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파이낸셜뉴스]검찰이 임성근 전 고등법원 부장판사의 사표 수리를 거부하고 국회에 거짓으로 해명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대법원장을 불러 조사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전날 직권남용·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된 김 전 대법원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 조사했다. 김 전 대법원장은 2020년 5월 국회가 탄핵을 추진 중이라는 이유로 임 전 부장판사의 사표 수리 요청을 반려하고, 해당 의혹에 대한 국회 질의에 "탄핵을 위해 사표 수리를 거부한 적이 없다"는 허위 답변서를 낸 혐의를 받는다. 김 전 대법원장의 검찰 출석은 국민의힘이 고발한 뒤 3년 6개월 만이다. 전직 사법부 수장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은 '사법 농단' 사건으로 조사받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이어 두 번째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8-24 16:39:06[파이낸셜뉴스] 임성근 전 고등법원 부장판사의 사표 수리를 거부하고 국회에 거짓 해명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대법원장이 이르면 이번 주말 검찰에 출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김 전 대법원장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1부는 지난달 김 전 대법원장 측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하고, 출석 일정을 조율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전 대법원장은 검찰에 비공개 조사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이 전 대법원장의 소환이 이뤄지면 '사법 농단' 의혹에 연루됐던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이어 전직 사법부 수장이 검찰 조사를 받는 두 번째 사례가 된다. 앞서 김 전 대법원장은 지난 2020년 국회에서 탄핵을 추진했던 임 전 판사가 사의를 표하자 “탄핵하자고 저렇게 설치고 있는데 내가 사표 수리했다 하면 국회에서 무슨 얘기를 듣겠냐"며 이를 반려했다. 당시 김 전 대법원장은 이 같은 사실이 없다며 부인했지만, 임 전 판사가 대화가 녹음된 녹취록을 공개하자 사과하면서 거짓 해명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국민의힘은 2021년 김 전 대법원장을 직권남용과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8-23 14:37:17[파이낸셜뉴스] 임성근 전 고등법원 부장판사의 사표 수리를 거부하고 국회에 거짓으로 해명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대법원장이 검찰로부터 소환통보를 받았다. 고발된 지 3년 5개월 만이다. 대법원장 출신을 검찰이 부른 것은 이른바 '사법 농단'의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이어 두 번째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최근 김 전 대법원장 측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조사는 내달 중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대법원장은 2020년 5월 22일 당시 현직이던 임 전 부장판사의 요청으로 면담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국회 탄핵안 의결 가능성을 언급하며 사표 수리 요청을 반려했다. 그 때 김 전 대법원장은 "탄핵하자고 저렇게 설치고 있는데 내가 사표 수리했다 하면 국회에서 무슨 얘기를 듣겠느냐"며 "오늘 그냥 (사표를) 수리해버리면 탄핵 얘기를 못하잖나. 그런 비난을 받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전 대법원장은 의혹을 부인하면서 국회 질의에서 '탄핵을 위해 사표 수리를 거부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답변서를 냈다. 그러나 임 전 부장판사 측이 김 전 대법원장과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거짓 해명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김 전 대법원장은 "불분명한 기억에 의존해 다르게 답변한 것에 송구하다"고 해명했다. 이후 지난해 8월 퇴임 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사가 정당한 절차로 진행되면 당연히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수사가 시작된 것은 국민의힘이 2021년 2월 김 전 대법원장을 직권남용·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와 행사·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면서다. 문재인 정부 수사팀은 사건을 배당한 뒤 임 전 부장판사를 포함해 당시 법관 인사 등 행정 실무를 총괄하는 법원행정처 차장이었던 김인겸 서울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서면조사를 진행했다. 