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품격 웨딩 브랜드 더채플이 웨딩의 찬란한 순간을 추억하게 해줄 '더채플 시그니처 향'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300년 전통의 프랑스 조향학교 GIP를 수석 졸업하고 동대문 DDP와 아르떼뮤지엄 공간의 향기를 제작한 김필근 조향사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더채플 시그니처 향은 신랑, 신부에게 감동적인 웨딩의 순간을 전하고 싶은 더채플의 진심을 담아 더채플 시그니처 디퓨저로 출시된다. 더채플 시그니처 향은 이국적인 꽃과 높은 층고에서 쏟아지는 햇살 등 더채플 공간에서 영감을 얻었다. 영원한 사랑의 메타포인 피카케(PIKAKE)꽃의 묵직하면서도 달콤한 향과 시원한 베티버의 향기를 담은 시그니처 향은 결혼 준비로 지친 신랑, 신부의 긴장과 피로를 풀어준다. 더불어, 베르가모트의 상큼한 향을 더해 부드럽고 포근한 기분을 선사하며 웨딩의 순간을 추억하게 해준다. 디퓨저와 향에 대한 스토리, 우드코스터로 구성된 시그니처 디퓨저 세트는 더채플에서 예식을 진행한 고객에게 결혼 100일 기념 선물로 제공되며 구입을 원하는 고객은 더채플 라운지에서 구매도 가능하다. 더채플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웨딩의 감동이 향기처럼 은은하게 남아있길 바라는 마음에 시그니처 향을 개발했다"며 "시그니처 디퓨저로 고객들이 브랜드와 공간을 특별하게 경험하고 브랜드 로열티와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더채플은 우아하고 품격 있는 채플 웨딩의 진수를 선보이는 럭셔리 웨딩 브랜드로 현재 청담과 논현에 각각 더채플앳청담, 더채플앳논현 총 2곳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11-09 09:48:56직장만족도를 높이면 청년들의 결혼과 출산 의향이 20% 늘어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육아휴직 활성화, 근무시간 자율제 등 기업의 가족친화 지원은 2030세대 결혼과 출산 결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는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이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에 발맞춰 정부는 전체 저출산 대응 예산 가운데 불과 3.2%에 그치는 기업 관련 예산을 늘려야 한다게 전문가들의 제언이다. ■저출산, 기업에 치명타민간 인구 싱크탱크인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1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인구위기 대응 K-ESG 기업이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주제로 제1차 인구 2.1 세미나를 열었다. 한미연은 기업이 인구위기에 대응해야 하는 이유로 '노동력'을 꼽았다. 저출산·고령화 심화로 우리나라는 2050년까지 총인구 1000만명이 사라진다. 임동근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업은 인구위기 피해를 최전방으로 감당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며 "전체 인구 중 핵심노동인구(25~54세) 비중이 OECD 1위에서 2047년부터 최하위로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동력이 늙어가면 기업도 늙어간다"며 "나이 든 인력 고용은 결국 기업의 몫"이라고 말했다. 실제 2022년 46.8세였던 우리나라 취업자 평균 연령은 2035년 50.2세를 넘고, 2050년이 되면 53.7세가 된다. 이 기간 OECD 국가의 취업자 평균 연령은 2022년 42.6세, 2035년 43.2세, 2050년 43.8세 등에 그친다. 한미연은 "직장만족도를 높이면 결혼·출산 의향이 20% 증가한다"며 "근로환경 개선은 저출산 문제 해결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한미연이 작년 2030세대 1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장만족도에 대해 '불만족'인 응답자들은 2명 중 1명(46.3%)만 결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직장만족도가 높은 응답자들의 68.4%가 결혼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기업의 가족친화 지원이 직장만족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특히 육아휴직 의무화·유연한 근로환경에 대한 근로자 수요가 높았다. 