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근무지에서 술판을 벌이고 술자리에 여성 경찰관들을 불렀다는 의혹을 받는 서울 강남경찰서장이 대기발령 조치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대기발령된 박 총경 후임으로 국가수사본부 수사구조개혁2팀장인 김형률 총경을 전보 발령했다.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은 박 총경이 서울경찰청 주요 수사 부서장으로 근무하던 2019∼2020년의 행적과 관련해 비위 의혹을 조사 중이다. 박 총경을 둘러싼 의혹 중에는 낮부터 술을 마시고 사무실에서도 술판을 벌였고 술자리에 부하 여성 경찰관들을 불러냈다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감찰조사에서도 당시 박 총경과 함께 근무하던 여성 경찰관의 절반 정도가 박 총경 술자리에 불려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박 총경이 경찰대 동기인 변호사와 유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박 총경은 이를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단계로, 조사받는 동안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할 것 같아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2-26 07:16:15[파이낸셜뉴스] 경찰청이 비위 의혹으로 최근 감찰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장을 대기발령조치했다. 경찰청은 강남경찰서장인 박 총경을 대기발령조치하고, 김형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총경을 후임 강남경찰서장으로 발령했다고 25일 밝혔다. 박 총경은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으로 근무했던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근무 중 상습적으로 음주를 하고, 술자리에 여성 경찰관을 수시로 불러냈다는 진정이 제기돼 경찰청의 감찰을 받고 있다. 또 박 총경은 법무법인 소속 경찰 출신 변호사와 유착관계가 있었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21-02-25 18:07:59그룹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29)와 가수 정준영(30)이 함께 있던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 거론됐던 '경찰총장'은 총경급 인사라는 진술을 경찰이 확보했다. 총경급이었던 당시 강남경찰서장은 강력 부인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4일 승리, 정준영, 유리홀딩스 공동 대표 유모씨 등을 불러 성접대, 불법 촬영물 유포, 경찰 유착 등 각종 의혹에 대해 15일 오전까지 밤샘 조사를 벌였다. 이 자리에서 유씨 등은 "카톡에 언급된 경찰총장은 총경급 인사"라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경은 일선 경찰서 서장급으로, 흔히 '경찰의 꽃'으로 불린다. 카톡 대화가 오갔던 2016년 당시 강남경찰서장도 총경급이어서 거론된 인물이 강남서장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당시 강남서장을 맡았던 경찰관은 강력 부인했다. 그는 "승리 등 당시 인물에 대해서는 모르고, 일면식도 없다"며 "(강남서) 근무 당시 클럽 문제 등에 대해서도 보고받은 바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이들이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는 '경찰총장'이라는 단어가 2차례 등장해 경찰 고위급과의 유착 의혹이 불거졌다. 특히 유씨의 경우 '경찰총장과 직접 문자하는 사이'라는 내용이 나오면서 경찰과의 직접적인 연결고리로 전해졌다. 경찰 안팎에서는 전직 경찰조직 수장의 이름이 나올지가 최고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경찰총장을 경찰청장이나 지방경찰청장의 오기로 볼 경우 사실상 경찰조직의 최고 수장이 연루된 메가톤급 비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카카오톡 메시지가 처음 공개되면서 당시 경찰청장과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역임했던 강신명 전 경찰청장과 이상원 전 서울청장의 이름까지 거론됐으나 이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강력하게 부인하기도 했다. 한편 승리와 유씨는 유리홀딩스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대만 투자자를 위해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정준영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몰래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올린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9-03-15 11:25:05서울 강남경찰서는 서울지역 31개 경찰서 가운데 사건사고가 가장 많은 곳이다. 