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시가 오는 25일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강릉중앙시장 맵을 오픈한다. 23일 강릉시에 따르면 강릉 옥천동 도시재생사업으로 기획된 메타버스 강릉중앙시장 맵은 디지털 혁신 기술을 활용해 월화거리와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사업지 일대를 가상공간에서 한 번에 경험할 수 있게 구현했다. 제페토를 통해 강릉중앙시장 맵에 입장하면 월화정 설화의 주인공인 무월랑과 연화 부인의 안내를 받으며 월드 전체를 구경할 수 있고 강릉의 대표 먹거리를 알아보고 경험하는 가상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월화거리와 중앙시장 곳곳에 포토존을 설치하고 MZ 세대를 겨냥한 방탈출 게임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가상 체험공간의 재미와 흥미를 더했다. 강릉시는 중앙시장 내 각 점포에 QR 코드를 비치해 실제로 시장을 찾는 고객도 언제 어디서든 휴대폰 카메라를 통해 강릉중앙시장 맵에 연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메타버스 강릉중앙시장 맵 오픈을 기념해 오는 25일부터 12월10일까지 홍보 이벤트를 진행한다. 강릉중앙시장 맵에 입장해 중앙시장 내 매장 앞 인증샷 또는 방탈출 게임 성공 포토존 인증샷을 찍어 필수 해시태그 #강릉중앙시장 #강릉도시재생지원센터 #강릉월화거리 #제페토와 함께 소셜 미디어에 업로드하면 구글 플레이 카드를 지급한다. 강릉시 관계자는 “메타버스 맵을 시작으로 관광객들이 강릉의 전통시장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를 보다 간편하게 체험하고 강릉을 직접 찾아올 수 있도록 다채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11-23 09:08:10【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해장에는 삼숙이탕이 제대로래요~" 표준어로는 '삼세기'지만 경남에서는 '탱수', 충남 서산과 태안에서는 '꺽쟁이', 전라도에서는 '멍텅구리'라 불리는 쏨뱅이목에 속하는 이 물고기는 강릉에서는 '삼숙이'로 불린다. 머리가 납작하고 눈이 크며 등지느러미가 가시처럼 삐죽삐죽 솟아 있는 못생긴 모습을 한 삼숙이는 '탕' 거리로 제일로 친다. 예전 어획량이 풍부했을 때는 어부나 서민들이 고된 하루를 보내고 난 후 쓴 소주에 곁들이는 소박한 안주였지만 이제는 MZ세대들도 동해안 여행을 와서 찾을 정도로 인기 만점의 매운탕 재료가 됐다. 7월 무더위가 한창인 와중에 강릉 중앙시장을 최근 찾았다. 20여년 전 보름간의 출장 기간 동안 숙취에 힘든 속을 달래줬던 삼숙이탕이 그리워서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이 중앙시장 2층에 있는 해성식당(간판은 해성횟집이지만 회는 팔지 않는다)이었다. 지난 2016년 백종원의 3대 천황으로 유명세를 얻었다고 알려졌지만 사실은 그 이전부터 현지인들에게는 맛집으로 소문나 있었다. 식당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앞서 막 들어간 또 다른 일행이 눈에 들어왔다. 낫 익은 반가운 얼굴이다. 춘천에서 강릉으로 출장을 온 고교 동창 친구도 삼숙이탕이 그리웠던 모양이다. 수년간 못보던 녀석을 어찌 이곳에서 조우할 줄이야. 20여년 만에 맛 본 삼숙이탕은 '그래 이게 해장이지'라고 외칠 정도로 강력한 추억의 맛을 소환해냈다. 고추장 베이스의 칼칼하고 얼큰하고 깊은 맛이 일품이다. 다른 전통시장을 뒤로하고 강릉 중앙시장을 먼저 찾을 만한 이유가 충분했다. ■전통과 혁신이 어우러진 핫플레이스보통 전통시장하면 허름한 건물과 정리되지 않은 환경, 젊은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공간이라는 인식이 많다. 그럼에도 전통시장에는 전통과 인심, 추억이 녹아있다. 서민들의 애환이 남아있고 생존을 위해 일하는 일터이기도 하다. 4차산업혁명 시대 AI 로봇과 챗GPT가 일상을 파고 들어도 여전히 전통시장은 우리가 이용하고 찾아야 하는 공간이다. 물론 빠른 시대 흐름에 맞춰 전통은 지키되 시장 내부로부터의 혁신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야만 외면받지 않고 대중들의 발길이 이어질 수 있고 일터로서의 존재감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통은 살리고 혁신을 거듭하며 보통의 전통시장과는 달리 규모가 커지며 관광객들이 꼭 들려야 할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시장이 바로 강릉 중앙시장이다. 생산을 파는 어시장과 장칼국수, 순댓국, 소머리국밥 등 전통 음식은 물론 MZ세대와 외국인들도 자주 찾는 김치말이삼겹살, 어묵크로켓, 닭강정, 커피빵 등 다양한 신메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여기에 야경이 예쁜 월화거리까지 조성돼 강릉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동해안 대표 상설시장강릉은 예부터 동해안을 대표하는 도시로 농산물과 수산물, 임산물 등이 풍부했고 태백산맥 너머의 영서 지역과 교역을 해오면서 전통시장도 자연스럽게 발달했다. 강릉시내 정중앙에 위치한 중앙시장은 일제강점기 이전부터 상설시장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전통시장으로 등록된 것은 1980년이다. 