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김장욱기자】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20년 역사와 성과를 한 눈에 보여주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기념관'(가칭, 이하 기념관)이 공정률 90%를 보이며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1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따르면 기념관이 올 4월 완공,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경주 보문단지 경주엑스포공원 내에 건립 중이라고 밝혔다. 연면적 1800㎡(지상 1층, 지하 1층)에 기념전시실, 전시홀, 기획전시실로 꾸며진다. 기념전시실은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가 디자인해 관심을 끈다. 내부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걸어온 20년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망라사방의 길'로 시작한다. 이 길은 고대 실크로드에서 현재의 경주엑스포를 잇는 메인전시관으로 이동하는 공간이다. 신라 문화의 중심이자 국제적인 도시였던 서라벌에서 시작해 중국 시안,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터키 이스탄불 등 실크로드 선상의 도시들을 거쳐 이곳 주요 랜드마크들의 문을 본 딴 거대한 상징물 '세계의 문'에 도달한다. 이곳에선 1998년 시작된 경주문화엑스포의 역사와 기록을 기념하는 엑스포 타임라인(연대기)이 펼쳐진다. 주제작품은 한국의 '방앤리' 작가그룹이 맡았다. 전시홀은 문명을 연결시켜준 문자를 활용한 체험형 설치물 '문자의 숲'이 전시되는 로비 공간과 다양한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다목적 문화팩토리 라운지로 구성된다. 전시홀 로비의 상징 조형물 '문자의 숲'은 중국인 작가 우디(Woody, 대구대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교수)의 작품이 전시되면서 한·중·일 합작으로 완성된다. 기획전시실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미래비전인 '융합'과 '창조'를 드러내기 위해 '크로스 컬처'(cross culture)라는 주제 하에 대중적이고 재미있는 체험형 기획전시 '상상동물원'을 선보인다. 이곳은 화려한 색상의 민화들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정보통신기술(ICT)을 극대화한다. 이두환 (재)문화엑스포 사무총장 대행은 "기념관이 개관하면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문화명소가 될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생활과 근접한 문화공간이자 다양한 테마가 있는 전시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18-02-28 10:14:32차갑고 긴 겨울 동안 잠자던 봄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겨울의 기세가 여전하지만 봄의 전령인 꽃들도 저마다 봉오리를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기품이 넘치는 매화와 산뜻한 기운의 산수유꽃, 3~4월에 만개하는 화려한 벚꽃까지. 밝고 환한 외양으로 보는 이들에게 활력을 주는 꽃들은 봄이 주는 선물이자 희망이다. 오는 3월 초부터는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봄꽃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자연이 주최하는 올해 꽃잔치에 기쁜 마음으로 동참해보자. 매화가 피니, 봄이 왔네 대한민국 봄 축제의 서막을 여는 '광양매화축제'가 내달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간 전남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해마다 봄이 되면 섬진강변과 청매실농원 중심으로 19만8000㎡(약 6만평) 규모의 매화 군락이 환상적인 장관을 이룬다. 이를 보기 위해 연간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축제 현장을 찾는다. '광양 매화, K-문화를 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K문화의 원조로 평가받는 사군자 테마관도 운영한다. 또 매화 팜파티를 즐기는 1박2일 프로그램, 매실 하이볼 체험, 섬진강 맨발(얼음길) 걷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올해부터는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장 마련을 위해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하고, 5000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입장료는 전액 지역상품권으로 환급된다. 