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박슬기가 과거 영화배우로부터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한 이후 가수 겸 뮤지컬배우 이지훈이 문제의 ‘갑질 배우’로 지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박슬기는 지난 28일 자신의SNS에 이지훈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뒤 “지훈오빠는 저와 몽정기2때 정말 재밌게 촬영했고, 지금도 너무 좋아하는 오라버니에요”라며 “아빠 되신 것 축하드려요!”라는 글을 적었다. 박슬기는 앞서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 출연 “예전에 영화 찍을 때 있었던 일”이라며 남자 배우로부터 갑질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박슬기는 “라디오 생방송 일정 때문에 (영화 촬영) 현장에 늦게 도착했다”며 “사전에 얘기가 된 상황이었는데 함께 있던 매니저에게 햄버거를 양보했더니 한 배우가 우리 매니저 뺨을 때리더라”라고 말했다. 박슬기는 “‘야 이 개XX야, 너는 지금 네 배우가 안 먹는데 너는 왜 먹어’라고 하더라. 그 배우가 나한테는 직접 욕을 못 하니 들으라는 식으로 매니저한테 화풀이한 것 같다”고 했다. 박슬기는 이 과정에서 배우의 실명을 언급했으나, 영상에는 ‘삐’ 효과음이 덧씌워져 비공개 처리됐다. 이후 박슬기와 이지훈이 2005년 영화 ‘몽정기2′에 함께 출연한 사실이 전해지며 네티즌들 사이에선 이지훈이 ‘갑질 배우’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에 이지훈은 28일 자신의SNS에 본인을 갑질 당사자로 지목한 댓글을 캡처해 올린 후 “여러분의 추측은 아쉽게도 빗나갔다”라며 “이제 더 이상 슬기한테도 뭐라고 하지 마시고 여기서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썼다. 이어 “이런 일에 이름이 거론된 거 자체가 내가 부족해서”라며 “과거 저로 인해 상처 받으셨던 분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9 17:20:04[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의 부인이 수업을 진행하던 강의실에 무단침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진구 전 더탐사 대표(57)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8단독 김선숙 판사는 14일 방실침입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강 전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강 전 대표는 지난 2022년 오 시장의 배우자인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송현옥 교수의 수업에 무단으로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 당시 강 전 대표는 송 교수의 '학생 갑질'과 딸 오모씨의 '엄마 찬스' 등 의혹을 제기하며 취재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기자로서 피고인의 취재 행위는 사회 통념상 용인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며 "해당 강의실 복도는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지 않았고 출입문 앞에서 노크했으므로 양해 의사 표시를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판시했다. 또 재판부는 "방문 목적과 기자임을 밝혀 통상적인 방식을 벗어난 위법한 출입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2-14 15:16:56[파이낸셜뉴스] 영화 '안시성'과 '7급 공무원'(공동제작)을 제작한 영화사 수작의 박재수 대표가 "영화 ‘A’ 계약 논란에 대한 제작사의 입장"을 19일 오후 밝혔다. 지난 6월 11일, '영화 A'의 원작자인 윤 모 작가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시나리오를 제작사에게 빼앗겼다"는 요지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제작사 갑질로 자신이 쓴 시나리오로 감독 데뷔하는 꿈이 물거품이 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제작사가 자신의 동의 없이 영화를 크랭크인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19일 영화계에 따르면 윤 작가와 영화사는 지난 2020년 10월 15일 '각본 및 감독 계약서'를 체결했다. 그런데 제작이 지연되면서 윤 작가의 사정은 어려워졌다. 제작비를 마련할 요량으로 영화진흥위원회 독립예술영화 제작지원 사업 당선으로 2억3000만원을 받았지만, 실제 제작이 이뤄지지 않아 지난해 전부 반납했다. 윤 작가는 지난 2021년 10월 경 제작사에 A영화에 대한 불공정계약서 수정 및 해지를 내용증명으로 요구했다. 또 작품을 들고 나갔다고 알렸다. 영화사 측은 이에 11월 1일 윤 작가에게 다른 제작사와 영화화 시도 중지하고 감독 용역 이행 여부를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어 11월 9일 윤 작가는 계약의 불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영화인 신문고에 신고하겠다고 내용증명으로 회신했다. 