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외에서 입수한 마약을 가랑이 사이에 숨겨 밀반입하려던 운반책 등 마약 유통 조직이 세관과 경찰의 공조 수사로 덜미가 잡혔다. 부산세관, 경남경찰청, 김해서부경찰서는 신종 마약을 국내에 유통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주범 A씨, 운반자 B씨 등 5명을 구속 송치하고 공범 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세관 등에 따르면 B씨는 지난 5월 김해공항 입국 과정에서 가랑이 사이에 비닐로 꽁꽁 싸맨 케타민 210g, 신종 마약 MDMA 400정을 숨겨 들어오려다가 적발됐다. 세관과 경찰은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럽던 B씨가 화장실에 갔다 온 이후 정상적으로 걷는 점을 눈치채고 B씨 가방을 검색해 마약을 찾아냈다. 비슷한 시간 잠복 중이던 경찰은 A씨 등이 있던 은신처를 급습해 2명을 검거하고 케타민 78g을 압수했다. 이어 마약 밀반입에 가담한 또 다른 운반자, 유통책을 비롯해 이들에게 마약을 산 매수자 등도 검거했다. 세관·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올해 4∼5월 2차례에 걸쳐 베트남에서 케타민 300g, MDMA 200정, JWH-108 등 합성 대마 2.5㎏을 국내로 몰래 들여온 사실도 밝혀냈다. 또 유통책 1명을 체포하면서 합성대마 315g을 압수하고 매수자 1명을 추가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 조직의 마약류 거래 자금을 차명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대포통장을 개설해 준 공범과 마약류 매수자들도 추적 중이다. 이번 수사는 세관과 경찰이 베트남을 주기적으로 오가던 한 남성을 수상히 여겨 관세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A씨를 중심으로 한 마약 유통 조직을 파악하면서 시작됐다. 세관은 이들의 입출국 패턴,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범행 수법을 사전에 파악했고 이들의 입국 정보 등을 입수해 경찰과 검거 작전을 폈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세청은 관세 국경에서 마약류가 적발되면 유통조직까지 일거에 소탕할 수 있도록 검찰, 경찰, 국정원 등 수사·정보 기관과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12-13 11:51:41[파이낸셜뉴스] 오는 13일 개막하는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 2023 패패부산’에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시민의 발 건강을 돕는 대시민 체험행사가 열린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신발을 적용한 사회적약자 지원서비스 사업’의 홍보 일환으로 일반인 대상 걸음걸이 측정 체험행사를 벡스코에서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2023 패패부산은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테크노파크 신발패션진흥단이 총괄 주관하는 행사로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상시 운영된다. IoT기반 스마트신발을 적용한 사회적약자 지원서비스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2023년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공모사업’에서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 신발패션진흥단이 선정된 확정사업이다. 스마트신발을 활용해 사물인식,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사회적 약자 대상 배회감지 서비스와 건강이상관리 서비스를 개발하고 실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총 3개년 사업으로 IoT기반 스마트신발 적용 배회감지·건강이상 관리 서비스 개발과 서비스 실증을 진행한다. 부산지역 고령자, 치매노인을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보행분석 장비 등을 이용해 보행을 분석하고 측정결과에 대한 개인별 발 형태와 보행특성을 설명한다. 체험자에게는 적합한 인솔을 추천하고 즉석에서 맞춤형 인솔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안광우 부산테크노파크 신발패션진흥단장은 “걸음걸이 측정 체험 행사는 평소 알기 힘든 보행습관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만큼 올바른 보행에 대해 생각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10-10 13:46:00[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시민의 바른 걷기 문화를 활성화하고 부산 소재 신발기업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25~26일 양일간 부산시청 1층 대강당 앞 로비에서 ‘바른 걸음걸이 체험 및 부산신발 판매홍보전’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보행분석을 통한 바른 걸음걸이 체험 △부산 신발 판매홍보전 △부산브랜드 품평 및 입점 상담회가 마련된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한 바른 걸음걸이 체험은 장비를 활용한 걷기 체험 후 개인별 맞춤형 보행분석 설명으로 진행된다. 