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거리 연설을 하던 선거 입후보 예정자가 낯선 남성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강제추행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13일 오후 6시쯤 세타가야구에서 거리 연설을 하고 있던 와카바야시 리사(36)에게 다가가 "사진을 찍자"라고 접근한 뒤 껴안고 입을 맞춘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현장에 있던 유권자의 신고로 그 자리에서 체포됐다. 이같은 사실은 와카바야시가 사건 다음 날인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직접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그는 “어제 거리 연설 중 강제 추행을 당했다”라며 “모르는 남성이 사진을 찍자며 다가오더니 강제로 키스를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적었다. 와카바야시는 호시나 리사키라는 이름으로 모델 겸 배우로 활동하다가 지난 1월 정치계 입문을 선언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우익 정당 일본 유신회 후보로 도쿄도 세타가야구 의원직에 도전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최근 여성 출마자들에 대한 성적 괴롭힘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거리 연설에 나선 여성 후보자들이 성범죄에 지속해서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6월에는 일본의 한 정치인이 거리 연설 도중 여성 후보의 어깨와 가슴 등을 툭툭치는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3-16 10:26:17【파이낸셜뉴스 다보스(스위스)=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서 강조한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방안은 강력한 연대를 통한 공급망 복원이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지정학적 불안감→식량·자원 등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물가상승→금리인상'이란 흐름으로 글로벌 복합위기 국면이 장기화되는 만큼, 윤 대통령은 자유를 가치로 연대할 수 있는 신뢰할 국가와의 공급망 복원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윤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우리와 좀 다르다"며 거리를 두면서도 반도체 공급망 강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 미국이 주도하는 4개국(한국·미국·일본·대만)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칩4 동맹'에 한국의 참여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일 반도체 공급망 강화 시사 윤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3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 단독 특별연설에서 '행동하는 연대를 위하여(Solidarity in Action)'라는 주제로 △공급망 복원력 강화 △저탄소 전환 △보건격차 해소 협력 △자유 번영에 기여하는 디지털 질서 구현 등 4가지를 제시했다. 공급망 강화와 관련, 윤 대통령은 그 어느 때보다 '자유와 연대'라는 정신을 바탕으로 한 협력만이 위기에 맞설 해결책임을 강조했다. 그 연대와 협력에는 자유·평화·번영을 염원하는 나라들과 함께 협력하고 혁신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우리 측의 '인도태평양 전략'이 기본으로 작용한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패권경쟁 속에 산발적인 지정학적 갈등으로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도 약화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공급망 강화를 위해 '자유' 연대를 바탕으로 돌파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위해 중국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도의 칩4 동맹 참여를 적극 추진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윤 대통령과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의 오찬에 미국의 인텔과 퀄컴, IBM 등 미국의 거대 반도체기업 대표는 물론 일본의 히타치 대표까지 참석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란 지적이다. 윤 대통령은 연설 뒤 클라우스 슈밥 WEF회장과의 질답에서 "일본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우리와 거의 보편적 가치를 함께하는 유사한 정치, 사회, 경제 체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 대해선 "우리와 다른 점이 좀 있다"고 언급, 선을 그었다. ■尹, 국내 원전 추가 건설 언급 아랍에미리트(UAE) 국빈방문에서 적극 부각시켰던 원자력발전소를 윤 대통령은 다보스포럼에서도 다시 꺼내 들었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청정에너지 전환의 핵심수단으로 원전과 청정수소를 제시한 것이다. 