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주요 과목 학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는 시험이다.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이 대상이다. ■중·고교생 주요과목 기초학력 미달 비율 늘어 지난해 9월 전체 중3·고2 학생의 약 3%인 2만2297명을 대상으로 표집평가를 한 결과 중·고등학교 주요과목에서 '보통학력(3수준) 이상' 비율은 줄고 '기초학력 미달(1수준)' 비율은 늘었다. '3수준 이상'은 교과과정의 50% 이상을 이해한다는 뜻이다. '1수준'은 20%도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이다. 구체적으로 중3 국어 과목에서 3수준 이상인 학생 비율은 2020년 75.4%에서 지난해 74.4%로 1%포인트 하락했다. 중3 수학 과목에서도 3수준 이상 학생 비율은 57.7%에서 55.6%로 2.1%포인트 줄었다. 특히 고2 국어 과목 3수준 이상 비율은 64.3%로 지난해 대비 5.5%포인트 감소했다. 영어 과목도 지난해 대비 2.2% 줄어든 74.5%로 집계됐다. 다만 중3 영어와 고2 수학은 64.3%와 63.1%로 각각 지난해 대비 0.4%포인트, 2.3%포인트 늘었다. 1수준(기초학력 미달)에 해당하는 학생 비율의 경우 중3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고2는 확대됐다. 중3 1수준의 경우 국어 6.0%(지난해 대비 0.4%포인트 ↓), 수학 11.6%(1.8%포인트 ↓), 영어 5.9%(1.2%포인트 ↓)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 ■여학생 학업성취도 남학생보다 높아 성별로 보면 중3·고2 모두 여학생의 학업성취도가 남학생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았다. 중3 국어에서는 3수준 이상 비율이 남학생 66.2%, 여학생 83.1%였다. 중3 영어에서는 남학생 비율이 59.0%, 여학생 69.9%로 나타났다. 고2 국어의 경우 3수준 이상 남학생은 54.4%로 여학생(74.7%)보다 20.3%포인트나 낮았다. 영어의 경우도 남학생(67.8%)이 13.9%포인트 낮았다. 중3과 고2 수학에서는 성별에 따른 차이가 통계적으로 의미를 부여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중3, 고2 전 과목에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3 국어에서는 이 격차가 6.7%포인트, 고2 영어에서는 8.9%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지역규모별 성취 수준 차이는 중학교 모든 교과와 고3 수학 3수준 이상 비율에서 대도시가 읍면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상황 이후 감소한 학생들의 학교생활 행복도 역시 지난해와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학교생활 행복도가 '높다'고 답한 중3 학생들의 비율은 57.2%로 지난해보다 2.3%포인트 하락했다. 고2도 0.7%포인트 떨어진 60.5%로 조사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까지 중장기 교육결손 해소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기초학력 보장 종합계획도 수립할 것"이라며 "올해 9월부터 컴퓨터 기반 학업성취도 평가를 전면도입해 희망하는 모든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평가 대상도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06-13 13:22:11지드래곤 음악교과서(사진=온라인 커뮤니티, DB)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음악교과서에 이름을 올렸다. 15일 한 네티즌이 트위터를 통해 “오늘 고2교과서 받고 음악책 뒤지는 도중에 악”이라는 글과 함께 게재한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게재된 사진 속에는 고등학교 2학년 음악교과서의 한 부분이 펼쳐져 있는 가운데 ‘2. 표절 논란의 대표적 유형’에 지드래곤의 ‘버터플라이’가 적혀 있는 모습이다. 이는 앞서 지드래곤이 지난 2009년 발표했던 첫 솔로앨범의 수록곡 ‘버터플라이’가 영국 인기 록밴드 오아시스(Oasis)의 ‘쉬즈 일레트릭’(She’s elecric)과 표절논란에 휩싸였던 것. 더욱이 네티즌이 올린 사진은 실제로 광주광역시 교육청에서 배포한 고등학교 2학년 교과서라고 밝혀지며 지드래곤은 아이돌로서는 불명예스럽게 교과서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외에도 씨엔블루 ‘외톨이야’와 와이낫 ‘파랑새, 바이브 ’술이야‘와 아바의 ’더 위너 테익스 잇 올‘(The winner takes it all)이 표절논란 사례로서 교과서에 실렸다. 