소요시간은 약 5분 정도로 시민의 건강증진과 올바른 보행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신발 판매홍보전은 부산소재 신발기업 및 소상공인 등 14개사를 선정해 부산 신발브랜드의 우수제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는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행사 둘째 날인 26일에는 부산 신발의 신기술과 우수제품을 소개하고 지역 신발기업의 신규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 신발유통 플랫폼 바이어, MD 등 구매자를 초청해 브랜드 품평 및 입점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7-24 09:29:14【파이낸셜뉴스 부산】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부산 부산진구청과 강서구청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부산시민 바른 걸음걸이 체험행사’가 개최된다. 부산경제진흥원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시민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부산시의 15분 도시 조성과 연계한 보행문화 확산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걸음걸이 체험은 부산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가 가능하며,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의 전문 보행분석 장비를 통한 개인별 보행데이터 분석과 보행코칭도 진행될 예정이다. 체험 참가자에게는 맞춤형 인솔을 기념품으로 증정한다. 행사 첫날인 19일 오후 2시 부산진구청 1층 로비에서 신발업계의 염원을 담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선포식이 개최된다. 또 부산진구청 1층 로비에서는 21일까지 부산지역 신발브랜드 홍보판매전이 열려 경쟁력 있는 지역 신발제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진흥원은 부산진구, 강서구를 시작으로 부산 전역에서 바른 걸음걸이 체험행사를 개최해 보행문화 확산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2-09-15 11:00:54[파이낸셜뉴스] 마트에서 근무하는 정 씨(46세, 여)는 10시간 넘게 서서 일을 하는데, 퇴근 때면 발과 종아리는 붓고는 했다. 그래서 평소 발바닥 통증이 있어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지내왔는데, 최근 발바닥 통증이 심해졌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내딛을 때면 절로 비명이 나올 정도였고, 일상생활을 하기도 힘들어졌다. 병원에 내원해 족저근막염으로 진단받았다. 최근 체중감량을 위해 조깅을 시작한 권 씨(43세, 남)는 어느 순간부터 발에 통증이 느껴지더니 걷기 조차 힘들었다. 갑작스러운 운동에 근육통이 생긴 거라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통증이 지속되어 병원을 찾았고, 족저근막염 진단 후 체외 충격파 치료를 받았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 위치한 족저근막을 과도하게 사용해 미세 파열 및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오래 서 있는 사람이나 평발, 아치가 높은 발을 가진 사람에게 발생할 확률이 높다. 일반적으로 발 뒷꿈치를 축으로 해 족저근막과 연결되어 있는 아킬레스 건이 뻣뻣한 환자들에게서 많이 발생하기도 하며, 아킬레스 건 스트레칭을 통해 유연하게 늘려주는 것이 발과 발목 건강에 유리하다. 해부학적 이상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아닌 발의 무리한 사용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운동을 처음 시작하거나 갑자기 운동량을 늘려 발에 과도한 긴장이 가해질 때가 가장 위험하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쉽게 착용하게 되는 바닥이 딱딱한 샌들이나 쿠션이 없는 단화, 잘못된 걸음걸이 뿐만 아니라 족저근막에 비정상적인 부하가 걸리는 하이힐 착용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의 통증이 아침에 일어나서 첫발을 디딜 때, 앉았다 일어날 때 체중이 발에 실리면서 통증이 느껴지고 시간이 지나고 몇 걸음 걸으면 통증이 줄어든다. 감아올림 기전 (Windlass mechanism) 으로 인해 엄지 발가락을 위로 젖혔을 때 통증이 오기도 한다. 발바닥 어느 부위에서나 통증이 생길 수 있지만 대부분 발뒤꿈치 족저근막 부착 부위에 주로 생긴다. 족저근막염이 의심되면 족부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발 뒤꿈치가 아프면 원인이 족저근막염 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발바닥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은 족저근막염 뿐만 아니라 종골의 피로 골절, 지방패드위축 증후군, 아킬레스 건염, 소아의 경우 시버 병 (Sever’s disease) 등의 질환일 가능성이 있어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족저근막염은 문진 및 발뒤꿈치 촉진으로 진단이 가능하며 염증성 변화를 일으킨 근막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하기도 한다. 