앞서 윤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 당시 우리나라는 UAE 내 추가 원전 수주 추진에 의욕을 보인데 이어 UAE와 함께 영국 등 제3국 원전시장으로 공동 추진하는 등 원전동맹을 회복한 바 있다. 이번엔 윤 대통령이 슈밥 회장과의 대담에서 "탄소중립을 반드시 달성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을 좀 더 확대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나라에도 원자력 발전소를 추가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이 세계적 원전기술력과 시공·운영 역량을 가졌음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원전을 필요로 하는 나라들과 적극 협력할 것임을 밝혔다. 청정 수소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중동, 유럽 등 그린 수소 생산에 강점을 가진 국가들과 한국, 일본과 같이 수소 활용에 앞서가는 국가 간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1-19 18:33:57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여의도 정치와의 불통 논란을 해소하는 데 주력했다. 그동안 '정쟁 불개입 원칙'에 따라 여의도 정치와의 '거리두기'를 통해 '근거리 소통'을 해왔지만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을 둘러싼 대치 정국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모처럼 맞은 경기회복의 모멘텀을 제대로 살리지 못할 수 있다는 절박감이 깔렸다는 분석이다. 비록 박 대통령이 야권의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과 관련한 원샷 특검 도입과 국정원 개혁특위 구성 주장에 대해 여야 간 합의를 전제로 했지만 사실상 수용을 시사한 것은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경제활성화 법안이 반드시 정기국회 내에 통과돼야 한다는 판단이 녹아 있다는 관측이다. 박 대통령은 "정치의 중심은 국회"라며 "최근 야당이 제기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포함해서 무엇이든 국회에서 여야가 충분히 논의해서 합의점을 찾아주신다면 저는 존중하고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회에서 여야 간에 합의해주신다면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도 했다. 그동안 정쟁불개입 원칙을 고수, 최대한 정치현안에 말을 아꼈던 기존 입장에 비하면 진일보한 언급이라는 해석이다. 그동안 원샷특검 요구에 대해 반대 입장은 물론 국정원 개혁 특위 구성도 "정치권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철저한 제3자적 입장을 견지했던 것에 비춰볼 때 일종의 '유화제스처'라는 분석이다. 박 대통령은 "대선을 치른 지 1년이 되어가고 있는데 지금까지도 대립과 갈등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며 "정부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 이른 시일 내에 국민 앞에 진상을 명확하게 밝히고, 사법부의 판단이 나오는 대로 책임을 물을 일이 있다면 반드시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 의지를 강조하고 사법부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 정쟁을 중단해줄 것도 호소했다. 조만간 국정원 개혁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만큼 국회가 심도있는 논의를 해달라고 주문, 사실상 야권의 국정원 개혁특위 구성 요구도 수용하는 뉘앙스를 보였다. 박 대통령은 이날 지속되는 정쟁의 소용돌이가 자칫 경기회복의 '마중물'이 될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경제관련 입법 처리를 올스톱시킬 수 있는 만큼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하반기 정책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라도 경색 정국의 숨통을 트이게 할 필요성을 절감했으리란 판단이다. 집권 첫해 후반기 최우선 국정과제인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토대가 될 분야별 내년도 예산안 통과를 위해 야당에 일정부분 '퇴로'를 열어줄 '정치적 명분'을 제공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달 초 서유럽 순방 이후 일부 공식일정을 빼고는 직접 시정연설문의 탈고과정까지 심혈을 기울였으며 국회 연설 하루 전인 17일 오후에야 최종 탈고를 박 대통령이 직접 끝낼 만큼 분야별 메시지에 막대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인홍 기자
