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4분기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영업이익이 4조원대로 진입했다. 지난 2017년 2·4분기 영업이익 4조6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3년여 만이다. 삼성전자 4조원대 영업이익 재탈환을 이끈 주역은 올 하반기 전략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시리즈(사진)다. 다만 올 4·4분기에는 애플 신작 스마트폰 아이폰12 등과 경쟁심화로 수익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 스마트폰 판매 고공행진 삼성전자는 3·4분기 IM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0조4900억원, 4조45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조2450억원, 영업이익은 1조5300억원 늘어났다. 또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조7400억원, 영업이익은 2조5000억원 급증했다. 삼성전자는 3·4분기 출시된 갤럭시노트20 시리즈 등 전략 스마트폰의 국내외 판매량이 직전 분기 대비 50%가량 늘면서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분석했다. 증권가 추산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올 3·4분기에 각각 8000만~9000만대, 900만~1000만대가량 팔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무선사업은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폴드2 등 플래그십 모델이 출시되면서 스마트폰 판매량이 직전 분기 대비 50%가량 크게 증가했다"며 "매출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와 더불어 비용 효율 제고 노력과 효율적인 마케팅비 집행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전했다. ■내년 폼팩터 혁신으로 시장 우위 삼성전자는 또 내년에 폴더블 스마트폰 등 폼팩터(기기 형태) 혁신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동시에 중저가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도 다양화해 전 세계 판매량을 꾸준히 늘릴 예정이다. 다만 올 4·4분기에는 갤럭시노트20 등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스마트폰 출시 효과는 줄어들고, 애플 아이폰12 등과의 경쟁은 심화되면서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란 게 삼성전자 관측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 연말 IM부문 무선은 스마트폰 매출 하락과 경쟁이 심화되는 분기"라며 "마케팅비 증가로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10-29 17:53:49올 하반기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국내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5G스마트폰이 팔리는 가운데 갤럭시 노트10, 갤럭시 폴드 등이 등판을 준비중이다. 구글이 제조한 스마트폰 ‘픽셀4’도 연말 등판을 예고하고 있다. ■갤럭시 노트 10, 아이폰 11 등 출시 임박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 8~10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10’이 8월에, 애플의 ‘아이폰11’은 10월게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구글도 픽셀4를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다. 국내 시장 기준으론 갤럭시 S10, LG V50 씽큐(ThinQ), 갤럭시 노트 10, 아이폰11 등 프리미엄 제품간 경쟁이 예상된다. 갤럭시 노트 10의 경우 한국시간 기준 8월 8일 출시를 앞두고 대부분의 사양이 유출됐다. 6.3인치 일반모델과 6.8인치 플러스 모델 등 2가지이며 각각 4G용과 5G용으로 나온다. 국내에선 5G용만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엔 독일 IT매체 윈퓨처가 갤럭시 노트10 실물 이미지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제품 앞면에는 위쪽 가운데에 카메라 구멍을 뚫었고, 후면에는 표준, 광각, 망원 등 3개의 카메라를 탑재할 예정이다.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할 예정이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최신 버전인 스냅드래곤 855 플러스를 쓸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 11도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의 아이폰 11과 구글의 픽셀4는 동작감지 카메라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5G 스마트폰 판매량이 미국에서만 500만대 이상, 세계 시장에선 22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통신사들이 5G 도달지역을 확대중이며 삼성·LG·모토로라·ZTE·원플러스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올해 하반기 내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경수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표준이 있는 5G 네트워크는 미국과 중국, 유럽, 한국을 중심으로 LTE보다 빠르게 확산될것"이라고 내다봤다. ■폴더블 폰 1차전 열리나 화면을 구부려 접는 폴더블 폰도 하반기부터 시장에서 승부를 벌인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를 필두로 실제 상용화 제품이 나오기 때문이다. 