윤 작가는 2021년 12월 해당 건을 영화인 신문고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A 영화를 수작 측과 하고 싶지 않다며 사실상 계약해지를 요구했다. 영화사는 이러한 분쟁 중에 앞서 윤 작가와 계약한 '이미테이션'에 대해 한국저작권위원회에 영화사 단독 명의로 저작권 등록을 했다. 이후 영화인신문고는 2022년 8월 2일 계약해지를 강제할 수 없다는 최종 의결서를 내고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 제작사는 다른 사람을 감독으로 고용해 지난 5월 영화 촬영을 시작했다. 원작자인 윤 작가는 지금껏 받은 돈은 계약금 500만원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또 "입봉하고 싶은 마음에 제작사에 유리한 계약서에 급히 사인했다"고 후회했다. ■ 영화사 "감독이 캐스팅 지연되자 계약해지" 주장 '영화사 수작’의 박재수 대표는 19일 "모 작가의 일방적인 주장이 언론에 보도되는 과정에서 제작사는 물론 아직 공개되지도 않은 영화의 제목과 배우들의 실명까지 언급되는 일이 발생해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제작사의 입장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영화사에 따르면 제작사는 작가와 2020년 10월 영화 ‘A’의 ‘각본 및 감독계약서’와 ‘영화화 권리확인서’를 체결하고 캐스팅을 8개월 정도 진행중이었다. 캐스팅과 투자가 진행 중인 시기라 감독의 업무는 시작되지 않았고, 따라서 그사이 작가가 맡은 업무는 없었다. 그런데 2021년 10월 작가가 캐스팅이 오래 걸린다고 작품을 갖고 나가겠다고 했다. 받아들이지 않자 계약해지를 주장하면서, ‘영화인 신문고’에 불공정 계약으로 신고했다. ‘영화인 신문고’는 2022년 8월 2일 계약해지를 강제할 수 없다는 최종 의결서를 내고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 소송담당 법무법인에 자문을 구한 결과 ‘본 계약은 불공정계약이 아니라 용역기간, 보수총액 등 일부 사항을 추후 협의하기로 한 계약서임. 캐스팅과 투자가 성사된 이후에 감독 용역 기간이 정해지고, 보수 총액도 예산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에 추후 협의한 것으로 보임’ 이라는 의견 또한 받았다고 했다. 영화사 측은 "작가가 1년 넘게 신문고 신고, 형사고소 등 신의에 위배되는 행동을 하며 연출을 거부하였기에 어쩔 수 없이 다른 감독을 섭외해서 시나리오를 대폭 수정하고 나서 캐스팅과 투자를 성사시켰다"고 했다. "그런데 작가가 갑자기 본인이 감독을 해야 된다고 나섰다. 제작사는 이미 상황을 돌이킬 수 없고, 계약대로 각본 크레딧과 각본료 잔금과 수익지분을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작가는 감독을 시켜주거나 그게 아니면 제작을 중단하라고 하면서 왜곡된 사실들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하고 언론에 제보했으며 이로 인해 영화제목과 배우들의 실명들이 공개되며 현재 촬영 중인 영화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화 한 편 제작 들어가는 게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살고 있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 작가의 주장에 무리가 있다고 해도 원만히 해결하고 제작에 임했어야 했다. 온 힘을 다해 영화 촬영에 임하고 있는 감독과 스탭들, 배우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제작자로서 사실을 바로잡고 작가와의 원만한 합의점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6-19 15:45:03[파이낸셜뉴스] 웨이브가 25일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2023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설명회’를 열고 오리지널 영화부터 드라마, 예능 등 오리지널 콘텐츠와 해외시리즈까지 주요작을 소개했다. 먼저 오리지널 예능 ‘피의 게임2’은 오는 28일 첫 공개된다. ‘피의 게임 시즌2’은 미스터리한 저택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발리의 거친 정글을 배경으로 승부를 펼친다. 각종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홍진호(전 프로게이머)부터 하승진(전 농구선수), 후지이 미나(배우), 박지민(아나운서), 현성주(포커 플레이어·세계포커챔피언쉽 우승), 넉스(댄서), 서출구(래퍼), 유리사(멘사 회원이자 모델), 윤비(‘생존남녀’ 우승·래퍼), 파이(BJ), 케리건 메이(래퍼·작가), 덱스(전 UDT), 이진형(수능만점자·서울대 의대생), 신현지(‘도전 슈퍼모델 코리아4’ 우승·모델)까지 다양한 이력의 12인이 출연한다. 2년만에 시즌2로 돌아온 현정완 PD는 “시즌1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강했다. 재미있는 장치나 반전 요소, 감정선 그리고 플레이어의 게임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했다. 