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산=장충식 기자】 경기도 안산시는 이민근 시장이 제88차 경기중부권행정협의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9일 밝혔다. 지난 1981년 출범한 경기중부권행정협의회는 안산, 안양, 시흥, 광명, 군포, 의왕, 과천시 등 7개 시가 참여하는 정책 현안 협의기구다. 지난 8일 시흥시에서 개최된 회의에는 이민근 안산시장을 비롯해 안양·시흥·광명·군포·의왕·과천 등 7개 회원 도시의 단체장 및 부시장이 참석해 경기중부권 도시의 현안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주요 회의안건으로 중앙정부의 지방재정 안정화 방안 마련, 건축물 분양을 위한 권리산정 기준일 결정 권한의 시·군 위임 건의, 공동주택 하자보수 기한 개선 건의안 등이 논의됐으며, 기타 안건으로 지하철 4호선(과천·안산선) 증차 운영 필요성이 제시됐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현 하은호 군포시장(협의회장)에 이어 차기 협의회장으로 이민근 안산시장이 선출됐다. 이민근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3건의 안건은 경기 중부권 7개 회원 도시를 포함, 도내 31개 시·군과도 밀접한 사안"이라며 "중앙정부 및 도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회원 도시 시장님들께서 한목소리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 회장 도시로서 안산의 발전은 물론 경기중부권행정협의회 회원 도시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5-09 12:48:06[안양=강근주 기자] 안양시는 24일 안양박물관 교육관에서 제78차 경기중부권행정협의회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경기중부권행정협의회 소속 7개 도시 시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행정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지방정부 간 협력과 협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는 시점“이라며 ”경기중부권행정협의회를 중심으로 불합리한 제도와 구조적인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하고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기회의에는 7개 회원도시(안양, 광명, 안산, 과천, 시흥, 군포, 의왕) 시장(회장 김종천 과천시장)이 전원 참석했으며, 민주노총 경기중부지부 사무장비 지원 방안, 고교 무상교육 조기 실시,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 사업 관련 국-도비 확보 건의,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 개선 등 현안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안양시는 이날 회의에서 자체 개발한 위반건축물 행정업무지원시스템, 당직행정 지식공유시스템, E-그린우편전송시스템 구축, 불법주정차 관련 빅데이터 분석 활용 등 4건에 대한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회원도시와 공유했다. 7개 도시 시장들은 회의를 마친 뒤 경기중부권행정협의회 소속 시장들은 해외도시 자매교류전이 전시되고 있는 안양박물관 및 김중업박물관 곳곳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10-24 23:48:09【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안양시가 적극적인 규제혁신에 나선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24일 안양시에 따르면 전국에서 생산되고 유통되는 차(茶) 제품에 '無카페인' 표기가 가능해졌다. 더불어 '無땅콩' '無우유'와 같이 알레르기 유발물질이나 채식주의자 기피성분 정보를 제공하는 표기도 가능해졌다. 이같은 변화는 약 4년간의 적극적인 규제개선 추진해 온 안양시의 노력의 결과다. 기존에는 국내 업체가 식품을 생산하거나 수입할 때, 제품 안에 사용하지 않은 성분에 대해 '사용하지 않았다'고 표시하는 것이 금지됐었다. 대표적인 사례로 카페인이 없는 허브차 제품이라도 '無카페인'이라고 표기할 수 없었다. 기존 식품표시광고법령은 소비자로 하여금 '無카페인'표시가 없는 제품에 대해 카페인이 있는 것으로 오인하게 할 수 있는 '부당한 광고'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가 미국, 유럽, 일본 등 국외에서 제품을 수입하는 경우 별도의 비용과 시간을 들여 '無카페인'표기를 스티커로 가리거나 제품 용기를 교체하는 등 작업을 거쳐야 통관이 가능했다. 이 작업에만 연간 수천만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같은 규제 때문에 임산부 등이 카페인 없는 제품의 구입을 원하거나 채식주의자가 고기·우유 등 특정 성분을 피하고 싶은 경우, 땅콩·복숭아 등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피하려는 경우에 해당 성분의 함유 여부를 정확히 알기 어려웠다. 이에 시는 지난 2020년 찾아가는 규제신고센터를 통해 이 같은 기업의 규제 애로를 발굴한 후 행정안전부 지방규제혁신 토론회 등 300여회에 이르는 소통을 통해 개선을 추진해왔다. 또 기존 '카페인'에 한정된 건의 대상을 '알레르기 유발물질'까지 확대했다. 특히 지난해 4월 경기중부권행정협의회 제86차 정기회의에서 최대호 안양시장은 직접 제안설명을 통해 규제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 결과 추진 4년여 만에 지난해 12월 식품 등의 표기·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식품 등의 부당한 표시 또는 광고의 내용 기준 고시가 개정되는 결과를 낳았다. 