갤럭시 폴드는 삼성전자가 오는 9월 출시하겠다고 못박았다. 공개후 내구성 논란 등에 휘말렸지만 대부분의 약점을 극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폴드는 접었을때는 4인치대, 펼쳤을때는 7.3인치 디스플레이로 태블릿처럼 쓸 수 있다. 중국 제조업체 화웨이 역시 ‘메이트 X’를 선보일 예정이다. 당초 7월 출시를 예고한 바 있지만 내부 일정으로 출시가 연기됐다. 업계에선 9~10월 사이 화웨이가 메이트 X를 실제로 출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메이트 X가 갤럭시 폴드와 차별화하는 점은 접는 방식이다. 갤럭시 폴드는 화면을 안으로 접는 반면 메이트 X는 화면을 밖으로 접는다. 이 때문에 접은 상태에서도 화면이 시원하다. 편 상태에서도 갤럭시 폴드보다는 0.7인치가 더 크다. 다만 화면을 밖으로 접을 경우 폈을 때 완벽하게 평평한 화면상태를 유지하기는 어렵다는게 단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현재 샤오미 역시 폴더블 폰을 준비중이지만 정확한 출시시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19-07-30 16:52:02올해 1·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약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스마트폰 업체중에서는 유일하게 삼성전자만 점유율을 높였다. 1분기에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갤럭시 노트9, 아이폰XS, 갤럭시 S10, 아이폰 XR, 갤럭시 A9프로 순이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420만대로 전년 같은기간(412만대)보다 약 2% 올랐다. 주요 업체들중에선 삼성전자만 점유율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3월 출시한 갤럭시 S10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시장 점유율을 60%에서 65%까지 끌어올린 반면, LG전자는 17%에서 16%로, 애플은 20%에서 18%로 하락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임수정 연구원은 “갤럭시 S10 시리즈가 좋은 성적을 보일 수 있었던 이유 중에는 보급형 프리미엄인 갤럭시 S10e를 라인업에 추가한 것이 주효했다고 판단된다. 표준 모델인 S10이나 S10 플러스의 고객 대상 판매는 유지하면서 프리미엄 폰을 갖고 싶어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추가 수요를 이끌어 냄으로써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데 효과를 본 것으로 보여진다.” 라고 말했다. 올 1분기 동안 국내에서 판매된 상위 5위권 스마트폰에는 삼성전자 제품 3개(갤럭시 노트9, 갤럭시 S10, 갤럭시 A9프로), 애플 제품 2개(아이폰 XS, 아이폰 XR)가 포함됐다. 고가폰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가폰 중 순위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갤럭시 A9프로는 삼성 스마트폰 중 최초로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여기에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갖춰 프리미엄폰 못지 않은 스펙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임수정 연구원은 “2분기에도 국내시장은 5G 스마트폰의 출시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갤럭시 S10 5G의 출시로 삼성이 계속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겠지만, LG 또한 5월 출시한 V50 씽크큐(ThinQ) 5G의 초기 판매 호조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아직까지는 5G 스마트폰을 통해 소비자가 체험하는 차별화된 콘텐츠의 사례가 뚜렷하지 않아 그 인기가 하반기까지 지속될 수 있을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19-06-19 14:40:19#회사원 A씨는 바이어를 만나기 위해 뉴욕으로 해외 출장을 왔다가 위기에 처했다. 프리젠테이션을 하기 위해 준비했던 노트북이 켜지지 않았다. A씨는 급히 바이어측으로부터 스마트폰과 TV를 연결하는 HDMI 케이블을 구했다. A씨는 스마트폰을 PC역할로 바꿔주는 ‘덱스’ 기능을 이용해 프리젠테이션을 마쳤다. 미리 스마트폰에 파워포인트 파일로 넣어둔걸 활용했다. 화면을 좌우로 넘길때는 S펜을 리모콘처럼 사용했다. #모바일 게임 마니아인 B씨는 집에서 PC를 쓸 일이 거의 없다. 하지만 매번 작은 스마트폰 화면으로만 게임을 하는건 불만이었다. B씨는 갤럭시탭 S4 태블릿을 모니터에 연결해 ‘덱스’를 실행했다. 블루투스 키보드와 마우스 역시 붙여 쓸수 있었다. 베인글로리 등 모바일 전용 게임을 대화면 모니터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가 한단계 진화된 ‘덱스’를 ‘갤럭시 노트9’과 ‘갤럭시 탭S4’에서 선보였다. 덱스는 기기를 모니터에만 연결하면 스마트 기기를 PC역할로 바꿔주는 기능이다. 스마트폰 화면을 모니터에 단순 복사해주지 않고 스마트폰을 PC본체 처럼 활용할 수 있다. ■케이블만 연결하면 PC로 변한다 갤럭시 노트9는 별도 장치 없이 HDMI케이블만 모니터에 연결하면 PC로 쓸 수 있다. 