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회에서 축구 국가대표 감독의 선임 과정을 두고 쓴소리가 쏟아졌다. 여야 의원들은 '동네 계모임보다 못하다'며 축구협회를 비난, 정몽규 회장은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선임했다'고 반박했더. 또 홍명보 감독은 '특혜는 없었다'면서 '한국 축구에 마지막 봉사를 하기 위해 감독을 맡게 됐다'고 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 24일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축구 국가대표팀 선임 과정, 배드민턴협회 및 대표팀 운영 문제 등과 관련해 현안을 질의했다. 먼저, 축구 협회에 절차적 정당성을 따졌다. 강유정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는 "계모임이나 동아리 모임도 들어가고 나갈 때는 정관에서 위배되면 상당한 책임을 (묻는다)"고 지적했다. 정해성 전력 강화위원장이 돌연 사퇴하고 이임생 기술이사가 그 자리를 맡게 된 것도 규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최종 후보에 오른 외국인 지도자를 제외하고 홍명보 감독에 대한 특혜 면담도 제기됐다. 박수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은 "이임생 기술이사는 (홍명보 감독 만나러) 거의 밤 11시에 자택 앞에 있는 카페 찾아가서 그렇게 특혜로 보이는 면접을 해도 되는 거냐"고 꼬집었다. 그러자 정몽규 회장은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선임했다는 것. 홍 감독도 불공정은 없었다고 거들었다. 이어 팬들에게 비난을 받으면서까지 감독직을 맡게 된 이유도 해명했다. 그는 "한국 축구의 지금 어려운 점을 외면하기도 참 어려웠다"며 "국가대표팀에 마지막에 봉사를 한번..."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회의에선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명쾌한 설명은 없었다. 정부는 다음 달 2일 축구 협회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25 09:17:27[파이낸셜뉴스] 피서 여행을 떠난 계모임이 '공산당'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어 경찰에 간첩 의심 신고가 접수되는 등 소동이 일었다. 21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공산당 현수막을 내건 일행의 대공 혐의점을 조사해달라는 내용의 신고가 잇달아 접수됐다. 해당 현수막은 지난 4일 전남 광양의 한 펜션에 설치된 것으로 '제1회 대한민국 공산당 한가족 하계수련회'라는 문구가 담겼다. 현수막을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은 경찰에 간첩 의심 신고를 했고, 112, 113 신고도 이어져 국정원도 현장에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조사 결과 현수막을 내건 이들은 전남지역 계 모임 회원과 그 가족 등 20여 명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이 펜션에서 2박 3일간 함께 여름휴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모임 회원들은 경찰에 "재미있어서 모임 이름을 공산당으로 정했고, 이를 현수막에도 담았다"면서 "웃자는 취지로 장난삼아 그랬다"라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입건 전 조사(내사)를 통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한 뒤 국가보안법 위반 등 대공 용의점이 발견되지 않으면 사건을 공식 수사로 전환하지 않고 종결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22 06:50:52[파이낸셜뉴스] 하림은 오는 24일까지 '계(鷄)모임 체험단'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닭고기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이 하림 제품을 활용해 자신만의 닭요리 노하우를 공유하는 온라인 모임이다. 지난해 처음 진행한 계모임 체험단은 모집 때마다 매회 수백명이 지원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올해는 모집 인원을 작년대비 2배 늘려 100명을 선정한다. 체험단 활동 기간도 2개월에서 4개월로 늘렸다. 올해 첫 계모임 체험단은 다음달부터 6월까지 매월 하림의 베스트셀러제품과 신제품을 가장 먼저 체험하게 된다. 제공 받은 하림 닭고기를 월별 테마에 맞게 자신만의 특별한 레시피로 요리한 다음, 완성사진을 촬영해 자신의 SNS에 업로드하면 된다. 체험단에게는 추후 하림에서 진행하는 온·오프라인 이벤트에 참여할 기회를 우선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체험단 신청은 하림 자연실록 공식페이스북, 블로그, 인스타그램에 안내된 네이버 폼으로하면 된다. 당첨자는 29일에 발표된다. 하림 마케팅팀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하림의 닭고기 제품을 건강하고 맛있게 즐기는 다양한 방법이 발굴, 소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림은 향후 자취생, 쿠킹대디, 시니어 등 다양한 타깃을 대상으로 한 특별 체험단도 진행할 계획이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01-12 10:21:51최근 연이어 펀드 환매 중단 사건을 일으킨 '라임자산운용'(라임)과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사태로 사기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기 범죄 피해자들도 급속도로 늘고 있다. 