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구미시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최대 규모 예산을 편성, 현안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한다. 구미시는 2조1455억원(일반회계 1조7745억원, 특별회계 3710억원) 규모의 2025년도 예산안을 편성, 20일 구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당초예산 2조20억원 대비 1435억원(7.17%)이 증가한 규모다. 정부 예산안 증가율(3.2%)과 경북도 예산안 증가율(5.19%)을 웃도는 수치로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유지와 국세수입 저조, 부동산 거래 정체, 반도체 경기 악화에 따른 세수부족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가용재원을 최대한으로 반영한 적극적인 예산편성으로 지역경기 회복 및 차질 없는 현안사업 추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장호 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아낄 수 있는 곳은 최대한 아끼고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도로개설 등 인프라 구축, 민생경제 회복, 시민의 안전, 약자를 위한 복지 등 꼭 해야할 곳에는 과감하게 투자할 것이다"면서 "동시에 시 재정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는 지방채도 101억원을 조기에 상환해 재정건전성 향상시키고 나아가 미래세대의 부담을 덜어주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시는 생계급여 지원기준 완화 및 최저보장수준 상향 등에 따라 사회복지 분야가 6080억원으로 일반회계 예산의 가장 큰 34.26%를 차지하며, 농림해양수산 1670억원(9.41%), 환경 1358억원(7.65%), 문화 및 관광 1258억원(7.09%), 교통 및 물류 1223억원(6.89%) 등으로 편성했다. 특히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청년의 미래도약을 위해 청년근로자 결혼장려금 지원 4억원, 산후조리비 지원 6억원, K-보듬(마을돌봄터, 공동육아나눔터, 지역아동센터 연장운영) 30억원, 청년월세 한시특별 지원 47억원, 경북도 일자리 편의점 구미지점 사업 5억5000만원, 관외 대학교 통학생 교통비 지원사업 1억원 등을 편성했다. 또 대경선 개통에 대비해 시내버스 차량 구입 41억원, 비수익노선 손실보상 80억원, 교통카드 환승 할인액 손실보전 43억원, 광역철도 손실보상 및 운영지원 21억원을 편성, 대중교통 편의성 증대에도 적극 이바지할 계획이다.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구미사랑상품권 할인율 보상금 54억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출연금 30억원 및 이차보전 23억원, 선도기업 월드클래스 육성 지원사업 3억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예산도 적극 편성했다. 이외 첨단반도체 연구단지 조성(부지매입) 150억원.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85억원, 방산항공우주용 탄소소재부품 랩팩토리 구축 65억원, 이차전지 육성 거점센터 구축 44억원, 공학전문대학원운영지원 10억원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산업을 육성 혁신성장 생태계를 계속해서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제출된 2025년 당초예산(안)은 제282회 구미시의회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11일 최종 확정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1-20 10:25:30[파이낸셜뉴스]정부가 최근 경제에 대해 6개월 연속 써오던 “완만한 내수 회복 조짐”이란 표현을 뺐다. 대신 “완만한 경기 회복세” 및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라고 진단했다. 내수 지표인 소매판매와 건설투자 부진이 이어진 반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15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 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지금껏 그린북과 비교하면 '경기 회복 흐름'이라는 표현이 '완만한 경기회복세'로 조정됐다. 또 6개월째 들어간 ‘완만한 내수 회복’이란 표현이 빠졌다. 앞서 지난달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수출·제조업 중심의 경기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설비투자·서비스업 중심의 ‘완만한 내수 회복’ 조짐 속에 부문별 속도 차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표현의 변화는 최근 내수 회복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9월 소매판매 및 건설투자는 전월대비 각각 0.4%, 0.1% 감소했다. 다만, 정부는 '완만한 경기 회복세'라는 표현에 수출 및 소비 등 세부 요소들이 모두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급격한 기류 변화가 있어 표현을 삭제한 것이 아니라는 취지다. 정부는 이번 그린북에서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글로벌 경제는 전반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정학적 리스크 및 통상환경 변화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증대됐다고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하면서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세계 경제 충격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1-15 12:07:22[파이낸셜뉴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전분기 대비 0.4% 증가했다고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가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시장 예상치인 0.2%는 웃돌았다. 