한미연 분석 결과 응답자들은 저출산 문제 해결에 효과적인 기업 지원 1위로 자유로운 육아휴직 사용 보장(25.1%)를 꼽았다. 다음으로 근무시간 유연화(23.6%), 근무장소 유연화(17.8%), 사내 양육돌봄 서비스 시설 확대(17.4%), 임신 출산을 위한 휴가 적극 지원(15.5%) 등으로 조사됐다. 직장갑질 119가 올해 조사한 저출산 해결에 반드시 필요한 직장 지원으로 남녀 공동 1위로 육아휴직 의무화(20.1%)를 꼽았다. 하지만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가족친화 지원책 이용률은 OECD 최하위에 수준이다.■정부, 기업 지원 늘려야한미연은 저출산 대응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한미연 분석에 따르면 작년 저출산 대응 예산 가운데 주택 예산은 44.3%에 달하는데 비해 기업 관련 예산은 3.2%에 그쳤다. 보육돌봄 25.3%, 자녀수당 14.6% 등과 비교해도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또 가족친화인증제도,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등 정부의 기업인증제가 도입 20년을 맞았지만 성과는 미흡한 실정이다. 한미연은 "기업과 근로자에 대한 실질적 인센티브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위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를 위해 인구위기 대응 K-ESG 지표를 개발해야 한다고 한미연은 제언했다. 글로벌 스탠더드를 따르는 ESG 특성상 평가 지표에 출산·양육 관련 지표는 반영되지 않고 있다. '인구 재앙' 수준인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인구 관련 지표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정운찬 한미연 이사장은 "기존의 ESG 지표가 세계 최악의 출산율을 기록하는 한국의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K-ESG' 지표는 인구문제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보여주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위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3-12 18:22:51[파이낸셜뉴스] 직장만족도를 높이면 청년들의 결혼과 출산 의향이 20% 늘어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육아휴직 활성화, 근무시간 자율제 등 기업의 가족친화 지원은 2030세대 결혼과 출산 결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는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이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에 발맞춰 정부는 전체 저출산 대응 예산 가운데 불과 3.2%에 그치는 기업 관련 예산을 늘려야 한다게 전문가들의 제언이다. 저출산, 기업에 치명타…"기업도 늙는다" 민간 인구 싱크탱크인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1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인구위기 대응 K-ESG 기업이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주제로 제1차 인구 2.1 세미나를 열었다. 한미연은 기업이 인구위기에 대응해야 하는 이유로 '노동력'을 꼽았다. 저출산·고령화 심화로 우리나라는 2050년까지 총인구 1000만명이 사라진다. 임동근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업은 인구위기 피해를 최전방으로 감당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며 "전체 인구 중 핵심노동인구(25~54세) 비중이 OECD 1위에서 2047년부터 최하위로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동력이 늙어가면 기업도 늙어간다"며 "나이 든 인력 고용은 결국 기업의 몫"이라고 말했다. 