출연자 섭외 단계부터 각 분야의 최고가 모여서 생존경쟁을 벌이는게 기존 서바이벌 예능과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출연자 섭외 기준에 대해서는 “각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사람, 기존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보면서 같이 해보고 싶었던 플레이어 그리고 인터뷰를 하면서 활약이 기대되는 사람을 뽑았다”고 답했다. ‘논란’을 일으켰던 파이 출연과 관련해선 “룰이 다르면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출연진들에게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답했다. 파이는 지난 2021년, 유튜버 진용진이 기획한 웹예능 머니게임에서 갑질 및 폭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파이는 “2-3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나를 안좋게 보는데, 그 안에서 논란의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충분히 반성하고 있다”며 “‘피의게임2’ 출연 제의를 받고 행여나 더 안좋게 각인될까봐 우려가 컸으나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이날 ‘피의 게임’ 시즌1과 2에 연달아 출연한 박지민 아나운서는 행사의 진행을 맡았는데 “플레이어들이 방송의 목적과 취지에 충실히 임하고 있음을 알아봐달라”고 당부했다. 홍진호는 서바이벌 황태자로 불리는데, ‘피의 게임2’가 이전 서바이벌과 뭐가 다르다고 느꼈을까? 홍진호는 “나는 서바이벌을 좋아하지, 황태자가 아니라는 것을 이번에 다시금 깨달았다. ‘피의 게임2’는 처절했다. 이겨야겠다는 마음보다 살아남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역대급으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방송한지 10년 정도됐고 서바이벌을 좋아해 많이 출연했는데, 통틀어서 '피의 게임2'가 가장 힘들었다. 시즌1를 좋아해 (섭외를 받고) 출연했다. 출연자 모두 역대급으로 힘들었던 것 같다“고 부연했다. 전 UDT인 덱스는 “시즌1에서 자체 탈락하고 나중에 후회됐다. 이번에는 꼭 생존해서 우승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출연했다. 또 다른 이유는 발리로 간다고 해서 출연했다. 그런데 발리를 잘 느꼈는지는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는 “우두머리가 되고 싶은 사람들만 모여 경쟁을 벌인 것이라 PD님이 ‘올스타전’이라고 표현한 것 같다”며 했다. 하승진은 “농구보다 ‘피의 게임’을 더 열심히 했다. 모두를 벼랑 끝으로 몰아서 그렇게 된 것 같다.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돌이켰다. 일본에서 건너온 후지이 미나는 “섭외 받고 시즌1을 봤다"며 "사람들의 심리게임이 인상적이었다. 마치 판타지 영화와 같았다. 저기 내가 있으면 어떨까 궁금하여 출연을 결정했다"고 했다. 유일한 일반인인 이진형은 "수능만점자에서 벗어나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나아가고 싶었다"며 "많은 악행을 저지르고 와서 후환이 두렵다”고 말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지민 아나운서는 시즌 1에서 '정치의 왕'으로 활약했다. 그는 “시즌1 출연 전에는 그야말로 막막한 상태로 갔다"며 "생존을 위해서는 어떤 행위가 가능하다는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보고 이 문구에 모든 게 들어있다고 봤다. 문구에 충실하게 열심히 임했다. 시즌2도 같은 마음으로 임했다. 정말 열심히 했다. 후회는 없다”고 돌이켰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4-25 15:08:23[파이낸셜뉴스] “저에게는 또 하나의 새로운 소망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새롭게 시작하는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과에서 21세기에 신한류 세대에 걸맞는 ‘좋은 배우, 좋은 엔터테이너’를 육성하고자 하는 것”(이범수) 배우 이범수가 학생을 차별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15일 KBS2 '연중플러스'(이하 '연중')가 학생들 인터뷰를 방송했다. 익명으로 출연한 학생들 역시 차별이 존재했다고 주장해 진실공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송에서 한 학생은 “어떤 학생은 출석을 제대로 하고 과제도 온전히 제출했는데 F를 받았고 그 반대였던 학생은 오히려 A를 받은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학생은 “돈을 내야하는 방학 공연에 강압적으로 출연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다른 학생들 앞에서 “'금전적 부족함이 있나', '왜 공연을 하지 않으려고 하나'라고 물어봤다"는 것이다. 신한대 총학생회는 이날 방송에서 “현재까지 조사한 결과로는 (학생들을) 소득 분위로 나눈 게 아니고 성적에 의해 분배가 된 걸로 확인됐다”며 “그마저도 스케줄이 맞지 않았을 때 반을 나눈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건이 인권센터로 넘어갔다. 