이전 모델은 덱스기능을 쓰기 위해 덱스 스테이션이나 덱스패드 같은 별도 장치를 사야만 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별도 장치 없이 케이블로만 연결해 PC처럼 쓰는 개념은 4년전 개발단계에서부터 염두에 둔 것”이라며 “초기에는 발열문제도 있고 프로세서가 뒷받침하지 못해 별도 도크가 필요했지만 이제 케이블만으로 가능하도록 여러 사람의 노력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현재 덱스 기능을 이용하면 PC에서 자주 활용하는 복사하기, 붙여넣기, 무선 마우스 휠 스크롤, 드래그 앤드 드롭 기능을 모두 쓸 수 있다. 화면을 보며 PC작업을 하는 중에도 스마트폰은 따로 활용할 수 있다. 모니터에는 모바일용 파워포인트 작업을 하면서도 전화를 걸고 받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스마트폰에서만 따로 작업할 수 있단 얘기다. ■소스 공개해 덱스 기능 확장할듯 현재 호환되는 프로그램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셀, 파워포인트, MS워드 등을 포함해 어도비의 라이트룸, 포토샵 스케치등 다양하다. 게임은 베인글로리, 검은사막 모바일, 리니지2 레볼루션, 알토스 어드벤처 등을 PC 처럼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덱스 활용도를 높일 수 있게 외부 협력사들이 전용 응용프로그램(앱)을 만들수 있게 소스를 공개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B2B서비스그룹의 임채환 상무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덱스는 앞으로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면서 “오는 11월 삼성개발자콘퍼런스(SDC)를 통해 많은 개발자들이 반길만한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18-08-14 11:14:08갤럭시 노트7 발화 사태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4조원이 날아가게 됐다. 삼성전자는 12일 3·4분기 영업이익을 당초 7조8000억원에서 5조2000억원으로 정정 공시했다. 매출액도 49조원에서 47조원으로 줄었다. 갤럭시 노트 7 단종 사태로 지난 7일 3·4분기 잠정 실적 발표때 보다 영업이익이 2조6000억원이나 줄어든 것이다. 현재 추정할 수 있는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직접비용을 전부 반영했다는 것이 삼성전자측의 설명이다. 3·4분기 잠정 실적 발표 당시 삼성전자 안팎에선 갤럭시노트7 리콜 비용으로 1조~1조5000억원 정도가 투입됐을 것으로 분석했다. 때문에 단종 사태에 따라 이번에 반영한 추가 비용 2조6000억원과 1조원이 넘는 리콜 비용을 계산하면 갤럭시 노트7 발화 사태로 삼성전자가 허공에 날려버린 영업이익은 모두 4조원에 달하는 셈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정정공시 이유에 대해 "최근 갤럭시 노트7 소손이 발생한 가운데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갤럭시 노트7의 판매와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회계기준에 따라 매출과 손익의 변동 사항은 3·4분기 실적에 반영해야 하고, 유가증권시장 공시 규정에 근거해 변동 사항 잠정실적 공시를 정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정된 3·4분기 실적은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06%, 영업이익은 29.63% 감소했다. 2·4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7.73%, 영업이익은 36.12% 줄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대로 추락한 것은 8분기 만이다. 삼성전자는 2014년 3·4분기 영업이익 4조600억원을 저점으로, 그해 4·4분기 5조2900억원, 2015년 1·4분기 5조9800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2015년 2·4분기 이후에는 6~7조원대의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직전 분기인 2·4분기에는 8조1400억원을 올려 어닝스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번에 정정된 매출 47조원 역시 2012년 1·4분기 45조2700억원 이후 4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시장에 주는 충격에도 이처럼 과감하게 정정 실적공시를 하게 된 것은 이번 사태에 따른 손실을 3·4분기에 적용함으로써 4·4분기부터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7 리콜과 단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용은 전부 추산해 이번 정정실적 공시에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2016-10-12 17:07:02미국 4대 이동통신사 가운데 2곳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7'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2위 통신업체인 AT&T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갤럭시노트 7에 불이 붙었다는) 최근 보도에 기반해 우리는 이 사고들에 대한 조사를 기다리면서 새로운 갤럭시노트 7을 재교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른 이동통신사인 T-모바일도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이 여러 보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새 갤럭시노트 7 판매와 갤럭시노트 7 교환 제품의 재교환을 모두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4대 이동통신사들은 최근 비행기 내 발화 사건으로 갤럭시노트 7의 안전성 논란이 재점화하자 지난주 일제히 갤럭시노트 7 재교환 방침을 밝힌 바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6-10-10 09:19:08갤럭시노트7의 리콜사태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ㆍ모바일)부문의 실적이 직격탄을 맞았다. 