한편 지드래곤의 곡 ‘버터플라이’의 표절시비는 오아시스가 해체 국면에 접어들어 소리 없이 사라진 바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agnrad@starnnews.com최현정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2-15 14:09:57이제훈이 실제 첫키스에 대해 고백했다. 최근 진행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는 영화 '점쟁이들'의 주역배우인 김수로, 강예원, 이제훈, 김윤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제훈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첫사랑 상대를 굉장히 많이 좋아하고 그 상대와 사귀면서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공원 앞 벤치에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첫 키스를 했다"고 고백해 여성 출연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는 귀띔이다. 또한 이제훈은 지금도 가끔 첫사랑이 생각난다며 현장에서 그 상대를 향한 깜짝 영상 편지를 보내 관심을 집중시켰다고. 하지만 이내 그는 첫사랑보다 자신을 3년 동안 가슴앓이 하게 만든 대학교 때 짝사랑했던 상대가 더 기억이 난다고 솔직히 털어놔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는 전언이다. 한편 이제훈의 첫키스 및 짝사랑 고백은 오는 27일 목요일 오후 11시15분에 방송되는 '해피투게더3'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nstmf@starnnews.com이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2-09-27 23:11:29[파이낸셜뉴스] 오는 11월 13일에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체 시험 문항 중 절반이 EBS 교재·강의와 연관돼 출제된다. 특히 6월과 9월에 실시되는 모의평가 결과를 분석해 수능의 난이도가 조정될 예정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일 2026학년도 수능 시행세부계획을 발표하면서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를 간접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를 적극 활용해 학생들이 시험에서 연계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평가원은 "연계율은 영역 및 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능 응시원서 접수는 8월 21일부터 9월 5일까지 12일간 진행한다. 또 성적 통지표는 2025년 12월 5일까지 수험생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성적증명서는 수험생 본인인증 등을 통해 12월 8일부터 온라인으로 발급 받을 수 있다. 수능의 적정 변별력 확보를 위한 난이도 조절 방안도 구체화됐다. 평가원은 6월과 9월에 실시되는 모의평가 결과를 분석하고, 각 영역별 특성을 고려해 수능의 난이도를 조정할 예정이다. 이는 '물수능' 또는 '불수능' 논란을 최소화하고 예측 가능한 시험 환경을 조성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미응시자의 경우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되고 성적 전체가 제공되지 않는다. 한국사는 변별보다 고등학교 졸업자가 갖춰야 할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될 예정이다. 시험 체제는 2022학년도 수능부터 도입된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를 유지키로 했다. 국어, 수학, 직업탐구 영역에 이 구조가 적용되며,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사회·과학 구분 없이 17개 선택과목 중에서 최대 2개 과목 선택이 가능하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작년과 동일하게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또한, 한국사 및 탐구 영역 시험에서는 수험생 편의를 위해 답안지가 분리돼 별도로 제공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7-06 10:40:57[파이낸셜뉴스] 한국관광공사, 현대로템, 포스코A&C 등이 인재 확보에 나섰다. 6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2025년 일반직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모집 부문은 △일반(영어, 중국어, 일본어, 노어, 독어, 불어, 서어) △장애인 △취업지원대상자이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필기전형 △1차면접 △2차면접 △최종합격 순이다. 