임 전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로 재직하던 지난 2015년 일본 산케이신문지국장 가토 타쓰야 재판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문제삼아 지난 2021년 2월 임 전 부장판사를 상대로 '헌정 사상 첫 법관 탄핵안'을 통과시켰지만 헌법재판소는 같은해 10월 해당 탄핵안을 각하했다. 임 전 부장판사는 앞서 기소된 혐의에 대해서 2022년 4월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윤석열 정부 검찰은 2022년 8월 임 전 부장판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하며 수사를 재개했고, 지난해 7월 김 부장판사도 피의자 신분으로 재차 소환조사했다. 수사팀은 김 전 대법원장의 행위에 직권남용을 적용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법률 검토를 일부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결론은 김 전 대법원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7-24 12:23:44[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임성근 전 고등법원 부장판사의 사표 수리를 거부하고 국회에 거짓 해명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대법원장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전직 사법부 수장이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사법 농단' 의혹에 연루됐던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이어 두 번째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최근 김 전 대법원장 측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앞서 김 전 대법원장은 지난 2020년 국회에서 탄핵을 추진했던 임 전 판사가 사의를 표하자 “탄핵하자고 저렇게 설치고 있는데 내가 사표 수리했다 하면 국회에서 무슨 얘기를 듣겠냐"며 이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지며 거짓 해명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김 전 대법원장은 이 같은 논란을 부인했지만, 임 전 판사가 당시 대화가 녹음된 녹취록을 공개하자 사과했기 때문이다. 이후 국민의힘은 2021년 김 전 대법원장을 직권남용과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번 소환 통보는 김 전 대법원장이 검찰에 고발된 지 3년 5개월 만이다. 이외 관련해 김 전 대법원장은 지난해 8월 퇴임 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사가 정당한 절차로 진행되면 당연히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7-24 09:45:51[파이낸셜뉴스] 유튜버 오킹(30·오병민)이 '위너즈 코인' 거짓 해명과 관련해 업체 측의 협박을 받았다며 고소했다. 그러자 위너즈 전 대표는 오킹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반박했다. 오킹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대환은 지난 19일 "코인 구매 및 해명 과정에서 입은 피해에 대해 금일 위너즈 측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죄 및 강요죄로 경찰에 고발했다"라고 밝혔다. 오킹 측은 "위너즈 코인의 제작, 유통에 관여한 사실이 없고 위너즈로부터 모인 거래를 뒷받침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충분한 실물 기반이 존재하며 추후 국내외 메이저 거래소에도 상장할 예정이라는 말을 듣고 코인을 구매했지만 현재 막대한 재산 피해를 본 상황"이라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최근 두 차례 오킹의 입장을 전하는 과정에서 일부 사실과 다른 해명을 하게 된 사실이 있으나, 이는 위너즈 측의 계속된 강요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최승정 위너즈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오킹에 대해 어떠한 투자 강요도 없었다"라며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최 전 대표는 "오킹이 투자 전부터 '얼마 투자하면 되냐, 코인 투자한 거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해서 지켰다"라며 오킹과 주고받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대화 내용을 보면 오킹은 위너즈의 고문으로서 명함 제작 사실도 인지했으며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지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오킹은 투자할 때 시장가격보다 매우 저렴한 세일가에 구매했으며 그 조건으로 추가상장 후에 매도하기로 약속했다. 본인 투자 사실을 절대 비밀로 해달라 해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위너즈 개발자 외에는 모르게 지켜줬다"라고도 했다. 