올 3·4분기 실적에 리콜 손실비용을 대부분 반영해서다. 그러나 이제 리콜사태 국면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데다 판매가 재개된 국내시장 등에서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분위기가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중순부터 재개될 글로벌 출시 성적이 4·4분기의 턴어라운드를 이끌 중요한 키워드인 셈이다. 자칫 4분기에도 판매량이 부진하다면 리콜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액은 더욱 증가해 4·4분기 실적에도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4·4분기에는 아이폰7과 LG V20, 구글의 픽셀폰까지 시장에 총출동하면서 프리미엄폰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으로 분위기는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IM부문, 리콜 직격탄 영업이익 하락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2조원대 중반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2·4분기 갤럭시S7의 흥행에 힘입어 4조 3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반토막이 난 것이다. 이는 하반기 주력제품인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발화로 인한 전량리콜을 결정하면서, 리콜비용이 반영됐기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 리콜사태로 인한 판매부진과 리콜 비용을 3·4분기에 최대한 털어냈다. 4·4분기 이후 실적에서 리콜 사태를 더 이상 걸림돌로 만들지 않겠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7 리콜 비용이 1조원 안팎에 달하고, 갤럭시노트7 3·4분기 판매량도 기존 예상치인 600만대에서 300만대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따라 갤럭시노트7 리콜에 따른 직접적 비용 증가와 매출 손실에 따른 기회 비용을 포함해 약 1조6000억원의 부정적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는 것이 국내 증권업계의 추정이다. ■판매재개 4분기 턴어라운드 가능할까 그러나 10월부터 전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리콜이 순탄하게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판매가 재개된 국내 시장 등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면서 4·4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특히 10월 중순부터 미국과 유럽 등 1차 출시국에서 글로벌 판매가 재개된 후 판매가 정상화된다면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삼성전자도 이달부터 대대적으로 갤럭시노트7의 마케팅을 재개하는 등 이미지회복에 힘쓰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현재 프리미엄폰 시장은 녹록치 않다. 올해 중가폰들의 약진으로 전체적인 점유율 자체가 줄어든데다, 애플의 아이폰7과 LG전자의 V20은 물론 구글까지 픽셀폰을 출시하면서 신제품 경쟁이 거세기 때문이다. 리콜논란을 빚은 갤럭시노트7이 오명을 씻고 경쟁작들을 넘고 판매량을 회복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인 셈이다. 업계관계자는 "4·4분기 판매량이 기대에 못미칠 경우 리콜로 인한 직간접적인 손실피해액은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결국 판매재개 후 실적이 최종 리콜 손실액을 결정하는 중요한 키워드다"고 설명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6-10-07 15:03:37삼성전자가 차기 전략 대화면폰 ‘갤럭시노트6’에 4K 화면을 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중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마이드라이버스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7·S7엣지에는 제공하지 않았던 4K 화면을 갤럭시노트6에는 탑재할 가능성이 상당해 보인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부문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정작 4K 화면은 소니 Z5 프리미엄이, 6GB 램은 비보 X플레이5가 업계 최초로 채용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경쟁사에 버금가는 사양의 제품을 만들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한 상황이다. 