2013-11-18 17:00:51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가 3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에 대한 간접적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안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원이 선거법상 어느 정도까지 허용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안 전 후보는 선거캠프 해단식에서 지난달 23일 후보 사퇴 기자회견 당시 발언을 언급, "'문재인 후보를 성원해달라'고 말했다. 저와 함께 새 정치와 정권교체 희망을 만들어온 지지자 여러분이 이제 큰 마음으로 제 뜻을 받아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선거법에 따르면 '나는 누구를 지지한다'는 개인적 견해를 밝힐 수 있지만 '누구를 지지해달라'라는 독려 발언은 허용되지 않는다. 특히 안 전 후보가 민주당 선거사무원으로 등록할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이 같은 등록 여부에 따라 활동범위에 차이가 생긴다. 우선 안 전 후보의 이날 발언으로 당장 안 전 후보가 선거사무원에 등록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안 전 후보가 선거사무원으로 등록하지 않고 개인자격으로 나설 경우 공개장소에서의 연설과 대담을 통한 거리유세를 할 수 있고 후보자 지지 연설방송이 가능하다. 후보자나 선거사무장, 선거사무원 등이 지정하면 선거사무원으로 등록하지 않아도 유세차량이나 확성장치를 이용한 선거운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집회가 아닌 형식을 통해 개인적인 발언을 하는 것 또한 허용된다.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은 채 시장이나 거리를 돌아다니며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그러나 안 전 후보가 민주당 선거사무원으로 등록한다면 안 전 후보 본인이 직접 주관한 행사를 제외한 특정 단체의 모임에 참석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대학 초청 강연의 경우, 안 전 후보 본인이 시간 전부를 할애받아 선거운동성 발언을 한다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2-12-03 17:17:4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막내 아들인 배런 트럼프가 주목과 함께 벌써부터 2044년 대통령 출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는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자들이 트럼프 가문을 이어갈 인물로 18세인 배런 트럼프를 주목하면서 인터넷에는 ‘배런 트럼프 대통령 2044’ 기념품이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벌써부터 트럼프 지지자들인 ‘미국을 위대하게(MAGA)’ 팔로어들은 부친과 외모가 닮은 배런을 좋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런은 키가 무려 2.01m로 대선에서 젊은 유권자들을 끌어모으는데 기여했으며 트럼프 당선인이 가장 좋아하는 아들이 됐다고 스카이뉴스는 전했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 미국 18~28세 남성 유권자들 중 56%가 트럼프에 지지표를 던졌다. 2020년의 41% 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배런 트럼프는 절친한 친구의 부모의 중재로 테오 본, 조 로건 같은 인기 유튜브 팟캐스터들을 만나 장시간 대화를 나눴으며 트럼프 후보의 출연으로 이어졌다. 트럼프가 출연한 테오 본 팟캐스트는 조회수가 1500만회, 조 로건은 5000만회로 대선 후보 토론회나 정당 대회 연설 동영상 보다 훨씬 높았다. 트럼프는 로건 방송에 출연하기 위해 텍사스주 오스틴까지 날아가 3시간 인터뷰를 소화했다. 반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출연 제의를 받았으나 오스틴으로 가기를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로건이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것이 막판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하반기에 뉴욕대 생활을 시작한 배런은 올해 처음으로 투표를 했다. 가상화폐에 대한 지식이 넓은 배런은 부친과 이복형들과 가상화폐 월드리버티파이낸셜 론칭에도 참가했다. 배런은 MAGA 지지자들과는 달리 조용하고 얌전하며 사려깊은 등 보통 MAGA 지지자들과는 다른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배런은 어머니의 나라인 슬로베니아어에 유창하며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어도 할 줄 안다고 했다. 배런은 지난 여름 공화당 전당대회에 연설자로 요청을 받았으나 모친인 멜라니아 여사가 만류했다. 미국에서는 부시 가문이 2세대에 걸쳐 대통령을 배출했다. 스카이뉴스는 트럼프의 딸인 이방카와 티파니가 정치와 거리를 두고 있으며 에릭은 트럼프 기업에 더 치중하고 대신 부인 라라가 공화당 공동 당대표로 더 정치에 적극적으로 새 행정부에서 활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주니어는 부통령 러닝메이트이자 아버지 트럼프를 이을 J D 밴스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에릭과 도널드 주니어가 명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대선 유세장에 모습을 보기 드물게 보인 배런에 대해 트럼프 당선은 다른 두 아들에게 경쟁자가 나타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통령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미국에서 태어나 14년 이상 거주해야 하며 만 35세 이상의 성인이어야 한다. 