오는 10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원서 접수가 가능하다. 현대로템은 기술직(생산직)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방산(DS) 및 철도(RS) 부문에서 △조립 △용접 △전기·전자 △도장 △전기 직무를 모집하며, 플랜트(EP) 부문에서는 △조립 직무 인재를 뽑는다. 고등학교 이상 졸업자 또는 동등 학력 소지자로, 회사가 지정한 날에 입사가 가능한 자면 지원할 수 있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온라인 인성검사 △1차면접 및 실기·필기 전형 △2차면접 및 신체검사 전형 △최종합격 순이다. 오는 9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 포스코A&C는 채용연계형 인턴사원을 공개 채용한다. 모집분야는 △디자인(건축설계) △건축CM △하이테크CM(기계CM) △플랜트CM(기계CM)이다. 학사 이상 학위 보유자 또는 2026년 2월 졸업 예정자로 관련 전공자, 전학년 학점 평균 3.0 이상(4.5점 만점 기준)인 자, 토익스피킹 IL 또는 오픽 IL 이상 자격 보유자, 디자인은 주요 건축 소프트웨어 사용 능숙자, 건축CM은 건축기사 보유자, 하이테크CM 및 플랜트CM은 일반 기계기사 또는 건설기계기사 보유자면 지원할 수 있다. 단, 해외대학 학사 이상 학위 취득자는 어학 성적 제출이 불필요하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AI역량검사 △기술·공통역량 면접 △인턴실습 △인턴평가 및 최종면접 △채용검진 △발표·입사 순이다. 오는 14일 오후 1시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 가능하다. 넥센은 각 부문 경력 및 채용연계형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채용연계형 인턴은 △STS 사업부문(내수영업) △기술연구소(연구기획)이며, 경력은 △경영지원부문(재무회계) △경영전략부문(마케팅) △기술연구소(소재연구) △물류사업부문(국제물류운영)이다. 4년제 학사 이상 또는 동등학력 소지자(채용연계형 인턴은 2025년 8월 졸업 예정자 가능)로, 학점 평점 3.0 이상(4.5점 만점 기준)인 자, 채용연계형 인턴사원은 토익 700점 이상 또는 이에 준하는 외국어 능력 보유자로, 이외 세부 부문별 자격 및 우대조건에 차이가 있으므로 꼼꼼한 공고 확인이 필수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AI역량검사 △1차면접·2차면접 △건강검진 △최종입사 순이다. 오는 9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비케이알은 팀홀튼 운영관리(부점장)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전문대학 이상 졸업자로, 서울 출·퇴근 가능자면 지원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카페 또는 QSR 관리자급 경력자는 우대한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신체검사 △면접전형 △교육 입소 △최종합격 순이다. 오는 10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7-04 14:42:26부산시교육청은 오는 18~19일 이틀간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학부모, 교사 등 대입정보가 필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2025 대입상담캠프'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학별, 전형별 대입정보를 제공해 효과적인 대입대비 여건을 조성하고, 2026대입 수시모집 대비 수요자 맞춤형 대입상담 지원을 위해 준비했다. 캠프는 '대입을 묻다, 미래로 달리다'란 슬로건을 걸고 부산지역대학, 서울주요대학 등 78개 대학과 한국장학재단, 대학생멘토단 '청춘어람' 등이 참여해 운영한다. 대학정보관, 대면상담관, 주제별 설명회관으로 구성해 참가자들에게 맞춤형 대입상담과 실질적인 대입정보를 제공한다. 대학정보관은 부산지역대학 23개교, 서울지역대학 22개교 등 전국 78개 대학과 한국장학재단, 청춘어람 등 2개 기관이 참여해 학교 홍보와 대입 정보를 전하는 부스를 운영한다. 대면상담관에서는 부산진학지원단 상담위원들이 부산 관내 고등학생 3학년과 학교 밖 청소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10회에 걸쳐 2026학년도 수시전형 관련 일대일 대면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 참가자는 학교생활기록부, 학력평가 성적표 등 상담기초자료를 지참하면 보다 구체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주제별 설명회관은 2026 의약학 계열 설명회, 2026대입 수시모집 요강 설명회, 학종 토크 콘서트 등 6가지 주제로 설명회를 한다. 