계속해서 조사할 것이고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9일 신한대학교에 따르면 강성종 총장이 학생 및 교직원 등 대상으로 "2022학년도 2학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대학 내 갑질 및 수업 운영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범수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는 학생들을 차별하고 폭언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학생들을 차별했다거나, 폭언을 가한 적은 없습니다. 이 밖에 다른 의혹 또한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이범수는 2014년부터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신한대학교 공연예술전공에서 교편을 잡고 있으며, 학부장도 역임 중이다. 물론 현역 배우로 연기를 병행 중이다. 그는 대학 홈페이지 학부장 인사말을 통해 “19살 배우를 꿈꾸며 연극영화과에 입학한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제 소망은 ‘좋은 배우’가 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물론 그 소망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지만, 저에게는 또 하나의 새로운 소망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새롭게 시작하는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과에서 21세기에 신한류 세대에 걸맞는 ‘좋은 배우, 좋은 엔터테이너’를 육성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연기를 잘하고, 노래를 잘 부르는’ 학생들을 배출해내는 것을 넘어서 실무 중심의 교육과 현장 밀착형 트레이닝을 통해 21세기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화를 선도해낼 인재를 길러내는 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12-16 09:20:41[파이낸셜뉴스] 배우 이범수가 7일 '학생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신한대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진학 고민 글이 이목을 끈다. 이범수는 2014년부터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신한대학교 공연예술전공에서 교편을 잡고 있으며, 학부장도 역임 중이다. 물론 연기도 병행 중이다. 학교 홈페이지에는 9월 14일 날짜로 '이범수 교수님 강의'에 대해 문의하는 글이 올라와있다. 신한대 공연예술학부 연기과 진학을 고민 중인 이 작성자는 "연기과 학부장으로 계신 이범수 배우님에게 직접 연기를 배울수 있는 특점 때문에 학교를 고민하게 되었다"며 "실제 맞으신 강의, 강의 횟수, 학생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빈도 등이 궁금하다"는 질문이었다. 이 질문에는 댓글이 없는 상태인데, 지난 7일 불거진 논란은 이 작성자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대 공연예술학부 재학생으로 보이는 한 누리꾼이 온라인에 '학생 갑질' 의혹을 제기한 것. 이에 이범수 소속사는 '수업 성실도'에 대해서는 그간의 사정을 설명했고, "차별과 폭언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학교 재학생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이범수 교수님이 자신이 선호하는 학생과 아닌 학생을 (경제상황 등 여러 기준으로) 나누고 그렇지 않은 학생에게는 공연 캐스팅에 불이익을 준다"고 주장했다. 또 "학생끼리 개인 사찰을 시키고, 수업 때 인격 모독이 심해 1학년 절반이 휴학과 자퇴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배우 활동 병행으로 수업을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는 "뜻하지 않은 논란, 오해를 만든 것, 그리고 좋지 않은 이야기로 입장을 밝히게 돼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오해를 명확히 바로잡고자, 사실 관계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씀드린다"고 부연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범수 배우는 2014년부터 8년여간 학생들을 가르쳤다. "수업 일정과 관련해 학교 측과 논의를 거친 결과, 평일이 아닌 주말 등에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학교 측의 답변을 받은 바 있다"며 "특히 올해는 드라마 한 편과 영화 한 편의 촬영 일정으로 평일에 수업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고, 갑작스러운 촬영 일정 변경으로 인해 교무처에 사전에 일정을 통보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고 강의 일정과 관련해 이같이 해명했다. "이에 대해서는 학생들에게 충분한 양해를 구했고, 이후 보충 수업 등을 통해 성실히 수업을 해왔습니다. 