스카이뉴스는 앞으로 2006년생인 배런이 기대로 인한 부담을 지게 될 것이라며 2044년에 대통령 자리에 관심이 있는지 가봐야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17 22:03:16[파이낸셜뉴스] 북한이 러시아에 장거리 다연장 로켓 시스템과 자주포들을 지원했고, 이 가운데 일부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할 때 쓰기 위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이날 우크라이나 정보평가에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북한에서 만든 170mm 주포가 장착된 M1989 자주포 약 50대와 개량형 240mm 다연장 로켓 20기를 러시아에 제공했다. 북한이 지원한 다연장 로켓은 표준형 로켓과 유도형 로켓 모두를 발사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은 소셜미디어에 북한 자주포들이 등장하는 것을 보고 정보 파악에 나서 북한의 무기 지원 사실을 확인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사진들을 분석한 결과 북한 자주포들이 러시아 중부 크라스노야르스크 지역에서 찍힌 것이라는 점을 파악해냈다. 일부 자주포들이 위장막에 가려져진 채 서쪽으로 기차에 실려 이동하고 있는 사진이었다. 북한의 M1989 자주포는 60km 사정거리를 갖는 자주포로 1989년에 생산을 시작해 이런 이름이 붙었다. M1989는 1970년대 후반 생산된 M1979를 개량한 자주포다. M1979는 1980~1988년까지 이어졌던 이란 이라크 전쟁 기간 북한이 이란에 지원한 자주포이기도 하다. 또 북한이 러시아에 지원한 개량형 다연장 로켓은 옛 소련이 설계한 BM-27 우르간(허리케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220mm 다연장 로켓을 발사한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개량된 정밀유도 로켓 발사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고위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전장에서 이 무기들을 시험해 보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정보 당국자들에 따르면 러시아는 러시아 군복과 무장을 갖춘 북한군 1만명을 포함해 5만 병력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했다 북한의 자주포, 장거리 다연장 로켓 지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변곡점에 접어든 결정적 순간에 이뤄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던 미국이 이번 대선을 계기로 내년 1월 후반 이후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다른 잣대를 들이댈 가능성이 높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친분을 강조하며 자신이 취임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자가 백악관을 차지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의 공화당은 상하 양원 의회까지 장악한 터라 트럼프의 종전 의지가 우크라이나 지원과 전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는 트럼프가 내년 1월 20일 취임하기 전까지 가능한 많은 지역에서 러시아를 밀어내야 한다. 카네기 국제평화연구소 선임 펠로 마이클 코프먼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깊숙하게 개입하는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면서 “대규모 탄약과 무기를 보내는 것을 시작으로 (북한이 이제는) 전쟁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프먼은 북한의 병력과 무기 제공은 러시아군이 쿠르스크 지역을 탈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이 이미 지난해 러시아군에 수백만발 규모의 포탄을 지원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올해에는 병력 1만2000여명을 러시아에 파병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수도 키이우에서 일본 외무상 아와야 타케시를 만난 뒤 연설을 통해 “북한이 이제 러시아와 공범이 됐다”면서 “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불법 전쟁을 돕고 있다”고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와야 외무상에게) 북한군의 쿠르스크 지역 활동 상황에 관한 정보를 전달했다”면서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이 초래하는 모든 위협을 알렸다”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러시아가 북한군에게 현대전을 훈련시키고 있다”면서 “이는 훨씬 더 광범위한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7 04:32:32네이버가 검색·쇼핑·광고·지도 등 핵심 서비스에 인공지능(AI)을 밀착 적용하는 '온 서비스 AI' 전략을 선보였다. 