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명연예인이 키우는 반려견이 짖는 소리 때문에 8개월째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명 연예인의 개 소음 때문에 못 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아랫집에 사는 유명 연예인의 개 짖는 소리 때문에 미칠 것 같다. 지난해 6월 이사 온 후부터 시도 때도 없이 짖어댄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경비실을 통해 여러 차례 '소음 때문에 힘들다'고 말해왔지만 그때마다 '죄송하다. 대안을 마련해보겠다'는 답변만 왔고,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심지어 종일 집을 비워 혼자 있는 개가 서럽게 짖어대는데 개를 방치하는 것은 아닐지 의심된다”며 "방송에서는 개를 아끼는 이미지로 나온다는 사실에 더욱 화가 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피해보상은 둘째치고 계속 소음이 나아지지 않으니 소송을 할까 고민이 되지만 연예인이다 보니 소속사의 큰 변호사들을 상대할 비용과 시간이 부담돼 고민하다 글을 쓴다"고 하소연했다. 끝으로 글쓴이는 “6월부터 소리가 날 때 가끔 녹음을 하였고 경비실에 수차례 현 상황을 전달했는데 이것도 증거가 될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04 18:39:2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이 탈당을 선언하며 '엑스'(X·트위터) 등 온라인상에 ‘탈당 인증샷’을 올린 게시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을 앞두고 일어난 일부 당원들의 탈당 움직임으로 보인다. 민주당 당원이라고 밝힌 이들이 올린 탈당 인증 사진을 보면, 민주당 홈페이지에서 탈당 신청을 하고, 카카오톡 알림톡을 통해 받은 탈당 처리 완료 메시지가 보인다. 메시지에는 “탈당처리가 완료되었습니다. 그동안 성원에 감사 드립니다”라는 인사말이 보인다. 한 이용자는 “민주당 탈당했다. 더 이상 민주당원 아니라서 홀가분하다. 십년 묵은 체증이 쑥 빠진 느낌”이라며 탈당 신청서를 캡처해 공개했다. 탈당 사유로는 ‘전과 4범 이재명 당대표 때문에’라고 적혀 있었다. 그런가 하면 계정 이름을 ‘이낙연 신당 예비당원’으로 한 이용자는 “수년간 ‘개딸’에게 수박 소리 들으며 온갖 모욕을 당하고도 당적을 유지한 건 민주당이 정상으로 돌아올 거라는 희망이 있어서였다”며 “오늘 그 민주당에서 탈당 완료 문자를 받았다. 영원히 만나지 말자”고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낙연 전 대표는 오는 11일 민주당을 탈당한다. 이 전 대표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과 신당 창당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전 대표 측은 지난 8일 "이낙연 전 국무총리께서는 1월 11일(목)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이 전 대표는 그간 당 쇄신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이재명 대표 사퇴와 통합형 비상대책위원회로 지도체제 전환을 요구해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10 06:25:48[파이낸셜뉴스] 이웃집 개가 너무 짖어서 현관문에 쪽지를 붙여놨더니 견주가 격한 반응을 보였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A씨는 “개가 너무 짖어서 쪽지를 남겼더니, 아무래도 짖었던 건 개 주인 쪽이었나 보다”라고 토로했다. "언제 밤낮으로 짖었냐" 소음민원에 분노한 견주 A씨는 해당 견주가 붙인 것으로 보이는 메모를 사진으로 첨부했다. 반려견에 대한 항의에 잔뜩 화가 난 견주는 “강아지 XXX호에서 키우고 있다. 할 말 있으시면 이렇게 종이 붙여놓지 말고 직접 찾아와서 말하시라”며 “밤낮 가리지 않고 울어대는 통에 창문을 못 연다고 하는데 귀가 있으면 똑바로 말하라”고 분노했다. 이어 “잠깐 잠깐 강아지 울음소리가 시끄러우면 전투기 소리에는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다. 전투기 소리만큼 강아지 소리가 끌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글을 보아하니 외부인 같은데 강아지가 짖고 운 점은 정말 죄송하다. 하지만 사실만을 말해 달라. 