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공영홈쇼핑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역특화 관광상품 판매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14일 공영홈쇼핑에 따르면 오는 15일 오후 3시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공영라방을 통해 '속초오실 2박 3일' 상품을 선보인다. 지난 4월 한국관광공사와 체결한 업무협약 후속조치로, 속초를 시작으로 전국 13개 지역 생활관광 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생활관광은 현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먹거리와 문화를 즐기고 현지인처럼 생활해보는 이색 여행이다. 이번 사업은 국내 관광산업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기획했다. 속초 현지에서 진행하는 첫 방송에서는 현지 주민처럼 거주하며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기는 생활관광 상품 속초오실을 소개한다. 마을의 장인과 짚풀공예 체험, 막걸리 만들기, 돌담떡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비롯해 부녀회에서 제공하는 조식, 마을 이야기 투어 등 속초를 색다르게 여행할 수 있다. 2박 3일 일정으로 2인 기준 16만원에 판매한다. 속초를 시작으로 경남 함양 개평 한옥마을 살기 '함양온데이', 전남 해남 '땅끝마실' 등 전국 각지 다양한 생활관광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영홈쇼핑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6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에 맞춰 홍보 영상을 송출한다. 철도, 숙박 할인 등 여행가는 달 정보를 담은 광고 영상을 오는 24일까지 하루 2회씩 송출할 예정이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여행가는 달 캠페인에 나서 전국 각지 매력을 담은 이색 여행상품을 준비했다"며 "특색 있는 다양한 지역을 방문하면서 여행 소중한 추억도 쌓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6-14 09:03:53【 함양(경남)=이환주 기자】 10년쯤 여행 작가를 했던 지인에게 가본 중 최고는 어디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전남 여수 안도라는 섬에 있는 '동고지마을'과 경북 영주 '무섬마을' 두 곳을 꼽았다.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마을 분위기가 좋아 근처를 지날 때면 무작정 1박을 하고 돌아오기도 했다"며 "하지만 최근 들어 관광지로 유명해지면서 전과 같지는 않다"고 했다. 여행 기자의 안 좋은 점을 한 가지 꼽자면 '나만 알고 싶은 그곳'을 알려야 할 의무랄까. 최근 자기만 알고 있던 숨은 맛집에 가수 출신 미식가 유튜버가 다녀갔다며 아쉬워했던 선배가 떠올랐다. 경남 함양의 1박 2일은 나만 알고, 몰래 또 오고 싶은 추억이 됐다. ■500년 전 선비도 반한 농월정 계곡 조선 전기 성리학자이자 영남학파의 거두 남명 조식(1501~1572)은 함양 농월정 계곡을 유람하고 시를 남겼다. 1000여가지 모양을 한 바위와 구름, 만 개의 베틀로 짠 듯한 푸른 숲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그는 "다는 묘사하지 말게나 / 내년에 은거하러 올지니"라고 썼다. 농월정 계곡의 아름다움을 모두가 알지 못하도록 절제한 것이다. 함양은 '선비와 산삼' 고을로 유명하다. 선비의 마을 답게 정자와 누각이 100여개 넘게 있다. 정자와 누각을 따라 걷는 '선비문화탐방로'는 대표적인 관광 코스다. 농월정터-동호정-군자정-거연정을 잇는 탐방로는 나무다리를 따라 6.2㎞까지 이어진다. 농월정은 '달을 희롱하는' '달을 마음먹은 대로 다루는 누정'이라는 의미다. 화강암을 따라 맑은 개곡물이 흐르고 보름달이 뜬 밤, 개곡물에 비친 달과 선비들이 술잔을 나누던 곳이다. 동호정은 임진왜란 때 선조 임금을 등에 업고 의주로 피난했던 장만리 선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후손들이 지은 정자다. 장만리 선생은 관직에서 물러나 현재 정자가 있던 곳에서 낚시를 즐겼다고 한다. 동호정 앞에는 '해를 덮을 만큼 큰 바위'라는 뜻의 '차일암'과 짙푸른 숲,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거연정은 농월정과 함께 선비문화 탐방로의 시작 혹은 끝이 되는 장소다. 거연정에 다다르는 나무 다리 밑으로 계곡 물이 흐르는데, 계곡 물빛은 고려 제일의 청자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깊고 푸르다. 수심이 수 미터 되는 계곡물은 너무도 맑아 바닥을 헤엄치는 민물고기가 육안으로 보일 정도다. 함양군은 현재 생활관광 프로그램 '함양 온(on) 데이'를 운영 중으로 사전에 신청하면 동호정에서 전통 국악 공연도 즐길 수 있다. 