투자로 피해를 입었다는 오킹의 주장과 관련해선 "투자 조건에 대해서도 모두 설명했다"라며 판매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오킹을 향해 "네가 '스캠코인'으로 만들어 피해를 입은 것 모두 손해배상 청구하겠다"라며 "너의 거짓 해명과 너의 팬들로 인해 회사가 입은 피해에 대해서도 고소하겠다"라고 했다. 앞서 위너즈 코인이 일명 '스캠 코인' 의혹에 휩싸이면서 오킹이 해당 업체에 이사로 등재된 사실이 알려졌다. '스캠 코인'은 가상화폐를 만들겠다고 말해 투자받은 뒤 사라지는 일종의 사기 행위를 말한다. 그러자 오킹은 지난 5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위너즈와 콘텐츠 제작 관련 협업을 한 적은 있지만 코인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흘 뒤 방송에서는 "위너즈에 투자한 사실이 있으며 지금은 투자 철회 의사를 전달한 상태"라고 입장을 번복해 '거짓 해명'을 했다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20 10:00:34[파이낸셜뉴스] 법인 카드로 파트너와 함께 식사했지만 거짓 해명한 직원을 해고한 것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씨티그룹 선임 애널리스트였던 이 직원은 법인카드로 샌드위치 2접시, 파스타 2접시를 비우고, 커피 2잔을 마신 것에 대해 애초에 거짓 해명을 했다가 은행으로부터 해고당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당초 자신이 음식과 커피를 모두 먹었다며 외부인과 함께 식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나중에 결국 파트너와 함께 먹었다고 시인한 바 있다. 법원은 이 사안의 핵심은 돈의 액수가 아니라 바로 신의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 포천 등에 따르면 씨티그룹 런던지사에서 근무했던 사볼치 페케테(Szabolcs Fekete)라는 이름의 애널리스트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출장길에서 이같은 의문의 식사를 한 뒤 지난해 해고됐다. 페케테는 애초 자신이 이 음식들을 모두 먹었다고 주장했다가 추궁이 계속되자 결국 파트너가 일부 먹었다고 진술을 바꿨다. 페케테는 상사와 주고받은 이메일에서 자신이 이틀 동안 홀로 암스테르담 출장을 다녀왔고, 식사 비용으로 봐도 과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사가 영수증을 보면 두 사람이 식사를 한 것처럼 보인다면서 혼자서 다 먹었다고 주장하는 것인가고 물었고, 이에 대해 페케테는 식사비용은 출장비에 모두 포함되며 지출 경비 또한 과도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 자신의 식습관을 해명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페케테는 뒤에 자신이 파트너와 함께 식사를 했다고 실토했고, 은행은 이 직원을 해고했다. 페케테는 최근 자신의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이메일 답장을 하던 때 약을 복용한 상태여서 정신이 혼란했다며 회사의 해고는 부당하다고 제소했다. 그러나 런던 법원은 해고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페케테가 애초에 잘못된 경비지출에 대해 솔직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법원은 이번 해고의 본질은 돈의 액수가 아니라면서 최초에 해명 기회가 있었을 때 사실을 모두 솔직하게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해고가 정당하다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0-18 06:30:29[파이낸셜뉴스] 김명수 대법원장이 오는 24일 퇴임을 앞두고 이른바 '거짓 해명 논란'의 수사 가능성에 대해 "수사가 정당한 절차로 진행되면 당연히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법원장은 지난 8월 3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을 향한 수사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수사 중인 내용이라 이야기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면서도 '원론적인 차원의 답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른바 '거짓 해명 논란'은 김 대법원장이 지난 2020년 국회에서 탄핵에 거론된 임성근 전 부장판사가 사의를 표하자 "사표를 수리하면 탄핵 의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취지로 반려한 것으로 알려지며 불거졌다. 당시 김 대법원장은 이 같은 논란을 부인했지만, 임 전 부장판사가 당시 대화가 녹음된 녹취록을 공개하자 사과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김 대법원장을 직권남용과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해 수사 중이다. 이에 대해 김 대법원장은 "당시 제가 여러 불찰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지금도 여전히 송구하다는 마음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 이 일을 재임 중 아쉬운 점으로 꼽으며 "제가 말도 조심했어야 하고 몸가짐도 조심했어야 한다"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퇴임 후 생활을 묻는 말에 김 대법원장은 "40년간 법관이라는 일만 했고 곁눈질도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며 "정말 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찾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변호사는 안 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3-09-01 16:00:12[파이낸셜뉴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간 음주 의혹을 받고 있는 3개구단에 5월 31일 이전까지 경위서를 제출하라고 밝혔다. 