최대호 시장은 "규제 개선으로 국민의 건강권 및 소비자의 선택권이 보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다양한 기호에 맞춘 식품 개발이 촉진되어 안양을 비롯한 전국의 식품기업들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지방규제혁신 대통령 표창, 전국 유일 행정안전부 지방규제혁신 경진대회 5년 연속 수상 등 성과를 거두며 ‘규제혁신의 중심 도시’로 우뚝 섰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4-24 12:47:47[파이낸셜뉴스 안산=노진균 기자] 경기 안산시가 출퇴근길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지하철 4호선(안산·과천선)의 증차를 추진한다. 10일 안산시에 따르면 이달 9일 디테크타워 과천빌딩에서 열린 경기중부권협의회 제87차 정기회의에서 과천, 안양, 시흥, 광명, 군포, 의왕 등 경기 중부권 6개 시와 지하철 4호선(과천·안산선) 증차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출퇴근 시간대 서울 구간(당고개∼남태령) 운행 간격은 약 3분인 것과 비교해 경기도 구간(남태령∼오이도)의 경우 약 6.5분으로, 이 같은 차이를 줄여 시민들의 교통 편리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시는 인접한 경기 중부권 6개 도시와 함께 4호선(안산·과천선)의 증차를 추진하는 데 있어 향후 행정절차 공동 대응, 시민여론 수렴, 실무협의회 구성 등에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출퇴근 시간대 증차를 통한 운행 간격이 줄어들 경우, 안산을 포함한 경기서남부권 지역 시민들의 불편이 함께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4호선 증차를 통해 시민들의 출퇴근길 발이 돼 주는 지하철의 이용 편의를 높여나가는 데 있어 중부권 소재 6개 시와 함께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기중부권행정협의회는 경기 중부권에 소재한 안산, 안양, 시흥, 광명, 군포, 의왕, 과천 등 7개 시에 관련된 행정사무를 공동으로 협의·처리하는 정책현안 협의 기구로, 지난 1981년 구성돼 지속해서 회의를 진행하는 등 공동 현안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8-10 13:12:13[파이낸셜뉴스 시흥=노진균 기자] 경기 시흥·광명 신도시도 다른 3기 신도시와 같이 협의양도인 주택 특별공급을 받을 수 있게 됐다. 9일 시흥시에 따르면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는 2010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으나, 이후 보금자리주택지구 해제 및 2015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지구 지정과 해제가 반복됐다. 광명·시흥 신도시는 과거 보금자리 주택사업을 취소하며 난개발 방지를 위해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가 다시 신도시로 지정된 유일한 곳이다. 특별관리지역은 개발제한구역과 동일하게 강도 높은 행위 제한이 수반되는 지역을 말한다. 때문에 해당 택지구는 특별관리지역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 공공주택지구에서 받을 수 있는 협의양도인 주택 특별공급 등 혜택을 지원받지 못함에 따라 주민들의 형평성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법령개정 요구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이에 시흥시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약 14차례에 걸쳐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경기중부권행정협의회, 경기도 시군간담회, 국민권익위원회 회의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협의양도인 주택 특별공급 이외에도 협의양도인 택지 우선공급, 양도세 감면, 이축권 등도 특별관리지역 해제 공공주택지구에도 개발제한구역 해제 공공주택지구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줄 것에 대해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건의 중이다. 앞서 임병택 시흥시장은 지난 11월 29일 지구지정 발표 당시,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광명시장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특별관리지역 관련 법령 개정 등 특단의 조치를 시행하고, 기업 등 이주대책을 수립해 원주민의 안정적인 재정착과 기업 활동 지속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2021년 7월부터 지속적으로 제도 개선을 요구한 일부 법령이 개정 추진되는 것을 환영하고, 앞으로도 주민들과의 활발한 소통으로 원주민들이 합리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2-12-09 16:41:43【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경기도중부권9개시의회의장협의회 제112차 정례회의가 김포시의회 주관으로 23일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민선 9대의회 협의회장-부회장 선출 건이 상정돼 전반기 협의회장으로 광명시의회 안성환 의장이, 부회장으로 김포시의회 김인수 의장이 각각 선출됐다. 