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4분기 주요 건설사의 주요 수익성 지표인 원가율이 대부분 9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에 비해 건설사가 실제 투입한 비용이 그만큼 많았다는 의미로, 공사비 급등과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건설업계의 보릿고개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건설 매출원가를 공개하지 않은 삼성물산을 제외한 상위 10개 건설사의 3분기 원가율 평균은 92.85%로 나타났다. 원가율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율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건설업계가 공사비, 인건비 등 공사에 실제로 집행한 비용이 많았다는 의미다. 예컨대 1조원짜리 공사를 하는 데 원가만 9285억원이 투입된 셈이다. 실제로 지난 9월 전국 건설공사비지수는 130.45로 잠정 집계됐다. 이 지수는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재료, 노무, 장비 등의 직접공사비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로, 월간 기준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건설업계는 적정 원가율을 80%대로 보고 있다. 특히 판매비와 관리비를 추가로 반영하면 건설사들이 1조원 공사로 500억원도 채 벌지 못한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3·4분기 주요 건설사 가운데 영업이익률이 5%를 넘는 곳은 전무하다. HDC현대산업개발(4.36%), DL이앤씨(4.34%) 정도가 체면치레를 했을 뿐 대부분이 2%대 영업이익률에 머물렀다. 특히 현대건설(1.38%), 현대엔지니어링(1.38%)은 1%대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올해 3·4분기 상위 건설사 가운데 원가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현대엔지니어링(95.88%)으로 현대건설(95.78%)과 함께 95%가 넘는 원가율을 기록했다. DL이앤씨만이 89.06%로 유일하게 90%를 밑돌았다. 상위 건설사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원가율이 개선된 곳은 DL이앤씨(1.33%p), GS건설(1%p), 포스코이앤씨(0.99%p)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원가율은 건설업계의 수익성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 가운데 하나"라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공사비가 크게 늘고 인건비 부담이 확대되는 등의 요인으로 3·4분기에도 원가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1-18 18:27:28올해 공사비 부담에 따른 원가율 상승,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가 내년에도 건설투자 감소 등으로 녹록지 않은 환경에 놓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건설업계는 최고경영자(CEO)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재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또 국내 사업부문은 우량 물건에 집중하는 한편 해외수주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양보다는 질' 우량 물건 수주 주력18일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건설투자는 전년 대비 2.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어 내년에도 또다시 2.7% 감소하며 부진할 전망이다. 올해와 내년 건설투자에 영향을 주는 2022~2023년도 건설 수주액이 2022년 4·4분기부터 2023년 3·4분기까지 4개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기성 증가율은 2025년 3·4분기까지 지속적으로 역성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사업의 방향을 수익성에 맞추고 있다. 최대 격전지인 서울 재건축·재개발 사업에서도 양적 확대보다는 선별 수주를 통한 질적 성장에 주력하는 상황이다. 올해 한강변, 강남 등 주요 정비사업에서 입찰과 무응찰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게 대표적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18일 입찰을 마감한 한남3구역 정도를 제외하고는 올해 하반기 들어 서울에서 2곳 이상이 입찰확약서를 제출한 경우는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사업 확대에 적극적이다. 현대건설은 최근 7억2500만달러(약 1조원) 규모의 '사우디 리야드-쿠드미 500㎸ 초고압 직류(HVDC) 송전선로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GS건설도 이달 호주에서 5억7000만호주달러(약 5205억원) 규모의 도시순환철도(SRL) 지하철 터널 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달 튀르키예에서 총사업비 2조원 규모의 고속도로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 화학공사로부터 1조원 규모의 미네랄 비료 공장 프로젝트를 따냈다. ■CEO 교체 조직개편 등 재정비인적쇄신과 조직개편을 통한 재정비에도 나섰다. 최근 현대차그룹 대표이사·사장단 임원인사에서 이한우 현대건설 부사장과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이 각각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현대건설의 수장으로 내정된 이 부사장은 1994년 현대건설 입사 후, 전략기획사업부장, 주택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현장 경험과 전략·기획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은 대표적 재무 전문가로 기아 재경본부장을 역임하며 기아 창사 이래 최고 실적 달성에 기여한 핵심 인물로 꼽힌다. 대우건설은 지난 5일 신임 대표이사로 2021년 대우건설 인수단장을 맡았던 김보현 총괄부사장을 내정하고 다음 달 선임할 예정이다. 김 총괄부사장은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사위이기도 하다. 