코엑스와 특급호텔에서 행사가 많아 경호.경비 수요 역시 만만찮은 강남의 치안총괄자 정태진 강남경찰서장(46.사진)을 만나봤다. 정 서장은 "강남서 관할 주민은 22만명으로, 서울 구별 평균에 크게 못 미치고 관할면적도 작은 편이지만 사건사고는 1위 지역"이라며 "기업체가 밀집해 사기, 횡령 같은 경제범죄뿐 아니라 유동인구 증가로 112 신고도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업무량이 폭주하면서 신임 경찰관 전입이 늘어 강남서 직원들의 평균연령은 약 39세로 젊고 역동적인 분위기다. 정 서장도 경찰대 9기 출신으로 젊은 서장에 속한다. 정 서장 부임 후 달라진 점은 강남서 직원들의 직무만족도라는 전언이다. 지난해 23위였던 직무만족도가 올해 8위로 크게 향상됐고 현장 검거율도 높아졌다. 정 서장은 "잘한 일이 있을 때마다 직원들에게 바로 표창을 준다. 수상대상자를 한곳에 불러모으지 않고 파출소 등 현장에 직접 찾아가 표창을 주고 격려하는 것이 효과를 낳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남서에서 올 한 해 대표적인 사건은 박유천 사건과 강남패치 등을 꼽을 수 있다. 정 서장은 박유천 사건과 관련해 "강남에는 유명인뿐만 아니라 유흥업소도 많다 보니 연예인 사건사고가 이어지면서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는 예민한 치안특성이 있다"며 "특히 성추행.성희롱과 관련해 무심코 했던 말과 행동이라도 피해자 입장에서 불쾌하고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면 성추행.성희롱이 성립될 수 있는 만큼 누구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 서장은 '강남패치'에 대해 "인터넷의 익명성을 배경으로 남의 치부를 엿보고자 하는 관음증과 부의 불균형으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 등이 맞물려 발생된 사건"이라며 "인스타그램 서버가 미국에 있어 피의자들은 수사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경찰이 인스타그램 측에 많은 사람들의 피해가 심각하다고 설득한 끝에 IP 정보를 제공받아 해결했다"며 "해외에 서버를 둔 회사 상대로는 처음 있는 사례가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지난 5월 이른바 강남역 살인사건이 발생한 뒤 강남서도 여성 대상 범죄 방지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정 서장은 "관내 범죄 취약점을 진단.개선하는 범죄예방진단팀(CPO)을 신설해 사전 범죄예방활동에 집중하는 한편 여성안심귀갓길의 노면표시와 발광다이오드(LED) 보안등을 정비하고 편의점에서 긴급신고 필요시 발로 밟아 신고할 수 있는 '풋-SOS시스템' 도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연말까지는 지하철역.공중밀집장소의 몰카.성추행의 예방과 검거에 치안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올 1월 강남서에 부임한 정 서장은 "남은 임기 동안 치안 성과도 중요하지만 경찰은 법을 집행하는 규제행정기관이라는 특성상 업무처리 과정에서 법적 절차와 매뉴얼 등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고 시민 요구에 책임을 다하겠다"며 "경찰이 시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경찰 이름을 불러주고 '엄지척' '쓰담쓰담' 해준다면 경찰은 최상의 치안서비스로 시민들에게 헌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6-10-18 17:32:34서울 강남경찰서는 서울지역 31개 경찰서 가운데 사건사고가 가장 많은 곳이다. 코엑스와 특급호텔에서 행사가 많아 경호·경비 수요 역시 만만찮은 강남의 치안 총괄자 정태진 강남경찰서장(46·사진)을 만나봤다. 정 서장은 "강남서 관할 주민은 22만명으로, 서울 구별 평균에 크게 못 미치고 관할면적도 작은 편이지만 사건사고는 1위 지역"이라며 "기업체가 밀집해 사기, 횡령 같은 경제범죄 뿐 아니라 유동인구 증가로 112 신고도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업무량이 폭주하면서 신임 경찰관 전입이 늘어 강남서 직원들의 평균 연령은 약 39세로, 젊고 역동적인 분위기다. 정 서장도 경찰대 9기 출신으로 젊은 서장에 속한다. 정 서장 부임 후 달라진 점은 강남서 직원들의 직무만족도라는 전언이다. 지난해 23위였던 직무만족도가 올해 8위로 크게 향상됐고 현장 검거율도 높아졌다. 정 서장은 "잘한 일이 있을 때마다 직원들에게 바로 표창을 준다. 수상 대상자를 한 곳에 불러 모으지 않고 파출소 등 현장에 직접 찾아가 표창을 주고 격려하는 것이 효과를 낳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남서에서 올 한 해 대표적인 사건은 박유천 사건과 강남패치 등을 꼽을 수 있다. 