당시 2층 규모의 건물에는 320여개의 점포가 입점해 있었으며 시장 주변에는 금융권과 고층빌딩, 대학로 등 상권이 활성화돼 있다. 이곳에서는 식품, 의류, 잡화, 수산물, 농특산물 등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봄에는 두릅, 곰취, 곤드레 등 각종 산나물을, 여름에는 옥수수와 감자, 가을에는 송이 등이 장터 매대를 가득 메운다. 특히 시장 지하는 어시장이 형성돼 있으며 영동지역에서 어획하는 각종 수산물과 신선한 회, 젓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1층에는 제수용품과 포목, 주단, 건어물 등을 판매하는 상가와 튀김, 닭강정, 순대 등을 파는 분식점들이 있고 2층에는 삼숙이탕, 알탕 등 얼큰하고 푸짐한 찌개류를 파는 식당들이 있다. 바닷가 어판장에서 들여오는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해 건강하면서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으며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어 지역 주민 뿐 아니라 외지인들도 많이 찾는 시장이다. 중앙시장 건물을 둘러싼 주변 노점들은 2009년 비가림막 시설을 하고 ‘성남시장’이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하기 시작했고 중앙시장 맞은편 영동선 철길 아래에도 예부터 작은 노점들이 있었는데 이 노점들 또한 비가림막 시설을 하고 먹자골목으로 변신했다. ■ MZ세대도 반한 맛집 천국이곳은 전통 음식 뿐만 아니라 최근에 개발된 신메뉴들이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먹방 유튜버들이 즐겨찾는 성지순례지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여행객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가장 핫한 메뉴는 김치말이 삼겹살. 중앙시장 간판을 끼고 골목을 한참 들어가다보면 관광객들이 한군데 몰려 있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에 '월화 김치말이 삼겹살' 가게가 있다. 젊은 사장님 둘이 운영하는데 매번 길게 늘어선 줄이 유명 맛집임을 한 번을 알 수 있게 한다. 사장님 한 분은 넓은 철판에 김치말이 삼겹살을 만들어 굽고 있고 또다른 사장님은 구워진 삼겹살을 깔끔하게 잘라 포장지에 담아 주문한 손님들에게 내민다. 김치말이 삼겹살은 삼겹살 안에 김치, 치즈, 양파, 당근, 깻잎을 넣고 말아서 철판에 구워낸 다음 위에 소스를 뿌린 음식으로 삼겹살 위에 바비큐소스, 칠리소스, 와사비마요네즈 등을 곁들여 내놓는다. 공중파나 먹방 유튜버들에게 소개되면서 외국인들도 강릉을 방문하면 빠지지 않고 들리는 유명 맛집으로 등극했다. 호떡집들도 불티가 나는 것은 마찬가지다. 중앙시장 초입부터 안쪽까지 모자호떡, 놀랄오떡, 웅스호떡 등 아이스크림 호떡집이 있는데 말 그대로 장사진을 이룬다. 닭강정집도 빼놓을 수 없는 맛집들이다. 1980년대 강릉 중앙시장은 동해안 대표 전통시장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닭집들이 과장해서 한 집 건너 하나 있을 정도로 많았다고 한다. 닭집이 많았던 이유는 주머니 사정이 빠듯한 대학생과 서민들이 횟집 대신 중앙시장 입구 통닭집을 찾아 소주잔을 기울였기 때문이란다. 대학생과 서민들의 도움을 많이 받은 또 다른 곳은 소머리국밥집이다. 중앙시장 안쪽에 위치한 광덕식당은 75년된 중앙시장 터줏대감이다. 서민갑부에도 출연한 백석연(74) 광덕식당 2대 대표는 "옛날에는 한끼가 중요했지만 이제는 맛과 영양, 건강 측면에서 평가를 많이 한다. 옛날에는 국밥이 서민음식이었는데 지금은 맛으로 결정짓는 시대인 거 같다. 맛이 있어야 하고 청결해야 하고 친절해야 한다. 이런 것들을 갖췄기 때문에 손님들이 많이 찾는 것 같다"고 인기 비결을 귀띔했다. 이밖에도 수제 어묵 고로케, 오징어순대, 육쪽 마늘빵, 칼국수, 중화짬뽕빵, 튀김 등이 젊은층 입맛을 사로 잡고 있다. ■문화가 입혀진 중앙시장과 월화거리강릉 중앙시장이 MZ세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맛집이 많다는 점도 있지만 중앙시장 인근에 문화 행사가 자주 열리는 월화거리가 조성됐기 때문이다. 월화거리는 폐철도 길을 따라서 조성된 도심공원으로 강릉 고유의 설화이자 춘향전의 모티브가 된 ‘무월량과 연화부인’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주요 테마로 해 '월화거리'라고 이름을 지었다. 강릉역에서 중앙시장을 지나 부흥 마을에 이르는 2.6㎞ 구간에 거리 공원으로 조성된 월화거리에는 말 나눔터 공원, 임당 광장, 역사문화 광장 등의 공간이 있고 이곳에서 주말마다 무대 공연과 거리퍼포먼스, 야외공연 등 각종 문화행사들이 펼쳐진다. 