글로벌 유통망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생산시설 인증을 받아 생산 중인 샐바시온의 비강 스프레이 코빅실은 CE 규정에 부합하는 의료기기 국제 품질인증을 받아 영연방 지역에서 판매 중이다. 유럽 전역 판매를 위한 영국 공장 증설 작업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코빅실은 최근 미국, 영국, 중남미에 이어 도미니카공화국과 카리브해 15개 국가에 추가로 출시됐다. 회사 측은 해외 구매 온라인 사이트에 입점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오프라인 판매까지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코빅실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와 감기 예방 효능을 동시에 만족하는 제품으로 정부기관 승인을 받았다. 그 외에도 독감 등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에 99% 이상의 중화력을 검증받았다. 코빅실은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연구개발 지원을 받아 개발됐으며 네이처(Springer Nature), 세계보건기구(WHO)의 글로벌 오픈 액세스 플랫폼(Open Access platform)인 'Global literature on coronavirus disease' 등을 통해 공식 소개됐다. 현재 중국은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와 사재기로 인해 감기약과 진단키트 등이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당국이 화이자의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소매 허용하자마자 30분 만에 동이 나는 등 코로나 관련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 예방제 역할을 하는 코빅실의 수요도 덩달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중국 상황이 급변해 회사 전략을 수정했다"라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코로나와 감기 치료제로 동시에 효능을 입증한 제품을 보유한 회사가 당사 밖에 없는 상황에서 자체 기술로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매출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샐바시온은 EV수성의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EV수성은 오는 27일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수성샐바시온'으로 변경한 뒤 본격적으로 바이오 산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12-16 10:27:27[파이낸셜뉴스] 예전에는 사전에 미리 독감주사 맞았는데도, 왜 감기에 걸렸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제법 있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독감의 원인은 인플루엔자이기 때문에 바이러스 종류가 다른 감기를 막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원리는 코로나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노약자에게 코로나뿐만 아니라 독감도 따로 예방접종을 권유하고 있다. 이 예방접종은 나중에 제대로 강한 녀석들을 만나기 전에 미리 약하게 사전 체험을 하는 방식이다. 미리 접종한 특정 바이러스에만 면역력이 생기고 다른 것에는 별다른 효과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인체에는 보다 넓은 의미의 면역력이 있다. 앞서 말한 백신처럼 어느 한 표적만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종류를 가리지 않고 모든 침입자에 대항하는 근본적인 저항능력이 바로 그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일컬어 ‘정기(正氣)’라고 부르는데, 정기가 몸 안에 가득하면 나쁜 기운이 감히 쳐들어오지 못하는 것으로 보았다. 또한 설령 인체에 침입한다 하더라도 아예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미약하게 살짝 왔다가게 되는데, 요새 말로 하면 이른바 ‘무증상 확진자’라고 하겠다. 이러한 무증상 확진자는 방역당국에게는 골치 아픈 존재지만, 정작 본인 입장에서는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바로 여기에 해답이 있다. 코로나건 독감이건 감기건 간에, 내가 튼튼하면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미리 평소에 면역력을 키워놓으면, 설사 감염된다 하더라도 가볍게 앓거나 무증상으로 지나칠 만큼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면역력을 키우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답부터 얘기하면 사람마다 다르다. 일단 위장기능이 약해 감기 걸리면 꼭 장염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사람들이 있다. 이 경우에는 배를 따뜻하게 하고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인삼이 좋다. 백출의 경우에는 ‘새는장 증후군’에 좋다는 논문까지 나와 있다. 호흡기가 약해서 감기나 기관지염에 잘 걸리는 사람은 더덕이나 은행 등이 좋다. 특히 도라지는 코로나 증상 완화에 도움에 된다는 논문도 나와 있다. 이렇게 체질과 증상에 따라 방법이 달라지니, 주치 한의사와 상담부터 하고 섭취하길 권고한다. 장동민 하늘땅한의원 원장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11-17 09:18:3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바이러스 99.9% 예방제 개발사 샐바시온은 감기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한 번에 예방하는 코빅실 비강 스프레이가 도미니카 공화국 공중보건부 (Ministry of Public Health, Dominican Republic)로부터 제품 판매 승인을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카리브 공동체(CARICOM)의 회원국으로 제품승인에 대한 회원국간의 상호인증 협약에 따라 이번 승인으로 중남미 카리브 15개 국가에 동시 판매가 가능하다. 현재 공급중인 칠레와 파나마 외 제품승인을 진행 중인 다수의 중남미 국가들로부터 조기 제품승인이 예상된다. 샐바시온은 현지 거점확보를 위해 도미니카 공화국에 설립된Salvacion DR SRL을 통해 본격적인 중남미 시장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샐바시온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와 감기 예방 효능을 동시에 만족하는 제품으로 정부기관 승인을 받아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에서 코로나 감염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유효성과 스프레이 사용의 안전성을 증명했다. 