정 서장은 박유천 사건과 관련해 "강남에는 유명인 뿐만 아니라 유흥업소도 많다 보니 연예인 사건사고가 이어지면서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는 예민한 치안특성이 있다"며 "특히 성추행·성희롱과 관련해 무심코 했던 말과 행동이라도 피해자 입장에서 불쾌하고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면 성추행·성희롱이 성립될 수 있는만큼 누구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 서장은 '강남패치'에 대해 "인터넷의 익명성을 배경으로 남의 치부를 엿보고자 하는 관음증과 부의 불균형으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 등이 맞물려 발생된 사건"이라며 "인스타그램 서버가 미국에 있어 피의자들은 수사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경찰이 인스타그램 측에 많은 사람들의 피해가 심각하다고 설득한 끝에 IP 정보를 제공받아 해결했다"며 "해외에 서버를 둔 회사 상대로는 처음 있는 사례가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지난 5월 이른바 강남역 살인사건이 발생한 뒤 강남서도 여성 대상 범죄 방지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정 서장은 "관내 범죄 취약점을 진단·개선하는 범죄예방진단팀(CPO)을 신설해 사전 범죄예방활동에 집중하는 한편 여성안심귀갓길의 노면표시와 LED보안등을 정비하고 편의점에서 긴급신고 필요시 발로 밟아 신고할 수 있는 '풋-SOS시스템' 도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연말까지는 지하철역·공중밀집장소의 몰카·성추행의 예방과 검거에 치안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올 1월 강남서에 부임한 정 서장은 "남은 임기 동안 치안 성과도 중요하지만 경찰은 법을 집행하는 규제행정기관이라는 특성상 업무처리 과정에서 법적 절차와 매뉴얼 등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고 시민 요구에 책임을 다하겠다"며 "경찰이 시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경찰 이름을 불러주고 '엄지척' '쓰담쓰담' 해준다면 경찰은 최상의 치안서비스로 시민들에게 헌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6-10-17 11:39:52▲안병정씨(서울 강남경찰서장) 빙모상=18일 국립경찰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431-4400 ▲김봉호씨(전 KBS 영상취재 부장) 모친상=19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2650-2752 ▲김영민씨(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 빙부상=18일 대구 가톨릭대학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30분. (053)650-4444 ▲이순혁(한겨레신문 법조팀 기자) 승희(선덕효심원 사회복지사) 승연씨(주부) 부친상·변금선씨(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 시부상=19일 전주 온고을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8시. (063)211-7676 ▲오경진(현대제철 인천공장 이사) 경환(올제텍 이사) 경주씨(연세대 교수) 부친상=18일 인하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30분. (032)890-3191 ▲한용민씨(미문약국 약사) 부친상·박홍석(금호아시아나 전략경영본부 상무) 윤재민씨(화서학원) 빙부상=1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2227-7580 ▲권종극씨(대한지적공사 운영지원팀 차장) 모친상=18일 수원연화장, 발인 20일 오전 8시. (031)217-7200 ▲정갑준씨(대우증권 마산지점 차장) 상배=19일 마산 삼성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55)290-6289
2010-04-19 18:38:33“인사쇄신 이후 성매매 척결에 대한 직원들의 열의가 대단합니다.” 안병정 서울 강남경찰서장은 지난 3월 24일 취임과 함께 ‘성매매 업소 특별 단속’에 나서 17개 대형 업소를 적발하는 등 성매매 척결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강남경찰서의 경우 지난해 지구대 일부 경찰관들이 성매매업소와 유착된 사례가 드러나 사회적인 비난이 고조됐고 지난 1·4분기 성매매 업소 단속 실적도 1건에 불과했다. 안 서장은 지난 4월 8일 지구대 경찰관 중 51명을 다른 경찰서 경찰관과 인사교체를 실시, 인적 쇄신을 단행한 뒤 그동안 비리사정의 대상이었던 지구대 경찰관들이 사정의 주체가 돼 성매매 업소를 단속토록 독려했다. “성매매 업소 단속 및 업주와 유착사례를 뿌리뽑겠다”는 의지는 올 2·4분기 17개 업소 적발로 이어졌고 일선 지구대 경찰관들도 ‘단 1초가 신고자에게는 절박한 순간’이라는 발상의 전환으로 ‘신속출동 현장 검거’ 원칙으로 치안 현장을 누비고 있다. 실제 지난 4월 18일 새벽께 귀가하는 젊은 여성을 흉기로 위협,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을 하려는 남성을 신속한 현장 출동으로 검거했다. 당시 순찰 중이던 경찰관은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부상을 입었으나 실탄을 발사, 범인을 제압했다. 또 지난 2일 한 여성의 금품을 강탈하려다 피해 여성의 비명에 놀라 달아나는 범인을 112 신고 접수후 3분 18초 만에 범행현장에 도착, 범인을 검거하기도 했다. 