사회 공헌 확대와 대규모 기술투자를 통해 상생과 기술 주권 수호 등 공적 기여도 확장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단 24' 기조연설에서 "앞으로 네이버의 방향성은 전 서비스에 AI를 녹여내는 것이고, 이를 '온 서비스 AI(On service AI)'로 부르기로 했다"며 "온 서비스 AI는 사용자에게 보다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이루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의자' 검색하면 '고르는 법'까지가장 주목되는 서비스 변화는 쇼핑이다. 네이버는 쇼핑에 생성형 AI 검색 기능을 더하고, 지금·오늘·새벽배송 등 다양한 전략으로 쇼핑 시장 공략을 한 단계 강화한다. 네이버는 '쇼핑 에이전트' 기능이 구현된 쇼핑 앱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를 내년 1·4분기에 별도 출시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캠핑의자'를 검색한 사용자에게 AI가 여러 가지 종류의 '캠핑의자' 상품만을 추천해줬다면, 새로운 AI 쇼핑 앱에는 'AI 추천기능'이 작동해 '캠핑의자 고르는 법' '감성 캠핑의자' '각도 조절이 되는 캠핑의자' 등을 추가 선택지로 제공한다. AI가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혀주는 'AI 넛지' 기능이다. 사용자는 AI 넛지를 통해 캠핑의자 후기를 담은 블로그, 직접 캠핑장에서 캠핑의자를 사용하는 동영상 등 연관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최 대표는 "AI를 활용한 맞춤형 추천 시스템이 사용자 취향과 구매 이력을 비교해 개인화된 쇼핑경험을 제공한다"면서 "네이버는 사용자들의 쇼핑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숙 쇼핑 사업 부문장은 "쇼핑 추천 검색과 숏폼, 리뷰, 블로그, 커뮤니티(카페) 등 수백만 명의 창작자가 활동하는 생태계와 네이버 쇼핑 생태계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네이버의 기술력을 투입할 것"이라며 "글로벌에서 유일하게 네이버만이 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이라고 말했다. 또 판매자와 사용자의 쇼핑 사용성을 높일 수 있는 멤버십과 물류 비즈니스 방향성도 공개됐다. 내년부터 네이버는 사용자에게 다양한 시간 단위의 배송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네이버배송'을 선보인다. '네이버배송'에서는 오늘배송, 내일배송 외에도 주문 이후 1시간 내외 배송이 가능한 '지금배송', 다음 날 아침 도착하는 '새벽배송' 가구·가전 카테고리 대상 설치일을 지정할 수 있는 '희망일배송' 등도 포함된다. 아울러 '관계형 단골커머스'를 형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네이버가 쌓아온 추천 기술에 AI를 결합시켜 판매자들과 구매자들이 보다 각자의 필요에 맞게 연결할 수 있게 된다. 멤버십 확대를 통해 구독형 서비스로 고객 저변도 확대할 예정이다. 멤버십 가입을 통해 쇼핑 할인혜택·빠른 배송 서비스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이용, 온·오프라인 파트너사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검색'에서 '탐색'으로 확장검색 서비스는 내년부터 단순 '검색'에서 AI 기술을 이용한 '탐색'으로 진화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운동화를 검색하면 운동하기 좋은 공원, 야외 공간, 사용자 평가 등의 정보까지 함께 나온다. 일본 여행 정보도 기본 정보뿐 아니라 아이나 가족, 연인과 함께 가기 좋은 명소나 식당 등을 추천해준다. 현재의 통합검색 기술에 AI와 개인화 추천 기술이 결합되면서 한층 똑똑해진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내년 상반기 공개 예정인 'AI 브리핑'은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검색 결과를 요약한 내용을 볼 수 있게 된다. 출처 문서를 공개하고, 사용자가 검색 의도와 맥락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요약과 추천 기능을 제공한다. 영어, 일본어 등 외국어 검색도 제공한다. 최재호 네이버 발견·탐색 프로덕트 부문장은 "'AI 브리핑'은 기존 검색의 장점은 살리고 생성형 AI의 장점인 요약을 통해 전체 내용 파악을 돕고 출처 문서를 연결해 세부 정보를 확인하는 '검색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젊은층에게 필수 앱으로 자리 잡은 네이버 지도도 공간AI 기술을 접목해 한층 고도화된다. 이날 소개된 새로운 '거리뷰3D'는 네이버랩스의 공간지능 기술이 집약됐다. 기존의 길 안내 기능에서 나아가 오프라인 정보를 3차원으로 담아내 생생한 경험과 공간 정보를 녹였다.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실내지도, 가상현실(VR) 실내투어 등도 주목된다. ■"온 서비스 AI로 일상 혁신"네이버 광고 플랫폼도 AI 기술로 한 차원 더 고도화된다. 윤종호 광고 프로덕트 부문장은 "디지털 광고 환경의 복잡도가 높아지고,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광고의 구분이 무의미해진 만큼, AI가 광고주의 광고 소재 관리와 광고 집행 운영을 돕는 새로운 광고 특화 AI 플랫폼인 'AD부스트'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AD부스트는 광고주가 AI를 이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툴이다. 