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통합예약시스템 '경기공유서비스'를 통해 불법 촬영 탐지기 대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경기공유서비스는 도내 회의실·체육시설 등 공간이나 물품 대여를 비롯해 무료 법률상담, 119소방 안전교육 등 원하는 서비스를 편리하게 검색하고 이용할 수 있는 통합예약시스템이다. 불법 촬영 탐지기 대여 서비스는 주변 공간 점검을 통해 일상생활 속 불법 촬영 노출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고,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도는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던 기존 방식에서 한 단계 나아가, 언제 어디서나 도민이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경기공유서비스 대여 항목에 전파탐지기, 렌즈탐지기, 적외선탐지기, 영상탐지기 등 189개의 불법 촬영 탐지기를 추가했다. 대여를 희망하는 도민 누구나 경기공유서비스를 통해 경기도여성비전센터 및 24개 시·군 등 총 60개 기관별 대여 장소와 기간, 연락처, 보유 수량, 신청 방법 등 상세 정보를 확인하고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철규 경기도 자산관리과장은 "도민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자 경기공유서비스를 통해 불법 촬영 탐지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온라인 신청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앞으로도 도민이 생활 가까이에서 공공자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경기공유서비스 제공 분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생활 밀접 물품대여 서비스 확대를 위해 올해 상반기 경기공유서비스를 통한 휠체어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재 약 1천 대의 휠체어 대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05 09:23:1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통합예약시스템인 경기공유서비스의 애칭을 오는 8월 16일까지 공모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만 방문자가 70만명에 이르는 경기공유서비스는 도내 체육시설, 회의실, 생활 공구, 공공 텃밭, 무료 법률 상담, 소방안전교육 등 5000여개의 공공자원을 편리하게 검색하고 예약까지 할 수 있는 통합예약시스템이다. 도는 '시스템의 운영 취지를 반영하고 친근하면서도 기억에 남는 간결한 애칭'으로 통합예약시스템인 경기공유서비스를 널리 알려 도민의 개방시설에 대한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애칭 공모를 한다고 설명했다. 공모 참여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8월 16일까지 경기도의 소리에서 1인당 2건까지 응모할 수 있다. 애칭은 대표성, 친밀성, 창의성, 적합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최우수상(1명) 20만원, 우수상(2명) 10만원, 참가상(100명) 5000원 상당의 지역화폐 또는 온누리상품권 및 문화상품권을 수여할 예정이다. 최우수로 선정된 애칭은 경기공유서비스와 병행 사용하고, 다양한 홍보자료에도 활용할 계획이며,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의 소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철규 자산관리과장은 "경기공유서비스가 이번 애칭 공모를 통해 더욱 친근한 이미지로 도민에게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애칭 공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29 10:36:2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오는 7월 4일부터 판교 및 광교 권역의 회의실 등 대관 시설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경기도 공공자원 공유서비스 통합플랫폼인 '경기공유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경기공유서비스'란 경기도가 도내 공공자원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2021년 1월부터 운영 중인 통합 예약 플랫폼이다. 도내 31개 시·군 및 공공기관의 회의실, 행사장 등의 공유시설을 검색부터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할 수 있어 사용자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360° VR(가상현실) 파노라마 영상을 제공해 이용자가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사전에 시설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판교TV 17개 실, 광교TV 13개 실 등 총 30개 실의 다양한 규모의 대관 시설을 운영 중인 경과원은 주변 대관 시설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 가능하며, 고사양 교육용 PC·빔프로젝터 등 쾌적한 이용환경이 조성돼 있다. 