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웃집 개가 너무 짖어서 현관문에 쪽지를 붙여놨더니 견주가 격한 반응을 보였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A씨는 “개가 너무 짖어서 쪽지를 남겼더니, 아무래도 짖었던 건 개 주인 쪽이었나 보다”라고 토로했다. "언제 밤낮으로 짖었냐" 소음민원에 분노한 견주 A씨는 해당 견주가 붙인 것으로 보이는 메모를 사진으로 첨부했다. 반려견에 대한 항의에 잔뜩 화가 난 견주는 “강아지 XXX호에서 키우고 있다. 할 말 있으시면 이렇게 종이 붙여놓지 말고 직접 찾아와서 말하시라”며 “밤낮 가리지 않고 울어대는 통에 창문을 못 연다고 하는데 귀가 있으면 똑바로 말하라”고 분노했다. 이어 “잠깐 잠깐 강아지 울음소리가 시끄러우면 전투기 소리에는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다. 전투기 소리만큼 강아지 소리가 끌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글을 보아하니 외부인 같은데 강아지가 짖고 운 점은 정말 죄송하다. 하지만 사실만을 말해 달라. 집을 밤낮으로 비우지를 않는데 강아지가 언제 밤낮으로 짖었다는 말이냐”고 따져 물었다. "어째 하나 같이 피해주는걸 모르냐" 네티즌은 냉담 이 글을 본 한 네티즌은 “내가 전에 저래서 2년 계약한 집 도저히 못살겠다고 1년 만에 주인에게 말하고 나왔다”며 “진짜 수십번을 쫓아가 부탁하고 따져도 ‘우리 개가 그럴 리가 없다’고 하더라. 그 집 찾아가서 정중하게 말할 때도 개는 미친 듯이 짖고있었다”는 경험을 공유했다. 대부분은 “층간 소음은 칼부림 날 정도로 예민한 문제인데 좋게 좋게 해결하지” “어째 하나 같이 뻔뻔하고 피해 주는 걸 모르냐” “우리 아랫집도 개가 엄청 짖어 스트레스다” 등 층간소음의 고충을 이해한다는 이들이었다. 한편 층간 소음으로 인한 갈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따르면 층간·벽간소음 갈등 접수 건수는 2015년 1만 7278건에서 2020년 두 배 수준인 4만 2250건으로 증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05 10:43:16[파이낸셜뉴스] 길거리를 홀로 떠돌아다니던 강아지의 목줄에서 개를 유기할 수밖에 없었던 견주의 쪽지가 발견돼 화제가 됐다. 쪽지 한 글자 한 글자에 견주의 애달픈 마음이 느껴져 보는 이들은 안타까움을 표했다. 지난 27일 경기도 동두천에 소재한 한 애견유치원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로변에 돌아다니던 아이 목에 걸려있던 쪽지"라며 해당 강아지 사진과 목에 걸려 있던 쪽지 내용을 공개했다. 이 애견 유치원은 평소에도 유기견 구조와 입양 홍보 등을 통해 유기견을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쪽지에는 해당 강아지를 키운 것으로 추정되는 견주의 쪽지가 적혀 있었다. 견주는 쪽지를 통해 "똑똑하고 영리한 우리 장군이 발견하신 분 잘 좀 키워주세요"라며 "우리 장군이와 단둘이 살다가 이제는 함께 살 수 없게 됐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저는 이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정부가 운영하는 시설로 갑니다"라며 "부디 사랑하는 우리 아들 장군이를 부탁합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들아 어디에 있든 아빠는 항상 네 옆에 있을 거니 아프지 말고 잘 지내라. 안녕 장군아 미안하다. 아빠가"라고 글을 끝마쳤다. 애견유치원 측은 강아지를 두고 "현재 아빠와 헤어진 트라우마인지 엄청 불안해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크림색 푸들 남자아이이며 가족이 돼주실 분을 찾고 있다. 임시보호 또는 입양해 주실 분을 기다린다"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견주와 강아지의 슬픈 내막을 두고 저마다 안타까움 감정을 표해냈다. 이들은 "강아지가 사랑이 많은 가정에 입양됐으면 한다", "시설로 보내면 안락사 당할까 봐 자유롭게 푼 것 같다", "편지 보고 눈물 흘렸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견주를 두고 가짜 이야기를 지어내 죄책감을 덜어 놓으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기도 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2-28 10:19:55미국의 한 견주가 노숙자 신세가 되면서 반려견을 더이상 책임질 수 없다는 쪽지와 함께 유기했다. 8일(현지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미국 델라웨어에 있는 한 유기동물보호소에 저체중의 개 한마리가 들어왔다. 보호소 앞에는 "집을 잃어서 더이상 반려견을 기를 수 없게 됐다"라는 내용의 쪽지와 함께 개가 겁에 질린채 떨고 있었다. 쪽지에는 이어 "저는 병들지 않았어요, 단지 배가 고플뿐이에요. 매우 다정하답니다"라는 문구도 포함돼 있었다. 