실제 2022년 46.8세였던 우리나라 취업자 평균 연령은 2035년 50.2세를 넘고, 2050년이 되면 53.7세가 된다. 이 기간 OECD 국가의 취업자 평균 연령은 2022년 42.6세, 2035년 43.2세, 2050년 43.8세 등에 그친다. 한미연은 "직장만족도를 높이면 결혼·출산 의향이 20% 증가한다"며 "근로환경 개선은 저출산 문제 해결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한미연이 작년 2030세대 1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장만족도에 대해 '불만족'인 응답자들은 2명 중 1명(46.3%)만 결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직장만족도가 높은 응답자들의 68.4%가 결혼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기업의 가족친화 지원이 직장만족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특히 육아휴직 의무화·유연한 근로환경에 대한 근로자 수요가 높았다. 한미연 분석 결과 응답자들은 저출산 문제 해결에 효과적인 기업 지원 1위로 자유로운 육아휴직 사용 보장(25.1%)를 꼽았다. 다음으로 근무시간 유연화(23.6%), 근무장소 유연화(17.8%), 사내 양육돌봄 서비스 시설 확대(17.4%), 임신 출산을 위한 휴가 적극 지원(15.5%) 등으로 조사됐다. 직장갑질 119가 올해 조사한 저출산 해결에 반드시 필요한 직장 지원으로 남녀 공동 1위로 육아휴직 의무화(20.1%)를 꼽았다. 하지만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가족친화 지원책 이용률은 OECD 최하위에 수준이다. 한미연은 "그동안 정부의 저출산 대응이 기업과 가깝지 않았다"며 "징벌적 제도보다 기업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정부, 기업 지원 늘려야…K-ESG 주목 한미연은 저출산 대응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한미연 분석에 따르면 작년 저출산 대응 예산 가운데 주택 예산은 44.3%에 달하는데 비해 기업 관련 예산은 3.2%에 그쳤다. 보육돌봄 25.3%, 자녀수당 14.6% 등과 비교해도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또 가족친화인증제도,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등 정부의 기업인증제가 도입 20년을 맞았지만 성과는 미흡한 실정이다. 한미연은 "기업과 근로자에 대한 실질적 인센티브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위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를 위해 인구위기 대응 K-ESG 지표를 개발해야 한다고 한미연은 제언했다. 글로벌 스탠더드를 따르는 ESG 특성상 평가 지표에 출산·양육 관련 지표는 반영되지 않고 있다. '인구 재앙' 수준인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인구 관련 지표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정운찬 한미연 이사장은 "기존의 ESG 지표가 세계 최악의 출산율을 기록하는 한국의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K-ESG' 지표는 인구문제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보여주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위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3-12 13:58:34▲ 소녀시대 You Think 소녀시대 You Think 소녀시대 You Think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과거 규현에 대한 발언이 재조명 받고 있다. 