대우건설은 최근 조직개편에서 기존 7본부 3단 4실 83팀에서 5본부 4단 5실 79팀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여기에 대규모로 기존 임원을 물갈이하고 전체 팀장의 약 40%를 신임 팀장으로 교체했다. DL이앤씨는 조기 인사를 단행하며 임원 6명을 신규 선임했다. 지난해보다 3명이 줄어든 규모다. SK에코플랜트도 지난달 기존 임원 17명이 물러나고 신규 임원 2명이 승진하는 등 전체 임원 수가 종전보다 20%가량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공사비 급등과 경기 위축 등으로 건설사들이 불황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악화된 실적 개선을 위해 주요 건설사들이 조직개편, 인적쇄신에 나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1-18 18:25:43[파이낸셜뉴스] 정부의 '부동산 PF 제도 개선방안’에 대해 건설·시행 업계가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대한건설협회·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한국부동산개발협회 등은 14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이번 대책이 국내 PF 위기를 해소하고 선진화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성명서에서 업계는 부동산 PF 산업의 구조 개선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 정부 대책은 PF 시장의 자기자본 책임구조 전환은 물론 자본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건설 업계가 지속 건의해 온 책임준공 불공정 개선과 불합리한 부동산 PF 수수료 관행 개선에 대해 4개 협회는 향후 민·관 합동 테스크포스(TF)를 통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업계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대책을 통해 한국형 PF사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이뤄져 부동산 경기 활력 제고와 안정적인 주택공급 활성화에도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충격을 최소화 하기 위해 중소·중견 건설사 및 시행사들의 준비 기간을 고려한 단계적 시행방안과 건전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11-14 14:28:55정부가 올해 한시적으로 개발부담금을 감면키로 했으나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논의 조차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학교용지부담금도 당초 폐지를 약속했으나 사실상 무산됐으며 이 외에도 적지 않은 건설·부동산 대책들의 후속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건설·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 내놓은 대책들이 국회에서 발목이 잡히면서 지지부진하다.앞서 정부는 지난 3월 분양가 인하와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개발부담금을 올해 한시적으로 감면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9월 '개발이익환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발의됐다. 올 1월부터 12월 말까지 최초로 인가 받은 사업장에 대해 수도권 50% 감면, 지방은 100% 면제가 핵심이다. 하지만 이 법안은 현재 소관 상임위에 상정 조차 되지 않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개발부담금 감면은 소급적용해 올해 말까지 적용되는 데 연말이 코 앞인데도 아직도 법 개정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법 개정이 지연되면서 현장의 혼란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폐지를 약속한 학교용지부담금은 50% 감면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폐지 대신 '완화·조정'을 골자로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법안을 보면 요율을 분양가격의 0.8%에서 0.4%로 낮추고, 대상도 100가구 이상에서 300가구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폐지는 사실상 물 건너 간 셈이다. 한 건설사 임원은 "아파트 사업을 진행할 때 사업자가 내는 부담금이 10여개가 넘는다"며 "이 가운데 학교용지와 개발부담금이 가장 비중이 큰 데 요율을 절반으로 낮춘다고 해도 부담이 만만치 않다"고 했다. 이어 "이들 부담금은 결국 분양가에 포함되면서 소비자들에게 전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뿐만이 아니다. 정부가 '8·8 대책'으로 내놓은 법안 가운데 일부는 여전히 국회에서 논의 조차 되지 않거나 계류중인 상태다. 세부적으로 보면 △PF 조정위 대상 민간 개발사업 확대 △지방 준공후 미분양 주택 최초 구입시 1세대 1주택 특례 적용 등은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아울러 지방 준공후 미분양 임대주택 활용시 원시취득세 최대 50% 감면 등 세제지원 대책들이 국회에 계류중이거나 해당 소위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그간 내놓은 부동산 대책 법안 가운데 상당수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11-10 18:46:35[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취업자 감소세를 보이는 건설업계에 신규 인력이 유입될 수 있도록 숙련 인력 대우를 개선하고 청년층 취업교육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 이후 가팔랐던 고용 증가속도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건설업 취업자가 감소하고 청년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도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만4000명 늘어난 2884만2000명이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3개월 연속 10만명선을 머물렀다. 특히 건설업 취업자 수는 10만명 감소하며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 2013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감소 폭이다. 