족저근막염 증상 초기에는 약물 치료와 족저근막 스트레칭과 마사지, 발 뒷꿈치 패드 등의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고, 과체중인 경우 체중감량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통증이 심하거나 만성이 된 경우라면 체외충격파 치료를 통해 수술 없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맞춤 깔창을 사용하는 것도 효과가 좋다. 장기간 보존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다면 족저근막 일부를 절개하는 수술적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운동을 피하고 체중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발에 무리가 간 날에는 족욕 등으로 발의 피로를 풀어주고, 쿠션 좋은 신발이나 뒤꿈치 쿠션 패드를 사용하는 등 생활 속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앉은 상태에서 아픈 발을 반대쪽 무릎 위로 올린 후 엄지발가락을 위로 들어 족저근막을 긴장시킨 후 마사지를 해주거나 얼린 패트병 등을 이용해 발바닥에 체중을 실어 굴리는 것과 같은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다. 박길영 원장(바른세상병원 수족부클리닉 / 정형외과 전문의)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6-16 11:27:23[파이낸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 행사에 참여한 모습이 공개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 시각)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열린 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전승절) 열병식에 참여했다. 영국의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이날 행사에 참여한 푸틴 대통령의 모습과 행동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됐다며 건강 이상설을 또다시 제기했다. 외신은 푸틴 대통령의 이날 모습에 대해 대수롭지 않을 수 있지만 최근 제기되고 있는 건강 이상설을 불식시키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날 트위터에 한 이용자가 푸틴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열병식에 참여한 푸틴 대통령은 오른쪽 팔이 고정된 채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 영상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푸틴의 오른쪽 팔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건강 이상설을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푸틴이 과거 소련 정보기관인 KGB 시절 훈련을 통해 오른팔을 몸에 붙이는 걸음걸이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이는 적을 만났을 때 몸에 소지하고 있는 권총을 최대한 빨리 빼기 위한 동작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은 최근 들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1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의 대담 사진이 공개됐을 때도 푸틴 대통령이 앉아있는 자세로 인해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러시아 언론을 비롯한 일부 외신들은 푸틴 대통령이 조만간 암 수술을 받을 것이며 최측근을 권한 대행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건강하다며 건강이상설을 공식적으로 반박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5-11 07:53:57[파이낸셜뉴스] # 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김씨는 절뚝거리는 어머니(70대)의 걸음걸이가 마음에 걸렸다. 손주들 간식 사준다고 나서는 어머니의 뒷모습을 보며 울컥했다. 쏜살같이 뛰어나가는 아이들 뒤를 따라 나서는 느릿느릿한 걸음걸이가 대조적이었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유난히 힘겨워하는 모습에 김씨는 연휴가 끝나자마자 어머님과 함께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퇴행성관절염으로 무릎 간격이 많이 좁아져 있다며 많이 아프셨을 텐데, 어머님 참을성이 좋으신 거 같다는 의사의 말에 김씨는 가슴이 아팠다. 명절이 지나고 나면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다. 오랜만에 보는 자식과 손주들을 위해 평소보다 많이 움직이거나 과도한 가사노동으로 인해 무릎 통증이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국민건강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연간 400만명에 달하고, 전체 환자의 70% 이상이 60~70대 환자로 그 중 여성환자가 73%에 이른다. 