태연은 과거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MC 김구라는 "규현이 KBS ‘맘마미아’에서 '태연과 결혼할 의향이 있다'는 발언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당황한 규현은 “절대 그런 게 아니다"며 "단지 이상형 배틀에서 태연을 선택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를 들은 태연은 “규현이 오빠로는 어떠냐”는 질문에 불쾌함을 표하며 “오빠로도 잘 모르겠다"고 잘라냈다. 소녀시대 You Think에 대해 네티즌들은 "소녀시대 You Think, 그렇구나" "소녀시대 You Think, 대박이다" "소녀시대 You Think 귀여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08-12 19:29:01▲ '꽃보다할배' 이서진 '꽃보다할배' 이서진 '꽃보다할배' 이서진이 최지우와의 결혼에 대해 언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 오후 방송된 tvN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에서는 H4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과 짐꾼 이서진, 최지우의 그리스 여행 마지막 날과, 산토리니에서 돌아와 서울의 그리스식 레스토랑에서 다시 만난 두 짐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울의 한 식당에서 이서진과 최지우를 만난 나영석PD는 "우리 어머니가 꼭 물어보라고 했다"라며 "두 분이 결혼할 것 같다고 하시는데 언제 할거냐"고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이어 나PD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멍석 깔아주는데 못 사귀면 바보"등 "서진오빠 보조개에 피 날것 같아요" 등 네티즌들의 댓글을 말하며 "수많은 국민들의 열망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라도 결혼한번 시원하게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라고 말해 두 사람을 미소 짓게 했다. 나PD의 돌발질문에 최지우는 고개를 숙인채 미소만 지었고, 이서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과소비 버릇이나 이런 게 고쳐진다면…"이라고 답했다. 이에 최지우는 버럭하며 "됐거든요"라고 결혼을 거절해 웃음을 자아냈다. tvN '꽃보다 할배-그리스편'은 '황혼의 배낭여행'을 콘셉트로 이서진, 최지우, 이순재, 백일섭, 신구, 박근형이 출연해 두바이에 이어 신들의 도시 그리스를 여행했다. '꽃보다 할배-그리스편'에 이어서 '삼시세끼'가 후속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fn스타 fnstar@fnnews.com
2015-05-09 17:39:14▲ 이서진최지우 이서진 최지우 '꽃보다할배' 이서진이 최지우와의 결혼에 대해 언급해 이목을 끌고 있다. 8일 오후 방송된 tvN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에서는 H4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과 짐꾼 이서진, 최지우의 그리스 여행 마지막 날과, 산토리니에서 돌아와 서울의 그리스식 레스토랑에서 다시 만난 두 짐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울의 한 식당에서 이서진과 최지우를 만난 나영석PD는 "우리 어머니가 꼭 물어보라고 했다"라며 "두 분이 결혼할 것 같다고 하시는데 언제 할거냐"고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이어 나PD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멍석 깔아주는데 못 사귀면 바보"등 "서진오빠 보조개에 피 날것 같아요" 등 네티즌들의 댓글을 말하며 "수많은 국민들의 열망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라도 결혼한번 시원하게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라고 말해 두 사람을 미소 짓게 했다. 나PD의 돌발질문에 최지우는 고개를 숙인채 미소만 지었고, 이서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과소비 버릇이나 이런 게 고쳐진다면…"이라고 답했다. 이에 최지우는 버럭하며 "됐거든요"라고 결혼을 거절해 웃음을 자아냈다. tvN '꽃보다 할배-그리스편'은 '황혼의 배낭여행'을 콘셉트로 이서진, 최지우, 이순재, 백일섭, 신구, 박근형이 출연해 두바이에 이어 신들의 도시 그리스를 여행했다. '꽃보다 할배-그리스편'에 이어서 '삼시세끼'가 후속으로 방영된다. /fn스타 fnstar@fnnews.com