그리고 기타 다른 구단에도 해당 유사 사례가 있는지에 대한 경위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KBO의 경위서 취합 결과 KBO는 “이들이 WBC 기간 술집에 간 것은 사실이다”라고 경위서를 제출했다. 특정 3개 구단의 선수들이다. 일단 아카사카의 술집을 간 것은 동일하다. 수도권의 간판 선발투수, 불펜 투수, 마무리 투수 등 구체적인 보직이 언급되었고, 현재 상태에서는 이것 또한 사실로 드러났다. 이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8~10일 3일 연속으로 왔다 vs 이동일인 7일과 일본전 직후인 10일에만 술을 마셨다 하지만 구단의 경위서와 최초 제기된 의혹과는 몇 가지 중요한 차이가 있다. 일단, 선수들은 경위서에서 호주전(3월 9일)의 전날과 일본전(3월 10일)의 전날이 아닌 이동일인 3월 7일과 일본전이 끝난 직후인 3월 10일 술집을 방문해서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최초 보도한 매체에서는 호주전 하루 전날, 그리고 일본전 하루 전날, 일본전이 끝난 직후까지 3일 연속으로 술을 마셨다고 밝힌 바 있다. 일단 술을 마신 것은 무조건 잘못이지만, 시기는 매우 중요하다. 경기를 하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간 국가대표 선수가 대회 전날 폭음 했다는 것은 엄청난 지탄을 감수해야하는 일이다. 결과가 안좋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한국은 호주에게 7-8, 일본에게 4-13으로 완패했고 국제적인 조롱거리가 되었다. 룸살롱 가서 성적인 접대를 받았다 vs 룸살롱 아닌 스낵바 갔고 성적인 접대 없었다 또 하나 큰 차이가 있다. 해당 의혹을 받는 수도권 구단 관계자는 “선수가 룸살롱에 간 것은 아니라고 자체조사 결과 해명했다. 해당 선수는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서 공개된 장소에서는 술을 마실 수가 없었다. 그래서 스낵바에 갔고, 결코 룸살롱은 아니다. 그리고 3월 10일 일본전이 끝난 직후 딱 1번 선배를 따라 갔다”라고 밝혔다. 그 외의 선수들도 룸살롱이 아닌 스낵바였으며 성적은 접대를 받지 않았으며, 자주 등장하는 마담과도 모르는 사이라고 진술하고 있다. 물론, 성적인 접대를 받지 않았다고 해서 음주 사실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퇴폐성이라는 측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또한, 성 접대와 향락을 국가대표 선수들이 호텔을 빠져나와 누렸다는 것 자체는 국가대표의 엄청난 품위 손상에 해당한다. 국가대표 운영 규정 13조 징계. 3. 다에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자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분명하게 명시되어있다. 불법적인 성접대와 술판은 명백히 품위 규정 위반에 해당한다. 여기에 국가대표 영구 발탁 등 추가적인 가중 징계의 명분으로도 충분하다. KBO의 진상조사 “만약, 거짓이면 엄청난 처벌 감당해야” KBO는 31일 오전 '30일 경기 종료 직후부터 개별 조사를 시작했고, 31일 오전 9시 총재, 사무총장 및 관련 부서 담당자가 참석해 관련 회의를 진행 했다고 밝혔다. 또한 각 구단에게 철저한 진상조사와 경위서를 제출하라고 밝혔다. 경위서를 받아보고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파악 한 후 국가대표 운영 규정에 어긋남이 있다면 상벌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아울러 밝혔다. 이 사건은 서준원의 미성년자 음란채팅 사건, 장정석 전 단장의 금품 요구 사건, 이천웅의 불법 도박사건 과는 다르다. 해당 사건들은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는 사건들이다. 따라서 검찰에 조사를 의뢰할 수 있지만, 이번 사건은 법적인 처벌과는 무관하다. 따라서 KBO가 직접 수사해야 한다. KBO는 아사카야의 해당 술집을 직접 방문하고 선수들에게 영수증 등 구체적인 자료를 요구하는 등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또한, 해당 경위서가 거짓으로 밝혀질 경우 퇴출급의 엄중한 처벌을 내린다는 입장이다. KBO의 상벌 위원회는 2가지 절차에 의해서 개최된다. 검찰의 구체적인 정황이 나왔을 때 선제적으로 검찰이나 경찰의 수사결과를 기다리기 위한 상벌위(서준원 사건), 선 진상조사 후 그에 따른 잘못이 드러났을 경우 시행하는 징계위원회(이천웅 사건, 장정석 전 단장)가 그것이다. 해당 사건은 KBO가 자체조사해야하는 사건인만큼 상벌위가 개최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구 팬들 “경기 전날 아니고, 성적인 접대 없었어도 엄중한 처벌 해야” 하지만 팬들의 입장은 또 다르다. 