학생들의 개별 학습 일정에 맞추지 못한 점은 사과드립니다. 또한, 이 부분과 관련해 학생들과의 소통이 미진했다면, 그 점은 반성하며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차별과 폭언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학생들을 차별했다거나, 폭언을 가한 적은 없습니다. 이 밖에 다른 의혹 또한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범수 배우는 진상을 파악하기 위한 학교 측의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습니다.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 이미 조사를 통해 소명했으며, 이후에도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이범수 배우에 관한 허위 사실 유포, 확산에는 강력한 법적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12-08 09:00:07[파이낸셜뉴스] 배우 이범수가 신한대학교에서 제자들을 상대로 학생들을 차별하는 등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확산된 가운데 소속사측이 7일 오후 입장을 밝혔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소속이자 이범수의 제자라고 주장한 A씨의 폭로 메일이 공개됐다. A씨는 “이범수는 학생들을 1학기 때 A,B반으로 나누는데 돈이 많고 좋아하는 학생들은 A반, 가난하고 싫어하는 애들은 B반으로 연기도 가르쳐주지 않고 공연 캐스팅에도 불이익을 준다”고 호소했다. 이어 A씨는 “이범수 교수님의 눈에 들어야 되고 시키는 대로 노예가 되어야 한다”며 “학생들끼리 개인 사찰을 시켜 숨도 못 쉬게 한다. 이런 상황을 보고 불안을 가진 1학년은 절반이 휴학과 자퇴를 했다. 수업 때 가스라이팅과 인격모독이 심하며 심한 욕설과 수업에 불필요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는 “이범수 배우의 교수 활동과 관련해, 뜻하지 않은 논란으로 불편함을 느끼게 해드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측은 “이범수는 수업 일정과 관련해 학교 측과 논의를 거친 결과, 평일이 아닌 주말 등에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학교 측의 답변을 받았다”며 “특히 올해는 드라마 한 편과 영화 한 편의 촬영 일정으로 평일에 수업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고, 갑작스러운 촬영 일정 변경으로 인해 교무처에 사전에 일정을 통보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학생들에게 충분한 양해를 구했고, 이후 보충 수업 등을 통해 성실히 수업을 해왔다”고 수업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학생들을 차별했다거나, 폭언을 가한 적은 없다. 이 밖에 다른 의혹 또한 사실무근”이라면서 “이범수는 진상을 파악하기 위한 학교 측의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다.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 이미 조사를 통해 소명했으며, 이후에도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후 이범수에 관한 허위 사실 유포·확산에는 강력한 법적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2-07 22:28:10[파이낸셜뉴스] 20년 가까이 미국의 안방을 지켜 온 미국 토크쇼가 제작진의 갑질 논란으로 폐지된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토크쇼를 해 온 스타 진행자 엘런 디제너러스(63)가 프로그램 폐지를 선언한 것이다. 그의 연봉은 7500만달러(약 848억4000만원)로 추정된다. 14일 외신 등에 따르면 디제너러스가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밝혔다고 전해졌다. 그는 “창의적인 사람은 새로운 도전을 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이 토크쇼를 진행하는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3년 9월 시작해 현재 시즌18까지 진행된 쇼는 내년 시즌19를 마지막으로 끝나게 됐다. 극본 없이 진행되는 것으로 유명한 ‘엘런 디제너러스 쇼’는 미국 NBC의 간판 프로그램이자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했다. 비욘세, 마돈나, 존 트라볼타 등 연예인부터 버락·미셸 오바마 부부 같은 정치인까지 유명 인사들 섭외에 성공하면서 부동의 시청률 1위 프로그램이 됐다. 특히 지난 2012년엔 가수 싸이가 깜짝 손님으로 출연해 브리트니 스피어스에게 ‘강남 스타일’의 말춤을 가르쳐줘 화제가 됐다. 방탄소년단도 2017년 엘런 쇼에 출연했다. 토크쇼 분야의 최고 자리를 지켜온 그가 하차를 결정한 건 ‘제작진 갑질 논란’으로 시청률이 폭락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여름 프로그램의 전·현직 제작진 30여명은 “직장 내 괴롭힘과 인종차별에 만연했다”고 폭로했다. 코로나19 이후 쇼를 엘런의 집에서 촬영하게 됐는데, 이때 노조에 소속되지 않은 인력을 따로 고용해 논란이 됐다. 