소리 장인의 가야금과 함께 푸른 숲과 맑은 계곡 물을 보며 전통의 소리를 들으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미스터선샤인' 속 그곳 개평한옥마을 함양읍에서 8㎞, 지곡면에 있는 개평한옥마을은 우리 한옥을 온전히 감상하기 더 없이 좋은 장소다. 지은 지 100여년이 넘는 크고 작은 한옥 60여채가 모여있다. 한옥마을이 유명한 일부 지역이 과도하게 상업화된 것과 달리 함양의 한옥은 실제 마을 주민이 거주하고 살아가는 장소다. 함양을 대표하는 문인 '일두 정여창'은 이황, 조광조, 이언적, 김굉필 등과 함께 '조선조 5현'으로 칭송되는 인물이다. 개평한옥마을에는 정여창의 생가인 '정여창 고택'이 있다. '정여창 고택'은 현재 민속자료 제186호로 지정돼 있으며 '일두고택' '정병옥 가옥'이라고도 불린다. 이곳은 과거 드라마 '토지' '다모' '미스터선샤인' '연모' 등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개평한옥마을은 골목마다 종가와 고가가 자리잡고 그 후손들이 현재 살고 있다.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오담고택, 풍천노씨 대종가 등의 가택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는 현재 일로당 한옥스테이, 남계한옥스테이, 지리산 태고재 등 3곳에서 한옥민박을 운영 중이다. 최대 45명까지 숙박이 가능하며 전통 한옥에서 고즈넉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일로당과 남계한옥스테이는 간단한 조리가 가능한 주방시설과 세면시설을 갖췄다. 지리산 태고재는 경남 전통 식단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구절판, 인삼 튀김, 문어 숙회 등 자부심 넘치는 주인장의 손맛을 맛볼 수 있다. 함양에는 한옥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의 서원도 만나볼 수 있다. 서원은 조선시대 사설 교육기관이자 선현들을 모시고 제향을 올리는 곳이다. 남계서원은 일두 정영창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추모하고 후학을 교육하기 위해 1552년 설립됐다. 정여창을 모신 서원은 전국에 9곳에 달하며 그 중 으뜸이 남계서원이다. ■솔송주 칵테일, 압화 만들기, 산삼캐기까지 함양의 유일한 단점은 아직 대중교통이 편리하지 않다는 점이다. 서울에서 대전까지 KTX로 이동하고 이후 전세버스를 빌려 90분가량 더 달려 함양에 도착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시골이지만 함양군과 주민이 함께 운영 중인 다양한 체험행사를 통해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솔송주 칵테일 만들기 체험이다. 박흥선 솔송주 명인이 운영하는 체험장에는 문재인, 박근혜, 이명박, 노무현 등 역대 대통령의 사인과 사진이 걸려있다. 솔송주는 청와대 만찬주로도 왕왕 사용됐다. 박흥선 명인은 하동 정씨 집안 며느리로 시어머니에게 솔송주 빚는 법을 전수 받았다. 솔송주 원액에 라임, 탄산수 등을 섞어 한 잔 마시면 이후 여정까지 발걸음에 알 수 없는(?) 힘이 실린다. 가족 단위 관광객이라면 '압화 체험'도 해볼만 하다. '압화'는 풀꽃과 들꽃 등을 압축시켜 액자나 부채 등에 붙여 작품을 만드는 체험이다. 카페를 겸하는 압화 체험 공간에서 야생 들꽃차와 함께 압화를 만들고 기념으로 가져가면 두고두고 함양을 추억할 수 있다. 산삼캐기 체험은 함양이 아니면 하기 힘든 귀중한 경험이다. 함양군의 생활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사전에 신청해야 하며 인근의 산상 농장에서 실제로 산삼을 캐고 가져올 수 있다. 함양은 국토의 약 80%가 산으로 과거부터 산삼이 유명했다. 산삼캐기 체험의 경우 야생 산삼의 씨를 받아 키운 '산양삼'이다. 보통 10년 이상된 산양삼을 캐는 데 10년의 시간 동안 자란 산삼 뿌리는 기껏해야 어른 중지 만한 사이즈다. 필요한 경우 현장에서 저렴하게 산삼을 추가로 구매할 수도 있다. 1박 2일의 함양 여행을 마무리할 즈음 함양 생활형 관광 체험 프로그램 이름처럼 마음속으로 '함양 또 온 데이'를 되뇌게 된다. hwlee@fnnews.com
2022-10-13 18:14:34【함양=오성택 기자】경남을 대표하는 유교문화유산인 함양 남계서원(灆溪書院)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8일 함양군에 따르면 지난 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유네스코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서 남계서원을 비롯한 국내 서원 9곳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번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서원은 함양 남계서원을 비롯한 안동 도산서원·병산서원, 경주 옥산서원, 영주 소수서원, 달성 도동서원, 논산 돈암서원, 정읍 무성서원, 장성 필암서원 등 9곳이다. 