팬들은 자꾸 성접대와 시기로 시선을 돌려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팬들이 주장하는 것은 시기여하를 막론하고 국가대표 선수가 좋지 않은 시기에 호텔을 빠져나와 술판을 벌였다는 것 자체가 품위 손상이며 국가대표로서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해당 선수들의 강력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핵심은 국가대표 선수가 대회 기간에 술을 마셨다는 것이지 술 마신 시기나 성 접대는 아니라는 것이다. 한국은 WBC에서 3회 연속 예선탈락했고, 이번에는 일본야구에 처참한 망신까지 당했다. 가뜩이나 수많은 사건 사고로 지쳐있는 야구 팬들이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일탈에 야구팬들의 민심 또한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5-31 22:49:50[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 도중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진상을 규명하자고 압박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늘 윤 대통령은 대통령 해외순방 중에 일어난 '욕설 막말 파문'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라고 하면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언급했다. 적반하장, 후안무치라는 단어로도 부족한 파렴치한 행태"라며 운영위 개최를 통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같은날 윤 대통령은 비속어 논란과 관련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회견)에서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이 사과하고 책임자들이 책임지면 될 일을 국민 앞에서 부정하고 거짓 해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국민과 언론에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며 "국회가 나서서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운영위를 열어 소관기관인 대통령실의 현안 보고 등을 듣고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얘기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은 지난주 현안보고를 위한 운영위 긴급 소집을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라며 주호영 운영위원장을 향해 "윤 대통령의 '욕설 파문'과 '외교 참사'에 대한 현안보고를 받을 수 있도록 이번주 내 운영위 전체회의를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전용기 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긴급 입장문을 내고 "윤 대통령은 자신의 발언을 해명하고 사과했어야 함에도 그저 가짜뉴스로 몰아기기에 바빴다"면서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전 실장은 국민의힘의 '대통령 비호' 행태도 지적했다. 그는 "보도가 문제인가, 거친 언사를 한 대통령이 문제인가"라고 묻고는 "사건 경과까지 왜곡하며 대통령을 무턱대고 비호하는 국민의힘은 매우 유감스럽다. 욕설 파문 진상 조사는 '언론 탄압'으로 규정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국민의힘에서는 MBC가 악의적으로 자막을 달아 사실을 왜곡했다며 형사 고발까지 예고한 상태다. 전 실장은 "초라한 순방 결과 앞에 대통령을 보호하고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관계자)'들의 입을 모아 거짓말로 민주당과 언론사를 공격하고 있다"면서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욕설 논란에 진솔하게 사과하라"고 날을 세웠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9-26 15:35:43[파이낸셜뉴스] 대선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의 경력을 거짓으로 해명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고발당한 윤석열 대통령 등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윤 대통령 부부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 등 6명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를 결정했다. 민생경제연구소는 지난 2월 김 여사의 허위경력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등이 허위사실을 언급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김 여사는 지난 2001∼2014년 한림성심대, 서일대, 수원여대, 안양대, 국민대의 강사 또는 겸임교원직에 지원할 때 이력이나 학력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관련해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때인 지난해 12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부분적으로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허위경력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9-02 10:5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