반면 △정보통신업(10만5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8만3000명) △운수 및 창고업(7만9000명) 등에선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부문별 고용상황을 더욱 세밀하게 점검하고 어려움이 큰 부문에는 적극적인 대응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배달분야 상생방안을 이달 내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다"며 " 다음 달에는 청년·여성·중장년 등 취약계층의 경제활동 촉진등을 위한 제2차 사회이동성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0-16 08:46:00#OBJECT0# [파이낸셜뉴스] 건설경기 침체와 중국산 저가 철강재 유입으로 시름하고 있는 철강업계가 3·4분기에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다만 최근 대표적 수요처인 건설 현장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데다, 중국도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업황이 바닥 구간을 지나 다소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철강업계, 3분기 성적표 '흐림' 17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철강사들은 일제히 올해 3·4분기 악화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각 사별로 살펴보면 포스코홀딩스의 올 3·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은 86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은 115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9.6% 감소할 전망이다. 이 같은 실적 악화의 배경에는 부동산 경기 부진을 중심으로 한 전방 수요 둔화가 있다. 철강업계가 국내 부동산 시장 둔화로 어려움을 겪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22년부터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착공과 수주가 급감하면, 건설용 철강재 수요가 줄어들었다. 아울러 중국의 경기 침체로 인한 저가 공세도 영향을 줬다. 전 세계 최대의 철강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은 경기 부진으로 소화하지 못한 잉여 물량을 수출하고 있다. 중국산은 국내산보다 10% 가량 낮은 가격으로 유입돼 국내 제품의 가격 경쟁력 저하를 야기해왔다. 中경기부양책·금리 인하...내년 하반기 회복되나 다만 업계에서는 업황이 저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마철이 낀 여름을 지나 추석 즈음부터 건설 현장이 활발해지는 계절적 성수기가 시작된데다, 최근 중국에서 경기부양책 등이 발표되고 있어서다. 지난달 중국 정부는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부동산 부양 대을 발표했다. 경기둔화 해소를 위해 금융시장에 1조 위안을 풀고, 주택 담보 대출 금리를 낮추겠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시차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중국 내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철강재 내수 소화 물량이 늘어나고, 중국산 수출이 줄어 국내 철강 업계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 국내에서도 기준 금리 인하 등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날 수 있는 회복 신호가 될 것이란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대선에서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이후 미국 철강관세 장벽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여 좋다고 볼 순 없는 상황"이라며 "한국은행의 금리 변화가 시작돼 내년도 하반기에는 업황 개선을 조금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15 16:08:54[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건설자재 수급 안정화를 위한 민·관 협의체 착수회의를 14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일 발표한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의 후속조치다. 정부는 자재 수급 불안에 따른 공사비 폭등 리스크는 언제든지 재발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 같은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수급 안정화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수급 안정화 협의체는 주요 건설자재시장의 수요자-공급자간 자율 협의를 지원하고 업계 애로사항 등 해소하는 것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 날 착수되는 협의체에서는 최근 가격이 급등한 시멘트·레미콘 분야를 대상으로 논의를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자재시장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애로사항을 설명하고 업계 지원에 필요한 건의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시멘트업계에서는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업계 부담 완화를 위한 규제 완화 등을 건의하고, 레미콘업계에서는 레미콘 믹서트럭 수급과 관련한 건설기계 수급조절 정책 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다. 건설업계는 시멘트·레미콘 가격 안정화 필요성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국토부 김상문 건설정책국장은 “각 업계에서 건의해주신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고 건설자재 시장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등과 함께 민·관 협의체를 적극적으로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할 예정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0-14 11:09:14현대건설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THE H)’가 4년 만에 강남권 핵심 입지에 잇달아 공급되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단지는 서초구 방배동의 ‘디에이치 방배’와 강남구 대치동의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로, 건설업계의 맏형으로 불리는 현대건설의 브랜드 가치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에이치’는 한국표준협회가 신설한 2024 프리미엄 브랜드지수 하이엔드 주거 부문에서 1위로 선정되었다. 