또 가로수길을 산책할 수 있고 인접한 상상마당, 강릉역사박물관, 강릉미술관 등에서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지역 주민인 전인수(57)씨는 "월화거리는 스토리가 있고 누구나 걷고 싶은 거리, 맛있는 음식과 공연, 전시 등을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다"며 "중앙시장이 여느 전통시장과는 달리 전통문화를 유지하면서도 MZ세대와 외국인도 찾는 관광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유명 맛집과 함께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7-27 14:41:55【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27일 오전 4시47분쯤 강릉시 금학동 중앙시장 앞 점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강원도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대원 60여명과 소방차 30여대가 출동, 2시간만인 6시37분쯤 화재를 진압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점포 5곳과 주택 1채가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화재원인과 재산피해 등을 조사하고 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1-28 08:14:47【파이낸셜뉴스 강릉=서백 기자】 강릉시는 그동안 여러 명칭으로 관리되어 오던 중앙시장 주변 공영주차장 명칭을 오는 16일부터 단일화한다고 5일 밝혔다. 5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번 명칭 단일화는 지난 7월 김홍규 강릉시장과 중앙·성남시장 상인 간담회에서 나온 상인들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상인회는 시장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에게 남대천 둔치주차장, 월화거리 노상주차장, 월화거리 타워주차장 등 주차장 명칭 이원화로 주차장을 이용하는데 혼란을 가중한다는 의견을 전달했었다. 이에, 주차장 명칭은 기존 남대천 둔치주차장을 중앙시장 제1공영주차장으로 하고, 월화거리 타워주차장을 중앙시장 제2공영주차장으로, 월화거리 노상주차장을 중앙시장 제3공영주차장으로 변경된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번 명칭 단일화로 중앙·성남시장을 방문하는 시민 및 관광객들에게 주차장 이용에 대한 편리함을 제공하고, 더불어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백 기자
2022-08-05 07:24:00"대전, 서울, 강릉, 평창, 원주." "강릉, 평창, 서울, 세종, 익산." 노래가사가 아니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의 장관과 차관이 이번주 들린 곳들이다.9일 중기부와 업계에 따르면, 홍종학 장관(사진)과 최수규 차관은 정책과 현장 행보에 전국을 누비고 있다. 홍 장관만 해도 '하드코어 레이스'를 찍고 있다. 월요일 중기부 간부회의를 위해 대전정부청사로, 화요일 국무회의와 대정부질문에 참석 차 서울로, 수요일은 구로동으로 넘어가 기업 현장방문을, 목요일은 여의도에서 긴급 금융지원워원회를 개최하고, 오늘 강릉으로 날아갔다. 휴일인 내일은 원주로 간다. 특히 9일은 장차관이 동시에 전혀 다른 지역에서 현장 행보를 보였다. 현장에서 가장 강조한 것은 역시나 '일자리 안정자금' 홍보였다.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동계올림픽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강릉 중앙시장과 중소기업 상품관을 방문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활용한 중소기업 제품 판로개척을 위해 마련된 중소기업 상품관과 전통시장의 손님맞이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또한 중소기업 및 전통시장의 판로 확대를 위한 정책현황을 공유하고 현장애로 청취와 일자리 안정자금 홍보도 진행됐다.홍 장관은 전통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편리하고 깨끗하며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야 하며, 중기부가 전통시장의 수호천사가 되겠다"며 "전통시장 안전지킴이 활동을 강화하고, 희망사업 프로젝트를 도입해 상인들의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 상품관 입점기업과의 간담회에서는 "창업.혁신기업에 마케팅 지원을 집중하고, 공공.민간 유통망이 스크럼 방식으로 지원하여 글로벌 명품으로 성장하도록 뒷받침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혔다.홍 장관은 10일에는 원주 전통시장을 방문해 시장관계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도 9일 전북 익산에 위치한 귀금속.보석가공 소공인 밀집지역을 방문해, '일자리 안정자금' 홍보를 했다. 최 차관이 찾은 지역은 귀금속.보석 디자인부터 가공.전시판매와 수출까지 이뤄지고 있어, 보석관광 테마와 귀금속.보석산업 경쟁력을 갖추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홍보는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대상인 소상공인과 영세기업이 밀집한 현장에서, 사업장 대표를 직접 만나 지원제도 설명과 신청.접수 절차를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8-02-09 16:45:28우리카드는 강원도 강릉 중앙·성남시장에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카드 이미지'가 인쇄된 앞치마 1200벌을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기부 행사는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침체된 전통시장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마련됐다. 