안성환 협의회장은 “서로 우수 정책을 공유하며 경기도 4개 권역 중 중부권협의회가 중심이 되고, 의회별 위상이 높아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나가자”고 제안했다. 회원 도시들은 이날 회의에서 지방의회별 활동사항을 청취한 뒤 특히 올해 초부터 시행된 정책지원관 제도에 대한 불합리한 점을 집중 논의했다. 최성운 부천시의회 의장은 “광역의회가 6급 이하, 기초의회가 7급 이하로 규정함에 따라 애써 발굴한 인원이 기초의회 합격 뒤 처우가 더 나은 광역의회로 이동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정책지원관 제도가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성환 협의회장은 “지방자치법에서 규정한 정책지원관 직급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며 광역-기초 의회 간 차등을 둔 것은 불합리한 부분이라는데 다들 공감할 것”이라며 “정책지원관제 내용을 검토해 경기도의장협의회와 관련기관 등에 제도 개선을 요청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경기도9개시의회중부권협의회는 협의회장인 광명시의회를 비롯해 부천-안양-안산-시흥-군포-김포-의왕-과천 등 지방의회 의장으로 구성된 단체로 의회 간 정보교환과 우수사례 접목, 의회운영 활성화를 위해 교류하며 지방자치 발전을 이끌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9-24 06:02:05【파이낸셜뉴스 과천=강근주 기자】 과천시가 청약제도 등 주택공급 관련 제도 개정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24일 안양시 창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제84차 경기중부권행정협의회 정기회의에 참석해 △주택청약 거주기간 가점제 도입 △주택공급 규칙개정 △협의양도인 주택 특별공급 규칙개정 등을 협의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경기중부권협의회는 과천시가 건의한 주택공급 규칙개정 내용을 정식 안건으로 채택해 정책 당국에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과천시는 ‘청약수요자 중심 주택청약 거주기간 가점제 도입’에 대해 지난 3월 국토부에 한 차례 건의한 바 있다. 이는 투기과열지구 등에 거주한 기간이 2년이면 주택청약에 1순위 자격이 주어지는 현행 제도를 개선해 거주기간에 따른 점수를 차등 부여해 해당 지역 장기거주 실수요자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자는 내용이다. 과천시는 아파트 재건축 등으로 타 지역으로 일시 이주한 세대에 대해 계속거주기간 인정 요구와 일반가구 대상의 청약당첨 기회 확대를 위해 대규모택지개발지구 등에서 우선공급 일반공급 물량을 현행 30%에서 50%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주택공급 규칙 개정’도 건의했다. 이는 지난 8월 과천시가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약제도 개선에 대한 시민의견 조사와 지난 9월 시민과 부동산 관련 학계 교수와 현장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청약제도 개선을 위한 시민간담회’에서 의견을 수렴한 것이다. 또한 대규모 공공개발지역 주민의 원활한 재정착을 위해 협의양도인 관련 규정인 ‘주택공급 규칙’ 제37조 내용 제외도 함께 건의했다. 한편 경기중부권행정협의회는 경기도 중부권에 위치한 지방자치단체 간에 관련된 행정사무 일부를 공동으로 협의 및 처리하기 위한 협의체로 7개 도시(과천, 안산, 안양, 시흥, 광명, 군포, 의왕)로 구성돼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11-29 08:29:51【파이낸셜뉴스 시흥=강근주 기자】 임병택 시흥시장이 14일 ‘2021년 신년맞이 언론과의 만남’을 열고 50만 대도시 시흥의 비전을 밝혔다. ‘50만 대도시 시흥, 시민이 꿈꿔온 자부심’이란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기자회견은 전국 17번째 50만 대도시에 진입한 시흥 변화와 미래상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50만 대도시 시흥의 가장 큰 변화는 자치권한 확대”라며 2022년부터 적용될 행정-재정·조직상 특례와 이에 따른 시흥시 변화를 소개했다. 대표적인 변화상으로는 △경기도에서 처리하는 18개 분야 42개 사무에 대한 시 직접 처리 △경기도 조정교부금 재원 비율 확대(27%→47%)로 약 80억원 추가 예산 확보 △부시장 직급 3급에서 2급으로 상향, 5개 이상 7개 이하 실-국 설치 가능 등을 꼽을 수 있다. 임병택 시장은 “무엇보다도 50만 대도시의 궁극적인 목표는 더욱더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공정한 분배와 균형 있는 성장으로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도시 시흥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시흥시는 새로운 50만 시대에도 ‘민생’을 우선으로 안전과 일자리, 돌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미래 비전으로는 ‘소프트웨어 중심 도시’를 표방했다. 