또한, 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아파트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는 2022년 2월부터 2024년 9월까지 32개월 연속으로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평판지수 1위를 기록하며, 업계의 대표 하이엔드 브랜드로서 그 가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디에이치 아너힐즈’(2019년 8월 입주, 1,320세대)의 전용면적 84㎡는 올해 8월 실거래가 33억원에 거래되었다. 이는 인근의 ‘래미안 블레스티지’(2019년 2월 입주, 1,957세대) 동일 면적의 8월 실거래가인 31억원보다 2억원 높은 가격으로, 개포지구 전체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디에이치’는 ‘디에이치 방배’와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견본주택을 개관하며 하이엔드 브랜드 독보적 위상에 걸맞는 견본주택 특화와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으로 대대적인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8월 개관한 ‘디에이치 방배’ 견본주택은 디에이치 브랜드의 예술적 가치를 전하기 위해 제작한 ‘디에이치 힐링 오브제’ 달항아리와 디에이치 브랜드 전용 향기 ‘H 센트’, 전용 사운드인 ‘H 사운드’ 등 브랜드 헤리티지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여기에 ‘디에이치 방배’에 적용되는 아파트 안의 스마트 수직 농장 ‘H 클린팜’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으며, 5개의 디에이치 준공 단지는 미술작품 형태로 전시되어 각 단지별로 추구하는 방향성을 비교해보는 자리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고객 초청 프라이빗 사전관람’부터 총 11일간의 견본주택 관람기간 동안에는 고객들의 이해를 도와주는 도슨트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특별하고 쾌적한 관람 경험을 선사했다. 다음 주자인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지난 10월 4일(금) 견본주택을 개관하며 방문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더 많은 고객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인 견본주택 관람 시간을 탄력적으로 연장하였다. 우선, 10월 4일(금)과 10월 7일(월)은 오후 7시 30분까지 관람을 진행하여 평일에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들의 부담을 최소화 하였다. 10월 5일(토)과 10월 6일(일) 주말 양일 간은 주말 오후의 개인 일정을 고려, 오전 9시부터 관람을 시작하는 얼리버드 오픈을 진행하여 방문고객의 편의성을 챙겼다. 추가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청약 관련 문의가 쇄도함에 따라 10월 6일(일) 17시, 10월 7일(월) 18시 30분, 2회에 걸쳐 청약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특별한 만남을 마련하여 고객 만족을 넘어 감동을 선사하였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디에이치 방배가 들어서는 방배동은 구축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그 동안 타 지역 대비 관심도가 다소 떨어졌음에도 최근 20년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청약 건수를 기록하며 전 세대 조기 완판된 점은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의 브랜드 파워가 제대로 증명되었다는 평가다”며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또한 국내에서 교육 환경이 가장 우수하다는 대치동의 첫 디에이치 적용 단지인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우수한 청약 성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동 일원에서 지하 4층~지상 16층, 8개 동, 전용면적 59~125㎡ 총 28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94㎡ 72세대로 구성된다. 한편,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의 견본주택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양재동 일원에 마련되어 있으며, 분양일정은 10월 8일(화) 특별공급 청약, 10월 10일(목)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이 이뤄지며, 당첨자 발표는 10월 18일(금)이다.
2024-10-07 13:20:43[파이낸셜뉴스] 치솟는 건설현장 공사비에 정부가 공사비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지만 건설업계는 급증세가 한풀 꺾일 수는 있어도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반응이다. 특히 중국산 시멘트가 수입되더라도 품질 담보가 뒤따르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산 시멘트 사용 쉽지 않아" 정부는 2일 △해외 시멘트 수입 지원 △'수급 안정화 협의체' 구성을 통한 자재비 통제 △외국인 노동자 투입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공사비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를통해 2026년까지 건설 공사비 연간 상승률을 2% 내외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3년간 건설 공사비 급등으로 건설시장의 활력이 떨어지고 주택 시장이 불안정 한데 대한 대응이다. 