경남에서 유일하게 문화유산에 등재된 남계서원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건립된 서원으로, 사적 제499호 지정돼 있다. 조선 명종 7년(1552년) 개암(介菴) 강익 선생이 함양군수의 지원을 받아 일두(一蠹) 정여창 선생을 제향하기 위해 창건했으며, 서원 앞의 시내 이름을 따 ‘남계’(灆溪)로 사액 받은 조선의 2번째 사액 서원으로 조선시대 서원건축 유형을 대표하는 서원이다. 특히 오늘날까지 현존하며, 제향·강학·교류공간을 종축에 배치한 최초의 서원이자 ‘전학후묘’ 전통서원의 건축유형을 대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훼손되지 않은 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다, 1974년 경남 유형문화재 제91호로 지정된 이후 2009년 사적 제499호로 지정돼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다. 서춘수 군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남계서원이 전 세계인류가 공동으로 지키고 전승해야 할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았다”며 “남계서원의 세계유산 가치를 보존하며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알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함양군은 이번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남계서원을 비롯한 개평한옥마을과 천연의 숲 상림공원, 지리산, 덕유산 등 지역이 가진 자원들을 최대한 활용한 관광콘텐츠 개발을 통해 관광 활성화 및 문화관광 도시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번 등재 결정 과정에서 세계유산위원회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한국의 서원이 조선시대 사회 전반에 걸쳐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했으며, 전체유산과 각 구성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 보존관리계획 등 충분한 요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그동안 우리나라 서원은 2011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록된 이후 2015년 1차 등재 신청서 제출 이후 자진 철회했다가 지난해 유네스코에 재신청해 세계유산 등재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한편 우리나라는 △석굴암·불국사·해인사 장경판전·종묘(1995년) △창덕궁·수원 화성(1997년) △경주역사유적지구·고인돌 유적(2000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 △조선왕릉(2009년) △안동 하회마을과 양동(2010년) △남한산성(2014년) △백제역사유적지구(2015년) △산사·한국의 산지승원(2018년) 등 총 14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7-08 10:09:30【함양=오성택 기자】경남 함양군이 경남문화관광해설사를 초청해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홍보에 나섰다. 함양군은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경남문화관광해설사협회 임원 40명을 초청해 함양지역 주요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팸투어는 내년 9월 25일부터 10월 25일까지 한 달간 함양에서 열리는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에서 관광객들을 맞이할 경남문화관광해설사들을 대상으로 함양의 주요 관광명소와 엑스포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팸투어 첫날인 27일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환영행사를 열고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문화관광해설사들의 역할을 요청했다. 이어 산삼산지유통센터를 찾아 명품 함양산삼을 두 눈에 담은 뒤, 천년의 숲 상림공원과 서암정사, 용유담 둘레길 등을 탐방하고 인산가에서 만찬 및 한마음행사를 가졌다. 둘째 날은 2020함양엑스포 부행사장으로 활용되는 산삼휴양밸리와 우리나라 정자문화의 정수가 펼쳐진 선비문화탐방로, 일두고택 및 개평한옥마을, 솔송주문화관, 남계서원 등을 두루 둘러봤다. 서춘수 군수는 “이번 투어를 계기로 전 세계인의 축제가 될 엑스포를 홍보하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5-28 13:56:08【함양=오성택 기자】 출산율 하락 등으로 경남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가운데 함양군의 올해 초등학교 취학아동 수가 급격하게 증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함양군은 올해 군내 13개 초등학교 취학아동 수가 260명으로 전년대비 42명이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군이 추진해온 인구증가 시책과 귀농·귀촌 정책의 성과로 풀이된다. 