또 도내 중소기업, 판교 및 광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의 경우 최대 50%까지 이용금액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한상대 클러스터혁신본부 본부장은 "대한민국 IT·BT·CT·NT산업의 중심인 판교테크노밸리와 광교테크노밸리를 운영하는 기관으로서, 이번 '경기공유서비스' 도입을 계기로 더욱 체계적이고 편리한 대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대관시설 이용과 관련한 수용인원, 감면제도, 이용요금 등의 자세한 사항은 경기공유서비스 홈페이지 또는 경과원 담당자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한편, 경과원은 대관 서비스 개선을 위해 이용고객들을 대상으로 ‘2022년 대관 서비스 이용고객 만족도조사’를 실시 중이며, 추첨을 통해 매분기별 설문 참여자 소정의 상품을 지급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6-29 11:12:59충청남도, 성남시 등 6곳이 공공자원 개방과 공유서비스 우수 지자체에 최종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2020년 공공자원 개방 및 공유서비스 실적평가'를 실시하고 우수 지자체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공공자원 개방과 공유서비스는 지자체가 보유한 물품, 장소 등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저렴한 가격에 주민에게 대여하는 사업이다. 이번 평가는 지자체 혁신평가와 연계해 공공자원 개방 확대, 주민서비스 개선 노력 등 3개 부문 5개 항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평가결과에 따라 평가등급을 4단계로(최우수, 우수, 보통, 미흡) 나눴다. 특히 성과지표 중 '서비스 만족도(20점)'는 실제 이용자의 만족도(10점)와 공개 모집한 국민평가단의 평가점수(10점)를 반영했다. 실질적인 국민 체감도를 반영한 것이다. 그 결과 총 6개 우수 지자체가 선정됐다. △충청남도 △경기 성남시 △서울 성북구 △대구 달서구 △경남 창원시 △광주 북구 등이다. 광역 지자체보다 기초 지자체가 우수했다. 일부 기초 지자체는 회의실, 주차장 등 일반적인 공공자원 공유 외에도 지역특성과 여건을 반영한 창의적 서비스를 발굴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노력도 돋보였다. 성남시, 성북구는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반려동물용품 공유 등 우수 아이디어를 실제 현장에 적용했다. 성남시의 비대면 방식의 장난감 대여·반납 서비스, 성북구 청사 앞 유휴공간을 활용한 치유화단 조성 등은 공공자원을 개방해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추진한 사례로 평가받았다. 우수 지자체는 담당 공무원 표창뿐만 아니라 재정인센티브(특별교부세)를 지급받는다. 한창섭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공공자원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자원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관련 법 제정을 통해 공유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태호 기자
2020-12-21 17:26:30[파이낸셜뉴스] 충청남도, 성남시 등 6곳이 공공자원 개방과 공유서비스 우수 지자체에 최종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2020년 공공자원 개방 및 공유서비스 실적평가'를 실시하고 우수 지자체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공공자원 개방과 공유서비스는 지자체가 보유한 물품, 장소 등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저렴한 가격에 주민에게 대여하는 사업이다. 이번 평가는 지자체 혁신평가와 연계해 공공자원 개방 확대, 주민서비스 개선 노력 등 3개 부문 5개 항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평가결과에 따라 평가등급을 4단계로(최우수, 우수, 보통, 미흡) 나눴다. 특히 성과지표 중 '서비스 만족도(20점)'는 실제 이용자의 만족도(10점)와 공개 모집한 국민평가단의 평가점수(10점)를 반영했다. 실질적인 국민 체감도를 반영한 것이다. 그 결과 총 6개 우수 지자체가 선정됐다. △충청남도 △경기 성남시 △서울 성북구 △대구 달서구 △경남 창원시 △광주 북구 등이다. 광역 지자체보다 기초 지자체가 우수했다. 일부 기초 지자체는 회의실, 주차장 등 일반적인 공공자원 공유 외에도 지역특성과 여건을 반영한 창의적 서비스를 발굴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노력도 돋보였다. 성남시, 성북구는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반려동물용품 공유 등 우수 아이디어를 실제 현장에 적용했다. 성남시의 비대면 방식의 장난감 대여·반납 서비스, 성북구 청사 앞 유휴공간을 활용한 치유화단 조성 등은 공공자원을 개방해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추진한 사례로 평가받았다. 우수 지자체는 담당 공무원 표창뿐만 아니라 재정인센티브(특별교부세)를 지급받는다. 