하지만 건설업계는 각 대책 마다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우선 해외 시멘트가 수입되더라도 사용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당장 아파트 시공사들도 사람들의 인식탓에 수입산보다는 국산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집값에 민감한 재건축 조합원들은 중국산 사용을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 품질인증 문제도 중국산 시멘트 사용의 걸림돌이다. 대형건설사 A사 관계자는 "만약 중국산 시멘트가 들어오면 10~15% 인하된 금액으로 구매해 원가절감은 가능하겠지만 중국산 시멘트의 KS인증과 수입을 위한 시설이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B건설사 관계자도 "단가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최종 유통단계 전까지는 정부차원에서 품질인증 단계까지 관리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시멘트 품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KS인증은 물론 유통과정을 수시로 검사하겠다는 방침을 이번 방안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외국인력 확대? 지금도 많은데… 나아가 협의체 운영이 독과점·담합으로 변질돼 공정거래법에 저촉될 여지가 있다는 지적도 내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업계간 의사소통이나 정보교류라면 문제 없지만 수급량 조절, 선가격 책정 등 수단으로 변질되면 불법논란이 초래될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국토교통부는 "담합 소지가 없도록 협의체에 공정거래위원회가 같이 들어가도록 구상했다"며 정부의 철저한 감시를 예고했다. 외국 인력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물음표가 나왔다. 현재도 건설현장에 외국 인력이 많아 효율화가 필요한 상황인데 규제를 완화해 더 늘리는 게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는 반응이다. 건설업계는 한단계 더 나아간 실질적인 방안이 뒤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C건설사 관계자는 "공사비 상승에는 '규제 강화' 요인도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공사비 안정에는 규제 현실화가 필수적"이라고 했고, D건설사 관계자는 "공사중단의 잦은 사유가 되는 자재 유통과정에서의 화물노조, 외국인력 사용에 대한 노조의 이견 등 각종 노조이슈에 대한 현실적인 점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0-02 13:47:31올해 국내 시멘트 출하량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2020년 이후 처음으로 4000만t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5000만t대는 시멘트 업계가 손익분기점으로 삼는 기준으로, 붕괴될 시 공장가동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국내 2~3개 시멘트 업체는 생산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매각 이야기도 나오면서 흉흉한 소식은 이어지고 있다. 1일 시멘트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시멘트 출하량은 2284만t으로 전년동기 2604만t보다 12.3% 줄었다. 하반기 시멘트 출하량이 상반기보다도 줄어들 경우 올해 연 4000만t 수준을 기록하게 된다. 국내 시멘트 생산량은 2020년 4751만t을 기록한 이후 2021년 5045만t, 2022년 5106만t, 2023년 5112만t으로 매년 5000만t을 넘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2∼3년 내 연간 출하량이 4000만t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면서도 "하지만 9월 시멘트 판매량이 전년 대비 30% 급감하면서 당장 올해부터 시멘트 출하량이 5000만t을 하회한 4000만t을 기록할 수 있다"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시멘트 출하량이 급감하고 있는 것은 건설경기가 고꾸라지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이 중단되는 등 악영향을 끼쳐서다. 문제는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는 점이다. 각종 건설업 선행지표는 바닥을 기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의 '6월 월간 건설경제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건축허가면적은 전년동기 대비 18.7% 줄었다. 상반기 건설 수주액 역시 8.6% 감소했다. 시멘트 내수의 관건인 민간부문 신규주택 수주도 50.2% 감소했다. 여기에 하반기 전기요금 인상도 발목을 잡는다. 전기요금은 유연탄과 함께 시멘트 제조원가에서 가장 큰 비중(30%)을 차지한다. 업계에 퍼지는 하락세가 예상보다 가파르자 업체들은 우왕좌왕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생산량 조절을 위해 일부 설비 가동중단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멘트 제조설비는 규모가 커 가동을 중단했다가 재가동할 때 수억원이 소요된다.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현재로서는 유지비용 감당이 더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정부가 시멘트 업체의 질소산화물 배출량 단계적 감축을 골자로 한 법안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나섰다. 시멘트 업계는 탄소중립을 위한 설비투자에 나섰는데 개정안이 추가되면서 수백억원의 추가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때문에 쌍용C&E,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삼표시멘트 등 7개 시멘트사 대표는 "현재의 저감설비를 최대한 고효율·고도화 운용해 달성할 수 있는 규제기준을 우선 적용하고, 고효율 질소산화물 저감시설의 기술 검증이 완료돼 적용 가능한 시점까지 규제 강화를 유예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시멘트 제조사들은 탄소저감 등 설비투자 규모를 늘리면서 투자금액이 올해 업계 당기순이익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며 "여기에 전기요금 인상, 규제 강화 등이 겹치게 되면 고사 위기에 놓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10-01 18:4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