특히 시흥시는 K-골든코스트를 중심으로 한 미래 먹거리 산업을 50만 대도시 도약의 디딤돌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흥 웨이브파크’ 상반기 중 전면 개장 및 숙박시설 착공, 서울대 시흥캠퍼스 2단계 사업 진행, (가칭)시흥배곧서울대병원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시흥스마트허브 스마트 산단 추진,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제2경인선 등 전철 사업 신속 추진 등이 50만 대도시 기반 조성의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끊임없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행정의 책무는 시민의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지켜주는 일”이라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헤아리는 공감의 자세로 시민께 자부심이 되는 시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은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며, 전 과정이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다음은 임병택 시흥시장이 14일 2021년 신년맞이 언론과의 만남에서 발표한 신년사 전문이다. “50만 대도시 시흥, 시민이 꿈꿔온 자부심” 안녕하십니까, 시흥시장 임병택입니다. 언론인 여러분, 2021년 신축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먼저, 직접 만나 뵙는 자리에서 시정 비전을 밝히고 여러 질문에 대한 답변도 드려야 함이 마땅하지만, 코로나19 위기로 이렇게 비대면 신년 기자회견을 열게 된 점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해 코로나19 국면에서도 시흥시 발전과 화합을 위해 애써 주신 언론인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함께 힘을 더해주신 시민과 언론인 여러분이 계셨기에 시흥시는 지금의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시흥시가 전국 17번째 50만 대도시에 진입했습니다. 오늘은 50만 대도시 시흥의 이름으로 개최하는 첫 기자회견이라 더욱더 뜻깊은 자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 기자회견은 시흥시가 50만 대도시 위상에 걸맞은 기반을 갖추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다짐과 약속의 자리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여전히 코로나19와 전쟁 중이고,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올해도 시흥시는 코로나19 극복과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시민의 삶을 지키는 일에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시흥시에는 300년 전 호조벌을 만들어 나라를 구한 선조들의 정신, 오염의 대명사였던 시화호를 시민의 힘으로 살려낸 위기 극복의 역사가 새겨져 있습니다. 저는 시흥의 힘을 믿습니다. 앞선 역사가 증명했고, 오늘의 시민께서 보여주셨듯이, 우리는 결국 코로나19를 이겨내고 50만 대도시로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것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50만 대도시 시흥의 변화와 미래 비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50만 대도시 시흥의 가장 큰 변화는 자치 권한 확대입니다. 우리 시가 주민등록인구 50만을 유지하면 오는 2022년부터 행정·재정·조직상의 다양한 특례를 부여받게 되면서 시흥시의 자율성과 자치력이 크게 향상됩니다. 먼저, 경기도에서 처리하는 18개 분야 42개 사무에 대해 시흥시의 직접 처리가 가능해집니다. 소규모 도시계획 인허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설치와 지도·감독, 지방공사·공단 설립·운영 등을 직접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시 특성에 맞는 자체개발계획을 수행할 수 있고, 시민께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재정이 늘어납니다. 경기도가 시 행정 운영 보전금으로 지원하는 조정교부금의 재원 비율이 기존 27%에서 47%로 확대되면서 80억 원 정도의 추가 예산이 확보되고, 행안부에서 배분하는 보통교부세 역시 도시 규모에 따라 배분 비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총 살림 규모는 더 증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늘어난 재원은 각종 지역개발사업과 K-골든코스트 조성 등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다양한 시민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데 쓰일 것입니다. 시흥시 조직도 달라집니다. 50만 대도시에서는 부단체장인 부시장 직급이 3급에서 2급으로 높아지고, 5개 이상 7개 이하 실·국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행정 조직의 확대는 시흥의 대외적인 위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급증하는 행정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변화이기 때문에 탄탄한 시민 서비스의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관내 유관기관의 위상이 달라집니다. 