퇴행성관절염은 뼈를 보호하고 관절 운동을 부드럽게 해주는 연골의 손상으로 염증 및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그런데 연골은 통증 세포가 없어 다 닳아 뼈끼리 부딪칠 때까지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아프다 말다 반복되는 무릎 통증을 노화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겨 증상을 방치하다 통증을 참을 수 없는 상태에 이르러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부모님께서 무릎 통증을 호소하고,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해 일상적인 걷기가 힘들다면 우선 병원을 찾아 무릎의 손상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무릎 관절염은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는데 연골손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라면 약물치료, 주사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키고 관절염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이때 무릎에 맞는 주사는 연골주사로, 6개월에 한 번씩 맞는 것이 좋다. 무릎 연골주사는 히알루론산이라는 성분의 주사로, 이 히알루론산 성분의 연골주사를 무릎에 투여하면 윤활제 역할을 해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고 통증을 줄여주며, 손상된 연골을 보호하여 연골 마모를 더디게 함으로써 무릎 관절염이 진행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중기의 경우 자신의 연골 일부를 떼어 손상 부위에 이식하는 자가연골 이식술을 시행하거나 연골을 배양한 후 결손 부위에 재이식하는 자가연골배양이식술, 줄기세포이식과 같은 연골재생술을 등 가능한 자신의 연골을 살릴 수 있는 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하지만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심하거나 말기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된 경우 인공관절술 등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노년기 관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나빠지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인공관절이 좋아졌다고 해도 건강한 내 관절보다 좋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한번 망가진 관절은 스스로 재생될 수 없기 때문에 노년기에 관절 통증이 발생했다면 참기보다는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부모님의 불편해진 발걸음, 무릎이 보내는 건강 적신호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허재원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 정형외과 전문의)
2021-09-24 19:29:23[파이낸셜뉴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추모소 방문과 관련해 "고인의 절망, 유가족의 슬픔, 오랜 폐습을 마주한 대통령의 모습이 무겁다"고 말했다. 탁 비서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이 지난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 행사를 마친 뒤 추모소공간으로 향했다며 "국화꽃 한 송이를 놓고 대통령은 한참 머뭇거렸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오시면 하실 말씀이 있다던 이 중사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대통령의 손을 붙잡고 울기만 했다. 하소연도 없이"라며 "내내 한마디도 못 한 채 울기만 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모두 아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탁 비서관은 특히 "돌아서 나오는 길, 대통령은 한참 차 앞에 서 계셨고, 나는 대통령의 어깨가 그 무너진 걸음걸이가 또 아팠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에게는 매일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엄중하고 시급하고 절체절명의 일'들이 보고된다. 그 일들은 재임 마지막 날까지 그러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일들을 견디고 버티고 이겨내면서 대통령의 어깨는 내려앉고 걸음은 무너져간다"며 "그리고 오늘 이렇게 황망한 현장에서 유족들과 함께 더욱 주저앉는다"고 안타까워했다. 탁 비서관은 "오늘 임기 중 마지막 현충일에 대통령은 '철저하게 조사해 반드시 바로잡겠다'라고 말씀하셨다"며 글을 맺었다. 문 대통령은 추모소를 방문해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부사관의 부모에게 "얼마나 애통하시냐"는 위로의 말과 함께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는 뜻을 전했고, 부사관의 아버지는 "딸의 한을 풀고 명예를 회복시켜 달라"고 말했다. 특히, 부사관의 어머니는 "철저하게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부모님의 건강이 많이 상했을 텐데, 건강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1-06-07 10:58:03[파이낸셜뉴스] GIST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가 광주보훈병원과 함께 4차산업혁명시대 인공지능 헬스케어 기술개발 선도를 위한 '보행분석 인공지능 공동연구 추진' 기념 행사를 17일 광주보훈병원에서 개최했다. '보행분석 인공지능 공동연구'를 위해 GIST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걸음걸이 분석 시스템을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와 광주보훈병원 내 설치한다. 