매화축제와 더불어 둘러볼 만한 광양의 대표 관광지로는 광양 제1경에 꼽히는 백운산 4대 계곡(성불·동곡·어치·금천)을 비롯해 백운산 자연휴양림, 섬진강 망덕포구, 옥룡사지 동백나무숲, 구봉산 전망대, 광양읍수와 이팝나무 등이 있다. 봄 향기 가득, 산수유꽃 '구례산수유꽃축제'는 3월 9~17일 전남 구례군 산동면 온천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 가수 박서진·요요미·진시몬 등이 꾸미는 축하공연을 비롯해 산수유 열매까기대회, 워크온 산수유꽃길 걷기 행사 등이 펼쳐진다. 총 5코스(12.4㎞)로 조성된 구례 산수유길은 축제 기간 산수유의 화려함과 향으로 눈과 코를 즐겁게 한다. 그중 영원한 사랑을 뜻하는 산수유의 꽃말을 담은 사랑길은 산수유꽃축제 무대를 지나 원좌마을과 상관마을까지 둘러볼 수 있는 3.1㎞ 구간 탐방 코스다. 걷는 내내 소박한 산골마을 풍경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산수유 군락지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산수유길 중 꽃담길은 평촌마을에서 대양마을로 이어지는 2.8㎞ 구간이다. 노랗게 만개한 산수유꽃과 지리산에서 산수유마을로 흘러온 물줄기가 만나 빚어내는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다. 높은 지대에서 산수유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산수유 사랑공원'과 산수유 관련 전시·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산수유 문학관'도 만나볼 수 있다. 구례에서는 천년고찰 화엄사의 명물이자 400년 넘게 핀 홍매화, 섬진강 길을 따라 하얗게 핀 벚꽃길도 유명하다. 또 산동면 개척마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산수유나무(시목)로 알려진 '할머니 나무'가 있다. 약 1000년 전 중국 산동성의 한 처녀가 구례 산동으로 시집을 오면서 고향을 잊지 않기 위해 산수유나무를 가져와 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높이 7m, 나무둘레 4.8m로 지난 2001년 보호수로 지정됐다. 경남 꽃대궐, 양산과 하동 경남 양산의 '원동매화축제'는 3월 9~17일 주말장터 일원 및 쌍포매실다목적광장에서 열린다. 낙동강변 기찻길을 따라 피어난 매화를 배경으로 축하공연, 전시·체험 프로그램, 먹거리장터 등이 펼쳐진다. 행사장에서는 양산 특산물인 원동매실로 만든 음료와 막걸리, 장아찌도 맛볼 수 있다. 양산은 봄꽃 명소를 여럿 가지고 있다. 양산시 하북면에 위치한 통도사의 홍매화, 활짝 핀 벚꽃이 분홍빛 물결을 이루는 황산로, 봄이면 유채꽃이 만발하는 양산천 둔치와 황산공원이 대표적이다. 경남 하동에서는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 국도를 따라 이어지는 '십리벚꽃길'이 잘 알려져 있다.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다운 길을 사랑하는 청춘남녀가 손을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 한다는 설이 있어 '혼례길'이라고도 불린다. 화개면 청년회가 주관하는 '화개장터벚꽃축제'는 오는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화개 그린나래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벚꽃여행 1번지, 진해군항제 봄꽃 여행지로 경남 진해를 빼놓을 수 없다. 지난 1952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세우면서 추모제를 이어온 진해는 벚꽃이 만발하는 3월에 군항제를 개최해 벚꽃 명소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올해 군항제는 3월 23일부터 4월 1일까지 창원시 진해구 중원로터리 및 진해루 일원에서 열린다. 벚꽃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지역 내 포토스팟이 여러 군데다. 창원 쪽에서 마진터널을 지나면서부터 시작되는 벚꽃터널부터 시선을 압도한다. 또 창원-진해 간 안민도로는 5.6㎞나 되는 벚꽃길이다. 진해에 들어서 진해여고까지 이어지는 여좌천 일대는 또 다른 분위기의 벚꽃세상이 펼쳐진다. 양쪽으로 늘어선 벚나무가 하늘을 덮을 듯이 가지를 내뻗고, 그 위로 벚꽃이 눈부시게 빛난다. 진해 한가운데 위치한 제황산공원은 고개를 숙이면 개나리, 고개를 들면 눈송이 같은 벚꽃이 흩날려 다채로운 꽃 향기를 뿜어낸다. 경상권에서는 경주와 울산도 봄꽃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경주 황룡원과 대릉원 돌담길, 보문단지, 동궁과 월지, 불국사 등은 벚꽃 명소로, 첨성대는 유채꽃이 아름답기로 소문나 있다. 울산에서는 벚꽃 개최 시기에 맞춰 삼호동 무거생태하천에서 '궁거랑 벚꽃 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무거천을 따라 조성된 2.5㎞ 구간 벚꽃길에는 400여그루의 벚나무가 늘어서 장관을 연출한다. 