교육지원청이 2과 체제에서 2국 4과 체제로 개편돼 아이들에게 더욱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소방서도 도시 규모에 따라 확대되는데, 시는 이미 목감과 배곧에 소방 119안전센터를 조성하며 시민 안전에 빈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민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기관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50만 대도시 시흥의 궁극적인 목표는 더욱더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50만 대도시 지위에 따른 혜택은 5만여 명의 외국인 주민을 포함한 55만 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시흥시 전체의 발전을 이끄는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공정한 분배와 균형 있는 성장으로 대도시 위상에 걸맞은 미래를 준비하며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도시 시흥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새로운 50만 시대에도 민생이 우선입니다. 끝나지 않은 코로나19로부터 시민의 삶을 지키고 경제를 살리는 것은 시흥시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입니다. 50만 대도시답게 가장 소외된 곳부터 보듬고 포용하며 모두가 잘사는 도시로 나아가겠습니다. 첫째, 안전과 방역에 대한 걱정을 줄이겠습니다. 신설된 감염병관리과를 주축으로 감염병 확산 방지와 신속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북부권 시흥시보건소, 남부권 정왕보건지소, 중부권 중부건강생활센터의 권역별 공공보건 거점시설로 견고한 지역 보건시스템을 가동하겠습니다. 또한, 올해 하반기 국제안전도시 공인 획득으로 모든 시민이 안전한 정주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둘째, 일자리는 늘리고 고용은 지키겠습니다. 일자리는 가장 좋은 복지이자 민생의 주춧돌입니다. 시는 올해 28,000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며 민선7기 일자리 10만 개 창출 달성에 주력하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특히, 영세 중소 슈퍼마켓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으로 자영업자들의 생존권을 지키고, MTV근로자지원시설 건립, 시흥시노동자지원센터 운영 지원 등으로 근로자의 고용 안전망을 강화하겠습니다. 셋째, 돌봄 사각지대에 대한 공적 책임을 강화하겠습니다. 지난해 7월 경기도 최초로 신설한 아동보호팀을 중심으로 올해는 아동 학대 조기 대응, 사후 관리 강화의 대응 체계를 더욱더 공고히 할 것입니다. 또한, 정왕동에 설치한 시 직영 ‘아이누리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다문화 자녀와 부모를 위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며 모든 시흥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50만 대도시 시흥의 미래는 소프트웨어가 중심입니다. 시흥시는 지금 당장 고층빌딩을 세울 수 있는 도시는 아닙니다. 그러나 도시 안에 최상의 소프트웨어를 담아낼 것입니다. 교육, 복지, 문화 등 시민의 삶의 질과 관련된 분야에서 모든 시민이 부족함 없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도시의 양적 성장에 부응하는 질적 강화를 이루겠습니다. 첫째, 수준 높은 교육 환경을 구현하겠습니다. 지난 1일 출범한 ‘(재)시흥시청소년재단’과 새롭게 시작한 ‘(재)시흥시인재양성재단’은 청소년, 청년을 비롯한 전 시민에게 배움을 통한 성장 기반을 제공할 것입니다. 시흥교육자치협력센터 구축으로 한국형 교육자치 모델을 구현하고, 서울대와의 교육 협력은 전 지역으로 범위를 확대하며 미래 교육을 선도하겠습니다. 둘째, 시민 체감 복지 인프라를 강화하겠습니다. 올해 정왕노인복지관 착공으로 권역별 노인복지관 설치를 완성하고, 어르신 일자리 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또한, 지난달 은계지역에 확장 이전한 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비롯해 권역별 복지관을 거점으로 발달장애인의 평생교육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회장도시로서 시군별 협력을 통한 다문화 사업 발굴에 주력하고, 다문화 지원 프로그램을 내실화하겠습니다. 셋째, 발길마다 녹지가 닿고 하천이 흐르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연꽃문화공원과 물왕수변공원, 거모소공원 등 녹지와 호수를 품은 도심 공원을 조성해 누구나 내 집 앞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명품 수변 경관 구축을 위해 계수저수지에서 은행천, 보통천, 물왕저수지를 연결하고, 물왕저수지에는 수변 데크 산책길을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옥구·군자·정왕천은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고, 양지천, 장곡천 등의 소하천은 정비사업을 거쳐 시민의 공간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 50만 대도시 시흥의 경제가 도약의 디딤돌이 되겠습니다. 시흥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연계한 K-골든코스트는 시흥의 관광과 일자리, 문화, 첨단 산업 등을 선도하며 시흥시 경제를 튼튼히 할 것입니다. K-골든코스트의 선봉장인 인공서핑 ‘시흥 웨이브파크’는 올해 상반기 중 파도풀장을 포함해 전면 개장하고, 웨이브파크 주변으로 숙박시설이 착공하면서 거북섬 해양레저 복합단지 조성도 속도를 낼 것입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올해 2단계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습니다. (가칭)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함께 바이오메디컬 산업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것입니다. 