네이버는 AD부스트를 홈피드에 시범 적용한 결과 클릭률(CTR)은 약 40% 증가, 광고 비용(CPC)은 28% 절감되는 등 최종 광고 효율이 30% 이상 향상된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내 AI 생태계 성장을 돕는 '임팩트펀드'도 신설한다. 네이버는 지난 8년간 소상공인(SME)과 창작자를 위해 힘써왔던 '프로젝트 꽃'의 경험을 AI 생태계로 확대하기 위함이다. '임팩트펀드'를 통해 6년간 1조원 규모의 투자를 하는 한편, 네이버의 비영리 교육기관인 '네이버 커넥트재단'은 향후 5년간 600억원을 투자해 AI 교육 커리큘럼 확대 및 AI 생태계 필수적인 인재 육성에 나선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원천 기술인 검색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국내 시장을 지켜왔듯이, 국내 AI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매출 20%~25%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기술 개발은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원규 조윤주 기자
2024-11-11 18:24:39[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검색·쇼핑·광고·지도 등 핵심 서비스에 인공지능(AI)을 밀착 적용하는 '온 서비스 AI' 전략을 선보였다. 사회 공헌 확대와 대규모 기술투자를 통해 상생과 기술 주권 수호 등 공적 기여도 확장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 24' 기조연설에서 "앞으로 네이버의 방향성은 전 서비스에 AI를 녹여내는 것이고, 이를 '온 서비스 AI(On service AI)'로 부르기로 했다"며 "온 서비스 AI는 사용자에게 보다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이루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의자' 검색하면 '고르는 법'까지...쇼핑과 AI의 결합가장 주목되는 서비스 변화는 쇼핑이다. 네이버는 쇼핑에 생성형 AI 검색 기능을 더하고, 지금·오늘·새벽배송 등 다양한 전략으로 쇼핑 시장 공략을 한 단계 강화한다. 네이버는 '쇼핑 에이전트' 기능이 구현된 쇼핑 앱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를 내년 1·4분기에 별도 출시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캠핑의자’를 검색한 사용자에게 AI가 여러가지 종류의 ‘캠핑의자’ 상품 만을 추천해줬다면, 새로운 AI 쇼핑 앱에는 ‘AI 추천기능’이 작동해 ‘캠핑의자 고르는 법’, ‘감성 캠핑의자’, ‘각도 조절이 되는 캠핑의자’ 등의 추가 선택지로 제공한다. AI가 소비자 선택폭을 넓혀주는 'AI 넛지' 기능이다. 사용자는 AI 넛지를 통해 캠핑의자 후기를 담은 블로그, 직접 캠핑장에서 캠핑의자를 사용하는 동영상 등 연관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최 대표는 "AI를 활용한 맞춤형 추천 시스템이 사용자 취향과 구매 이력을 비교해 개인화된 쇼핑경험을 제공한다"면서 "네이버는 사용자들의 쇼핑 경험을 향상시키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숙 쇼핑 사업 부문장은 “쇼핑 추천 검색과 숏폼, 리뷰, 블로그, 커뮤니티(카페) 등 수백만명의 창작자가 활동하는 생태계에 네이버 쇼핑이 이룰 수 있도록 네이버의 기술력을 투입할 것”이라며 “글로벌에서 유일하게 네이버 만이 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이라고 말했다. 또 판매자와 사용자의 쇼핑 사용성을 높일 수 있는 멤버십과 물류 비즈니스 방향성도 공개됐다. 내년부터 네이버는 사용자에게 다양한 시간 단위의 배송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네이버배송’을 선보인다. ‘네이버배송’에서는 오늘배송, 내일배송 외에도 주문 이후 1시간 내외 배송이 가능한 ‘지금배송’, 다음날 아침 도착하는 ‘새벽배송’ 가구·가전 카테고리 대상 설치일을 지정할 수 있는 ‘희망일배송’ 등도 포함된다. 아울러 '관계형 단골커머스'를 형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네이버가 쌓아온 추천 기술에 AI를 결합시켜 판매자들과 구매자들이 보다 각자의 필요에 맞게 연결될 수 있게 된다. 멤버십 확대를 통해 구독형 서비스로 고객 저변도 확대할 예정이다. 멤버십에 가입을 통해 쇼핑 할인혜택·빠른 배송 서비스 뿐 만 아니라 넷플릭스 이용, 온·오프라인 파트너사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검색'에서 '탐색'으로 확장검색 서비스는 내년부터 단순 '검색'에서 AI 기술을 이용한 '탐색'으로 진화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운동화를 검색하면 운동하기 좋은 공원, 야외 공간, 사용자 평가 등의 정보까지 함께 나온다. 일본 여행 정보도 기본 정보 뿐 아니라 아이나 가족, 연인과 함께 가기 좋은 명소나 식당 등을 함께 추천해준다. 현재의 통합검색 기술에 AI와 개인화 추천 기술이 결합되면서 한층 똑똑해진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내년 상반기 공개 예정인 'AI 브리핑'은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검색 결과를 요약한 내용을 볼 수 있게 된다. 출처 문서를 공개하고, 사용자가 검색 의도와 맥락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요약과 추천 기능을 제공한다. 