국가별로 보면 독일이 전분기 대비 0.2% 성장했고, 같은 기간 스페인과 프랑스는 각각 0.8%와 0.4%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유럽 제조업체가 여전히 부진을 이어가고 있고 가계 소비 정체로 회복세가 아직 더디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유로존 3·4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0.9% 성장했는데, 이는 통상 경제학자들이 경제부양책 등 없이 잠재적 또는 자연적 성장 폭으로 평가하는 연간 1% 성장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AFP통신은 분석했다. 여기에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 시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공약하는 등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본격화되면 유럽의 전반적인 교역 활동도 위축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0-30 22:26:18[파이낸셜뉴스] 한국 경제를 지탱해오던 수출이 흔들리며 정부의 경기 낙관론이 더 이상 유지되기 어려워 보인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까지 겹치며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국과의 갈등 격화 등으로 내년 수출 회복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반도체 제외 수출 대부분 감소세 27일 관세청에 따르면 10월 1~ 20일까지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8월과 9월 각각 18.5%, 18.0%에 비해 급락한 수치다. 조업일수 감소가 겹쳐 10월 전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작년 동기 대비 2.9% 줄었다. 주요 수출 품목 중 반도체와 컴퓨터 기기를 제외한 대부분이 감소세를 보였다. 대미 수출은 2.6% 줄었고, 대중 수출은 1.2% 늘었지만 둔화세가 계속됐다. 월간 기준 수출이 지난달까지 12개월째 늘었지만 회복세는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수출 둔화 경고음은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발표 이후 더욱 뚜렷해졌다. 수출이 전 분기보다 0.4% 감소하며 GDP 성장률을 1%포인트 가까이 끌어내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수출 회복세가 불과 1년 만에 흔들리고 있다. 반도체에 편중된 수출 구조와 전기차 수요 부진, 완성차 및 부품업체의 파업 등이 수출에 타격을 주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미국·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는데 이들 국가의 성장률이 떨어지면 수출은 나빠질 것"이라며 "9월부터 메모리 반도체 가격도 꺾인 상태"라고 말했다. 정부는 3·4분기 수출 감소는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기재부는 지난 24일 배포한 설명자료에서 3·4분기 수출은 기저 효과와 자동차 파업 등 일시적 요인 영향으로 조정된 것"이라며 "수출은 대체로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출 불확실성이 커진 점은 정부 내부에서도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최상목 부총리는 기자간담회에서 "3·4분기에는 자동차 파업, 비IT 부진 등 일시적인 원인이 있는 데다 반도체 등 IT에는 기저효과가 작용하는 등 수출 불확실성과 성장률 하방 위험이 커졌다"며 “4·4분기까지 전체 흐름을 지켜본 후 전체 연간 성장률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재집권 땐 '관세폭탄' 불확실성 더해 한국 수출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으로 더 커지고 있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 내내 ‘관세 국가’를 천명하며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9월 위스콘신 유세에서 동맹국들이 소위 ‘적국’보다 미국에 부당하게 대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가 재집권에 성공하면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강한 압박이 예상된다. 여기에 미·중 관계 악화 가능성도 한국 경제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트럼프는 중국산 제품에 60%에 달하는 고율 관세 부과 구상을 거듭 언급해 왔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침체된 중국 경제에 치명적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중국으로 중간재를 수출하는 한국도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은행의 지난 8월 '공급망 연계성을 고려한 대중 수출 평가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가 고율 관세를 현실화할 경우 대중 수출 연계 생산이 6%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수출마저 둔화되면 경제 성장률 하락은 불가피하다. 3·4분기 민간 소비가 0.5% 증가했으나, 건설 투자는 2.8%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2.4%) 하향 가능성을 내비쳤고, 정부도 기존 전망치(2.6%)를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 실장은 “트럼프가 당선되면 한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중국 경기 악화가 이어지면 반도체 산업도 동반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0-27 10:54:21[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계가 기준금리 인하를 환영하는 목소리를 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1일 논평을 통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38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한 금융통화위원회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수출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고금리와 고부채, 내수부진 장기화로 경영 환경이 악화하는 추세다. 