유사 사기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목소리가 높다. 이에 본지는 3회에 걸쳐 사기 사건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책을 모색하고자 한다.#. 변호사 A씨는 올해 비슷한 사건 4건을 맡았다. 이른바 유사수신 사기 사건이다. 자동차 리스나 부동산 투자, 블록체인, 신약개발 등 매개만 다를 뿐 사기수법은 대동소이하다. 원금 보장에 매달 높은 이자까지 준다며 투자자를 모은다. 초반 몇 개월간 약속한 이자를 꼬박꼬박 주니 입소문이 퍼진다. 자금이 어느 정도 모이면 조용히 잠적한다. 퇴직금은 물론 빚까지 내서 모두 털어 넣은 피해자는 앞길이 막막하다. A씨는 가해자들이 변호사비를 수억씩 턱턱 내는 모습을 수 차례 보았다며 답답함을 털어놓는다. 옛말처럼 느껴졌던 '눈뜨고도 코 베이는 세상'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들어 사기 피해자가 연간 수백만명씩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선 경찰서는 사기 사건 처리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전통적인 수법에 더해 유사수신과 신종 사이버사기 사건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피해자가 직접 증거를 모아 가지 않으면 사건이 넘쳐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지경이다. ■치안강국 이면은 사기공화국? 11월 30일 경찰에 따르면 연간 발생하는 사기 사건이 지난해 역대 처음으로 30만건을 넘겼다. 8년 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통계에서 가입국 중 사기범죄율 1위를 차지한 한국은 사기 범죄율이 10% 이상 늘었다. 치안강국으로 정평이 난 한국의 씁쓸한 이면이다. 하루 평균 830건의 사기 사건이 경찰에 접수된다. 일선 경찰서에서 평소 다루는 사기 사건만 수천 건에 이른다. 경찰은 쏟아지는 사기 사건을 처리하에도 버거운 상태다. 피해액이 크지 않은 사건은 피해자가 증거와 피해내역 수집 등 수사기관 역할을 대신 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받아들여질 지경이다. 제대로 수사되지 않는 사건도 속출한다. 지난해 서울동부지검이 밝혀낸 500억원대 택배기사 취업알선 사기가 대표적이다. 경찰이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사건을 검찰이 재수사해 사기 일당 등을 재판에 넘겼다. 수사 결과 물류회사와 13개 자회사를 차려 사기를 벌인 일당에게 생계가 급한 피해자 1894명이 523억원을 뜯긴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 한 관계자는 "고소로 사건을 인지하면 다른 피해도 있는지 훑어보고 연관성 있는 다른 기관에도 문의하고 현장에서 탐문도 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다"며 "당장 인력이 부족한데 많이 알려졌거나 눈에 드러나는 피해액이 큰 건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털어놨다. ■폭증하는 사기, 허덕이는 수사기관 범죄자는 거듭 진화한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유사수신 업체의 사기 수법이 진화했다며 소비자경보까지 발령했다. 올해 금감원에 접수된 유사수신 신고·상담도 전년 대비 40% 이상 급증했다. 금감원은 매년 혐의가 수면 위로 드러난 사건 수백건을 수사의뢰하고 있지만 피해액이 보전되는 경우는 드물다. 불특정 다수에게 투자금을 모은 뒤 돌려주지 않고 잠적하는 수법은 같지만 범죄 실행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방법은 점점 진화하고 있다. 누구나 가입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계모임부터 스타트업을 가장해 투자설명회를 열고 투자금을 받는 방식, 정식 금융기관이나 보험사를 활용하는 수법까지 각양각색이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검증도 안 된 라임자산운용 부실펀드를 유명 회사들이 나서서 팔아줘가지고 지금 피해가 양산된 게 아니냐"며 "사기 사건이 진화하는 속도에 맞춰서 대응하는 수사팀도 기민하게 변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법원에선 매일 같이 사기 사건 공판이 열린다. 법정 앞으로 몰려온 피해자들이 울음을 쏟아내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경찰은 사기 범죄 급증에 대응해 원인과 대응까지를 포괄하는 전략 수립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20-11-30 17:23:47[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소셜 핀테크 서비스가 등장할 전망이다. 온라인 계 모임을 표방한 핀테크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접목해 자금 유통 투명성을 강화하고, 데이터 위변조를 막아 서비스 안정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7일 블록체인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보라(BORA) 개발사인 웨이투빗은 소셜 핀테크 기업 티웨이브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라는 이번 협약을 통해 티웨이브가 개발한 소셜 핀테크 서비스 아임인(imin)에 블록체인을 접목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아임인은 계모임 방식의 한국형 소셜 핀테크 서비스다. 