한편 우리카드는 지난해 '문화재지킴이 활동', '1사1교 금융교육', '취약계층 사랑나눔 성품 전달' 등을 비롯해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올해에도 풍성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18-01-24 14:32:34한국관광공사는 강릉 중앙시장 및 주요 관광지에서 K스마일 캠페인을 펼쳤다. 한국관광공사는 2018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강릉 중앙시장 및 주요 관광지에서 손님맞이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친절한 손님맞이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K스마일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강릉을 방문하는 외래 관광객에 대한 환대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 지역의 5대 관광접점(숙박시설, 음식점, 쇼핑점, 교통시설, 관광안내소)의 수용태세를 진단함으로써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는 목적이다. 약 30여명의 공사 직원들은 4일 오전 강릉 중앙시장에서 이곳 상인회와 공동으로 K스마일 캠페인을 전개하고 기념품을 배포했다. 또한, 2012년에 음식테마거리로 지정된 초당 두부거리로 이동해 주변 식당에 외국어메뉴판을 전달하고, 손님맞이 실태를 점검한 후 두부거리 활성화 방안도 논의했다. 한편, 강릉지역 '굿스테이' 업소를 방문해 숙박시설과 서비스 실태를 점검하고, 관광기념품 쇼핑점, 시외버스 터미널, 관광안내소, 동계올림픽 홍보관 등을 방문해 해당 시설의 손님맞이 환경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한국관광공사 강옥희 관광산업본부장은 "공사는 올해 동계올림픽 개최도시인 평창, 강릉, 정선지역의 관광수용태세를 집중 점검해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시범사업을 실행해 2018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인 관광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unglee@fnnews.com 이정호 레저전문기자
2016-02-04 14:20:58[파이낸셜뉴스] 정부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제도 개선으로 내년 분양시장 공급 위축이 예상되면서 올해 연말까지 예정된 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PF시장이 안정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불안정한 주택공급 상황 역시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연내 분양에 나서는 물량들은 사업성이 있어서 가능한 곳으로 보유 가치가 있다는 의미라 관심을 가져 볼만 하다"라고 말했다. 19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2월에 전국 24곳에서 2만516가구가 공급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 분은 1만5370가구다. 수도권에서 나오는 일반분양분이 7267가구다. 특히 그동안 공급이 적었던 중랑, 성북 등의 물량이 많다. 서울 중랑구 상봉역 일대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상봉터미널 재개발(상봉9구역)로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8층~지상 49층 규모로 공동주택 999가구와 오피스텔 308실, 판매, 문화 및 집회, 근린 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용도개발(MXD)로 조성된다. 지하철 7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에 KTX 강릉선과 중앙선이 연결된 상봉역 역세권으로 향후 GTX-B도 정차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서울시 성북구 삼선5구역 재개발을 통해 짓는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견본주택을 11월 말 오픈하고 12월 청약을 받는다. 총 1223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전용면적 59·84㎡ 50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경기에서는 평택 브레인시티에서 한양이 공동 8BL에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6개동, 전용 59·84㎡ 총 889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을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브레인시티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DL건설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동인천 베이프런트'가 인천 중구에서 11월 말 분양하고, 12월 청약을 받는다. 4개동 667가구로 짓고 이 중 아파트 492가구와 오피스텔 88실을 합쳐 총 580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지방에서는 롯데건설이 대전 동구 가오동에 지하 2층~지상 33층, 10개동, 전용면적 59~120㎡, 952가구 규모의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를 공급한다. 