뿐만 아니라 감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포함해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등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해 99%이상의 중화력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최근 다수 국가들이 독감 유행 주의보를 발령하는 등 코로나19와 독감의 중복감염으로 ‘트윈데믹’이 현실화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의학저널 란셋(Lancet)에 따르면 코로나19와 독감에 동시 감염되면 사망율이 미감염자의 6배, 코로나19만 감염된 환자의 2.3배로 중증도가 증가한다. 코빅실 스프레이가 환절기에 코로나19와 감기로 부터 동시에 보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으로 평가받는 이유이다. 샐바시온은 글로벌 생산전략에 따라 영국과 미국 현지 생산공장에 대해 그동안 진행해온 품질관리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영국공장은 CE규정에 부합하는 의료기기 국제 품질인증 ISO 13485, 미국공장은FDA인증 제조 및 품질관리 CGM를 획득해 설비구축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영국은 현지생산을 통해 지난달부터 시판 중에 있다. 미국은 오는 17일 제품 출시를 위해 아이다호 공장에서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카리브 공동체 15개국의 이번 판매승인이 EV수성의 신규 바이오 사업부의 매출 증대에 시작”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0-13 10:03:02며칠 전까지만 해도 잠 못드는 열대야의 연속이었는데 거짓말처럼 선선한 바람과 함께 청명한 가을하늘이 찾아왔다. 연일 30도를 오르내리던 기온은 아침이면 10도대로 떨어져 한기마저 느끼게 된다. 이처럼 환절기의 큰 일교차는 면역력 저하로 이어져 감기 등 질병에 걸리기 쉽다.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옷을 따뜻하게 입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한의약을 활용해 면역력을 높여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은 인체가 스스로 질환을 이겨내는 힘을 중시한다. 많은 종류의 한약이 면역력 증강 또는 면역력 조절에 효과적이라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알려져 있다. 해외에서도 바이러스 감염 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쌍화탕'이 대표적인 감기 한약이라 할 수 있다. 의사들도 감기에 걸리면 가장 많이 찾는 약으로 조사될 정도로 뛰어난 효과가 있는 쌍화탕은 기혈 손상으로 음양이 허할 때 면역력과 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처방하는데, 이러한 효과가 쌍화탕을 대표적인 감기약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했다. 코감기, 기침감기, 열감기 등 감기의 종류가 다양한 것처럼 감기에 따른 한약 처방도 다양하다. 앞서 설명한 '쌍화탕'은 기허로 인한 감기에 효과적이며, 마른기침이 심한 감기엔 '자음강화탕', 기관지가 건조할 땐 '생맥산', 오한·긴장·두통을 동반한 감기에는 '갈근탕', 몸살 발열에 '구미강활탕', 열감기엔 '시갈해기탕', 습성기침이나 맑은 가래, 콧물에는 '소청룡탕' 등 증상에 따른 다양한 한약이 처방된다. 가까운 일본에서도 감기, 중이염, 축농증 등의 질환에 80% 이상을 한약으로 치료하고 있다는 것은 한약이 그만큼 안전하고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것이다. 갑작스럽게 다가온 가을,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다양한 한약처방이 면역력을 강화하고 감기도 예방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현명한 방법임을 기억하자. 안덕근 자황한방병원 병원장
2022-09-08 15:42:01[파이낸셜뉴스] 생으로 먹거나 즙을 내어 마셔도 좋고, 소스로 만들거나 샐러드 재료로 활용하기에도 좋은 ‘만능 과일‘ 오렌지. 오렌지는 감기를 예방하고 탈모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가득 품은 식재료이기도 합니다. 오렌지의 효능과 맛있는 오렌지 고르는 법, 보관 방법과 섭취 시 유의 사항까지, 오렌지에 대해 알아볼까요? 오렌지 효능, 감기∙두피 노화 막는 비타민 C 풍부해 오렌지는 비타민 C가 풍부하게 함유된 과일로 알려져 있죠. 비타민 C는 체내에서 항산화 작용을 해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 산소로부터 몸을 보호합니다. 특히 신체에 침입한 감기 바이러스를 약화시키는 효능이 있습니다. 오렌지의 비타민 C는 활성 산소로 인한 탈모를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데요. 활성 산소는 대사 과정 중 자연스럽게 생성되지만, 과다하게 축적될 경우 두피의 노화를 촉진해 두피 탄력과 재생 능력을 떨어뜨려 모발 탈락을 유도할 수 있죠. 비타민 C는 모발을 만드는 모낭 세포, 모발의 뿌리 부분인 모근이 활성 산소로 손상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맛있는 오렌지 고르는 법 & 보관 방법 오렌지를 고를 때는 껍질이 얇고 단단하며, 껍질 표면이 매끄러운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오렌지를 신선한 상태로 오래 즐기고 싶다면 세척하지 않고 랩으로 감싸거나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해주세요. 껍질이 마르고 과육이 푸석푸석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오렌지 섭취 시 유의 사항은? 오렌지는 당 함량이 높아 비만, 당뇨가 있다면 섭취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오렌지를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체내에 비타민 C가 필요 이상으로 누적되어 위산 과다, 설사, 복통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19~64세 대상 비타민 C 평균필요량’은 남녀 모두 75mg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의 정보에 따르면 ‘오렌지, 네블, 생것’ 100g에는 50.5mg의 비타민 C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2022-04-06 11:2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