또 울산 내 계절의 변화를 즐길만한 명소로는 태화강 둔치와 십리대숲을 정비해 친환경 휴식 공간으로 탄생시킨 '태화강 국가정원', 숲 그늘과 기암괴석 해변을 낀 '대왕암공원' 등이 꼽힌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2-22 18:17:03[파이낸셜뉴스] 석굴암의 불상을 본떠 만든 일명 ‘부처빵’이 “불교를 모욕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빵 쇼핑백에 성경 구절로 추정된 문구가 적혔기 때문이다. 판매자측은 “그런 의도가 아니며 앞으론 성경 구절을 지우고 판매하겠다”고 해명했다. 1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주 황리단길 명물로 알려진 부처빵의 포장지가 도마에 올랐다. 석굴암 불상을 본뜬 빵을 ‘ACTS 19:26’이라는 성경 구절을 적은 쇼핑백에 담아 판매한 것이 문제가 됐다. 부처빵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국보 제24호인 석굴암의 본존불 문화재를 모티브로 만든 빵이다. ‘꼭 가봐야 할 경주 3대 빵집’ ‘경주 여행 필수코스’ 등 으로 꼽히며 SNS에 입소문이 나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불교 모욕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ACTS 19:26’은 성경 신약성서 사도행전 19장 26절로, ‘이 바울이 에베소뿐 아니라 거의 전 아시아를 통해 수많은 사람을 권유하여 말하되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라 하니 이는 그대들도 보고 들은 것이라’는 내용이다. 하나님 외에 다른 우상을 숭배하지 말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에 본존불을 형상화한 빵을 팔면서 우상숭배를 금지한다는 성경 구절을 넣은 것이 불교를 모욕한 것이라는 지적이 빗발쳤다. 논란이 확산하자 부처빵 판매자는 SNS에 “부처빵은 빵일 뿐 신이 아니라는 의미로 구절을 넣은 것이지 숨겨진 비밀 같은 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나는 무교다. 불교는 불교라서 못 먹겠다 하고 기독교는 기독교라서 못 먹겠다고 해서 ‘사람이 만든 건 신이 아니다’라는 성경 구절이 있길래 포인트로 넣어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빵은 석굴암 본존불상을 형상화한 빵일 뿐 부처님을 모욕할 마음이 없다는 의미를 중점적으로 전달하려 했는데 내 생각이 짧았다”며 “여러 가지 종교적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점을 간과하고 너무 쉽게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 점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부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18 05:38:32[파이낸셜뉴스] 맥도날드가 연말연시에 소중한 사람들과 들러보면 좋을 특별한 ‘뷰 맛집’ 매장 지도를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맥도날드가 공개한 지도는 유명 여행지에 인접한 매장뿐 아니라 특별함을 갖춰 그 자체로 하나의 명소가 되는 매장도 함께 소개돼 더욱 눈길을 끈다. ■서울 근교 드라이브 경유지 맥도날드 포천DT점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의 경유지로 꼽히는 포천에는 드라이브 중간 잠시 들러 한 끼를 해결하기 좋은 곳에 맥도날드 포천DT점이 위치해 있다. 맥도날드 포천DT점에서 식사를 마치고 국도를 따라 이동하면 곧 백운 계곡에 다다를 수 있으며, 백운 계곡을 지나 더 달리다 보면 춘천, 가평으로 이어져 근교 여행을 원한다면 추천하는 코스다. 포천DT점은 44대 주차가 가능한 널찍한 주차장이 마련돼 있으며 매장 내 좌석 수도 162석으로 충분해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에도 제격이다. ■에버랜드 인근 인공폭포가 흐르는, 맥도날드 용인DT점 용인DT점은 올해 3월 처음 문을 연 매장이다. 에버랜드 인근에 자리 잡아 놀이동산을 방문하기 전후에 든든한 끼니를 해결하는 탁월한 휴식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여름에는 매장 바로 앞 인공폭포가 가동돼 더욱 특별한 매장 경관을 자랑하며, 이곳에는 2대의 차량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탠덤 드라이브 스루’와 메뉴가 제공되기 전까지 잠시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대기차량공간도 마련돼 있어 바쁜 일정 속에서도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신속하게 이용할 수 있다. ■ 충주호 겨울 낚시 이후 몸 녹이기 좋은 맥도날드 충주교현DT점 충청북도에 위치한 충주호는 국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호수이며, 주변 산세와 경관도 뛰어나지만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어 낚시꾼들의 명소로도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충주호에서 겨울 낚시를 즐기고 인근의 맥도날드 충추교현DT점에 방문하면 따뜻한 맥카페 한 잔으로 언 몸을 녹이거나 버거로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 ■영일대가 한눈에 보이는 맥도날드 포항북부DT점 맥도날드 포항북부DT점은 포항의 명물, 영일대가 한눈에 보이는 특별한 경관을 자랑한다. 