진학전문가, 대입지원관, 진학지원단 전문위원이 강사로 나서 따끈따끈한 대입 관련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캠프 참가 희망자는 행사 당일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다만 대면상담관과 주제별 설명회관은 사전예약이 필수다. 대면상담관은 3일 오후 3시부터 9일 오후 3시까지, 주제별 설명회관은 4일 오전 10시부터 11일 오후 3시까지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김석준 시교육감은 "수험생들이 보다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진로와 진학 경로를 설계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
2025-07-02 18:49:55[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역 문화유산 교육·체험 프로그램 ‘문화유산 놀이터’를 마련하고, 참가신청과 공모접수를 받는다고 2일 밝혔다. 이 교육 프로그램은 오는 14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한다. 학급 단위나 단체(20명 내외) 참가신청은 9월 12일까지 가능하다. ‘문화유산 놀이터’는 현장 프로그램인 ‘문화유산연구소 탐험대’ 진로체험과 대형옹관 모양 컵받침을 만들어보는 ‘문화유산 공작소’, 영상공모전인 ‘미션! 문화유산 영상 챌린지’로 구성돼, 참가자들이 지역의 문화유산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학급을 대상으로 신청받는 ‘문화유산연구소 탐험대’는 연구소 학예연구사의 문화유산 조사·연구 업무 소개를 들으며 직업 탐구를 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연구소 내 전시관, 실측실, 보존과학실을 견학하고 공방에서 미니 옹관을 만들어보며 지역의 문화유산도 체험할 수 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및 지역 청소년 단체(20명 내외)를 대상으로 한 ‘문화유산 공작소’는 영산강 유역에서 출토되는 대형옹관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만의 대형옹관 모양 컵받침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미션! 문화유산 영상 챌린지’는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이 연구소에서 제공하는 풍경 만들기 체험 꾸러미를 활용해 문화유산을 주제로 쇼트폼(짧은 영상)을 제작하는 공모전이다. 학급 단위(15팀 내외)로 참여 가능하며, 오는 10월 심사를 거쳐 11월 수상작을 발표한다. 총 5팀을 선정해 국가유산상(1팀), 옹관상(1팀), 풍경상(3팀)을 수여할 계획이다. 세 프로그램 모두 전화로 참가신청(문화유산연구소 탐험대, 문화유산 공작소) 및 챌린지 공모접수를 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7-02 17:36:13[파이낸셜뉴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18~19일 이틀간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학부모, 교사 등 대입정보가 필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2025 대입상담캠프’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학별, 전형별 대입정보를 제공해 효과적인 대입대비 여건을 조성하고, 2026대입 수시모집 대비 수요자 맞춤형 대입상담 지원을 위해 준비했다. 캠프는 ‘대입을 묻다, 미래로 달리다’란 슬로건을 걸고 부산지역대학, 서울주요대학 등 78개 대학과 한국장학재단, 대학생멘토단 ‘청춘어람’ 등이 참여해 운영한다. 대학정보관, 대면상담관, 주제별 설명회관으로 구성해 참가자들에게 맞춤형 대입상담과 실질적인 대입정보를 제공한다. 대학정보관은 부산지역대학 23개교, 서울지역대학 22개교 등 전국 78개 대학과 한국장학재단, 청춘어람 등 2개 기관이 참여해 학교 홍보와 대입 정보를 전하는 부스를 운영한다. 대면상담관에서는 부산진학지원단 상담위원들이 부산 관내 고등학생 3학년과 학교 밖 청소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10회에 걸쳐 2026학년도 수시전형 관련 일대일 대면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 참가자는 학교생활기록부, 학력평가 성적표 등 상담기초자료를 지참하면 보다 구체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주제별 설명회관은 2026 의약학 계열 설명회, 2026대입 수시모집 요강 설명회, 학종 토크 콘서트 등 6가지 주제로 설명회를 한다. 