여행, 육아, 뷰티 등 다양한 관심사로 모인 사용자가 함께 돈을 모으고 매달 정해진 순서대로 목돈과 관심사에 맞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는 서비스다. 최근 티웨이브는 아임인 서비스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38.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차지훈 보라 대표는 "이번 제휴 계약을 통해 BORA 토큰과 블록체인 기술을 핀테크 분야에 접목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게임 외 다양한 분야의 참신한 서비스와 적극 협업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서재준 티웨이브 대표는 “아임인의 한국형 핀테크 모델과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돼 금융, 보안, 간편결제, 데이터 활용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파트너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0-02-07 11:01:14모바일 앱으로 지인간 계모임 비용을 정산하고, 빅데이터로 부동산 가격을 산정하는 등 규제 샌드박스 혁신금융서비스 6개가 새로 지정됐다. 또 가입과 해지가 간편한 온오프 해외여행자 보험이 12일 출시됐으며 맞춤형으로 대출 플랫폼을 비교하는 서비스는 이달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혁신금융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친 금융규제 샌드박스 혁신금융서비스 6건을 추가로 신규 지정하고 기존 혁신금융서비스 중 6건은 본겨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혁신금융서비스는 총 32개로 확대됐으며 이 중 6개 서비스를 실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우선 이번에 새로 지정된 서비스에는 50세대 미만 아파트 등 시세 및 담보가치를 산정하는 서비스가 포함됐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이용해 실거래가 빅데이터에 기반한 시세를 적용, 주택담보대출 상담부터 사후관리까지 한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오는 10월 출시된다. 또 선불거래지급수단을 기반으로 한 '지인간 계모임'의 주선, 곗돈관리·정산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새로 지정됐다. 서민 간 금리부담 없이 상호부조적인 소액금융이 가능해 다양한 ’생활금융‘ 수요를 ’안전‘하게 충족시킬 수 있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1월 출시될 예정이다. 오프라인 신용카드가맹점의 '온라인 주문 서비스(O2O서비스)'도 추가됐다. 이르면 11월부터 학원이나 레스토랑에서 결제대행이 가능해진다. 뉴스데이터·공공데이터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비재무정보'를 분석해 기업의 부도 및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는 AI활용 기업신용조회서비스도 신규 지정돼 12월 중 서비스된다. 이달부터는 해외여행자 보험 간편 가입 서비스 2건과 맞춤형 대출상품 비교 플랫폼 서비스 4건이 시작된다. 여행자보험의 경우 특정 기간 내에 해외여행자보험에 반복적으로 재가입시 설명 및 공인인증 절차 없이 '스위치(On-Off) 방식'으로 간편하게 보험 가입·해지가 가능한 상품이다. 농협손해보험이 7~8월에 가족형 서비스를 추가하고 레이니스트보험서비스는 여행자보험 외에도 다양한 보험을 추가할 예정이다. 맞춤형 대출서비스는 자신의 신용 및 소득에 맞는 여러 금융회사의 대출금리와 한도 등을 한 번에 비교하고 최적조건을 찾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으로 핀셋·마이뱅크·비바리퍼블리카·핀다 등 4개 기업에서 서비스가 시작된다. FINSET 앱이나 마이뱅크 앱·웹,토스앱, FINDA앱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향후 무료신용상담이나 투자 통합자산관리 서비스 등을 시작하고 대출모집 위탁계약 등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9-06-12 15:36:45본격적인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패션·뷰티 업계가 본격적인 겨울대전에 돌입했다. 패션플랫폼에서는 패딩, 코트 등 두꺼운 옷이 잘 팔리며 거래량이 대폭 늘었다. 홈쇼핑업계는 신규 브랜드를 내놓거나 시즌 상품을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성수기 준비에 한창이다. 뷰티업계도 수요가 급증하는 연말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는 분위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면서 패션업계는 겨울 상품 판매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 패션 플랫폼 W컨셉에서는 이달 1~7일 매출이 직전 주 대비 48% 늘었다. W컨셉 관계자는 "스웨이드 재킷, 레더, 점퍼, 코트 등 아우터와 애슬레저룩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에서도 같은 기간 브랜드패션 거래액이 55% 증가했다. 