안 서장은 “서장의 의지만으로 부하 경찰관들의 분위기와 행동이 바뀌지는 않는다”며 “과거 지탄받던 이미지를 쇄신하자는 경찰서 분위기와 사정의 대상에서 사정의 주체가 되자는 의지가 모아져 이 같은 성과가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서장은 “우리 경찰서 직원들은 모든 112 신고사건에 대해 ‘신속출동 현장 검거’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 서장은 특히 “성매매 업소 측에서는 단속을 피하려 단속정보를 사전에 알아내기 위해 경찰관과 유착을 시도할 것”이라며 “전 직원의 정신교양과 직무교육을 통해 불법행위를 뿌리뽑는 데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서장은 동아대 잠사학과, 한국사이버대학교 중국학부를 졸업, 지난 1975년 경찰에 투신해 경찰청장 비서실장, 서울경찰청 경무계장, 경찰청 운영지원과장 등을 역임했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2009-07-09 18:18:24경찰관의 안마시술소 유착 등으로 민생치안의 불신을 가져온 서울 강남경찰서 등 강남 일대 경찰서장이 전원 교체됐다. 경찰청은 22일 본청 홍보담당관에 이철성 서울 영등포 경찰서장을 발령하는 등 총경 362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실시했다. 경찰은 이번 인사에서 서울 강남·서초·수서·송파·강동·방배경찰서 등 서울 강남지역 경찰서장 6명을 모두 교체했으며 21일 직원의 택시기사 폭행사망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서울 구로경찰서장도 새 인물로 바꿨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서울지역 31개 경찰서 중 22개 경찰서장의 얼굴이 바뀌는 대규모 물갈이 인사가 단행돼 최근 잇따른 경찰관 비위와 자체사고를 바로 잡기 위한 경찰 수뇌부의 굳은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직 서장의 직위해제로 지난해 8월 강남서장에 부임했던 정모 총경은 부임 7개월 만에 자리를 내주고 인천청 경비교통과장으로 옮겨가게 됐다. 경찰은 신임 강남경찰서장에 안병정 본청 운영지원과장을 발령 냈고 서초서장에는 권기선 본청 수사구조개혁팀장을, 수서서장에는 이상식 본청 마약지능수사과장을 앉혀 강력사건 다발지역인 강남 일대 경찰서의 형·수사 기능을 강화토록 했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2009-03-23 10:13:47경찰관의 안마시술소 유착 등으로 민생치안의 불신을 가져온 서울 강남경찰서 등 강남 일대 경찰서장이 전원 교체됐다. 경찰청은 22일 본청 홍보담당관에 이철성 서울 영등포 경찰서장을 발령하는 등 총경 362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실시했다. 경찰은 이번 인사에서 서울 강남·서초·수서·송파·강동·방배경찰서 등 서울 강남지역 경찰서장 6명을 모두 교체했으며 21일 직원의 택시기사 폭행사망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서울 구로경찰서장도 새 인물로 바꿨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서울지역 31개 경찰서 중 22개 경찰서장의 얼굴이 바뀌는 대규모 물갈이 인사가 단행돼 최근 잇따른 경찰관 비위와 자체사고를 바로 잡기 위한 경찰 수뇌부의 굳은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직 서장의 직위해제로 지난해 8월 강남서장에 부임했던 정모 총경은 부임 7개월 만에 자리를 내주고 인천청 경비교통과장으로 옮겨가게 됐다. 경찰은 신임 강남경찰서장에 안병정 본청 운영지원과장을 발령 냈고 서초서장에는 권기선 본청 수사구조개혁팀장을, 수서서장에는 이상식 본청 마약지능수사과장을 앉혀 강력사건 다발지역인 강남 일대 경찰서의 형·수사 기능을 강화토록 했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2009-03-22 22:20:42김인옥 전 서울 강남경찰서장이 부하 직원 금품 수수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조은석 부장검사)는 12일 김 전 서장을 소환, 횡령사건으로 구속된 이 경찰서 강모 전 경리계장 관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강 전 계장은 지난 8월 물품 구입비용을 부풀려 예산을 타낸 뒤 차액만큼 거래업체와 나눠갖는 수법으로 1억여원의 국고 손실을 입힌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강 전 계장으로부터 김 전 서장에게 수차례에 걸쳐 200만∼300만원씩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 실제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 및 어떤 명목인지 등을 집중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 전 서장은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금품수수 혐의를 강력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jjw@fnnews.com 정지우기자
2008-11-12 19:5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