2015-05-09 09:01:03여성 10명 중 9명은 출산 후 맞벌이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파인드잡(www.findjob.co.kr)이 31일 공개한 전국 25세 이상 여성 1202명을 대상으로 '출산 후 맞벌이 의식'을 조사한 결과, '하는 것이 좋다'가 49.9%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가 24.9%, '반드시 해야 한다'가 16.2%, '하지 않는 것이 좋다'가 9%로 집계됐다.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9%를 제외하면 여성의 91%가 아이를 키우면서 일할 의향이 있다는 셈이다. 연령별 의식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맞벌이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20대(92.5%) △30대(91%), △40대(88.8%) △50대(85.0%)에서 모두 높게 나타나 전 연령층이 육아와 일 병행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맞벌이하려는 이유를 묻자 62.9%의 응답자가 '배우자의 소득만으로는 양육비 충당이 어렵다'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더 이상 맞벌이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계를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그 외 답변으로는 '개인의 자아실현을 위해', '육아만 하자니 삶이 지루할까 봐', '배우자에게 눈치 보일까 봐'가 있었다. tinap@fnnews.com 박나원 기자
2015-01-31 14:10:5717세기 이래로 태평양의 폴리네시아는 유럽 사람들의 식민지로 분할되면서 많은 변화가 생겼지만, 인구가 많은 마오리나 하와이 그리고 타히티 쪽은 그들의 혈통을 유지하는 비율이 아직도 높다. 근년까지 서구의 영향이 가장 적은 곳들 중 하나가 니우에섬이다. 태평양의 섬들은 세 가지 종류로 분류된다. 화산섬, 산호섬 그리고 산호융기섬. 하와이처럼 대형 섬은 화산섬이지만, 대부분의 섬은 산호섬으로 해발이 낮다. 산호융기섬은 산호섬이 지각변동에 의하여 융기되어 해안선에 모래사장이 극소수다. 따라서 배가 쉽사리 접안할 수 있는 양항이 없고, 외부로부터 받는 영향이 적을 수밖에 없다. 어쩌다가 모래 해변을 만나면, 한 사람 드러누우면 딱 맞을 정도다. 대부분의 산호섬들은 진주조개 생산량이 많은 반면 산호융기섬은 그렇지 못하다. 식민지 시대에 외부로부터 진주 수집상들이 드나들지 않았기 때문에 근년까지 전통문화가 비교적 잘 보존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소규모인 니우에를 방문했다. 통가와 피지 사이에 있으며, 뉴질랜드의 보호령이 되어 있다. 니우에의 거주민은 2000명 정도이지만,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에는 4000명 정도가 모여 살고 있었다. 섬 전체는 지형상 삼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원래 산호섬이었던 것이 두 번이나 솟아올라서 삼층을 이루고 있다. 섬의 가운데는 움푹 패어 원시림을 형성하고 있는데, 해발로는 마이너스인 이곳이 원래의 라군(lagoon)이었다. 동네는 모두 13개. 가장 큰 하쿠푸(Hakupu)촌에서 중요한 장소로 인식되는 곳은 대영제국의 일원으로 징집되어서 전사한 군인들의 기념비가 세워진 곳이다. 제1차 세계대전 때는 18명, 2차대전 때는 3명, 1963~1967년 말레시아 독립전쟁 진압군으로 나갔다가 1명이 사망했다. 라디오에서는 아메리칸 사모아에서 보내는 에이엠 방송이 들린다. 주로 짓는 농사는 타로와 얌 그리고 타피오카와 쿠마라(고구마)가 있다. 땅에 가장 많이 기어다니는 것들은 빤짝거리는 색깔의 도마뱀이다. 해변에는 산호로 이루어진 바위들이 삐죽삐죽 튀어나와서 날카롭기가 그지없고, 석회암 동굴도 잘 발달되어 있다. 해안의 석회암지대가 넓게 펼쳐진 곳에는 중간중간에 작은 연못 같은 것들이 있어서 '스위밍 풀'이라고 불린다. 제주도에서는 이런 곳을 '깅이통'(깅이=게)이라고 부른다. 파란색, 노란색, 검은색, 검은 줄에 흰 줄무늬가 섞인 그리고 가자미 같은 물고기들이 노닌다. 사람이 들어가도 도망갈 줄을 모르고, 다리에 붙어서 간질거리는 입질을 한다. 