또한 최근 삼성전자 관계자 카일 브라운은 영국 IT 전문매체 테크레이더와 인터뷰에서 소니가 Z5 프리미엄에 4K 화면을 적용한 것에 대해 “4K는 관심을 끌기 위한 술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점차 4K 화면은 대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그는 “현재 화면 크기에서는 눈에 띌 만큼 차이가 나지 않아서 소비자들이 추가 비용을 낼 가치를 못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2K(QHD) 화면에서도 정작 2K 화질에 걸맞는 콘텐츠가 많지 않아 별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4K 화면을 가상현실(VR)에 도입하면 얘기가 달라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브라운은 “4K는 VR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USB타입C처럼 4K 화면도 옮겨가기에 적당한 시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소비자에게 충분히 이득이 된다고 생각할 때 4K 화면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적기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소문에 따르면 갤럭시노트6는 5.8인치 4K 화면, 6GB 램, 퀄컴 스냅드래곤823, 삼성전자의 새 이미지 센서 브라이트셀(Britecell) 등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6-03-04 08:58:51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가 연말 스마트폰 시장 경쟁의 복병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에 나온 지 15개월이 지나면서 33만원의 지원금 상한선 규제가 풀려 사실상 중저가폰 경쟁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LG유플러스가 갤럭시노트4의 지원금을 확대하며 일단 세몰이를 시작했다. SK텔레콤과 KT도 지원금 확대에 동참할 것이 유력하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중저가폰과 함께 갤럭시노트4가 세밑 이동통신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LG유플러스, 지원금 확대 공시 LG유플러스는 지난 27일 갤럭시노트4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소 33만3000원의 지원금을 준다고 공시했다. 2만9900원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이 매장에서 주는 추가지원금(15%)까지 받으면 약 41만원에 갤럭시노트4를 구매할 수 있다. 10만원 요금제를 선택하면 지원금은 43만원까지 올라간다. 추가지원금을 받으면 약 30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법에 따라 국내에 시판되는 스마트폰의 최대 지원금은 33만원. 그러나 출시 15개월이 지나면 이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해 9월 출시된 갤럭시노트4는 지난 27일부로 지원금 상한 규제를 받지 않는 단말기가 됐다. LG유플러스가 지원금을 올리자 경쟁사인 SK텔레콤과 KT도 지원금 확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유통망에서는 지원금 확대를 염두에 두고 갤럭시노트4 재고 확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4는 최신 모델과 비교해도 성능이 떨어지지 않아 지원금 확대여부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벌써부터 늘고 있다"며 "지원금이 확대될 때를 대비해 재고를 확보하는 유통점도 많다"고 말했다. ■SK텔레콤, KT도 지원금 확대 동참할 듯 갤럭시노트4의 전작인 갤럭시노트3의 경우 출시 15개월이 지나면서 지원금이 70만원 수준까지 높아지기도 했다. 현재 갤럭시노트4의 지원금이 40만원대이지만 경쟁이 본격화되면 더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는 이유다. 갤럭시노트4의 지원금이 순차적으로 확대되면 세밑 이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말연시를 맞아 스마트폰을 선물로 준비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10만~20만원대 이하로 구매할 수 있는 중저가폰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갤럭시노트4라는 또 다른 선택지가 생긴 셈이다. 다만 지원금을 많이 받고 스마트폰을 구매할 경우 2년 동안은 통신사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지원금을 지급할 때 2년간 통신사를 유지한다는 조건이 붙기 때문에 2년을 채우지 않으면 받은 지원금의 일부를 위약금으로 내야 한다. 지원금을 많이 받을수록 위약금이 높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5-12-28 18:21:44▲ 갤럭시노트4갤럭시노트4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노트엣지 보조금이 대폭 상향된다. 지난해 9월 26일에 출시된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노트엣지는 출시 15개월을 맞이하면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정한 휴대폰 공시지원금(보조금) 상한선 33만원 제한이 사라진다. 이에 따라 27일 LG유플러스는 10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갤럭시노트4에 대한 보조금을 43만원까지 인상했다. SK텔레콤도 같은 수준의 요금제 기준으로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노트엣지에 33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노트엣지에는 최고 수준의 보조금이 책정돼 있지만 내년 1월 초에는 출고가에 육박하는 보조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노트엣지는 휴대폰 유통업계에서는 재고가 많지 않은 모델이기 때문에 '공짜폰'이 되더라도 판매 증진 효과를 보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12-28 16:5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