진학전문가, 대입지원관, 진학지원단 전문위원이 강사로 나서 따끈따끈한 대입 관련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캠프 참가 희망자는 행사 당일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다만 대면상담관과 주제별 설명회관은 사전예약이 필수다. 대면상담관은 3일 오후 3시부터 9일 오후 3시까지, 주제별 설명회관은 4일 오전 10시부터 11일 오후 3시까지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김석준 시교육감은 “이번 대입상담캠프는 대학,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소통하며 대입 전략을 구체화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수험생들이 보다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진로와 진학 경로를 설계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02 10:09:50【목동(서울)=전상일 기자】“이 나이대의 추신수보다 낫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부산고 하현승(3학년)은 야구계에선 이미 오래전부터 유명한 이름이었다. 중학교 시절부터 전국 최대어로 불렸고, 고등학교 1학년 때는 “메이저리그 감”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국내 스카우트 관계자들에게도 압도적인 최대어라는 소리를 들었다. 우투좌타에 투타를 겸업하는 하현승의 모습은 자연스럽게 같은 부산고 선배인 추신수를 떠올리게 했다. 그러나 야구 인생은 언제나 순탄하지 않다. 고2 시즌 하현승은 주춤했다. 부드러운 투구폼은 여전했지만, 공에 힘이 실리지 않았다. 명문고열전 준결승에서는 북일고에게 완전히 봉쇄당했다. 최고 구속은 144~145km에 머물렀고,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에 스포트라이트는 서서히 다른 쪽으로 향했다. 서울고 김지우가 153km 강속구를 앞세워 신세계이마트배 우승을 이끌며 ‘최대어’의 자리를 위협한 것도 그 즈음이었다. 그런 흐름을 바꿔놓은 것이 이번 청룡기 1회전 경기다. 하현승은 29일 열린 서울컨벤션고와의 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1자책)의 호투를 펼치며 부산고의 2회전 진출을 이끌었다. 82개의 공을 던지며 이닝마다 위기를 넘기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특히 구속은 이전보다 더 날카로웠고, 위기 상황에서 탈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은 확실히 달라져 있었다. 하현승은 부드러운 스윙과 뛰어난 배트 스피드, 그리고 강한 어깨와 빠른 발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야수다. 투수로서 호투했지만,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그의 타격에 쏠려 있다.한 스카우트는 경기 직후 “어깨까지 좋은 구자욱 같다”고 표현했다. 그만큼 타격에서도 매력이 있다는 의미다. 스카우트 관계자들은 여전히 발전 가능성은 하현승이 최고라고 입을 모은다. 기본이 잘 갖추어진 부드러운 투구폼과 타격 자세, 큰 신장, 빠른 발과 좋은 운동 능력, 좌투좌타. 한국인 선수가 갖기 힘든 조건들을 하현승은 워낙 많이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하현승은 지금 현 시점에도 벌써부터 내년 시즌 전체 1번 예측이 충분히 가능한 자원이다. 부산고는 현재 어려운 상황이다. 우명현이 부상으로 출장이 불투명하고, 3학년 주축 투수 김규민과 박준건도 컨디션이 완전치 않다. 2학년 김민서가 선발로 나선 것도 그런 이유다. 자연스럽게 하현승에게 거는 기대는 더욱 커진다. 무엇보다 부산고는 2회전에서 세광고, 이후 서울고 혹은 성남고를 만나는 ‘최악의 대진’에 놓여 있다. 하현승이 지금처럼 투타에서 버팀목이 되지 않는다면 승부의 향방은 알 수 없다. 하지만 하나 분명한 것이 있다. 하현승은 다시 야구계의 중심으로 돌아왔다는 점이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시선은 다시 그를 향하고 있고, 청룡기는 하현승이 자신을 증명할 무대가 될 것이다. 야구는 기록이 아니라 순간의 설득이다. 하현승은 그 설득을 다시 시작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29 22:20:39【 하노이(베트남)=김준석 기자】 "국회의원, 장관 못지 않게 베트남을 자주 방문하시는 분들이 바로 군수와 도교육청 관계자입니다." 