한창섭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공공자원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자원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관련 법 제정을 통해 공유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0-12-21 10:46:56【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시흥시, 화성시와 함께 민간기업인 ㈜매스아시아, ㈜올룰로와 기획해 신청한 규제샌드박스 실증사업이 정부 승인을 받아 오는 9월부터 추진된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산자부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는 이날 제4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도와 민간기업이 함께 제출한 ‘공유 퍼스널모빌리티 서비스 실증사업’을 조건부 승인했다. 공유 퍼스널모빌리티 서비스 실증사업은 전동킥보드의 자전거도로 운행을 허용해 대중교통이 열악한 지역의 교통 불편 해소 가능성을 실증하는 사업이다. 아파트 단지와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등에 전동킥보드 공유 주차장을 조성하고, 이 구간을 출퇴근 시민들이 전동킥보드를 활용해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개념이다. 대여와 공유는 앱을 통한 소액 결제로 이뤄진다. 실증 대상인 전동킥보드는 현행 도로교통법상 ‘차’의 일종인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돼 자전거도로 주행을 할 수 없다. 도는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 사업자인 매스아시아, 올룰로와 함께 화성시, 시흥시에서 실증실험을 할 예정이다. 매스아시아는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주로 1차선 도로가 많아 출퇴근시간 교통체증이 심한 동탄역 인근에서, 올룰로는 산업단지 근로자는 많으나 지하철역에서 직장까지 대중교통 환경이 열악한 시흥시 정왕역 일대에서 실증사업에 나선다. 규제특례심의위원회는 안전한 주행환경 확보, 실증 참여자 안전확보 등 경찰청이 제시한 안전조치 이행을 조건으로 실증특례를 허용했다. 이에 따라 도는 실증 구간 내 횡단보도에 자전거 횡단도 설치, 자전거도로 노면표시 도색 등 안전한 주행환경 확보에 필요한 조치를 취한 후 9월부터 본격적인 실증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번 실증시험 결과가 최근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는 퍼스널모빌리티(개인형 이동수단)의 안전 운행 기준 마련과 제도 정비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동광 경기도 정책기획관은 “이번 실증사업 승인은 도와 화성시, 시흥시 등 지자체와 민간사업자간 협력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돼 새로운 친환경 이동수단 도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9-07-10 11:53:13[파이낸셜뉴스] 심각한 행동장애를 가진 초중고교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치료지원을 위해 부산시교육청과 부산 온종합병원이 전국에서 처음 손을 맞잡았다. 시교육청과 온종합병원은 11일 오후 부산시교육청에서 ‘특수교육대상 학생 행동중재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하윤수 시교육감과 온종합병원 정근 이사장, 김동헌 병원장 등 두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온종합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는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 부산 각급 학교에 다니는 특수교육대상자 가운데 자폐스펙트럼, ADHD(과잉행동·주의력결핍) 등 심각한 행동문제를 일으키는 학생 20∼30명을 대상으로 행동분석 검사, 행동중재 치료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날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특수교육대상학생의 행동중재 맞춤형 지원 체계 구축 △위기행동 및 도전적 행동 중재 프로그램을 위한 학생 치료 지원 △학교에서의 긍정적 행동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에 대한 협력 △중증 행동문제 지원을 위한 정보 및 연구결과 공유 △특수교육대상학생 학부모 상담 및 교육 지원 △특수교육 교원의 행동중재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지원 등을 펼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내년도 관련 예산 6600만원을 배정했다. 온종합병원은 지난 2021년 7월 발달장애인의 의료지원·행동문제 치료를 확대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로 첫 지정된 데 이어, 지난 7월 재 지정돼 앞으로 3년간 부산 울산 경남지역 발달장애인 치료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는 발달장애인이 의료서비스를 효율적·체계적으로 이용하도록 하고, 행동문제를 치료하기 위해 복지부 장관이 지정하는 의료시설로, 현재 전국 13개 의료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11곳은 대학병원이고, 종합병원으로서는 부산 온종합병원과 경기 성남시의료원 2곳뿐이다. 