지그재그 관계자는 "추석 이후로 기온이 급작스럽게 떨어지면서 일찌감치 두꺼운 아우터를 찾는 고객이 늘었다"며 "고물가 현상이 이어지면서 SPA 브랜드 등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을·겨울은 패션업계 성수기다. 얇은 티셔츠 등이 주력인 봄·여름과 달리 패딩이나 코트 등 상품 객단가가 훌쩍 뛰기 때문이다. 한 해 매출 대부분이 가을·겨울에 집중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1년 매출의 60% 이상이 이 시기에 집중된다"며 "아웃도어업계의 경우 전체 매출의 70% 이상"이라고 말했다. 홈쇼핑업계도 패션 성수기를 겨냥한 신규 브랜드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에 힘주고 있는 롯데홈쇼핑은 최근 릴리오와 우바를 내놨다. 릴리오는 2003년 네덜란드에서 시작된 럭셔리 브랜드로, 롯데홈쇼핑이 단독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들여온다. 우바도 천연모피 소재를 활용한 재킷 등 고급스러운 아이템을 선보이는 브랜드다. KT알파 쇼핑도 지난달 말 브루노제이, 초우즌 등 새로운 브랜드를 내놨다. 이탈리아 의류 브랜드 타바로니 캐시미어, 이탈리아 신발 브랜드 네로지아르디니, 덴마크 아웃도어 브랜드 팻무스 상품도 국내에 독점적으로 들여온다. 뷰티업계에서도 연말을 겨냥한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아워글래스(HOURGLASS)는 지난 8일 연말을 겨냥한 한정판 제품 '앰비언트 라이팅 팔레트 언락드 컬렉션'을 출시했다. 아워글래스는 매년 연말을 앞두고 한정판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뷰티 제품은 연말 모임을 앞두고 수요가 급증하는데, 한정판이란 점이 수요를 자극해 연말 전부터 품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업계의 한 해 성과가 가을·겨울에 결정된다고 할 정도로 매출이 집중되는 시기"라며 "성수기에 집중적으로 신규 브랜드와 신제품을 내놓는 이유"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0-09 18:30:02【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시내 곳곳에서 '골목상권 축제'가 열려 관심을 끈다. 대구시는 오는 11월까지 두 달간 7개 골목에서 색다른 가을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축제인 '골목상권 축제'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는 침체된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골목에 숨은 이야기와 매력을 알리기 위해 열려 의미가 크다. 김정섭 경제국장은 "이번 행사로 골목상권이 활력을 찾고 매력과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로컬 브랜드 상권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오는 5일까지 웨딩거리(중구 대봉동)에서 대구 웨딩 페스티벌인 △따따블 페스티벌(함께하면 행복 두 배!)이 개최된다. 불로화훼단지는 11일부터 13일까지 청년주간행사와 연계해 동성로(중구 동성로)에서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 가을국화로 꾸민 포토존, 업사이클링 제품 및 굿즈 전시 등 MZ 세대 취향으로 공간을 구성해 청년과 상인이 꽃을 주제로 소통할 예정이다. 삼덕동3가(중구 삼덕마루 옆 마고재)에서는 18일 △골목상권 콘서트를 개최한다. 원도심에서 개최하는 이번 콘서트는 '피크닉 라이브 소풍' 음악 프로그램을 공개방송 형태로 진행하며 방예담, 찬주 등 유명 가수들의 노래를 들으며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성서계대로데오거리(달서구)에서는 △계모임(계명 모두 모임) 행사를 25일 개최한다. 계명대 동아리 공연, 듀엣 가요제, 체험 플리마켓, 이벤트, 가수공연 등 골목상권 인근 대학생들과 지역민들이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매전로벚꽃거리(북구)에서는 26일 △벚꽃은 ING 골목축제를 진행한다. 마술, 벌룬쇼, 플리마켓, 공연, 벚꽃팝콘나눔, 지역학생공연 등 주민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배달앱 '대구로' 포장 할인 쿠폰(21일부터)도 제공한다. 경대북문상권(북구)에서는 11월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무지개공원 등에서 버스킹, 댄스, 연주회 형태의 △북두칠성 문화공연을 선보인다. 한편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은 골목상권을 발굴해 조직화 및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고 상권의 수요와 성장단계에 맞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사업으로 골목상권의 특색을 강화하고 상권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0-02 10:55:49[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국민의 삶을 외면하는 정권을 지켜줄 국민은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은 무도한 권력 휘두르며 희희낙락할지 몰라도 결국 국민에 심판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을 이기는 권력도 없고 그 어떤 권력도 영원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어제 민생회복지원금법과 방송4법, 노란봉투법이 