설치된 길을 통과하는 보행자의 25개 관절 위치 값 데이터를 측정해 보폭의 길이, 걸음걸이의 전후·좌우 균형, 몸의 좌우 균형, 걸음걸이 속도 등을 비교·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선제적으로 조언하는, 인공지능 헬스케어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된다. 이 연구는 금일 기념행사 개최 이후부터 2020년 12월까지 수행되며 의료현장에서 확보된 데이터를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분석하면, 걸음걸이에 따른 노인성 질환의 예측과 대응 뿐 아니라 특히, 고령자 낙상 및 치매관련 위험도 분석과 개인 맞춤형 재활시스템 구축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GIST 김기선 총장은 "명확한 목적성을 가진 데이터의 확보는 광주 인공지능 혁신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시범사업으로 AI-헬스케어가 성공적인 핵심 성장동력임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앞으로 헬스케어 뿐 아니라 자동차, 에너지, 문화컨텐츠 및 국방해양분야에서 GIST가 개발한 연구결과물이 지역 사회로 퍼져 나가 AI기반 창업 및 R&D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광주보훈병원 김재휴 병원장은 "GIST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양 기관이 인공지능 의료분야의 4차산업혁명 선도 기관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는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친고령 산업 활성화를 위해 광주광역시와 산업부의 지원을 받아 GIST가 2008년에 착공해 2012년에 준공했다. 2013년 5월 정식 개관이후 작년까지 GIST가 단독 운영했으나 2019년부터는 전남대학교병원, 친고령사회적협동조합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공동으로 운영하며, 미래신성장동력으로서의 AI-의료 분야 산학병협력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선도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10-17 14:58:42최근 건강한 걸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빠쁜 직장 생활 속에서 운동을 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건강한 걸음을 통해 만회해야 한다는 것. 헬스케어 스타트업 기업 '직토'는 이같은 건강한 걸음에 대한 관심으로 탄생한 기업이다. 직토는 '잘못된 걸음걸이 자세를 있는 그대로(直) 말해준다(吐)'는 한자어에서 탄생한 사명이다.직토는 미국 퍼듀대학교 선후배 사이인 김경태 대표와 서한석 공동대표가 사람들이 보다 균형 잡힌 삶을 누릴 수 있게 돕는 제품을 만들고자 의기 투합해 창업한 회사다. 2014년 5월 설립된 직토는 그 해 11월 미국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당시 국내 스타트업 중 역대 최고 금액인 1억8000만원의 투자를 유치, 성공적인 펀딩으로 주목을 끌었다. 이듬해 직토는 사용자의 잘못된 걸음걸이를 인지하고 교정해주는 웨어러블 스마트밴드 '직토워크(Ziktowalk)'를 개발 출시했으며, 현재 국내를 포함해 미국, 일본, 두바이, 홍콩 등지에서 판매 중이다.직토워크는 손목 착용 후 잘못된 걸음걸이가 감지되면 진동으로 신호를 보내 올바른 걸음을 유도하는 스마트밴드다. 구부정한 걸음(hunch walking), 폰을 보는 걸음(phone walking), 느린 걸음(slow walking) 등 3가지 유형의 잘못된 걸음걸이와 건강한 걸음(Active Walking)을 감지할 수 있는 '자이로스코프' 센서를 탑재해 착용자 팔의 스윙 궤적을 모션 그래프로 인식해 알려준다. 또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 워킹 데모 시연'도 가능하다. 이 기능을 통해 직토워크 사용자는 자신의 현재 걸음걸이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 체형 비대칭 분석, 실시간 활동량 측정, 전화.메시지 수신 알람 등 스마트밴드의 다양한 기능도 갖추고 있다.직토는 올해 걸음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월 베타버전으로 선보인 걸음데이터 통합 플랫폼인 '더챌린지(The Challenge)'앱은 직토워크 뿐 아니라 스마트워치(삼성기어/애플워치)와 스마트밴드(핏빗/가민), 스마트폰 피트니스앱(구글핏/아이헬스) 등 거의 모든 웨어러블 디바이스 사용자들이 걷기 경쟁과 미션 수행에 참가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워킹 인센티브 앱이다. '더챌린지'에서는 걸음 수 순위 경쟁에서 이기거나 1일 걸음수 미션을 달성할 경우 나이키 운동화나 VIPS 식사이용권, 신세계 상품권, 스타벅스 기프티콘 등 다양한 경품을 성과 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직토 관계자는 "앞으로 여행과 엔터테인먼트,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사용자들의 유입을 유도하고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리워드를 추가해 사용자들의 건강한 삶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17-08-10 18:4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