온종합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는 행동·그룹 치료실, 도전적 행동 치료실 등 전문적인 치료실로 구성돼 있으며, ABA조기중재, 개별 중재 프로그램, 도전적 행동 중재 프로그램, 부모 교육, 보호자(부모, 형제) 심리 지원과 진료, 학교와 기관 종사자 교육 등 전문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마련해 부·울·경 지역 발달지연 아동과 발달장애인에 대한 포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발달장애인 숫자는 약 25만 명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부산·울산·경남에 거주하는 발달장애 아동은 3만7117명(2020년 말 기준)이다. 시교육청 하윤수 교육감은 협약식에서 “그동안 학교 적응이 힘든 발달장애학생들은 ‘Wee센터’에서 교육해왔으나, 치료로 이어지는 과정이 단절돼왔다”며 “온종합병원의 도움으로 내년부터 일부라도 중증 행동장애학생들에게 전문적인 치료지원이 가능하게 됐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1-11 20:09:20【파이낸셜뉴스 시흥=장충식 기자】 경기 시흥시에 위치한 시화병원은 'ShiHwa Case Observation Workshop '이라는 주제로 혈관중재시술 시연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혈관중재시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시화병원 전용선 심·뇌·혈관센터장 주도로 시행된 이번 워크숍은 인하대병원, 고대안산병원 등 2·3차 의료기관 혈관 치료 전문의들이 참석해 총 4건의 하지 혈관 질환 케이스에 대한 최신 의료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시연회는 전용선 센터장, 박경민 과장이 함께 시술자로 나서 대동맥 및 장골동맥 혈관 내 치료(Aortoiliac), 표재성대퇴동맥(SFA) 및 슬골하동맥(BTK)의 혈전제거술 등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중재시술을 선보였으며, 시술 중 중요한 부분들을 참석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설명하고 질문에 답하며 우수한 치료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주로 상급종합병원에서 치료가 시행되는 대동맥 및 장골동맥에 대해 기술적 접근법과 시술 성공률 향상법 등의 노하우를 전수해 지역 종합병원에서도 충분히 신속하고 안전하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전용선 심·뇌·혈관센터장은 "이번 워크숍은 본원의 체계적인 혈관중재시술 시스템과 수준 높은 치료 실력을 알릴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학술 교류를 통해 지역 내 중증·응급 혈관질환 환자들에게 건강을 되찾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11 11:40:19【 인천=한갑수 기자】 "직원들의 소극적 운영 스타일을 적극적 자세로 바꾸려 노력했습니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취임 2주년을 맞아 직원들의 업무 스타일을 개선하는 데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직원들은 인천시에서 위임받은 업무를 안정적으로 운영·관리하는 데만 집중해왔다. 그러다 보니 현실에 안주하게 됐고 새로운 사회환경 변화나 혁신과는 멀어졌다.최 이사장은 공단 직원의 이같은 소극적 자세를 적극적 자세로 바꿔 환경 서비스를 향상하고 혁신을 주도하는 환경 공기업으로 탈바꿈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직원들에게 핵심가치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최고의 기술을 연마하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할 것을 주문했다. 지향하는 목표점을 분명히 할 것도 요구했다. 미래를 목표로 하지 않고 그때그때 닥친 문제 해결에만 집중하는 사이 공단이 가야 할 방향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 이사장은 "최소한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를 먼저 결정한 후 올해 바꿀 것, 내년에 바꿀 것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작은 일은 닥치는 대로 그때그때 바로 바꾸면 되지만 앞으로 5년이나 10년 후에 바꿀 것은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10년 후에 집을 사려면 적금을 얼마 들고 몇 년 후에 5000만원을 만들고 그 후에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 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는 '변화와 미래 발전을 위한 비전 2040'을 선포하고 더 나은 시민 환경서비스 제공 계획을 설정했다. ■환경 플랫폼 구축해 시민에 서비스 최 이사장은 "공단에서 하는 일이 시민들에게 지지를 받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며 "지지를 받으려면 우선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데이터를 시민들과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공단에서 가진 데이터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환경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환경 플랫폼은 하수처리장, 소각장 등 24개 시설의 운영 자료를 표준화해 공단이 창립된 2007년부터 현재까지 4320개(하수 3514개, 소각 806개) 항목에 달하는 빅데이터와 연계, 효율적 시설운영과 신뢰성 있는 시민 환경정보 데이터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환경 플랫폼이 구축되면 시민들이 공단에서 수행하는 모든 사업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치구별 인구 추이, 날씨·기온 데이터 등 기상정보를 활용한 하수 유입량을 예측할 수 있다. 