국민의힘의 반대로 결국 폐기됐다"며 "민생을 살리고 방송독립성을 확보하고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법안을 반대하는 대통령과 여당의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생 경제와 국민의 삶을 포기하겠다, 민주주의를 거부하겠다, 노동자의 권리는 안중에도 없단 것과 뭐가 다른가"라며 "식용 개 한 마리당 60만원 지원은 되고 국민 한 명당 25만원 지원 절대 할 수 없다는 정부의 태도에 국민이 개보다 못한 대접을 받는다는 탄식 쏟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재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진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김건희 방탄, 용산 거수기 역할을 하는 국민의힘은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는 "국민의 분노가 보이지 않나"라며 "계속해서 용산의 눈치만 보다간 정권과 함께 몰락하게 될 것이란 사실을 하루빨리 깨닫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세수펑크 사태에 대해서도 "정권의 부자감세 정책의 효과가 정말 심각하다"고 평했다. 박 원내대표는 "나라 살림이 동창회나 계모임만큼도 못한 수준으로 전락했다"며 "국내외 경제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묻지 마 부자감세를 밀어부친 결과"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재정, 경제 정책 실패에 대해 인정하고 국민께 사과하길 바란다"며 "세수 결손 사태를 부른 책임자를 문책하고 재발방지책을 세우길 바란다"고 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9-27 09:33:30[파이낸셜뉴스] 이낙연 전 새로운미래 대표가 23일 자신을 둘러싼 '정계 은퇴설'을 일축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한민국은 복합위기에 빠졌다. 국가의 위기를 외면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비명(비이재명)계 전직 의원 모임 '초일회' 멤버인 김철민 전 의원이 이 전 대표를 만나 정계은퇴를 요구했고, 이 전 대표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정치에 일일이 관여할 수도 없고, 관여하지도 않고 있다"며 "그럼에도 대한민국의 진로와 운명에 대해서는 외면할 수 없다고 생각해, 때때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고 있다. 국가로부터 큰 혜택을 받은 사람으로서의 도리"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또 "제가 무엇이 되겠다는 욕심은 버린지 오래"라면서 "8월에 기존의 연구단체를 개편해 '사단법인 국가과제연구원'을 만들고 제가 원장을 맡았다. 이름 그대로 국가과제들을 연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는 9월부터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북한문제와 한반도 평화를 공부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학교로부터 연구생 입학을 허가 받았다"며 "동시에 저는 중국어 공부를 병행하기로 했다. 한반도와 세계의 문제를 연구하려면 중국어도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정치를 비롯한 우리 사회에 무도와 거짓이 난무하다. 국가는 방향을 잃고, 정치는 길을 잃었다"며 정치권에서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7월 31일 이 전 대표와 김철민 전 의원의 만찬에 동석한 남평오 새로운미래 사무총장도 SNS를 통해 "만찬은 총선 후 서로 위로와 격려 그리고 정치에 대한 걱정을 하면서 따뜻하게 진행됐다"며 진화에 나섰다. 남 사무총장은 "김 전 의원은 이 전 대표께서 정치적 재기를 위해 다시 한번 외국을 다녀오거나 잠시 공백을 두는 것도 방법이라는 사람들도 있다는 말씀을 전했지만, 이 전 대표께서는 미국에 1년 다녀온 것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아 선택할 수 없고, 총선 이후 정치와 이미 거리를 두고 있다는 자신의 상황과 국가의 추락과 사회적 위기에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찾겠다는 것으로 대답하셨다"고 전했다. 김 전 의원 역시 "은퇴 요청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초일회는 김 전 의원을 비롯해 박광온·박용진·송갑석·강병원·양기대·윤영찬·신동근 전 의원 등 총 15명의 비명계 전직 의원들로 구성돼있다. 지난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내 비명계 의원들의 대거 컷오프(공천 배제) 및 경선 탈락 사태를 일는 '비명횡사 공천' 대상자들의 모임이기도 하다. 전병헌 새로운미래 대표는 SNS에 글을 올려 "초일회 멤버들은 이재명(민주당 대표)으로부터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경선과 심사로 비명횡사 당했다"며 "그런 초일회가 정치적 공백기를 갖고 있는 이 전 대표에게 소금까지 뿌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 대표는 또 "초일회가 정계은퇴를 입에 담았다면 이낙연이 아니라 이재명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8-23 12:1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