이제 자라고 있는 산호들이 노랗게 보라색과 흰색으로 솟아오른다. 해변의 바닷물이 드나드는 곳에 형성된 작은 구멍에서 날치 새끼들이 놀고 있다. 들물의 파도에 맞추어서 외양으로 날아간다. 자신의 몸길이 20배 이상을 난다. 어부인 이키타우에씨(49)를 만났다. 어제 오후에 투나 32㎏짜리를 잡아서 180달러에 팔았다고. 4남5녀를 두었고 장남은 서른두 살, 막내는 일곱 살 그리고 손자는 현재 네 살이란다(1994년 현재).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에 가서 1년간 목공 노릇을 하면서 살아본 경험도 있다. 아이들은 막내만 남기고 모두 오클랜드로 나갔다. 아이들을 보고 싶으면, 자신이 오클랜드를 1년에 한두 번 방문한다. 낚시꾼은 폴리네시아의 전형적인 단익형(單翼型) 카누(vaka)를 타고, 낚시를 한다. 일인용이고, 낚싯대는 나뭇가지를 꺾어서 손으로 만들었다. 통나무배에 붙인 것도 균형을 잡기 위한 간단한 양식이다. 사람이 배 안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배의 윗부분에 걸터앉기 때문에, 외줄 통나무에 날개를 붙이지 않으면 뒤집어진다. 통나무를 파서 만든 카누의 홈통에 잡은 고기를 놓고, 도구를 놓기도 하고, 또 파도로 들어온 물을 퍼내는 통도 있다. 파도에 견딜 수 있는 양익형(兩翼型)의 '바카'는 원양항해 때 사용한다. 그에게서 게의 똥이란 것을 배웠다. 길이 1㎝ 정도의 가느다란 흰 국숫발 같다. 만져보니 석회 가루 같기도 하고, 향의 재처럼 된 것, 약간 딱딱한 것, 아주 부드러운 것도 있다. 니우에의 전통음식으로는 산에 사는 '웅아'(椰蟹·coconut crab)의 맛이 일품이다. 웅아는 앞발로 야자의 딱딱한 껍질을 까서 육질을 먹는다. 바나나 껍질로 음식을 싸서 열을 가하면 진공에 가까운 효과를 낸다. 대부분의 음식은 바나나 껍질로 싸서 찌는 식이다. 땅바닥에 웅덩이를 파서, 그 속에 돌멩이들을 넣고 불을 지핀다. 바나나 껍질로 싼 음식을 그 위에 얹고, 그 위에 젖은 나뭇잎을 덮고, 그 위에 다시 뜨거운 돌을 얹는다. 남태평양의 거의 모든 섬에서 공유하는 방식이다. 부모의 토지는 자녀에게 균분상속하며, 협소한 도서이기 때문에 토지 문제가 심각하며, 상속제도가 엄격하다. 선조들은 토지의 경계에 망고나무를 심었다. 집집마다 파파야를 많이 심었다. 가정용이며, 돼지밥으로 많이 쓰인다. 혈통률에 대한 인식은 부모의 양쪽을 다 승계하는 공계제(共系制·cognatic)다. 조부모는 '마뚜아뚜푼나', 어머니는 '마뚜아피피네', 아버지는 '마뚜아따네', 여동생은 '○○○아아네', 오빠는 '마하끼땅아'. 연령구분이 중요하여 주로 사용되는 친척 용어는 '세힌나'(손아래)와 '따오키시'(손위)이며, 이 두 용어는 형제간과 숙질간에도 사용된다. 친구 간에는 '까피싱아'라고 부른다. 여자아이들은 귀불뚫기(seliga), 남자아이는 머리깎기(hifi ulu: hifi=cutting, ulu=hair)가 전통적 성인식이다. 초청되는 손님들은 부조금을 준비하며, 호혜적으로 행사가 일어난다. 성인식 전의 소년이나 소녀들은 댕기머리를 하고 있다. 한 친구는 돈이 없었기 때문에 늦게 열아홉 살에 했는데, 손님이 102명 초청되었다. 부조금은 모두 1만7000달러 모였고, 자신은 4000달러의 비용으로 12마리 고기, 25마리 양, 35마리 닭, 10마리 돼지, 650개 타로를 준비했다. 성인식이 있은 뒤에야 결혼이 가능하다. 뒷마당에 두 개의 묘가 있는데, 하나는 어머니의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이 태어나기 전의 오래된 어머니 쪽의 조상이란다. 두 묘는 사각형 시멘트로 덮었는데, 과거에는 돌로 덮었던 방식이었으며, 그러한 석분(石墳)은 지금도 섬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집 마당의 방문 바로 앞에 비싼 조화로 장식한 예쁜 무덤은 작년 열 살에 죽은 아들의 묘라고 한다. 30년 전의 니우에가 해수면 상승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태평양에서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을까. 전경수 서울대 인류학과 명예교수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1-04 18:36:38【베이징=이석우 특파원】2022년부터 줄고 있는 중국의 인구 감소 속도가 더 가파르게 됐다. 올해는 특히 1980년 이후 40여 년 만에 가장 결혼 건수가 적은 해가 될 전망이다. 