전력 사용량, 슬러지 발생량, 기온 변동에 따른 처리 효율 등에 대한 대비도 가능하다. AI 분석 및 예측을 통해 다양한 시설 운영 분야의 효율성도 높아지게 된다. 환경 플랫폼은 지난해부터 시범 사업을 실시 중이다. 올해까지 좀 더 개선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그는 핵심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재 양성과 기술 개발에 적극적이다. 신기술 습득을 위한 기술 세미나 등 자체 기술 심포지엄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직원들의 기술 역량을 크게 향상시켰다. 작업자가 현장에서 느끼는 불편사항을 개선하려 노력하게 됐고, 개인이 못하면 공단 연구소에서 연구를 하고 공단에서 못하면 외부 기업과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그는 취임 이후 2년간 국제물산업박람회 국무총리상, 대한민국 창조경영 2024 혁신경영부문 환경부장관상 등 10여개의 상을 수상해 대외적으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술지원단을 만들어 인천·경기 지역의 광역 하수도 기술지원도 하고 있다. ■소각로 확인하는 실천형 CEO 그는 "깨끗한 환경 제공이 곧 시민들에게 최상의 환경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직원들과 공유하며 법적 기준보다 훨씬 강화된 법적 기준 50% 이하 관리 목표를 설정했다. 그 결과 깨끗한 물 관리를 위한 하수처리 방류 수질이 2022년 대비 최대 36%, 쾌적한 대기환경을 위한 소각처리 대기질도 최대 64%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최 이사장은 인천대 교수로 평생을 학문연구와 교육에 몸 바친 학자 출신이다. 대개 학자들은 이론에 치중해 행동으로 나서기보다는 말로만 끝내는 관리형인 경우가 많지만 최 이사장은 현장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론을 현장에 접목하는 실천형 CEO다. 말로만 끝나지 않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 문제를 해결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다. 최 이사장은 "교수도 두 종류가 있다. 이론을 위주로 하는 교수도 있고 실제 현장에 있는 것을 개선해 문제를 해결하는 교수도 있는데 나는 후자 쪽"이라고 말했다. 최 이사장의 이런 성격은 인천환경공단에 부임한 이후 소각장을 처음 방문했을 때 여실히 드러났다. 그는 소각로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한 나머지 소각로 안으로 들어가 내부를 직접 눈으로 꼼꼼히 확인했다. 직원들은 이제까지 소각로 안까지 직접 들어간 사람은 처음이라며 환호했다. 그는 소신이 분명하고 실천력이 탁월한 CEO지만 일을 추진하는 데 있어 절대 독단적으로 처리하지 않는다. 조직문화 개선 등 모든 것을 노사 협력을 통해 진행했다. 노사 화합을 통한 안정적 노사관계로 올해 고용노동부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최 이사장에게도 아쉬운 점은 있다. 그는 환경시설이 지역과 시설에 따라 관리·운영 주체가 달라 문제 발생 시 통합적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환경시설의 통합 관리·운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사고 발생 시 119에 전화하듯이 환경 관련 문제가 발생하면 인천환경공단에서 우선적으로 조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kapsoo@fnnews.com
2024-11-06 18:11:3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직원들의 소극적 운영 스타일을 적극적 자세로 바꾸려 노력했습니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취임 2주년을 맞아 직원들의 업무 스타일을 개선하는 데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직원들은 인천시에서 위임받은 업무를 안정적으로 운영·관리하는 데만 집중해왔다. 그러다 보니 현실에 안주하게 됐고 새로운 사회환경 변화나 혁신과는 멀어졌다. 최 이사장은 공단 직원의 이같은 소극적 자세를 적극적 자세로 바꿔 환경 서비스를 향상하고 혁신을 주도하는 환경 공기업으로 탈바꿈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직원들에게 핵심가치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최고의 기술을 연마하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할 것을 주문했다. 지향하는 목표점을 분명히 할 것도 요구했다. 