함양군의 전체 취학아동 수는 △2015년 290명 △2016년 254명 △2017년 258명 △지난해 218명으로 최근 4년간 급격하게 줄었으나 올해 반등했다. 특히 읍지역 학생 수 증가가 두드러졌다. 함양초의 경우 지난해 93명에서 101명으로 늘었으며, 위성초도 59명에서 84명으로 42% 증가했다. 면단위 학교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안의초는 올해 26명이 입학 예정으로 지난해 17명에 비해 53% 증가했다. 또 지난해 취학아동이 단 한명도 없었던 서하초는 올해 4명의 신입생이 입학할 예정이다. 전국 최초 공립형 아토피 보건학교인 금반초등학교는 3명에서 6명으로, 개평한옥마을의 지곡초등학교도 6명으로 10명으로 늘었다. 이 같은 취학아동의 증가는 출생률보다 사망률이 높아 인구의 자연 감소폭이 큰 함양군으로서는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으로, 귀농·귀촌에 따른 젊은층의 유입이 가장 큰 원인으로 풀이된다. 군은 그 동안 추진해 온 인구증가 시책과 함께 지리산과 덕유산을 배경으로 한 귀농귀촌 정책 결과로 보고 다양한 시책을 펼칠 계획이다. 먼저 저출산 대책으로 최대 1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 본인부담금을 지원해 출산의 부담을 줄인다. 또 엄마랑 아가랑 행복한 쉼터 조성 등 다양한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취학아동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은 그 만큼 젊은층이 증가했다는 것으로 살기 좋아 찾아드는 곳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함양, 군민 모두가 행복한 함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귀농·귀촌인들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는 경남 최초의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1-10 16:34:02【함양=오성택 기자】 경남 함양군의 역사 문화, 자연 자원들이 각종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23일 함양군에 따르면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배경이 되는 곳이 바로 함양군 개평한옥마을이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은 미국의 이권을 위해 조선에 주둔한 검은머리의 미 해군장교 유진 초이와 조선의 정신적 지주인 고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인 애신 애기씨의 쓸쓸하고 장엄한 연애사를 다루고 있다. 시대적 배경이 조선말이다 보니 이 드라마에서 애신 애기씨의 집으로 나오는 곳이 바로 개평한옥마을 ‘일두고택’이다. 일두고택은 ‘토지’와 ‘다모’ 등의 드라마와 영화의 주요 촬영지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으며,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일두고택과 함께 개평한옥마을의 한옥들과 돌담, 골목 등이 아름답게 표현된다. 함양 개평한옥마을은 ‘일두고택’을 비롯해 ‘오담고택’과 ‘하동정씨고택’, ‘노참판댁고가’ 등 60여 채의 전통 한옥들이 전통적인 분위기를 풍기며 보존돼 있는 마을이다. 또 드라마에서 총포술을 익히는 장면은 함양군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경관 중 하나로 손꼽히는 휴천면 용유담에서 촬영됐다. 용유담의 기암괴석과 높은 산, 맑은 물이 하나로 합쳐지며 드라마 속에서 아름답게 연출됐다. 드라마와 함께 올 하반기 가장 주목받는 영화 ‘안시성’의 전투장면 역시 함양군에서 촬영됐다. 내달 19일 개봉 예정인 이 영화는 1400년 전 고구려 안시성 전투를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지난해 말 함양군에서 안시성 세트를 만들어 촬영을 진행했다. 이처럼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는 함양군은 영화 ‘고지전’과 ‘곡성’ 드라마 ‘토지’와 ‘다모’ 등 수많은 작품들을 배출한 문화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함양군은 자연환경이 뛰어난데다 역사적인 명소가 많아 영화나 드라마 촬영장소로 주목받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촬영장소를 발굴하고 제작진을 유치해 관광명소로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8-08-23 11:31:44【함양=오성택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여름휴가를 이용해 경남 함양군의 관광명소를 찾았다. 