거기다 프로듀서들이 흑인 제작진을 무시하거나,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추가 폭로도 나왔다. 당시 한 제작진은 “엘런 쇼에서 일하기 위해선 영화 ‘악마가 프라다를 입는다’ 속 배경처럼 혹독한 환경을 견뎌야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출신인 디제너러스는 1980년대 연극배우로 데뷔해 스탠드업 코미디, 시트콤,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특히 진행 능력을 인정받아 2003년 엘런 디제너러스 쇼를 열었고 ‘오프라 윈프리 쇼’ 이후 최고의 낮 시간대 토크쇼라는 명성을 얻었다. 디제너러스는 이 쇼로 텔레비전 방송계의 아카데미상 격인 에미상을 60여 차례 수상하는 영예도 누렸다. 디제너러스는 지난 1997년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을 공개한 성 소수자다. 동성 간 결혼이 미국 일부 주에서 합법화된 뒤인 2008년, 배우 포샤 드로시와 결혼했다. 2014년엔 성 소수자 매체 아웃매거진이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성 소수자’ 순위에서 팀 쿡 애플 CEO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5-14 01:12:35[파이낸셜뉴스] 배우 김정현 조종설을 시작으로 학교 폭력(학폭)설, 갑질 논란 등에 연이어 휩싸인 배우 서예지의 과거 인터뷰가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서예지가 지난 2016년 출연한 '무림학교' 홍보를 위해 아리랑TV에 출연한 것이 대표적이다. 당시 진행자는 서예지에게 "학창 시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냐"고 물었다. 이에 서예지는 "저는 학창 시절에 딱히 기억 남는 건 없다"면서 "친구들 사이에서도 별명이 '할머니'였다"고 답했다.그는 "왕따인 마냥 친구도 소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서예지가 과거 28번 봤다고 언급한 영화도 다시 회자되고 있다. 지난 2019년 8월 서예지는 MBC '출발! 비디오 여행'에 출연해 영화 '오펀: 천사의 비밀'을 자신의 인생 영화로 꼽았다. 서예지는 "'오펀'을 28번 넘게 봤다"면서 "나의 숨어있는 것들이 빨리 앞으로 나아가야 되는데 자꾸 걸림돌이 되니까 주체할 수 없는 흥분이 나온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서예지가 배우 김정현과 교제 당시 김정현의 드라마 하차에 영향을 끼치는 등의 논란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공개된 의혹만으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유권해석이 나왔다. 위법한 사실이 있다면 법적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문자로 했던 말들이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4-20 15:24:57배우 서예지가 이른바 ‘김정현 조종설’ 이후 학교 폭력·스태프 갑질·거짓 인터뷰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광고계가 ‘서예지 손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한건강생활의 헬스&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뉴오리진은 지난해 전속 모델로 발탁한 서예지의 ‘이너플로라’ 광고를 모두 삭제했다. 해당 홈페이지와 쇼핑몰, SNS 등에서 서예지의 홍보 사진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서예지를 모델로 기용한 마스크 브랜드 아에르, LBB CELL BEAUTY 등도 유튜브 광고 영상을 삭제 또는 비공개 처리했다. 서예지는 과거 연인 관계였던 김정현이 드라마 ‘시간’을 촬영할 당시 상대 여배우와의 스킨십을 허용하지 않는 등 대본을 수정하게 했다는 ‘김정현 조종설’에 휩싸인 바 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학교 폭력과 학력 부풀리기 의혹 등이 제기됐다. 더 나아가 한 스태프가 서예지에게 각종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한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서예지 소속사는 ‘김정현 조종설’과 관련해 "드라마의 주연 배우가 누군가의 말에 따라 본인의 자유 의지없이 그대로 행동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지만, 연예 전문 매체 디스패치 등을 통해 두 사람 간 과거 대화가 공개되면서 여론은 악화된 상황이다. 또 학폭 가해 의혹은 부인하면서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다녔다는 것에 대해서는 입학 허가만 받고 재학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과거 JTBC 예능 '아는 형님'에 출연해 스페인에서 대학을 다녔다고 말한 사실이 재조명 받으며 비판받고 있다. 그는 이번 논란을 의식한 듯 영화 '내일의 기억' 언론시사회에도 불참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4-14 22:5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