야간에 방문할 경우엔 영일대해수욕장의 화려한 야경도 감상할 수 있다. 창가에 자리를 잡으면 영일대해수욕장의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버거를 즐길 수 있으며 배부른 식사 이후 해수욕장을 천천히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고즈넉한 한옥의 매력, 맥도날드 경주용강DT점 경상도하면 떠오르는 맛의 고장, 경주에는 외관이 매우 특별한 맥도날드가 있다. 경주용강DT점은 전국 유일 한옥 레스토랑으로 경주의 고즈넉함을 즐길 수 있어 한옥 맥도날드 앞에서 인증 사진을 남기는 이들도 많다. 겉은 고요하고 유려한 한옥이지만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세련되고 깔끔한 현대식 인테리어를 마주할 수 있어 두 가지 매력을 고루 갖춘 곳이다. ■해수욕장에서 맞이하는 새해 첫 일출, 맥도날드 울산일산DT점 일산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맥도날드 울산일산DT점은 이미 연말 연초 해맞이 명소로 유명한 장소다. 울산일산DT점에서 대왕암까지 대중교통으로는 약 30분, 택시나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주차장까지 채 10분이 걸리지 않아 떠오르는 해돋이를 보고 나서 유려한 절벽이 형성된 대왕암을 들러보기 좋다. ■수평선이 보이는 동해 바다, 맥도날드 속초DT점 강원도 속초는 설악산과 동해바다가 모두 근접해있어 겨울 산행과 겨울 바다 등 취향에 따라 즐기기 좋은 관광의 요지다. 속초DT점은 수평선이 보이는 남다른 동해바다 뷰를 자랑하며, 맥도날드가 강원도 지역에서 첫 번째로 선보인 드라이브 스루 매장이기도 해 편리한 D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실내에도 1층과 2층으로 넓은 좌석이 마련돼 있을 뿐 아니라 24시간 운영돼 여행 중간 휴식이 필요할 때 편히 쉬어가기 좋다. ■동해 일출 해돋이 명소, 맥도날드 강릉점, 동해DT점 경포대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맥도날드 강릉점 역시 수많은 여행객의 발길이 닿는 곳이다. 강릉은 연말 연초에 새해 소원을 빌기 위한 바다 해돋이 명소로 손꼽힌다. 강릉 시내에 위치한 맥도날드 강릉점에서 간단한 요깃거리를 포장해 인근의 해수욕장에서 해돋이를 감상하는 것은 어떨까. 매장에서 강릉 송정 해수욕장, 강문해변, 안목해변, 경포해변 등 강릉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이 모두 자동차로 이동 시 15분 남짓 소요되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있다. 또, 동해로 새해 해돋이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24시간 운영되는 동해DT점에서 편안하게 떠오르는 해를 기다릴 수도 있다. 인근의 한섬 해수욕장은 도보 15분 거리로 접근성이 좋아 차량 없이도 이동이 용이하다. ■여행 전 든든하게 한 끼, 맥도날드 목포남악DT점·여수학동DT점 전라도의 항구도시, 목포와 여수의 대표적인 여행지 인근에도 든든한 한 끼를 채우기 좋은 맥도날드가 있다. 맥도날드 목포남악DT점은 약 1천 개 이상의 섬이 있다는 다도해 부근에 있어 여행 전 들르기 좋으며 여수학동DT점은 24시간 운영되는 매장으로, 여수밤바다의 낭만을 즐기기 전후 주린 배를 채우기 안성맞춤이다. ■제주 파노라마 오션뷰를 즐길 수 있는 맥도날드 제주외도DT점 전 국민이 즐겨 찾는 대표 여행지, 제주도에서도 맥도날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달 24일 문을 연 제주외도DT점은 가장 최근 오픈한 신규 매장으로 제주도의 탁 트인 바다를 파노라마 뷰로 감상할 수 있는 매장이다. 세계 최초로 건물 내부와 외부에 달을 형상화한 ‘루나’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했다는 특별한 의미도 지녔다. 루프탑에는 맥도날드의 요소를 가미한 깜찍한 돌하르방이 있어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추억을 남길 수 있고, 실내에는 80여 석이 마련돼있어 대규모 인원 방문 시에도 비교적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국내 맥도날드 매장 중 최초로 급속 전기차 충전기도 설치해 매장 방문 고객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맥도날드 제주중문DT점 맥도날드 제주중문DT점도 아름다운 경관을 지닌 매장으로 손꼽힌다. 제주중문DT점은 독특한 자연경으로 잘 알려진 제주 중문관광단지 입구에 위치했으며 매장 앞 드높은 야자수가 자리하고 있어 동남아 여행을 온 듯한 이국적인 매력을 풍긴다. 