대전에 공급되는 1번째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이다. 양우건설이 세종특별자치시 5-1생활권 L12BL에 들어서는 '세종 5-1 양우내안애 아스펜'도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18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 구성에 총 698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세종특별자치시에 약 2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 분양이다. GS건설은 충남 아산에서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를 12월 분양 예정이다. 아산신도시센트럴시티 도시개발사업 내 첫 공급으로 구역 내 3개(A1, A2, A3) 블록에서 총 3673가구로 조성 예정이며, 올 12월에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 A1블록 797가구(전용면적 59·84·125㎡)를 시작으로 순차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1-19 14:22:32[파이낸셜뉴스] 올해 서울 지하철 7호선 역세권에서 분양에 나선 단지들이 모두 '완판' 성적표를 받았다. 생활권 주요 주거단지와 핵심 업무지구를 연결한다는 점에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부동산 업계와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7호선은 올해 약 25만 명의 청약자를 모았다. 올해 7호선 역세권에서는 9개 단지가 분양에 나섰고 총 1827가구 모집에 24만9854명이 청약에 참여했다. 단지별 경쟁률 평균은 198대1에 달한다. 청담르엘, 메이플자이 등이 휩쓴 강남권 이외 지역에서도 미달 없이 완판이 줄을 이었다. 신대방동에 분양한 '동작보라매역프리센트'는 경쟁률 12대1을 기록했고 공릉동에 분양한 '하우스토리센트럴포레'는 경쟁률이 30대1에 달했다.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던 광명뉴타운의 경우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가 1월 분양 당시에는 전용 84㎡를 12억 원대에 분양해 빈축을 샀지만 387가구의 계약자를 8월이 되기 전에 모두 찾아냈다. 5월 분양에 나선 '광명롯데캐슬시그니처'도 정당계약 3개월 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서울 지하철 7호선은 서울시 2기 지하철 계획에 따라 건설된 노선이다. 당초 의정부와 서울시를 연결하고 동부간선도로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추진되어 1996년 10월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1986년부터 조성된 노원구 일대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강남에 바로 이동할 수 있는 핵심 대중교통수단으로 위상을 높였고, 이후 부천과 인천을 향해 확장하면서 이용객 규모도 서울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입지를 다졌다. 실제 서울교통공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7호선 승하차 인원은 일평균 56만여 명에 달한다. 같은 시기 서울에서 7호선보다 운송량이 많은 도시철도는 2호선(132만여명)과 5호선(62만여명) 두 개 노선뿐이다. 이틀에 100만 명을 실어 나르는 7호선의 영향력은 주택시장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2019년 7월 7호선 청라연장선 기본계획 승인·고시 이후 청라동 아파트 시세는 1년 만에 20.2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구 평균 상승률인 14.79%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치다. 비슷한 시기 같은 서구에서 개발되던 검단신도시의 원당동과 당하동은 각각 5.88%, 6.75% 오르는 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7호선은 수도권에 촘촘히 펼쳐진 전철망에서도 황금노선으로 꼽힐만한 노선"이라며 "서울 외곽 주거지역을 강남에 직접 연결하는 선형으로, 시장에서도 분명한 프리미엄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7호선 역세권 공급물량이 연이어 흥행하는 가운데 공급도 활기를 띠고 있다. 상봉역 일대에서는 상봉터미널 재개발(상봉9구역)로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이 11월에 분양채비에 나선다. 상봉9구역 재개발은 노후한 상봉터미널을 철거하고 지하 8층~지상 49층 규모 복합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38년간 상봉터미널을 운영한 신아주그룹이 시행하고 시공은 포스코이앤씨가 담당한다. 