집을 밤낮으로 비우지를 않는데 강아지가 언제 밤낮으로 짖었다는 말이냐”고 따져 물었다. "어째 하나 같이 피해주는걸 모르냐" 네티즌은 냉담 이 글을 본 한 네티즌은 “내가 전에 저래서 2년 계약한 집 도저히 못살겠다고 1년 만에 주인에게 말하고 나왔다”며 “진짜 수십번을 쫓아가 부탁하고 따져도 ‘우리 개가 그럴 리가 없다’고 하더라. 그 집 찾아가서 정중하게 말할 때도 개는 미친 듯이 짖고있었다”는 경험을 공유했다. 대부분은 “층간 소음은 칼부림 날 정도로 예민한 문제인데 좋게 좋게 해결하지” “어째 하나 같이 뻔뻔하고 피해 주는 걸 모르냐” “우리 아랫집도 개가 엄청 짖어 스트레스다” 등 층간소음의 고충을 이해한다는 이들이었다. 한편 층간 소음으로 인한 갈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따르면 층간·벽간소음 갈등 접수 건수는 2015년 1만 7278건에서 2020년 두 배 수준인 4만 2250건으로 증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05 10:43:16[파이낸셜뉴스] 아파트 아래층 개 짖는 소리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던 주민이 법정 공방을 통해 손해배상금을 받게 됐다. 법원이 개 짖는 소리가 법령상 층간 소음 기준에는 못 미친다 해도 피해 주민에게 정신적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이사 간 뒤, 두달 넘게 개 짖는 소리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민사24단독 박현 부장판사는 A씨가 같은 아파트 아래층 주민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B씨가 피해를 본 A씨에게 1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광주 동구의 한 아파트로 이사 간 뒤 두 달 넘게 아래층의 개 짖는 소리에 시달려 질환이 심각해졌다는 이유로 손해배상금 300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장애로 거동이 불편해 주로 집안에서 생활해온 A씨는 일주일가량 지나 관리사무소에 민원을 제기했으나 B씨는 관리사무소를 통해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임시 보호 중인 유기견이니 이해해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하지만 개들이 매일 5시간 이상 짖어대자 A씨는 직접 B씨에게 문자메시지와 전화로 "몸이 불편해 누워있을 수밖에 없으니 추가 조치를 해달라"고 수차례 항의했다. B씨는 A씨에게 "반려견과 정이 들어 다른 곳에 보내기는 어렵고 개 훈련사 상담, 성대 수술, 출근 시 동반 외출 등을 해보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자 A씨는 스트레스와 수면장애를 호소하며 지난해 6월 초 파출소와 경찰 112상황실에도 신고했다. 하지만 개 소음은 신고 대상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 A씨는 층간 소음 이웃사이센터에도 문의했으나 개는 물건에 해당해 조정 및 소음 측정 대상이 아니라고 했다. 소음·진동관리법상 소음은 사람의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리로 개 짖는 소리는 소음에 포함되지 않아 별도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결국 집까지 내놨지만 팔리지 않아.. 손해배상 소송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A씨는 집을 내놓았으나 팔리지 않았고 B씨에게 성대 수술 등 소음 저감 조치를 지속해서 요구했다. 하지만 B씨는 방음 케이지를 설치했다고 맞섰다. 결국 A씨는 B씨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개 짖는 소리가 비록 환경부령 '공동주택 층간 소음의 범위와 기준에 관한 규칙'이 정한 소음 기준치에 미치지 못한다고 해도 그 소리가 매일 반복된다면 듣는 사람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는 타인에 대한 불법 행위"라며 "아파트 소음은 옆집보다는 위·아랫집이 더 잘 들린다. 