결혼 적령기 연령층 젊은이들 사이에 "결혼이 필수라고 생각한다"라는 응답은 고작 30%에 불과하다는 조사도 나오는 등 결혼을 기피하는 풍조도 더 확산되고 있다. 4일 중국 민정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혼인신고가 474만7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4만3000건이 줄었다. 결혼 등록 건수는 2013년 1346만 건에서 이듬해부터 9년 연속 감소해 2019년에는 1000만 건 이하, 2021년에는 800만 건 이하로 떨어졌다. 올해 결혼등록 건수는 2022년의 683만 건보다 적어 1980년 이후 가장 낮을 전망이다. 2013년에 비교하면 10년 만에 반토막이 난 셈이다. 지난해 인도에 인구 1위 자리를 내준 중국의 인구 절벽이 가속화하는 징후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셈이다. 글로벌 타임스는 젊은이들의 결혼을 인생에서 필수로 생각하지 않으면서 결혼도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일 저장성 닝보의 여성연합 조사에서 60% 이상이 결혼이 인생에서 필수적인 선택이 아니라고 대답했다. "결혼은 필수"라는 응답은 30%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3%는 "결혼을 거부한다"라고 명시적으로 밝혔다. 자녀를 가질 의향에 대해서는 63%는 가질 생각이 있다고 했지만 선택적인 것으로 여겼다. "필수적"이라는 응답은 28% 가량에 불과했다. 10%는 자녀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의 결혼 감소는 경기 침체와 결혼 개념의 변화도 요인으로 지목된다. 높은 집값에 큰 결혼 비용과 생활고 등도 결혼을 꺼리는 요인으로 나왔다. 중국인구학회 회장인 자이전우 인민대 교수는 글로벌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당국은 젊은이들이 결혼, 출산, 가족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갖도록 이끌고, 보다 출산 친화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1-04 16:35:4017세기 이래로 태평양의 폴리네시아는 유럽 사람들의 식민지로 분할되면서 많은 변화가 생겼지만, 인구 숫자가 많은 마오리나 하와이 그리고 타히티 쪽은 그들의 혈통을 유지하는 비율이 아직도 높다. 근년까지 가장 서구의 영향이 적은 곳들 중의 하나가 니우에 섬이다. 태평양의 섬들은 세 가지 종류로 분류된다. 화산섬, 산호섬, 그리고 산호융기섬. 하와이처럼 대형 섬은 화산섬이지만, 대부분의 섬들은 산호섬으로서 해발이 낮다. 산호융기섬은 산호섬이 지각변동에 의하여 융기되어 해안선에 모래사장이 극소수다. 따라서 배가 쉽사리 접안할 수 있는 양항이 없고, 외부로부터의 영향이 적을 수밖에 없다. 어쩌다가 모래 해변을 만나면, 한 사람 드러누우면 딱 맞을 정도다. 대부분의 산호섬들은 진주조개 생산량이 많은 반면에 산호융기섬은 그렇지 못하다. 식민지시대에 외부로부터의 진주 수집상들이 드나들지 않았기 때문에, 근년까지 전통문화가 비교적 잘 보존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소규모인 니누에를 방문하였다. 통가와 피지 사이에 있으며, 뉴질랜드의 보호령이 되어 있다. 니우에의 거주민은 2000명 정도이지만,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에는 4000명 정도가 모여 살고 있었다. 섬 전체는 지형상 삼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원래 산호섬이었던 것이 두 번이나 솟아올라서 삼층을 이루고 있다. 섬의 가운데는 움푹 패여서 원시림을 형성하고 있는데, 해발로는 마이너스인 이곳이 원래의 라군(lagoon)이었다. 동네는 모두 13개. 가장 큰 하쿠푸(Hakupu)촌에서 중요한 장소로 인식되는 곳은 대영제국의 일원으로 징집되어서 전사한 군인들의 기념비가 세워진 곳이다. 제1차 세계대전 때는 18명, 2차대전 때는 3명, 1963~67년 말레시아 독립전쟁 진압군으로 나갔다가 1명이 사망하였다. 라디오에서는 아메리칸 사모아에서 보내는 에이엠 방송이 들린다. 주로 짓는 농사는 타로와 얌 그리고 타피오카와 쿠마라(고구마)가 있다. 땅에 가장 많이 기어다는 것들은 빤짝거리는 색깔의 도마뱀이다. 해변에는 산호로 이루어진 바위들이 삐죽삐죽 튀어나와서 날카롭기가 그지없고, 석회암 동굴도 잘 발달되어 있다. 해안의 석회암지대가 넓게 펼쳐진 곳에는 중간중간에 작은 연못 같은 것들이 있어서 ‘스위밍 풀’이라고 불린다. 제주도에서는 이런 곳을 ‘깅이통’(깅이=게)이라고 부른다. 