공동주택 999가구와 오피스텔 308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39~118㎡, 공동주택 총 999가구 규모로 지어지고 이 중 800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7호선 외에도 경의·중앙선, 경춘선에 KTX 강릉선과 중앙선이 연결된 상봉역 역세권으로 향후 GTX-B도 정차할 예정이어서 5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펜타역세권 입지로 거듭나게 된다. 상봉역 일대는 GTX-B에 발맞춰 'GTX 상봉역 복합환승센터'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UAM(도심항공교통)과 간선버스 등을 환승할 수 있는 시설로, 지상 최고 19층, 연면적 21만 8천여㎡ 규모로 조성될 전망이다. 서초구에서는 방배6구역 재개발로 삼성물산 시공 ‘래미안 원페를라’가 분양을 앞뒀다. 총 1097가구로 지어지며 이 중 48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후분양 아파트로 지하철 7호선 내방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7호선 역세권 일대는 이미 충분히 성숙한 만큼 진입기회가 흔치 않은 편"이라며 "진입을 원한다면 주요 교통거점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정비사업에 관심을 갖는 것이 도움 될 것"이라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1-14 10:38:33[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자간 경쟁제도가 중소기업 판로 확대와 함께 성장에 기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비전룸에서 '제3차 중소기업 공공조달 정책연구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회는 기존 예산절감 및 관리중심으로 추진돼온 공공조달 정책과 관련해 개선이 필요한 분야 어젠다를 발굴하고 전문가 논의를 통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학계·연구계를 중심으로 지난해 8월 발족했다. 이날 연구회에서는 중소기업 공공조달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지원정책인 중소기업자간 경쟁제도에 대한 운영현황을 살펴보고 제도 필요성과 역할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김민창 강릉원주대 교수는 '중소기업자간 경쟁제도 운영현황 및 제도개선 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 호주 등 선진국에서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조달정책을 시행 중이며, 중소기업자간 경쟁제도는 근본적으로 경쟁을 유도하는 제도로써 중소기업들이 혁신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수정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기업자간 경쟁제도의 규제로써의 접근에 대한 부적절성' 주제발표를 통해 "공공조달의 경제적 영향력을 활용해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을 지원해야 하며, 중소기업자간 경쟁제도는 △시장지향적 목표 △규제적 목표 △사회경제적 목표를 충분히 달성하고 있고 정책목적 및 편익이 참여제한으로 인한 비용보다 더 크기 때문에 규제로써 인식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논의에서는 제도 필요성과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지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이어졌다. 김은하 중소기업협동조합연구소 연구위원은 "중소기업들이 공공조달시장에 꾸준히 진입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중소기업자간 경쟁제도 역할"이라며 "매출액 대비 경쟁제품을 납품하는 비중이 높은 중소기업일수록 매출액 성장률이 다른 중소기업보다 높아 제도 지원효과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중소기업간 경쟁을 통한 산업발전 도모가 궁극적인 목적으로써 중소제조기반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고 입을 모았다. 공공조달 진출 마중물 역할에 더욱 충실하기 위해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지정은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찬회 중소기업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중소기업자간 경쟁제도는 중소기업들에 최소한의 조달시장 진출 기회를 부여하면서 중소기업 성장 관련 산업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라며 "우리나라 중소제조기반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는 제도 취지와 역할을 다시 한번 되새겨 적극적으로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을 지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1-04 08:4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