따뜻한 계절에는 한쪽 벽면을 대신한 폴딩 도어를 활짝 열어두어 제주도의 맑은 공기와 함께 메뉴를 즐길 수도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12-14 14:41:29[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 화폐도안 이용기준을 조금 더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그간 영리 목적의 이용이 사실상 금지돼왔던 화폐도안이 한국은행 사전 승인을 받아 보다 폭넓게 허용될지 주목된다. '경북 경주 명물' 10원빵 제조업체들이 화폐도안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논란 이후 한은 사전 승인을 받으면 영리 목적의 이용을 가능케 한 한은법 개정안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창용 총재도 화폐도안 관련 유연한 규정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한 만큼 법 통과가 안 되더더라도 자체 개선안이 나올 수 있단 관측이다. 16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은행에 저작권이 있는 화폐도안을 영리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한국은행 승인을 받도록 하는 내용의 한은법 개정안을 지난 9월 27일 대표발의했다. 현행 한은 화폐도안 이용기준에 따르면 한은이 별도로 허용한 경우를 제외하고 화폐도안을 영리 목적으로 사용하지 못한다. 이 기준이 한은 내부지침인 만큼 '사용승인의무'를 한은법에 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게 핵심이다. 양 의원은 "그간 법령상 의무에 해당하지 않아 화폐 모조품을 만들고 이를 한은의 승인 없이 시중에 유통해 영리 목적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해 논란이 됐다"라며 한은법 개정안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그간 한은에서는 화폐도안 저작권과 공공재적 성격을 고려해 영리 목적의 사용에 대해서는 깐깐하게 심사해왔다. 앞서 한은은 10원빵 제조업체들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했다가 지난 6월 21일 "관광상품 판매사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적법한 범위로 디자인 변경 방안을 협의 중"이라는 입장을 냈다. 이와 관련 지난 10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한은이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해서도 이용기준을 형식적으로 적용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이 총재에게 "대한민국 중앙은행이 이런 것까지 간섭해야 하나, 어떻게 보면 민망하다"라며 "경주 명물 10원빵을 (지금 디자인과 그대로) 판매하지 못하도록 제재하는 이유가 형식적이고 권위적"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일본에서는 (화폐도안을 활용한) 열쇠고리까지 만들어서 판다. 자영업자 발목을 잡고 민생에 역행하는 정책적 오류로 비칠 수 있다"라며 한은의 유연한 기준 적용을 당부했다. 이에 이 총재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지 고려해보겠다"고 답했다. 한은에서는 아직 한은법 개정안과 관련 입장을 제출하지 않은 상태로, 향후 제도를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10원빵 등 화폐도안의 영리적 목적 사용에 대해 다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볼 것"이라며 "다른 나라 사례도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폐가 중요한 공공재인 만큼 무분별하게 허용할 수는 없지만 규정을 보다 유연하게 적용할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11-14 16:27:12[파이낸셜뉴스] 경북 경주의 명물 십원빵이 화폐도안을 허가 없이 사용했다는 취지로 디자인 변경이 예고된 가운데, 십원빵을 따라 일본에서 만들어진 10엔빵은 그대로 판매될 전망이다. 6일 일본 언론 니시니혼신문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빵에 화폐 도안을 사용하더라도 문제없다는 입장을 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9월 도쿄의 한 업자가 경주의 십원빵을 모티브로 10엔빵을 개발해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현재는 오사카 등 점포를 확대한 상태다. 지난달에는 후쿠오카시에서도 한정 판매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의 십원빵은 한국은행이 '한국은행권 및 주화의 도안 이용 기준'을 근거로 디자인 사용권을 제한해 일부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준에 따르면 한은 허가 없이 화폐도안을 영리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으며, 별도로 허용될 경우라도 유효 기간은 6개월로 정해져 있다. 특히 한은은 화폐 도안이 남용될 경우 위조가 조장되고, 화폐의 품위와 신뢰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해 변경을 요구하는 입장이다. 