동남아시아의 신흥국가 베트남이 국내 지방 자치단체의 젊은 인구 유출과 저출산 심화로 인한 인구소멸 위기를 해소할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베트남 현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최근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직접 베트남 지역을 방문해 직업고등학교 유학생과 이주민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엔 대학생 위주로 유학생 선발이 이뤄졌지만 이제는 전문계 직업고등학교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한-베 베트남 다문화 가정을 한국으로 이주시키는 노력까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생 이어 고등학생 유치 나서 최근 전라남도교육청과 경상북도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 해결을 위해 베트남을 주목하고 있다. 전남과 경북은 지난해 3월 기준 지방소멸 위험 각각 1·2위인 광역자치단체다. 경북도교육청은 지난해 국내 최초 '고교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해 화제를 모았다. 도내 8개 직업고교(한국해양마이스터고·의성유니텍고·신라공업고·경주정보고·경주여자정보고·명인고·한국국제조리고·한국철도고)에 48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받아들였다. 이들 유학생의 국적은 △베트남(28명) △태국(8명) △몽골(8명) △인도네시아(4명) 등 4개국이었다. 고교 외국인 유치 대상은 개발도상국·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국적의 9학년 이상 이수자를 대상으로 하며, 현지 면접을 통해 각 학교장이 직접 선발한다. 지원자는 TOPIK 2급 이상의 한국어 능력을 갖춰야 한다. 졸업 후에는 TOPIK 4급 이상 취득을 조건으로 국가기술자격 취득과 더불어 국내·외 취업 기회를 제공받는다. 경북도교육청은 올해는 유학생 수와 배치 고교를 더 늘려 69명을 선발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베트남(42명) 출신이 절반 이상이다. 전라남도교육청도 올해 76명의 유학생을 유치했다. 도내 5개 직업계고(목포여상고·구림공고·전남생명과학고·한국말산업고·완도수산고)에서 5개국의 해외 우수 인재를 선발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3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몽골(30명) △필리핀(4명) △인도네시아(4명) △쿠바(4명) 순이다. 교육계 관계자는 "두 교육청 모두 전문계 고교 해외 유학생을 유치해 청년 인구가 감소한 도내 뿌리기업과 필수 산업현장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특히 베트남 학생들의 경우 비슷한 문화를 공유하고 있으며 어릴 적부터 한류 문화에 노출돼 이해도가 높다"고 전했다. ■‘봉트남’ 신조어까지 내세운 봉화군 유학생 뿐 아니라 베트남에서 이주민 유치에 나서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 경북 봉화군은 'K-베트남 밸리'를 조성해 베트남 여행객은 물론 향후 베트남계 이주민 유치까지 나서고 있다. 봉화군은 지난달 11일 K-베트남 밸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이와 연계해 2029년까지 베트남 테마명소 '봉트남(봉화군+베트남)'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봉화군은 베트남 리 왕조의 후손들인 '화산 이씨'의 본산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이를 위해 지난 4월 베트남을 방문하기도 했다. 봉화군은 국내 유일 베트남 리 왕조 유적지 개발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하고 한-베트남 양국 간 우호 증진은 물론 다문화인들 유입 및 교류공간으로 활용에 나설 예정이다. 봉화군 관계자는 "단순한 관광객 유치를 넘어서 베트남 이주민 유치까지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자체의 이같은 노력이 인구 증가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제도적 보완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문계고 유학생의 경우 한국어 실력 기준이 너무 낮아 자칫 학습권 침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이들 학생들이 고교 졸업 후 서울이나 타지역으로 이주할 경우 권역 내 인구 증가와 뿌리 기업의 명맥을 잇는 다는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들 학생들을 위한 비자 문제도 향후 걸림돌로 꼽힌다. 정부 관계자는 "결국은 이들 유학생과 이주민들이 정착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의 수가 정책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2025-06-29 18:10:23