이로 인해 지난 7월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서 중소기업 중 80%가량이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측은 "다만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과거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자금 조달 비용 감소 효과를 체감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거셌다"며 "금융 당국에는 기준금리 인하가 시중은행 중소기업 대출 금리 인하와 자금 공급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면밀하게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중소기업 금융 비용 부담이 경감되고, 기업 투자와 소비가 확대돼 우리 경제가 새로운 회복 국면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중소기업계도 그동안 고금리로 미뤄둔 투자를 확대하고 고용을 늘려 경제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11 10:59:27【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당국이 8일 추가 경기 부양을 위해 공공 지출 확대 방안 등이 포함된 경제 회복 패키지 정책을 발표한다. 거시경제를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국경절 연휴(1∼7일) 이후 첫 업무일인 8일 정산제 주임(장관)과 류쑤서·자오천신·리춘린·정베이 부주임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패키지 증량 정책의 시스템적 이행, 경제 상승 구조 개선 및 발전 추세 지속 호전' 상황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증량정책이란 정부 투자와 국유기업 자금 운용 확대 등을 포함한 확장적 재정·금융정책을 의미한다. 중국 당국이 지난 9월 24일 발표한 일련의 경기 부양정책 이후 경기 회복의 모멘텀을 살리기 위해 앞으로 확장적 재정·금융정책을 구사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패키지 정책에는 재정 정책의 확장 강도를 높이는 동시에 인프라 투자에 대한 확대도 포함될 전망이다. 여유가 있는 정부 재정을 보다 본격적으로 경기 부양에 투입하겠다는 의지이다. 양로·의료·보육 등 서비스업 부문 지원 확대와 보장성 주택(저소득층 대상 공급 주택) 대출 금리 인하 등 추가 지원 등도 기대되고 있다. 이번 발표는 "중점과 능동적 역할을 꽉 잡고 증량 정책의 효과적 이행과 추가 도입에 나서야 한다"라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요구에 대해 경제 당국이 내놓은 첫 번째 대책이다. 시 주석은 국경절 연휴 직전인 지난 9월 26일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경제 운영에 일부 새로운 상황과 문제가 나타났다"면서 이 같이 요구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9월 24일부터 중앙은행 등이 발표한 일련의 경기 부양정책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그 효과를 높이고, 모멘텀을 강화하기 위해 여력이 있는 재정 부문을 보다 본격적으로 동원해 나가겠다는 자세이다. 지난달 말 경기부양책 이후 며칠에 걸친 주가 상승 분위기를 계속 강하게 추동하겠다는 생각이다. 무역 흑자 등이 쌓여온 중국은 10조위안(약 1918조원) 규모의 특별 채권을 발행해 재정 지원을 늘릴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9월 24일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의 판궁성 행장과 증권·금융 감독기구 수장들은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지급준비율(지준율) 0.5%p 인하와 부동산 대출 금리 인하, 증시 안정화 자금 투입 등 대책을 발표했다. 그 직후 시진핑 주석의 주재로 진행된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는 경제 당국에 재정·통화정책과 역주기조절(거시경제 조절정책) 강도 상향, 필요한 재정 지출을 주문했다. 이를 통해 작은 지방정부의 기본적 민생과 임금, 행정운영 자금을 보장하는 '기층 3보 사업'을 잘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0-07 13:31:51[파이낸셜뉴스]올해 3·4분기 우리나라 지역 경기가 전국적으로 전분기보다 개선됐다.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한 결과다. 한국은행은 4·4분기 지역경제가 반도체, 자동차 등 제조업 생산이 반등하면서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30일 한국은행은 '지역경제보고서'를 발간하고 "올해 3·4분기 지역경제는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됐다"며 "자동차, 철강이 감소했으나 반도체, 디스플레이가 증가했고 도소매업, 금융 및 보험업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나 부동산업 및 운수업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권역별로 보면 전국 7개 권역 가운데 수도권, 충청권, 대경권이 소폭 개선(장기평균 수준 성장)됐고 호남권은 소폭 악화했다. 이를 제외한 강원권·동남권의 경기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 8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한은 15개 지역본부가 실시한 업체, 유관기관 등의 모니터링 결과와 통계 등을 토대로 판단한 것이다. 한은은 향후 지역경제가 4·4분기에 비해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병걸 한은 조사국 지역경제조사팀장은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가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자동차가 반등하면서 소폭 증가할 전망"이라며 "서비스업은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이 회복되면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3·4분기 제조업 생산은 정보기술(IT) 부문이 고성능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하였으나 비IT 부문이 자동차 생산 차질 등으로 부진하며 보합세를 기록했다. 