이들은 기준을 위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업체와 디자인 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 한편 십원빵은 2019년 말 경주의 일부 카페에서 만들어졌다. 이후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주목받아 서울시 등 전국 각지로 판매처가 확산됐으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당시 먹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십원빵은 카스텔라와 비슷한 식감의 부드러운 반죽에 치즈가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7-07 05:38:04[파이낸셜뉴스] 경주 명물 ‘십원빵’이 법적 분쟁에 휘말릴 위기에 처했다. 20일 한국은행은 최근 경주의 관광 명물로 뽑히는 ‘십원빵’에 법률 검토를 진행했다. 십원빵 제조 업체들이 빵 제조에 ‘10원 주화 도안’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십원빵’은 다보탑이 새겨진 10원 동전을 본뜬 빵으로, 경주 명물로 자리 잡은 후 고속도로 휴게소 등지로도 뻗어나가다가 최근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도 프랜차이즈 매장을 열었다. 한은 측은 업체들의 10원 도안 사용을 묵인하면 무분별하게 사용돼 화폐 신뢰성 저하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국은행권 및 주화의 도안 이용 기준’에 따르면 화폐 도안은 한은의 허가 없이 영리 목적으로 활용할 수 없다. 또 한은의 승인을 받아도 화폐 도안 이용 기간은 6개월로, 해당 기준을 어길 경우 한은은 저작권법에 따라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해당되는 일부 십원빵 업체들은 기획재정부 산하 한국조폐공사가 제공한 도안을 이용한 것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폐공사는 지난 2018년 공공누리 웹사이트에 십원 등 일부 주화와 화폐 등 900여건의 조폐공사 제품을 올렸다. 현재 업체 측은 도안을 올린 조폐공사에 법적 대응 추진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공문을 보낸 상태다. 공공누리 측은 십원빵이 무상 활용을 허가한 공공 저작물인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폐공사는 한은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당시 조폐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요청으로 십원 도안을 공공누리 사이트에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선의로 공공누리 포털에 게재한 화폐 도안이 법의 잣대를 들이대는 문제로 번져 당혹스럽다”며 “법적 대응과 관련해 한국은행의 결정에 따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한은 측은 경주 십원빵의 디자인을 바꾸도록 기업들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십원빵의 경우 지역 관광상품으로 자리를 잡은 것인만큼 판매사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적법한 범위로 디자인 변경을 하는 쪽으로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소송 등 법적 대응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덧붙였다. 법적으로 소상공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보다 올바른 화폐 도안 저작권 의식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은 “의도치 않게 이용기준을 위반한 업체에 대해 필요한 사항을 안내하고 국민들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화폐 도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6-21 15:46:10[파이낸셜뉴스] 강원도 강릉의 명물이 된 커피콩 모양의 빵을 둘러싼 '원조'와 '독창성' 논쟁이 결국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원조를 주장하는 '강릉 커피콩빵' 대표가 유사한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지난 11일 '강릉 커피콩빵' 대표 A씨는 한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안녕하세요. 