듣기 좋은 소리도 한두 번이라는 속담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A씨가 신청한 보상금 전액을 인정할 수도 있으나 A씨가 충분한 증거를 제출하지 못했기에 그중 일부만 인정한다"며 "소송 제기 이후로도 피고가 개 관리를 잘 못해 원고에게 피해를 준다면 원고는 다시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6-01 07:21:12【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층간소음을 이유로 다세대주택에 불을 지르려 한 50대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예비 혐의로 50대 A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께 익산시 남중동 한 다세대 자신의 주택 윗집에 휘발성 물질을 뿌려 불을 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윗집을 찾아가 문을 열라며 현관문을 두드린 뒤, 응답이 없자 건물 계단과 현관문 등에 휘발성 물질을 뿌린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윗집 개 짖는 소리에 격분해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4-25 15:53:20[파이낸셜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0일 북한의 정찰위성개발을 위한 시험을 두고 조악한 수준이라는 지적에 대해 거세게 반발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남을 걸그락질하는 그 몹쓸 버릇 남조선괴뢰들이 지껄이는 소리를 듣고있자니 지루하고 진저리가 나서 몸이 다 지긋지긋해진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년초부터 시작된 그 걸그락질을 온 한해동안 해오고도 뭐가 부족한지 년말이 다가오는데도 끝나지 않는다"고 했다. 김 부부장은 그러면서 "그 동네의 무슨 토질병인지 입가진것들은 모두 우리가 하는 일이라면 첫째:의심,둘째:시비질,이제는 너무 익숙해져 그런가부다 매사에 대꾸조차 안해왔다만 하도 사리에 맞지 않는 입방아질을 해대며 우리를 폄훼하는데 여념없기에 한 둬마디 글로 까밝히자고 한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북한이 발표한 정찰위성개발을 위한 중요시험보도와 관련, 남측에서 위성촬영사진의 화질을 놓고 '조악한 수준', '기만활동' 등의 전문가 평가가 나온 것을 문제삼은 뒤 "소위 전문가들이라 하는것들이 남을 깎아내리는데만 골몰하다나니 상식밖의 말을 내뱉을수밖에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김 부부장은 "어떤자는 우리의 발표를 서두른 발표라고 평하면서 아마도 저들의 첫 독자정찰위성개발에 자극을 받았을것이라는 진짜 말같지도 않은 개짖는 소리를 한것도 있더라"라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해서도 "어떤 괴뢰전문가라는 놈은 장거리미싸일과 위성운반로케트는 본질상 류사하다는 말같지도 않은 말을 곱씹는 놈도 있더라"라며 "그렇다. 위성을 운반로케트로 쏘지 무슨 풍선으로 위성을 띄우는 기술도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부부장은 통일부를 향해서도 "말을 조심해야 한다"며 "언제한번 인정해본적도 없는 위법, 불법적인 결의 조항따위나 외우지 말고 이미 말했지만 그 형편없는 담대한 계획인지 뭔지 하는것을 붙들고 앉아 황당한 망상만 하고있을 대신 서로의 감정을 자극해 격하게 번져져가는 작금의 사태를 안정시킬 생각에 전념하는것이 더 리로울것"이라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12-20 10:03:33[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띄운 '혁신위원회'를 둘러싼 당내 충돌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사실상 '친윤(친윤석열)' 의원과 당대표 사이의 갈등이 대선 이후 재현되는 모양새로, 당내 '주도권 쟁탈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정진석 "이준석 혁신위"...李 "적당히 하시라" 당내 대표 친윤 의원인 정진석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혁신위를 '이준석 혁신위'라고 표현하며 비판했다. 그는 "(혁신위 구성인) 최재형 위원장과 천하람 위원으로 보면 '이준석 혁신위'로 시작하는 것 같다"며 "혁신, 개혁, 변화는 언제든지 좋은데 갑자기 화두만 던지고 (이 대표가) 우크라이나로 가버리셨기 때문에 이 혁신이 무슨 혁신인가 하는 궁금증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이 갑자기 혁신위를 장악하려고 들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 자체를 모르겠다"며 반박했다. 그는 혁신위는 자신을 포함한 최고위원회 멤버들이 한명씩 추천하기로 했고, 자신은 위원장으로 최재형 의원 1명만을 추천한 것이라고 했다. 