또한, 내년까지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를 통한 스마트 기술 실증을 완료해 시 전역과 국내에 관련 기술을 확산하고, 시흥스마트허브는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스마트 편의시설 확충 등으로 미래형 산업단지로 탈바꿈하겠습니다. 시민의 발이 되어줄 전철 사업은 철도과를 신설하며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은 신속하게 건설하고, 제2경인선과 인천2호선 연장 등 국가 계획 반영을 검토 중인 노선들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더불어 정왕권 전철 도입 방안을 마련해 도시 전체의 교통 개선을 도모하겠습니다. 시흥의 중심은 언제나 시민입니다. 저는 민선7기 출범 1주년 기자회견에서 시흥이 그리는 미래 청사진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꿈은 동네 어귀에서부터 실현되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일상에서 경험하는 작지만 소중한 변화들을 만들어나가며 평범한 시민의 평범한 행복을 지키는 소명을 다하겠다는 다짐도 했습니다. 이는 50만 대도시 시흥에서도 변치 않는 약속입니다. 도시는 끊임없이 성장해야 하고, 화려한 비전도 세워야 하며, 대규모 개발도 추진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행정의 책무는 시민의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지켜드리는 일입니다. 50만 대도시에서도 55만 시민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헤아리는 공감의 자세로 시민께 자부심이 되는 시흥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코로나19 위기로 언론 환경에도 많은 변화와 어려움이 있는 줄로 압니다. 언론은 지방자치의 주요 축으로 지방정부와 함께 발전해 나가야 할 동반자입니다. 이른 시일 내에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언론인 여러분과 반갑게 얼굴을 마주할 날을 간절히 고대하겠습니다. 끝까지 힘내주시고 50만 대도시 시흥시에 대한 아낌없는 관심과 응원도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1-15 07:25:12【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김포시의회는 4일 11월 월례회의를 열고 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빠르게 확정짓기 위해 제206회 정례회 개회 날짜를 31일에서 20일로 앞당겼다. 이날 회의는 행정사무감사, 내년 본예산, 4차 추경안 등을 다룰 제206회 정례회 운영 일정을 비롯해 의원 및 직원 교육일정, 경기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 및 중부권의장협의회 정례회의 일정, 정책토론회 개최, 의원연구모임 활동 등에 대해 논의했다. 행정사무감사와 내년 본예산, 4차 추경안을 다루는 제206회 정례회 개회일정 등을 논의했다. 또한 행정사무감사 및 본예산 심사를 대비한 교육과 함께 SNS 홍보 등 홍보역량 강화 교육, 필수이수교육인 4대 폭력예방교육을 오는 5일 진행한다. 아울러 10일 김포시에서 열릴 경기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 및 중부권의장협의회 정례회의 일정을 안내했다. 신명순 의장이 좌장을 맡아 여성친화도시 김포를 되짚어보는 김포시의회 여섯번째 정책토론회는 6일 진행하기로 했다. 김포시 집행기관은 이날 코로나19 위기가구 긴급생계지원 등 성립 전 예산 편성과 걸포3지구 자동차 정류장 조성 관련 보고 등 7건 보고됐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11-05 01:11:07[의왕=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송광의 의왕시의회 부의장이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탐구력과 의정활동으로 경기도 중부권 9개시의회의장협의회 예산절감 분야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23일 의왕시에 따르면 송강의 부의장은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조례 제정 등 입법활동은 물론 예산 낭비요인을 차단하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의왕시 살림살이를 알차고 내실 있게 꾸려나가는데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송광의 부의장은 “지역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열심히 일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적극 소통하며 진정한 민의 대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광의 부의장은 2020년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의왕시의 39개 부서와 의왕도시공사를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오는 24일까지 진행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6-23 20:2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