원조 강릉 커피콩빵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고 '강릉당 커피콩빵'이 자신의 제품을 임의로 모방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게시글에서 "(자신의 제품은) 커피가 함유된 레시피는 물론 커피콩 모양의 성형틀 모양까지 상세히 기재된 특허를 받는 등 5년 이상 연구와 개발에 힘써온 제품"이라며 "몇 년 전 3개월 간 직원으로 일하던 분께서 보란 듯이 똑같은 상표 이름으로 자기 법인을 차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A씨는 "저희의 온갖 피와 땀의 결정들을 죄다 훔쳐 가서 교묘하게 조금씩 바꿨다"라며 "그 친구는 나이가 젊다 보니 광고로 홍보를 엄청나게 하더니 이제 저희를 짝퉁이라고 하고 다닌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강릉당 커피콩빵 대표 B씨는 이튿날인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악의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자 글을 적는다"며 반박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B씨는 "저는 직원으로 3개월 근무한 적이 없다"라며 "15개월 간 가맹점주로서 중앙시장점중앙시장점에서 장사를 하다 코로나19가 시작된 해인 2020년 5월 본사로부터 폐점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B씨는 "그해 6월 본사를 찾아가 폐점하면 생계가 어렵다고 간곡히 부탁드렸으나 거절하셨고 이에 독립해서 저희만의 브랜드로 하겠다는 허락을 받았다"며 "이후 개발한 빵 모양도 보여주고,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개인적인 메시지도 받았다"라고 밝혔다. B씨는 "저희만의 배합 레시피로 독창성을 인정받아 특허와 디자인등록을 마쳤고 특허청 유튜브에 소개도 됐다"라며 "경주에는 최초로 개발한 경주빵만 팔아야 하고 천안 호두과자는 최초 만든 곳 외에는 다 팔지 말아야 하느냐. 정작 피해자였던 저희 상황도 고려해 달라"라고 호소했다. 이후 14일 강릉 커피콩빵 대표 A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시 글을 올리고, 강릉당 커피콩빵 대표 B씨도 다시 반박문을 내는 등 점차 진흙탕 싸움 양상으로 번졌다. 특히 강릉 커피콩빵 대표 A씨는 이날 올린 글에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히고, 강릉당 커피콩빵 대표 B씨도 더 많은 증거는 법정에서 사용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원조 논란은 결국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한편 현재 강릉지역에서는 10개 이상의 커피빵, 커피콩빵 이름으로 판매되는 제품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6-16 07:13:05더핑크퐁컴퍼니(대표 김민석)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문 워싱턴 내셔널스(Washington Nationals, 이하 내셔널스)와 함께 ‘아기상어의 날(Baby Shark Day)’ 스페셜 경기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핑크퐁 아기상어는 미국 MLB 구장에 초청돼,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아기상어의 날' 스페셜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1일(미국 현지 시간 7월 31일) 내셔널스의 홈구장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렸다. 내셔널스는 더핑크퐁컴퍼니와 특별한 인연으로 맺어진 구단이다. 지난 2019년 내셔널스는 ‘핑크퐁 아기상어’를 응원가로 사용하며 창단 50년 만에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뒤, 첫 우승까지 차지했다. 핑크퐁 아기상어는 내셔널스의 간판 응원곡으로 사용되면서 현재까지 사랑받고 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미국 인기 스포츠 종목인 야구를 활용해 핑크퐁 아기상어의 IP(지식재산권) 파급력을 높이면서, 내셔널스 팬들의 브랜드 로열티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기획했다. 티켓 예매부터 현장 플레이를 즐기는 순간까지 핑크퐁 아기상어와 함께하는 경험을 선사한 점이 관전 포인트다. 이날 내셔널스 파크를 찾은 관중 4만여 명은 더핑크퐁컴퍼니가 새롭게 제작한 응원가를 부르며 홈팀의 승리를 외쳤다. 해당 응원가는 전 세계 최초로 유튜브 누적 조회수 100억뷰를 기록한 ‘핑크퐁 아기상어’의 후렴구와 드럼 비트가 더해져, 내셔널스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우면서 관중석에 열기를 더했다. 내셔널스를 상징하는 독수리 마스코트 ‘스크리치’와 상어가족이 함께 등장하는 뮤직비디오(MV) 또한 경기장 대형 전광판을 통해 송출됐다. 특히 ‘아기상어의 날’ 스페셜 경기의 백미로, 내셔널스 파크에서만 볼 수 있는 명물 ‘프레지던트 레이스(Presidents Race)’ 이벤트가 이닝 교체 시간에 열렸다. 