김용태 최고위원은 천하람 위원을, 외부에 공개된 또 다른 위원인 정희용 의원은 다른 최고위원이 추천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오히려 (정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던)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제가 최재형 위원을 추천한 것 외에 정 의원께서 전원 선임하셨다. 이런 경우는 처음일 것"이라며 "공관위 과정 내내 최재형 의원과 저는 어떤 경로로도 한마디도 나누지 않았다. 그분의 공정함을 신뢰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준석이 바보가 아닌 이상 인사 전횡을 휘두르려면 공관위에 내 사람을 넣지 혁신위에 넣나"라고 되물었다. "누구를 추천하고 선임해도 혁신위를 흔들 것 같아서 애초에 제가 제안할 때 최고위원들이 한명씩 추천하자고 한 것"이라며 "이 정도로 해도 태클 걸거면 도대체 뭘 어떻게 선임해야 하나. 모든 인선을 정 의원님께 맡겨야 하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저는 최재형의원님과 따로 식사한번 같이한 적 없다. 적당히 하시지요"라며 "혁신위 흠집내자고 사람을 흠집내서야 되겠나"라고 덧붙였다. ■"실망 커" vs "내로남불"...신경전 확전 두 사람간 공방은 신경전으로 확전되는 모습이다. 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 선배의 우려를 '개소리'로 치부하는 만용은 어디에서 나오는 건가"라고 맞섰다. 그는 "지난해 6월 이준석 대표가 우리 당 대표로 선출됐을 때 얼싸안고 축하해줬던 사람이 바로 저였다"며 "최근 이 대표의 언행에 당혹함을 감출 수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새 정치의 기수로 기대했던 그가 낡은 정치의 암수를 동원해, 논점 흐리기 덮어씌우기에 나섰다. 어디서 이런 나쁜 술수를 배웠나"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가 이날 새벽 "'충남 공천에서 PPAT 점수에 미달한 사람을 비례대표로 넣어달라. 그 사람을 안넣어주면 충남도지사 선거가 위험하다'라는 압박이 있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정 의원은 "저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알지도 못하고 들어본 적도 없다"며 "이 대표는 마치 제가 연관된 것처럼 자락을 깔았고, 언론들이 저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치욕스럽고 실망이 크다"고 했다. 또 "선배 정치인이 당대표에게 한마디 하기 위해서 그토록 큰 용기가 필요하나. 그런 공개적 위협으로 당의 언로를 막는 것은 3김 총재 시절에도 보기 어려웠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사람 좋다고 함부로 걷어차는 것 아닙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다시 반격했다 "왜 이런 비판을 하는데 용기가 필요하냐고 하시는데 남을 저격할 용기는 본인도 저격당할 용기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사람 언급해서 저격하신 분이 저격당하셨다고 불편해하시면 그 또한 내로남불"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당의 최다선이자 어른에 정치선배를 자처하시면서 선제적으로 우리 당내 인사를 몇분 저격하셨나"라며 "먼저 때린 다음에 흙탕물 만들고 '대표가 왜 반응하냐', 이렇게 적반하장 하는게 상습적 패턴이라 이제 익숙해 지려고도 하지만 1년내내 반복되니 어이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6-08 14:04:27[파이낸셜뉴스] 북한 외무성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는 외교부 당국자의 발언을 강하게 반박했다. 13일 권정근 북한 외무성 북미담당국장은 담화문을 내고 "남조선당국이 조미대화의 재개를 운운하고 비핵화에 대하여 제멋대로 해석하면서 말같지도 않은 헛소리를 치고있는데 참 어이없다"면서 "1년전에도 어울리지 않는 체모로 꼴불견스럽게 놀아대지 말고 조미사이에서 썩 빠지라고 충고를 준것으로 기억되는데 지금까지도 끼여들 명분을 찾아보려는 아래동네사람들의 모습이 너무나도 가긍하고 초라하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북미대화가 없고 비핵화가 날아난 것은 중재자가 없어서가 아니라면서 "굳이 그 리유를 남쪽동네에서 즐겨쓰는 말대로 설명한다면 비핵화를 위한 '여건조성'이 안되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권정근 국장은 "비핵화가 실현되자면 어떤 조건이 성숙되여야 하고 얼마나 많은 산들을 넘어야 하는지 그 개념조차 모르는 팔삭둥이들이 맹물마시고 트림하듯이 그 와중에도 앵무새처럼 비핵화를 운운해대는 꼴을 보면 이렇게도 아둔한가 하는 생각을 금할수 없다"면서 "명백히 해두건대 우리는 미국이 가해오는 지속적인 위협을 제압하기 위해 우리의 힘을 계속 키울것이며 우리의 이러한 노력은 바로 이 순간에도 쉬임없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를 상대하려면 많은 고심을 하고 다른 방법을 찾아 접근해야 할 것" "우리는 2년전과도 많이 변했고 지금도 변하고 있으며 계속계속 무섭게 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비핵화라는 개소리는 집어치우는 것이 좋다"며 찬물을 끼얹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0-06-13 15:00:46동물구조119가 유기견들을 불법 도살한 냠양주의 한 건강원 주인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동물구조119는 7일 "피고발인1,2 는 지난 3일 오전 9시경 남양주시 수동면 입석철물건재 사장의 소유지 빈 공터에서 유기견 ‘황구’를 도살한 행위로 동물보호법 위반 등으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만수 건강원 주인은 수동중학교 근처 공터에서 수년 동안 개들을 직접 도살해왔다. 이웃주민들은 개들이 도살당하는 비명소리 때문에 잠도 이루지 못할 정도의 고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원 주인은 이웃주민의 하소연으로 어렸던 황구와 백구를 마을주민에게 양도를 하고 개장을 철거했으나, 양도한 황구와 백구 두 마리가 목줄이 풀려 결국은 지난 해 여름부터 남양주 수동면 수동중학교 인근에서 떠돌게 됐다. 그러던 중 백구가 올무에 걸려 심하게 다친 상태로 나타났고, 백구를 구조해달라는 제보를 받고 동물구조119는 10월 중순경부터 수차례 시도 끝, 생명이 위태로웠던 백구를 구조했다. 동물구조119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황구도 같이 구조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으나, 백구가 구조되는 모습을 지켜보던 황구는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심해지고, 옆 마을까지 떠돌면서 구조를 포기한 상태였다. 4개월 후 구조 된 백구는 치료 후 입양을 갔으나, 구조 되지 못한 황구는 다시 마을에 나타났다. 이후 빈공터(사건 현장)에서 살고있던 점박이와 함께 잘 지내고 있었다. 이에 마을주민들은 사료와 물과 간식을 챙겨주며 황구를 다시 구조할 수 있을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3일 일요일 오전, 철물점 사장 소유의 공터에는 점박이 개가 묶여 있었고, 그 점박이와 친하게 지내던 황구를 철물점 사장이 포획했다. 평소 철물점 사장은 황구가 자신의 자재를 물어뜯는 다는 이유로 불만이 많았으며, 건강원 사장에게 잡아갈 것을 수차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철물점 사장은 기회를 잡게 되고, 따뜻한 햇빛을 받으며 졸고 있던 황구의 몸통을 군화발로 짓밟고 건강원 사장을 불렀다. 연락을 받은 건강원 사장은 현장에 도착하여 황구의 머리를 밟고 움직이지 못하게 한 후 흉기로 목을 따서 피를 흘리게 해 도살을 자행했다. 일요일 오전 많은 사람이 볼 수도 있는 공터에서, 철물점 사장이 키우던 점박이 옆에서 자행된 도살은 흉측하고 잔인무도하기 이를 데 없다. 또한, 도살한 개를 개도살 중개업자에게 판매했다. 동물구조119는 "위협적이지도 않고 주민과 공존하며 살아가던 유기견을 임의 포획한 점 명백한 불법이며, 다른 개가 지켜보는 앞에서 도살을 저지른 것, 사람이 오가는 대로변에 인접한 곳에서 마구잡이 도살을 저지른 것 모두 끔찍한 범죄행위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수년간 불법적으로 도살을 자행해 오고, 대로변에서 무고한 개 도살을 행하여 주민들을 충격에 빠뜨리고, 지역사회의 부위기에 심각한 해악을 끼치는 불법행위를 저지른 입석 철물점 사장과 만수 건강원 사장을 고발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사태가 발생한 가장 큰 이유는 개식용이라는 시대착오적이고, 멈추어야 마땅한 악습때문이다. 개도살과 개식용 등 악습의 굴레가 종식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2019-03-06 16:31:25#.