향후에는 IT부문(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자동차가 반등하며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주택 거래량이 늘어나고 화물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한은은 4·4분기 서비스업이 부동산업이 보합세를 보임에도 도소매업, 운수업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는 전분기보다 늘었다. 민간소비는 재화 소비가 보합세를 보였으나 서비스 소비가 소폭 늘어나면서 소폭 증가했다. 향후에도 물가상승률 둔화에 가계 실질구매력 개선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다. 투자도 소폭 개선됐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와 자동차가 각각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대응 및 전동화를 위해 투자를 늘리면서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앞으로 기업실적 개선에 따른 투자여력 확대에 힘입어 반도체, 자동차를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파트 입주물량 축소, 누적된 착공실적 부진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한 건설투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착공 위축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수출은 반도체, 디스플레이가 소폭 증가했으나 자동차가 줄어들면서 전체적으로는 소폭 감소했다. 향후 수출은 자동차 수출이 개선되면서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9-30 11:03:54[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경제단체 대표들과 만나 "내수 회복을 가속하기 위해 기업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6단체 간담회에서 "이번 간담회는 민관이 원팀 코리아로 뭉쳐 투자 활성화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첫 번째 자리"라며 "투자 회복이 더 공고해지도록 더 과감한 기업가 정신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 부총리와 환경부·중소벤처기업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배석했다. 경제단체에서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6개 단체장이 함께했다. 최 부총리는 "10월 관계부처 차관들이 현장 목소리를 듣는 투자 익스프레스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며 "기업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기탄없이 공유해주면 정부는 실제 투자가 완료될 때까지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된 10월 1일에 직원들의 휴가를 온전히 보장해주고 회원사들이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참여하도록 독려해줄 것도 요청했다. 최 부총리는 "내수 활성화를 위한 소비 분위기 조성에도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직원들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가을 나들이를 떠날 수 있도록 임시공휴일(10월 1일)을 비롯해 휴가를 온전히 보장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정부는 다음 주 ‘제1차 투자 활성화 장관회의’를 열어 건설, 벤처,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투자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11월에는 국내 기업의 혁신을 가로막는 경제 형벌 규정과 신산업 규제를 개선할 계획이다. 고숙련 엔지니어 해외 유출 등 인력난에 대응해 해외 거주 우수 인재의 국내 복귀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9-24 16:52:23[파이낸셜뉴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이 "WTO 중심의 다자무역질서의 회복은 세계 경제의 분열을 해소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라며 "우리는 다양한 다자 무대와 양자 협력과정에서 무역과 투자의 장벽을 해소하고, 복원력 있는 글로벌 공급망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는 공동으로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서울 중구의 플라자호텔에서 '2024년 G20(주요 20개국) 세계경제와 금융안정 컨퍼런스'를 성료하며 세계경제질서의 회복과 협력방안 등에 대한 제언을 밝혔다. 개회사를 맡은 김 차관은 "현재 세계경제는 지정학적 분열과 성장잠재력의 하락, 기후변화와 기술전환, 글로벌 정책전환 등 복합적 도전요인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세계경제 성장의 회복과 위기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성장잠재력, 글로벌 질서와 규범, 그리고 국가간 정책공조 등 세 가지 복원 방안을 제안한 김 차관은 참가자들에게 '역동경제 로드맵' 등 우리나라의 구상안을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마수드 아메드(Masood Ahmed) 글로벌 개발센터 원장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인사 등 약 460여명이 참석했다. 아메드 글로벌 개발센터 원장 역시 기조연설을 통해 분절화, 기후변화, 빈곤확대 등 세계 경제의 취약성 확대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등 주요 국제기구들이 기후변화, 취약국 지원 등 문제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의사결정 구조에서 개도국의 목소리 확대, 다자무역질서 회복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충격과 공급망 교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인공지능(AI) 등 글로벌 핵심 이슈에 대해서도 토론 세션이 진행됐다. 글로벌 충격에 대응한 경제정책 세션에서는 부채증가, 분절화와 보호주의 확산, 성장속도 둔화, 기후변화 등을 최근 글로벌 리스크 요인으로 제기했다. 