파란색 노란색 검정색 검은 줄에 흰 줄 무늬가 섞인, 그리고 가자미 같은 물고기들이 노닌다. 사람이 들어가도 도망갈 줄을 모르고, 다리에 붙어서 간질거리는 입질을 한다. 이제 자라고 있는 산호들이 노랗게 보라색과 흰색으로 솟아오른다. 해변의 바닷물이 드나드는 곳에 형성된 작은 구멍에서 날치 새끼들이 놀고 있다. 들물의 파도에 맞추어서 외양으로 날아간다. 자신의 몸 길이 20배 이상을 난다. 어부인 이키타우에(49세)씨를 만났다. 어제 오후에 투나 32㎏짜리를 잡아서 180달러에 팔았다고. 4남5녀를 두었고, 장남은 32세, 막내는 7세, 그리고 손자는 현재 4살이란다(1994년 현재).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에 가서 1년간 목공 노릇을 하면서 살아본 경험도 있다. 아이들은 막내만 남기고 모두 오클랜드로 나갔다. 아이들을 보고 싶으면, 자신이 오클랜드를 1년에 한 두 번 방문한다. 낚시꾼은 폴리네시아의 전형적인 단익형(單翼型) 커누(vaka)를 타고, 낚시를 한다. 일인용이고, 낚싯대는 나뭇가지를 꺾어서 손으로 만들었다. 통나무배에 붙인 것도 균형을 잡기 위한 간단한 양식이다. 사람이 배 안에 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배의 윗부분에 걸터앉기 때문에, 외줄 통나무에 날개를 붙이지 않으면 뒤집어진다. 통나무를 파서 만든 커누의 홈통에 잡은 고기를 놓고, 도구를 놓기도 하고, 또 파도로 들어온 물을 퍼내는 통도 있다. 파도에 견딜 수 있는 양익형(兩翼型)의 '바카'는 원양항해 때 사용한다. 그에게서 게의 똥이란 것을 배웠다. 길이 1㎝ 정도의 가느다란 흰국수발 같다. 만져보니, 석회가루 같기도 하고, 향의 재처럼 된 것, 약간 딱딱한 것, 아주 부드러운 것도 있다. 니우에의 전통음식으로는 산에 사는 '웅아'(椰蟹, coconut crab)의 맛이 일품이다. 웅아는 앞발로 야자의 딱딱한 껍질을 까서 육질을 먹는다. 바나나 껍질로 음식을 싸서 열을 가하면, 진공에 가까운 효과를 낸다. 대부분의 음식은 바나나 껍질로 싸서 찌는 식이다. 땅바닥에 웅덩이를 파서, 그 속에 돌멩이들을 넣고 불을 지핀다. 바나나 껍질로 싼 음식을 그 위에 얹고, 그 위에 젖은 나뭇잎을 덮고, 그 위에 다시 뜨거운 돌을 얹는다. 남태평양의 거의 모든 섬에서 공유하는 방식이다. 부모의 토지는 자녀에게 균분상속하며, 협소한 도서이기 때문에 토지 문제가 심각하며, 상속제도가 엄격하다. 선조들은 토지의 경계에 망고나무를 심었다. 집집마다 파파야(pawpaw) 나무를 많이 심었다. 가정용이며, 돼지밥으로 많이 쓰인다. 혈통률에 대한 인식은 부모의 양쪽을 다 승계하는 공계제(共系制, cognatic)다. 조부모는 '마뚜아뚜푼나', 어머니는 '마뚜아피피네', 아버지는 '마뚜아따네', 여동생은 '○○○아아네', 오빠는 '마하끼땅아'. 연령 구분이 중요하여, 주로 사용되는 친척용어는 '세힌나'(손아래)와 '따오키시'(손위)이며, 이 두 용어는 형제 간과 숙질 간에도 사용된다. 친구 간에는 '까피싱아'라고 부른다. 여자아이들은 귀볼뚫기(seliga), 남자아이는 머리깎기(hifi ulu: hifi=cutting, ulu=hair)가 전통적인 성인식이다. 초청되는 손님들은 부조금을 준비하며, 호혜적으로 행사가 일어난다. 성인식 전의 소년이나 소녀들은 댕기머리를 하고 있다. 한 친구는 돈이 없었기 때문에 늦게 19살에 했는데, 손님이 102명 초청되었다. 부조금은 모두 1만7000달러 모였고, 자신은 4000달러의 비용으로 12마리 고기, 25마리 양, 35마리 닭, 10마리 돼지, 650개 타로를 준비하였다. 성인식이 있은 뒤에야 결혼이 가능하다. 뒷마당에 두 개의 묘가 있는데, 하나는 어머니의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이 태어나기 전의 오래된 어머니 쪽의 조상이란다. 두 묘는 사각형 시멘트로 덮었는데, 과거에는 돌로 덮었던 방식이었으며, 그러한 석분(石墳)은 지금도 섬의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집 마당의 방문 바로 앞에 비싼 조화로 장식한 예쁜 무덤은 작년 10살에 죽은 아들의 묘라고 한다. 30년 전의 니우에가 해수면 상승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태평양에서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을까. 전경수 서울대 인류학과 명예교수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1-03 16: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