지난달 24일 경기 안양시에 거주하는 안모씨(55)는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서자마자 깜짝 놀라 넘어졌다. 옆집에서 키우는 반려견이 안씨의 발걸음 소리에 창밖으로 마구 짖어댔기 때문이다. 같은 일이 반복되자 안씨는 아파트 관리소장에게 여러번 건의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이웃과 고성을 내며 갈등을 빚게 된 안씨는 신고기관을 찾았으나 동물소리를 신고할 수 있는 곳은 없었다. 공동주택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부에서 운영하는 '이웃사이센터'에서 마저도 "민사소송밖엔 방법이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안씨는 "결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숨죽여 지내고 있다"며 "견주를 제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필요해 보인다"고 토로했다.■민원은 늘어나는데… 신고할 곳은 없어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관련 갈등 신고도 증가하고 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반려동물 소음 관련 민원통계를 조사한 결과 2015년 1377건, 2016년 1505건, 2017년은 9월 말까지 1317건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3년간 총 민원 접수건 중 반려동물 소음 민원만 8%대로 이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 소음 갈등이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어 중재 창구 마련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실제 지난 2월 서울 강동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이웃이 기르는 고양이 소리가 시끄럽다며 이웃집에 불을 낸 사건이 있었다. 경찰은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피의자를 검찰에 송치했다.상황이 이런데도 동물소음 관련 갈등은 중재·해결할만한 기관조차 마땅치 않다. 서울시는 공동주택관리팀이 운영하는 '이웃사이분쟁조정센터'에서 동물소리와 관련한 민원을 접수할 수 있지만 "서로 조심해 달라" 정도 수준의 중재밖에 하지 못한다. 관련법상 동물은 소유물로 취급되기 때문에 제재할 수 있는 기준이 없다. 서울시 동물보호과에서 2016년 4월부터 운영하던 '동물갈등조정관' 제도도 "실효성이 없다"는 이유로 8개월만에 운영이 중단됐다.서울 이외 대부분의 지자체에는 중재기관마저도 없다. 시도단위 지자체에서 반려동물 소음을 포함한 층간소음 민원접수를 받으면 연결해주는 이웃사이센터는 동물소리를 층간소음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접수조차 불가능하다.■반려동물 소음 중재 기관 절실동물행동 전문가들은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교육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갈등을 예방하고 중재할 수 있는 전문가 기관도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모은다. 허주형 동물병원협회장은 "강아지의 경우 생후 15주 이전에 짖는 훈련을 받는게 중요하다"며 "나이가 든 반려동물의 경우라도 동물병원이나 협회를 통해 사회화 교육을 받아 짖는 문제행동을 고칠 수 있는데 대부분의 주인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최경선 강사모(강아지를 사랑하는 모임)회장은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서로 이해할 수 있도록 기본 소양을 받쳐줄 수 있는 기관이나 단체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런 기관들은 중재뿐 아니라 서로 배려하는 캠페인 등을 통해 갈등을 예방하는 역할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재기관에서 조치가 안 되는 반려동물과 반려인을 교육할 수 있는 기관의 필요성도 대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18-08-23 16:3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