글로벌 공급망 교란 상황의 무역·투자 협력 세션에서는 디커플링 등 주요국 공급망 재편의 실익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 공감대가 모였다. 규칙에 기반한 다자무역주의와 세계무역기구(WTO) 분쟁 해결 절차 복원 등이 대안으로 제시됐고, 보호주의 정책에 대응해 비축 확대와 자유무역협정 활용 등을 논의했다. 통화정책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금융안정 세션에서는 부채증가와 고금리 장기화 상황에서 취약국의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차원의 채무조정, 국가 차원의 재정프레임워크 마련, 지출 우선순위 지정 등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2013년 시작해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G20 금융안정 컨퍼런스는 2013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부터 2023년의 공급충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리스크 상황을 점검해 오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논의된 정책 제언들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우리나라가 공동의장국을 맡고 있는 G20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IFA WG)과 10월 개최 예정인 G20 재무장관회의 등을 통해 국제사회 논의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9-04 16:49:42[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5일(현지시간) 회복 랠리를 지속했다. 5일 증시 폭락세 방아쇠를 당겼던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과장됐다는 분석에 힘을 실어 주는 지표들이 잇달아 발표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고, 이에 따른 상승세 역시 지속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지난 8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엿새를 내리 올랐다. 또 40p에 육박했던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급락세가 지속돼 이날 15p 초반대로 떨어졌다. 서학 개미들의 1, 2위 보유 종목인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이날 각각 6.3%, 4% 급등했다. 회복 랠리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지난 주초 경기 침체 우려와 엔 캐리 트레이드 철수 충격에 따른 폭락세를 딛고 회복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8일 이후 다우존스산업평균만 12일 0.4%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S&P500과 나스닥, 다우까지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은 3대 지수가 사흘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는 전일비 554.67p(1.39%) 뛴 4만563.06, S&P500은 88.01p(1.61%) 상승한 5543.22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401.89p(2.34%) 급등한 1만7594.50으로 올라섰다.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도 큰 폭으로 올랐다. 51.15p(2.45%) 급등한 2135.47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VIX는 0.96p(5.93%) 급락한 15.23으로 떨어졌다. 전기차·반도체 급등 이날 상승 흐름을 주도한 종목들은 전기차와 반도체였다. 미 경제 지표 개선이 이들 종목 급등세 발판 역할을 했다. 미국의 7월 소매 매출은 전월비 1% 증가해 0.3% 증가 전망을 압도했다. 또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1주일 전보다 7000명 감소한 22만7000명에 그쳐 시장 예상치 23만5000명을 크게 밑돌았다. 미 경기 침체 우려는 기우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 경기 침체 우려 속에 고전했던 전기차와 반도체가 특히 큰 폭으로 올랐다. 테슬라는 12.76달러(6.34%) 폭등한 214.14달러, 리비안은 0.51달러(3.85%) 급등한 13.76달러로 올라섰다. 디트로이트 터줏대감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도 상승했다. GM은 1.25달러(2.87%) 뛴 44.86달러, 포드는 0.28달러(2.75%) 급등한 10.46달러로 마감했다. 반도체도 큰 폭으로 올랐다. 엔비디아가 4.78달러(4.05%) 급등한 122.86달러로 뛰었고, AMD는 6.61달러(4.70%) 뛴 147.36달러로 올라섰다. 브로드컴은 8.44달러(5.35%) 급등한 166.13달러, 인텔은 0.77달러(3.87%) 상승한 20.69달러로 장을 마쳤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6.54달러(6.51%) 급등한 106.95달러로 뛰어올랐다. M7 일제히 상승 테슬라, 엔비디아 외에도 나머지 M7 빅테크 종목 모두 이날 상승세를 탔다. 애플은 1.4% 올랐다. 3.00달러(1.35%) 상승한 224.72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4.92달러(1.18%) 오른 421.03달러, 알파벳은 0.93달러(0.58%) 상승한 161.30달러로 장을 마쳤다. 아마존은 7.49달러(4.40%) 급등한 177.59달러, 메타플랫폼스는 10.57달러(2.01%) 뛴 537.33달러로 올라섰다. 국제 유가, 사흘 만에 반등 국제 유가는 사흘 만에 반등하며 배럴당 8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미 경제 지표 개선 여파로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80달러 선을 하루 만에 회복했다. 브렌트는 전일비 배럴당 1.28달러(1.60%) 상승한 81.04달러로 올랐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1.18달러(1.53%) 오른 78.16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16 05:5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