미국에서 존경받는 4명의 역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에이브러햄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를 상징하는 캐릭터들이 달리기 경주를 펼치는 가운데, 상어가족이 함께 동참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외에도 더핑크퐁컴퍼니는 내셔널스 파크를 찾은 어린이 관중 8천 명에게 핑크퐁 아기상어 인형을 깜짝 선물하고, ‘프레지던트 레이스’에 참여하는 미 대통령 캐릭터와 함께 핑크퐁 아기상어 포토존 또한 마련하여 가족 단위 관중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더핑크퐁컴퍼니 정연빈 미국 법인장은 “4만여 MLB 내셔널스 팬들이 뜨거운 함성과 환호로 핑크퐁 아기상어 응원가를 부를 때, 2019년 월드시리즈의 열기를 되돌린 듯 했다"며 “이번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협업을 비롯해, 앞으로도 더핑크퐁컴퍼니는 색다른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핑크퐁 아기상어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더 많은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2022-08-01 17:03:34최근 경주휴게소에는 새로운 명물인 '하나뿐인 지구를 위한 가치소비' 매장이 들어섰다.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친환경 사회적기업 우시산이 오픈한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제품 매장이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가운데 이런 친환경 업사이클링 제품 매장을 연 것은 경주휴게소가 처음이다. 임정민 경주휴게소장(사진)은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전략에 대한 말이 많은데 다수의 고객이 이용하는 휴게소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때마침 '멸종위기 해양생물 보호를 위한 폐자원의 두 번째 쓰임'이라는 우시산의 사회적 가치와 '고속도로 휴게소 페트병 자원순환'을 추구하는 경주휴게소의 환경적 가치가 잘 맞아떨어지면서 업사이클 제품 판매장을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각 휴게소에서는 하루 평균 23㎏에 달하는 폐플라스틱이 배출되고 있다. 경주휴게소는 일일 이용객 3000여명, 연간 약 109만5000명이 이용하는 휴게소이다. 경주휴게소는 많은 여행객들이 이용하는 주요 휴게소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경주 휴게소는 현재 한국도로공사, 한국고속도로휴게시설협회, SK이노베이션, SK종합화학 등 협의체와 '휴(休)-사이클'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투명 페트병 라벨 떼기 등을 통해 휴게소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하고 자원 순환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는 "휴-사이클 캠페인이 고속도로 휴게소뿐 아니라 각 가정과 기업체로도 확산돼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SK이노베이션과 SK종합화학의 실천적 ESG활동에 경주휴게소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경주휴게소는 캠페인에 참여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업사이클링한 제품을 직접 눈으로 보고 구입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 고속도로 이용객이 환경적 가치를 보다 가까이서 접하고 느낄 수 있게 했다. 임 소장은 "업사이클링 제품에 대한 대중적 홍보와 함께 폐자원의 선순환이라는 사회적 인식 개선을 통해 실질적인 제품 판매로 연결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제품 판매가 결국 버려진 자원의 두 번째 쓰임을 가능하게 하는 '지속가능한 소비'가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캠페인 진행 이후 고객들이 라벨 떼기 인증샷에 적극 참여해 준 덕분에 전용 수거함에 깨끗한 페트병이 크게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특히 분리 배출한 페트병으로 업사이클 제품을 만들어 취약계층에 전달한다고 하니 고객의 호응과 참여율이 높다는 것이다. 임 소장은 "아마도 내가 실천한 분리배출이 눈으로 확인 가능한 기부로 연결되어 의미가 남다르다고 느끼는 고객이 많아 호응이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빨리 소기의 성과를 내 고객들에게 더 큰 보람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경주휴게소를 찾는 많은 방문객이 업사이클링 매장을 보고 페트병 등 폐플라스틱으로 이렇게 다양한 제품이 만들어진다는 걸 놀라워한다"면서 "캠페인이 정착되고 휴게소를 찾는 분들이 라벨 떼기 등 PET병 분리배출을 습관화할 수 있도록 경주휴게소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1-08-03 19: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