함양군은 13일 이 총리가 개평한옥마을과 하미앙와인밸리 등 함양의 문화관광지를 방문, 민생탐방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 총리의 함양지역 방문은 총리부터 지역관광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는 취지로 풀이되며, 서춘수 함양군수로부터 함양군의 문화와 역사 관광지에 대한 상세한 안내를 받았다. 이 총리는 개평한옥마을에서 일두 정여창 고택과 솔송주문화관 등 선비의 고장 함양의 전통 한옥들을 둘러보며 고택의 향기를 느꼈다. 함양 개평한옥마을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방문햇으며, 최근 한 케이블 TV에서 방영중인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배경이 되는 곳이다. 이 총리는 또 산머루를 와인제품으로 브랜드화 시켜 함양군의 6차 산업을 이끌고 있는 하미앙와인밸리를 찾아 와인 숙성시설과 와인보관 동굴을 둘러보고 하미앙 와인을 시음했다. 이 총리는 함양 종가의 맛을 이어가고 있는 한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후 함양군 일정을 마무리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8-08-13 15:08:47이낙연 국무총리가 9∼14일 여름 휴가를 전북·경남·충남의 유적지와 관광지에서 보낸다. 8일 총리실에 따르면 이 총리는 휴가기간 세종 총리공관에 머물면서 당일 일정으로 여러 지방을 방문한다. 11일에 전북 군산 동국사와 선유도, 익산 미륵사지, 전주 남부시장을 찾는다. 13일에는 경남 함양의 개평 한옥마을과 두레마을, 하동의 도심다원과 박경리 문학관을 방문한다. 14일에는 충남 공주 마곡사, 논산 파평 윤씨종학당과 돈암서원, 대전 이응노미술관을 찾아간다. 총리실은 "총리부터 솔선해 하계휴가와 휴일을 이용해 국내 관광명소를 찾는다는 취지로 일정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총리는 지난달 제2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모든 지방이 중앙정부와 힘을 모아서 국내 관광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8-08-08 17:47:14【함양=오성택 기자】 입추(立秋)를 닷새 앞둔 2일 경남 함양군 지곡면 개평한옥마을에서 한 농업인이 폭염을 이기고 잘 자란 고추를 정성스레 말리고 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8-08-02 11:54:39【함양=오성택 기자】 항노화 관광 콘텐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경남 함양군이 지역의 다양한 관광·문화자원과 항노화시설을 연계한 차별화된 고품질의 관광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12일 함양군에 따르면 항노화 및 관광 전문가의 객관적인 시선으로 함양의 관광자원과 항노화 시설의 가능성을 사전 검증하고 고품질 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해 전문가 초청 컨설팅을 개최한다.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항노화 및 관광 관련 전문가 15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함양 곳곳에 산재한 자연문화관광 자원과 항노화 관련 시설물을 통한 특색 있는 항노화 관광 테마 발굴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 첫날 산양삼산업화단지와 산삼휴양밸리, 지리산생태체험단지, 목재문화체험장 등 함양의 대표 항노화 시설물들을 둘러보고 향후 운영방안 등을 모색한다. 또 지역 관광자원과 주요 항노화 관련 시설을 연계한 항노화 관광테마를 발굴하고, 현재 완료되었거나 조성 중인 시설의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한 자문을 받을 계획이다. 둘째 날에는 함양의 대표 관광지인 상림공원과 서암정사, 남계서원, 개평한옥마을, 용추폭포 등 함양의 대표 관광 문화자원을 이용한 맞춤형 관광코스를 개발한다. 특히 군내 관광자원의 타깃·테마별 맞춤형 관광코스 개발과 함께 엑스포 기본계획 내 반영된 관광 프로그램의 실행 방안을 검토하게 된다. 군은 이번 행사 이후 전문가 자문을 받아 종합 운영계획 수립 시 이를 적극 반영하고 항노화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강현출 함양 부군수는 “함양에는 산삼휴양밸리 등 전국을 대표하는 훌륭한 시설과 이름난 관광지가 많지만 체계적인 관광테마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관광 상품을 개발해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8-03-12 13:2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