미래를 목표로 하지 않고 그때그때 닥친 문제 해결에만 집중하는 사이 공단이 가야 할 방향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 이사장은 "최소한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를 먼저 결정한 후 올해 바꿀 것, 내년에 바꿀 것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작은 일은 닥치는 대로 그때그때 바로 바꾸면 되지만 앞으로 5년이나 10년 후에 바꿀 것은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10년 후에 집을 사려면 적금을 얼마 들고 몇 년 후에 5000만원을 만들고 그 후에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 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는 '변화와 미래 발전을 위한 비전 2040'을 선포하고 더 나은 시민 환경서비스 제공 계획을 설정했다. ■환경 플랫폼 구축해 시민 환경 서비스 높여 최 이사장은 "공단에서 하는 일이 시민들에게 지지를 받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며 "지지를 받으려면 우선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데이터를 시민들과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공단에서 가진 데이터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환경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환경 플랫폼은 하수처리장, 소각장 등 24개 시설의 운영 자료를 표준화해 공단이 창립된 2007년부터 현재까지 4320개(하수 3514개, 소각 806개) 항목에 달하는 빅데이터와 연계, 효율적 시설운영과 신뢰성 있는 시민 환경정보 데이터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환경 플랫폼이 구축되면 시민들이 공단에서 수행하는 모든 사업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치구별 인구 추이, 날씨·기온 데이터 등 기상정보를 활용한 하수 유입량을 예측할 수 있다. 전력 사용량, 슬러지 발생량, 기온 변동에 따른 처리 효율 등에 대한 대비도 가능하다. AI 분석 및 예측을 통해 다양한 시설 운영 분야의 효율성도 높아지게 된다. 환경 플랫폼은 지난해부터 시범 사업을 실시 중이다. 올해까지 좀 더 개선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그는 핵심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재 양성과 기술 개발에 적극적이다. 신기술 습득을 위한 기술 세미나 등 자체 기술 심포지엄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직원들의 기술 역량을 크게 향상시켰다. 작업자가 현장에서 느끼는 불편사항을 개선하려 노력하게 됐고, 개인이 못하면 공단 연구소에서 연구를 하고 공단에서 못하면 외부 기업과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그는 취임 이후 2년간 국제물산업박람회 국무총리상, 대한민국 창조경영 2024 혁신경영부문 환경부장관상 등 10여개의 상을 수상해 대외적으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술지원단을 만들어 인천·경기 지역의 광역 하수도 기술지원도 하고 있다. ■소각로 안에 들어가 확인하는 실천형 CEO 그는 "깨끗한 환경 제공이 곧 시민들에게 최상의 환경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직원들과 공유하며 법적 기준보다 훨씬 강화된 법적 기준 50% 이하 관리 목표를 설정했다. 그 결과 깨끗한 물 관리를 위한 하수처리 방류 수질이 2022년 대비 최대 36%, 쾌적한 대기환경을 위한 소각처리 대기질도 최대 64%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최 이사장은 인천대 교수로 평생을 학문연구와 교육에 몸 바친 학자 출신이다. 대개 학자들은 이론에 치중해 행동으로 나서기보다는 말로만 끝내는 관리형인 경우가 많지만 최 이사장은 현장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론을 현장에 접목하는 실천형 CEO다. 말로만 끝나지 않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 문제를 해결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다. 최 이사장은 "교수도 두 종류가 있다. 이론을 위주로 하는 교수도 있고 실제 현장에 있는 것을 개선해 문제를 해결하는 교수도 있는데 나는 후자 쪽"이라고 말했다. 최 이사장의 이런 성격은 인천환경공단에 부임한 이후 소각장을 처음 방문했을 때 여실히 드러났다. 그는 소각로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한 나머지 소각로 안으로 들어가 내부를 직접 눈으로 꼼꼼히 확인했다. 직원들은 이제까지 소각로 안까지 직접 들어간 사람은 처음이라며 환호했다. 그는 소신이 분명하고 실천력이 탁월한 CEO지만 일을 추진하는 데 있어 절대 독단적으로 처리하지 않는다. 조직문화 개선 등 모든 것을 노사 협력을 통해 진행했다. 노사 화합을 통한 안정적 노사관계로 올해 고용노동부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최 이사장에게도 아쉬운 점은 있다. 그는 환경시설이 지역과 시설에 따라 관리·운영 주체가 달라 문제 발생 시 통합적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환경시설의 통합 관리·운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사고 발생 시 119에 전화하듯이 환경 관련 문제가 발생하면 인천환경공단에서 우선적으로 조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1-06 08:4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