영어, 일본어 등 외국어 검색도 제공한다. 최재호 네이버 발견·탐색 프로덕트 부문장은 "'AI 브리핑'은 기존 검색의 장점은 살리고 생성형 AI의 장점인 용약을 통해 전체 내용 파악을 돕고 출처 문서를 연결해 세부 정보를 확인하는 '검색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젊은층에게 필수 앱으로 자리잡은 네이버 지도도 공간AI 기술이 접목되며 한층 고도화된다. 이날 소개된 새로운 '거리뷰3D'는 네이버랩스의 공간지능 기술이 집약됐다. 기존의 길 안내 기능에서 나아가 오프라인 정보를 3차원으로 담아내 생생한 경험과 공간 정보를 녹였다.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실내지도, 가상현실(VR) 실내투어 등도 주목된다. "온 서비스 AI로 일상 혁신"네이버 광고 플랫폼도 AI 기술로 한차원 더 고도화된다. 윤종호 광고 프로덕트 부문장은 “디지털 광고 환경의 복잡도가 높아지고,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광고의 구분이 무의미해진 만큼, AI가 광고주의 광고 소재 관리와 광고 집행 운영을 돕는 새로운 광고 특화 AI 플랫폼인 ‘AD부스트’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AD부스트’는 광고주가 AI를 이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툴이다. 네이버는 ‘AD부스트’를 홈피드에 시범 적용한 결과 클릭률(CTR)은 약 40% 증가, 광고 비용(CPC)은 28% 절감되는 등 최종 광고 효율이 30% 이상 향상된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내 AI 생태계 성장을 돕는 ‘임팩트펀드’도 신설한다. 네이버는 지난 8년간 소상공인(SME)과 창작자를 위해 힘써왔던 ‘프로젝트 꽃’의 경험을 AI 생태계로 확대하기 위함이다. '임팩트펀드'를 통해 6년 간 1조원 규모의 투자를 하는 한편, 네이버의 비영리 교육기관인 ‘네이버 커넥트재단’은 향후 5년간 600억 원을 투자해 AI 교육 커리큘럼 확대 및 AI 생태계 필수적인 인재 육성에 나선다.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는 원천 기술인 검색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국내 시장을 지켜왔듯이, 국내 AI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매출의 20%~25%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기술 개발은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조윤주 기자
2024-11-11 15:01:30[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 24(DAN 24)’에서 인공지능(AI)기술 자사의 핵심 서비스에 밀착시키는 '온 서비스 AI'(On-Service AI) 전략을 발표했다. 네이버는 AI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경험을 고도화하는 한편 사회 공헌과 기술개발(R&D)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11일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단24 기조연설에서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는 사용자와 창작자를 위한 AI 도구는 물론 비즈니스 솔루션, 보안과 기술력이 요구되는 B2B 사업 영역까지 매우 폭넓은 생성형AI 기술을 보유했다"며 "이제 이를 실제 서비스에 밀착시킬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대한민국에서 AI를 가장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회사"라며 "핵심 원천기술과 수천만명이 사용하는 대규모 서비스를 동시에 보유함으로써 글로벌 IT 시장 변화 흐름 속에서 차별화된 움직임 보일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이제 네이버는 '검색' 서비스에서 '탐색' 서비스로 진화할 것"이라며 "개인화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탐색 주도권을 가지는, 서비스와 기술 연결해 시너지를 내고 발견하는 무한한 가능성의 여정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AI 브리핑' 등 신규 서비스 대거 공개이날 네이버는 새로운 생성형 AI 검색 기능 및 'AI 브리핑'을 공개했다. 현재의 통합검색 기술에 AI와 개인화 추천 기술이 결합된 형태다. 네이버 통합검색에서 제공될 ‘AI 브리핑’도 공개됐다. 요약과 더불어 출처까지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최제호 검색 부문장은 "네이버 검색의 장점을 그대로 살리면서 생성형 ai 장점인 요약을 통해 전체 파악 쉽게하고 세부 정보를 확인하게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새로운 생성형AI 검색이 콘텐츠 활성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가 AI 기반 개인화 추천 기술을 적용한 홈피드와 클립을 선보인 이후, 네이버 모바일 메인의 체류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11%, 창작자 규모는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네이버 지도가 보여줄 새로운 서비스도 공개됐다. 