올해 6살인 핏불테리어 믹스견인 '스카이'는 평균보다 몸무게가 9kg 가량이나 저체중이었으며 검사 결과 기생충도 발견됐지만, 건강상 큰 문제는 없었다. 보호소 관계자는 매년 15마리 정도의 개들이 보호소 앞에 버려진다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2019-01-07 16:50:29[파이낸셜뉴스] 자신의 반려견을 공원에 유기하면서 “키울 사람에게 공짜로 준다”는 식의 쪽지까지 남긴 견주에 대해 누리꾼이 분노하고 있다. 인천시 서구에 있는 유기동물보호소 가정동물병원 인스타그램에는 지난달 유기견 ‘뚠밤’이의 사진이 올라왔다. 뚠밤이는 공원 벤치에 묶인 채 발견됐다. 생후 6개월 정도 된 암컷 믹스견으로 알려졌다. 뚠밤이가 발견된 사연은 2주가 지난 이달 10일까지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뚠밤이가 발견될 당시 함께 있던 쪽지의 내용이 충격적이었기 때문이다. 종이에는 ‘키우실 분 공짜!’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가정동물병원 측은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죄송스러운 말투도 아닌, 유쾌해 보이는 물음표까지 붙인 ‘공짜’라는 단어”라며 “무책임한 단어와 함께 너무나도 쉽게 버려진 뚠밤이는 노란색 케이프까지 걸치고 있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동물유기는 엄연한 범죄다. 버릴 거면 키우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동물보호법에는 동물을 유기한 소유자 등은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나와 있다. 맹견을 버릴 경우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또 거리에 돌아다니는 동물을 함부로 데려갈 경우에는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유기가 아닌 소유주가 분명한 경우 이는 형법 위반이다. 형법 제360조 점유이탈물횡령죄가 적용된다. 이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1 10:18:10[파이낸셜뉴스] 주인으로부터 미안하다는 가슴아픈 쪽지와 함께 교회앞에 버려진 개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3일(현지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최근 영국 블랙풀의 한 교회 앞에 크래커라는 이름의 반려견이 줄에 묶여 떨고 있었다. 크래커의 옆에는 "내 삶에 너무나 큰 악재가 생겨서 집을 잃게 됐다. 크래커가 나와 함꼐 밝에서 춥고 배고픈 채로 살아가게 할 수 없다. 나도 너무 힘든 결정을 내린 것이니 이해하길 바란다. 나에겐 크래커가 세상의 전부이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크래커를 이곳에 남겨둔다. 크래커는 다정하고 사랑이 넘치는 반려견이다"라고 쓰여진 쪽지가 발견됐다. 쪽지에는 이어 "마음이 아프고 아마 크래커를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보고싶겠지만, 부디 크래커가 좋은 주인과 가족을 만났으면 한다"라고 적혀있었다. 크래커를 구조한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삶은 사람들에게 나쁜일을 안겨주기도 하고 갑작스러운 변화도 던져주지만, 크래커의 견주가 어쩔수 없이 그런 선택을 하면서 보고싶어할 것을 상상하니 마음이 아프다"라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0-01-02 16:17:07최근 찌는 듯한 폭염 속에 개를 길가에 묶어 버려둔 사건이 공개돼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성남 중원구 도촌동에서 반려견을 기르던 견주는 "저를 데려다 키워 주세요!"라며 마치 개가 하는 말인 것처럼 쓰여진 쪽지와 함께 개를 버렸다. 버려진 개는 그늘없는 땡볕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듯한 모습으로 포착돼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개를 공개분양했다고 주장하는 이는 페이스북을 통해 "본인들이 키울 것도 아니면서 왜 비난을 하느냐"라며 "그냥 버리는 사람들도 많은데 다른 곳에서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한게 뭐가 잘못인지 모르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또한 "다시 사정이 괜찮아지면 다른 아이를 입양해 이 아이에게 못준 사랑을 다 주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개는 동물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이 개의 주인을 찾아 동물학대로 고발할 예정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2018-08-02 16:1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