네이버랩스의 공간지능 기술이 집약된 새로운 서비스인 '거리뷰3D'는 기존의 서비스에서 제공하던 길 안내 기능에서 나아가 오프라인 정보를 3차원으로 담아내 더욱 생생한 경험과 최적화된 공간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자체 기술로 구축한 디지털 트윈 솔루션, AI 측위 시스템, 클라우드 서비스 등 공간 지능 관련 기술을 하나로 통합한 '네이버 TwinXR' 플랫폼도 공개됐다. 네이버 광고 플랫폼도 AI 기술로 한차원 더 고도화된다. 네이버가 새롭게 공개하는 'ADVoost'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을 높이고, 광고주가 AI를 이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기술이 개인화 경험을 고도화한 네이버 쇼핑 앱도 내년 상반기 중 따로 출시될 예정이다. 사회공헌 확대... AI 원천 기술에 매출 20~25% 투자최 대표는 이날 네이버의 사회공헌 사업인 '프로젝트 꽃'을 확장한 '임팩트 프로젝트'도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임팩트 펀드'를 조성해 6년간 1조원 규모가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누구나 AI를 비롯한 네이버의 다양한 기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테크 임팩트, 고유한 아이디어와 상품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사업 기회로 만들어 나가는 비즈니스 임팩트, 사회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건강한 커뮤니티 조성에 기여하기 위한 커뮤니티 임팩트 부문으로 확대된다. 네이버의 비영리 교육기관인 ‘네이버 커넥트재단’은 향후 5년간 600억 원을 투자해 AI 교육 커리큘럼 확대 및 AI 생태계 필수적인 인재 육성에 나선다. 네이버는 생성형 AI 기술에서도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에 나선다. 네이버는 지난해 ‘하이퍼클로바X’ 출시 후 1년간 꾸준히 생성형AI 모델을 업데이트하는 한편, 팀네이버의 핵심 서비스 및 비즈니스에 결합해볼 수 있는 다양한 내부 테스트를 진행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원천 기술인 검색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국내 시장을 지켜왔듯이, 국내 AI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매출의 20%-25% 규모의 R&D 투자를 통한 기술 개발은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1-11 11:10:52[파이낸셜뉴스] 5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7개 경합주에서 모두 패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백악관 자리를 뺏긴 것에 대한 원인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이중 해리스 지원 사격에 나섰던 전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와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연설에서 했던 말이 남성들로 하여금 소외감을 느끼게 만들며 역효과를 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스포츠 채널 ESPN 방송인 스티븐 A 스미스는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팟캐스트 방송 프로그램에서 해리스의 대선 패배를 분석하면서 오바마와 윈프리의 연설을 비판했다. 중도성향을 보여왔으며 이번 대선에서 자신은 해리스를 찍었다고 밝힌 스미스는 부유한 오바마와 윈프리가 하루 하루를 어렵게 살아가는 일반 미국인들과는 거리가 멀어 중산층 유권자들은 공감을 느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오바마가 지난 26일 미시간주 캘러머주 유세장 연설에서 흑인 남성들을 향해 트럼프를 지지하는 것은 “우리를 반대하는 것에 투표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을 문제삼았다. 스미스는 이같은 발언에 남성 유권자들이 불쾌하게 생각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지난 4일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해리스 유세에 지원 연설에 나선 윈프리가 트럼프가 당선되면 장래에 더 이상 선거가 없을 것이라고 경고한 것이 불안을 과장한 것으로 유권자들의 참여를 떨어뜨리고 선거에 대한 신뢰도 잃게 했다고 비판했다. 스미스는 이번 대선 패배 책임이 해리스 후보에게 전적으로 있지 않지만 지지표를 얻기 위해 일반 시민들에게 죄책감을 주는 전략을 썼다고 분석했다. 유튜브 구독자 약 91만2000명을 거느리고 있는 스미스는 이번 트럼프의 당선은 “미국 역사상 최대 정치적 컴백”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지난 7월 트럼프에 대한 저격 미수 사건이 발생하자 당시 얼굴에 피를 흘리면서도 주먹을 쥐고 지지자들에게 싸우라고 외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일찌감치 대선을 승리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경호원들에 둘러싸인 트럼프 뒤에 대형 성조기까지 보인 당시 사진은 어떠한 연출로도 만들어낼 수 없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10 23:5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